AI 핵심 요약
beta- 이번 주 미국 증시는 28일 빅테크 실적과 연준 결정에 주목했다
- 알파벳·마이크로소프트·아마존은 AI 투자 회수와 현금흐름을 시험받는다
- 연준의 12월 금리 인상 신호와 PCE 물가가 기술주 향방을 좌우한다
!AI가 자동 생성한 요약으로 정확하지 않을 수 있어요.
설비투자 회수 성과·추가 조달 규모 가늠
메타 현금흐름 적자에 차입 우려 증폭
인텔·샌디스크, 반도체 조정 언제까지 가늠
헤지펀드 매도 속 저가 매수 자금 유입
연준 동결 유력, 12월 인상 신호 촉각
이 기사는 10월 26일 오전 10시26분 '해외 주식 투자의 도우미' GAM(Global Asset Management)에 출고된 프리미엄 기사입니다. GAM에서 회원 가입을 하면 9000여 해외 종목의 프리미엄 기사를 보실 수 있습니다.
[서울=뉴스핌] 이홍규 기자 = 이번 주 미국 주식시장의 최대 일정은 이틀 사이 몰린 하이퍼스케일러(대형 클라우드 기업) 실적 발표와 연방준비제도(연준)의 통화정책 결정이다. 알파벳(GOOGL)과 마이크로소프트(MSFT)는 28일(이하 미국 동부시간) 장 마감 후 3분기 실적을 공개하고 아마존(AMZN)은 29일 장 마감 후 결산을 발표한다. 연준의 연방공개시장위원회(FOMC) 회의 결과는 알파벳·마이크로소프트 실적 공개 약 2시간 전인 28일 오후 2시에 발표된다.
두 일정의 결과는 최근 지속성을 의심받는 인공지능(AI) 관련주 주도 랠리의 방향성을 가를 전망이다. 메타(META) 실적 발표는 AI 설비투자 확대가 차입 부담을 크게 키운다는 기존 우려를 증폭시켜 기술주 매도세에 기름을 부었다. 하이퍼스케일러 실적은 설비투자의 회수 성과를, 연준의 12월 금리 경로는 차후 설비투자금 조달 비용을 판단할 근거가 된다. 같은 주에는 연준이 선호하는 29일 개인소비지출(PCE) 물가 지표도 공개된다.
◆하이퍼스케일러 회수 성과 초점
알파벳·마이크로소프트·아마존 실적에서 투자자들이 확인하려는 대상은 매출 증가율보다 설비투자 계획과 투자 회수 성과다. 블룸버그통신에 따르면 3사 모두 3분기 두 자릿수 매출 증가율이 예상되지만 주식시장의 관심은 AI 지출 규모와 수익성 개선 시점에 쏠려 있다. 올해 하이퍼스케일러 설비투자는 약 8000억달러로 추정된다. 존 벨턴 가벨리펀드 포트폴리오매니저는 투자자들이 설비투자 증액을 전혀 용인하지 않는다고 판단했다.
![]() |
![]() |
투자 회수 성과를 가늠할 첫 지표는 AI 수요가 반영되는 클라우드 사업의 매출 증가세다. 골드만삭스의 리치 프리보로츠키 유럽 주식 트레이딩 책임자는 내년 하이퍼스케일러 설비투자 시장 추정치가 1조1000억달러에 이르는 상황에서 지출 규모보다 클라우드 사업의 성장과 매출 창출이 더 중요하다고 강조했다. 하이퍼스케일러가 확보한 수주잔고가 의미 있는 매출로 전환되고 있다는 점을 실적으로 입증해야 한다는 설명이다.
매출 증가가 설비투자 부담을 감당하는지는 잉여현금흐름에서 확인된다. 메타는 지난주 실적 발표에서 매출이 예상치를 웃돌았지만 잉여현금흐름은 상장 이후 처음 적자로 돌아섰다. 또 장부에 부채로 잡히지 않는 향후 지출 약정을 1250억달러 늘린 8250억달러로 공시했다. 약정 확대는 향후 현금 지출 부담으로 이어져 외부 자금에 대한 의존을 키울 수 있다. 회사채 추가 발행 가능성이 관측되자 메타의 5년물 신용부도스와프(CDS) 프리미엄은 최고치로 올랐다.
◆인텔·샌디스크, 설비투자에 연동
잉여현금흐름 전망치의 조정 방향은 AI 지출 전반의 평가를 바꿀 수 있다. BNY웰스의 케빈 셰이 주식 애널리스트는 잉여현금흐름 전망이 다시 하향되면 AI 지출의 지속성에 대한 우려가 커질 것으로 내다봤다. 우려는 네오클라우드(AI 연산 전문 클라우드 기업) 등 차입 의존도가 높은 영역으로도 번질 수 있다. 반대로 전망치가 상향되면 설비투자 사이클의 가장 어려운 국면을 지났다는 안도감이 퍼질 수 있다는 설명이다.

에버코어ISI는 3사 주가가 설비투자 증액 폭보다 추가 자금 조달 여부에 따라 움직일 것으로 내다봤다. 마크 머헤이니 에버코어ISI 인터넷 리서치 책임자는 설비투자가 최대 1000억달러 늘어날 수 있다는 우려가 지난주 알파벳 주가의 5% 넘는 하락 등으로 이미 반영됐다고 평가했다. 그는 알파벳과 마이크로소프트가 추가 자금이 필요 없다고 밝히거나 소규모 주식·회사채 발행에 그치면 오히려 주가가 오를 수 있다고 설명했다.
연산용 반도체 기업 인텔(INTC)과 메모리 반도체 기업 샌디스크(SNDK)의 29일 실적은 최근 급락한 반도체주의 조정이 어디까지 이어질지를 가늠할 단서가 될 전망이다. CNBC에 따르면 이달 들어 반도체주는 15% 넘게, 메모리주는 20% 넘게 하락했다. 시장금리 급등에 따라 AI 설비투자가 둔화하면 반도체 기업 매출도 줄어든다는 우려가 주가에 반영된 것으로 풀이된다. 두 회사가 제시할 가이던스에 초점이 맞춰진다.
![]() |
![]() |
◆헤지펀드 매도와 저가 매수세
지난주 기술주 급락 과정에서는 헤지펀드의 차입 축소와 매도가 두드러졌다. 골드만삭스 프라임브로커리지(헤지펀드 대상 대출·중개 부문) 고객 헤지펀드들은 22일까지 8거래일 중 7거래일에 걸쳐 차입을 줄였고 22일 하루 기술주 매도 규모는 2024년 9월 이후 최대였다. 매도가 핵심 보유 종목까지 미치면서 골드만삭스가 집계하는 헤지펀드 선호 종목 묶음인 VIP 바스켓은 같은 날 2011년 이후 최악의 하루를 보냈다.
![]() |
급락에도 기술주 펀드로는 저가 매수 자금이 유입됐다. 뱅크오브아메리카(BofA)에 따르면 지난주(15~21일) 글로벌 기술주 펀드에 188억달러가 순유입돼 그 규모가 주간 기준 7월 이후 최대를 기록했다. 다만 BofA는 과매도 신호가 아직 나타나지 않았다고 진단했다. 50일·200일 이동평균선을 밑도는 글로벌 주가지수 비율은 순 기준(이평선을 밑도는 지수 비율에서 웃도는 지수 비율을 뺀 값) 30%로 BofA의 역발상 매수 신호 기준인 88%에 크게 못 미친다. 조정이 끝났다고 보기에는 이르다는 판단이다.
◆연준 12월 인상 신호 초점
연준은 이번 회의에서 정책금리를 3.75~4%로 동결할 것으로 예상되지만 주식시장의 관심은 12월 추가 인상 신호에 쏠려 있다. 지난달 연준은 목표치를 웃도는 물가에 대응해 정책금리를 25bp 인상했다. LSEG에 따르면 선물시장에 반영된 인상 확률은 이번 회의가 10%를 밑돌고 12월은 약 80%다. 12월 인상이 현실화하면 시장금리가 함께 올라 회사채를 발행해 설비투자 자금을 마련하려는 하이퍼스케일러의 이자 부담도 커질 수 있다는 관측이 나온다.
연준의 물가 대응 의지는 케빈 워시 의장의 기자회견과 29일 PCE 물가로 점검받는다. 그레고리 다코 EY파르테논 수석 이코노미스트는 연준이 물가 안정 약속을 행동으로 옮기지 않으면 시장이 신뢰성을 의심할 것이라고 지적했다. 앞서 발표된 9월 소비자물가지수(CPI) 상승률은 휘발유 가격 급등으로 전년 동월 대비 3.7%를 기록했다. 로이터통신에 따르면 9월 에너지와 식품 항목을 제외한 근원 PCE 물가 상승률은 전년 동월 대비 3.1%로 8월 3.0%에서 높아질 것으로 추정된다.
◆아직은 견조한 실적
AI 관련주 조정에도 기업 전반의 이익 증가세는 견조하다. LSEG가 집계한 애널리스트 추정치 컨센서스에 따르면 3분기 S&P500 기업 이익은 전년 동기 대비 32% 넘게 늘어날 전망(현재까지 100여곳 기발표분 포함)이다. 기술주에서 빠진 자금이 다른 업종으로 옮겨 가면서 S&P500 AI 외 종목 지수의 연간 상승률은 처음으로 S&P500을 웃돌았다. 도이체방크는 투자 비중이 낮은 금융·소재 업종에 매수 여력이 있다고 판단했다.
![]() |
![]() |
기술주 투자의견을 하향한 도이체방크는 추가 조정 가능성을 인정하면서도 반등 여부는 실적이 결정할 것으로 내다봤다. 기술주의 S&P500 나머지 종목 대비 상대 성과가 장기 등락 범위 하단까지 약 5%포인트 더 낮아질 수 있다는 분석을 내놨다. 반면 기관의 기술주 투자 비중은 이익 증가율 10% 안팎에 걸맞은 수준까지 줄어 3분기 추정치 약 50%와 격차가 크다. 실적이 추정치에 부합하면 투자 비중이 다시 늘 수 있다는 판단이다.
![]() |
골드만삭스는 이익 추정치가 꺾이지 않았다는 점을 들어 AI 관련주의 선별적 저가 매수를 권고했다. 루이스 밀러 전략가는 하이퍼스케일러 이익 추정치가 7월 이후 하향되지 않았다고 진단했다. 반면 토니 파스콰리엘로 헤지펀드 영업 책임자는 시장 방향에 대한 확신이 제한적이라고 밝혔다. 전력난과 금리 상승이 AI 투자의 제약으로 거론되는 가운데 전력 문제는 해결 경로가 보이지만 자본 비용 문제는 아직 답이 없다는 설명이다.
◆중간선거와 유가 변수
11월3일 중간선거와 유가도 투자자들의 위험자산 회피 심리를 키우고 있다. 민주당의 의회 장악 베팅이 늘어난 가운데 BofA의 하트넷 전략가는 감세·규제 완화 기조가 이어질지를 두고 재평가가 이뤄질 수 있다며 11월 중순까지 위험 회피를 권고했다. 브렌트유는 23일 배럴당 117달러 부근으로 4월 이후 최고치를 기록했다. 물가 우려가 커지면서 한 달 만에 5% 아래로 내려갔던 미국 10년물 국채 금리도 다시 5%로 올라섰다.
한편 이번 주 경제지표 가운데서는 29일 발표되는 3분기 국내총생산(GDP) 1차 추정치(잠정치)에 관심이 쏠린다. 로이터통신에 따르면 3분기 성장률 추정치는 전분기 대비 연율 약 3.0%로 2분기 2.2%를 웃돈다. 같은 날 근원 PCE 물가도 함께 공개되는 만큼 성장과 물가 흐름은 연준의 12월 금리 전망을 추가로 가늠하는 참고 자료가 될 전망이다.
27일에는 9월 내구재 주문과 8월 연방주택금융청(FHFA) 주택가격지수, 10월 콘퍼런스보드 소비자신뢰지수, 9월 신규 주택판매가 발표된다. 28일 9월 도매재고에 이어 29일에는 9월 개인소득·지출과 주간 신규 실업수당 청구 건수가 GDP와 함께 공개된다. 30일에는 임금 상승 압력을 보여주는 3분기 고용비용지수와 10월 시카고 구매관리자지수(PMI)가 나온다.
실적 발표는 26일 버라이즌커뮤니케이션스(VZ)와 뉴코어(NUE)로 시작한다. 27일에는 비자(V)·보잉(BA)·코카콜라(KO)·유나이티드파슬서비스(UPS)·페이팔(PYPL)이, 28일에는 KLA(KLAC)·서비스나우(NOW)·포드모터(F)가 실적을 내놓는다. 29일에는 일라이릴리(LLY)·캐터필러(CAT)·마스터카드(MA)가, 30일에는 엑손모빌(XOM)·셰브론(CVX)·애브비(ABBV)가 결산을 공개한다.
![]() |
bernard0202@newspim.com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