AI 핵심 요약
beta- 박세승은 20일 ‘더 커뮤니티2’ 경험으로 가치관을 돌아봤다
- 서로 다른 사람들과 생활하며 타인의 생각을 이해하는 폭을 넓혔다
- 최종 우승 후 상금으로 가족·출연진과 식사하고 재산을 불릴 계획이다
!AI가 자동 생성한 요약으로 정확하지 않을 수 있어요.
[여의도=뉴스핌] 최문선 기자 = "사람은 자신이 자라온 환경에 의해서만 생각하게 되는 것 같아요. 경계하던 가치관도 직접 그 환경에 놓여 체험하지 않으면 체득하기 어렵다는 걸 느꼈습니다."
웨이브 오리지널 '더 커뮤니티2: 보이지 않는 손'의 최종 우승자 박세승(루나)은 프로그램을 통해 자신의 가치관과 인간관계를 돌아봤다. 서로 다른 자원과 신념을 가진 참가자들이 공동체를 이루고 생존과 상금을 두고 경쟁하는 사회 실험 서바이벌에서 그는 개인의 생존과 집단의 이익, 신념과 현실 사이에서 끊임없이 고민했다.
'더 커뮤니티2'는 서로 다른 자원을 가진 참가자들이 공동체를 이루고 생존과 상금을 두고 경쟁하는 사회 실험 서바이벌 예능이다.

지난 20일 서울 여의도에서 인터뷰를 진행한 박세승은 "당시에는 몰입하느라 심신이 많이 지쳤는데, 방송을 보면서 그때의 감정에 다시 몰입해 보니 후련했다"며 "당시에는 미처 느끼지 못했던 새로운 시각으로 제 플레이와 행동을 객관적으로 파악할 수 있어 재미있었다"고 밝혔다.
박세승은 출연 전부터 '더 커뮤니티'의 팬이었다. 다만 직접 출연할 생각은 하지 못했다고. 그에게 프로그램이 다루는 주제는 선뜻 도전하기 어려울 만큼 깊고 위험하게 느껴졌기 때문이다.
출연을 결심한 계기는 제작진과의 미팅이었다. 박세승은 "처음에는 제가 출연하기에 깊고 위험한 주제라고 생각해 출연하고 싶다는 마음이 없었다"며 "그런데 미팅을 해보니 이번에는 주제가 많이 달라졌다"고 설명했다.
이어 "이 제작진이 만드는 프로그램이라도 제가 생각하기에 위험한 주제가 아니라면 출연하고 싶었다. 말로 협상하는 것이 주가 된다고 해서 제가 어떤 역량을 갖고 있는지 확인하고 싶었다"고 덧붙였다.

준비 과정에서는 기대를 낮추고 걱정에 대비하는 자신만의 방식을 택했다. 박세승은 "기대했다가 그 기대에 도달하지 못하면 실망감이 커지는 편이라 평소에도 기대를 덜 하려고 한다"며 "시즌1을 복습했고, 토론 연습도 인공지능(AI)과 열심히 했다"고 말했다.
박세승에게 '더 커뮤니티2'는 단순한 서바이벌 이상의 경험이었다. 다양한 사람과 한 공간에서 생활하며 대화를 나누는 과정에서 자신이 당연하게 여겼던 생각의 틀을 돌아보게 됐기 때문이다. 그는 "운이 좋게 이런 프로그램에 출연하게 됐다"며 "현실에서는 '세상에는 참 다양한 사람이 많다'는 말을 회피적으로 사용했던 것 같다"고 돌아봤다.
이어 "그런데 프로그램에서는 사람들을 한데 모아놓고 계속 이야기를 나누게 한다. 상대를 이해해보려는 용기가 없으면 게임에서 도태된다"며 "저런 생각을 할 수도 있구나 하고 귀를 기울이게 되더라"고 설명했다.
그러면서 "누군가는 이런 생각을 하고 있다는 사실을 인지하는 것만으로도 한 발짝 나아갔다고 느꼈다. 제 세상이 넓어졌다는 생각이 들었다"고 덧붙였다.
다른 사람의 생각을 이해하는 일이 반드시 자신의 신념을 바꾸는 것으로 이어질 필요는 없다는 점도 깨달았다. 박세승은 "제가 경계하며 살아온 가치관이었더라도 그 환경에 직접 놓여 체험하지 않으면 잘 체득되지 않는 것 같다"며 "몸소 경험한 느낌이었다"고 말했다.

프로그램에서 박세승이 마주한 가장 큰 딜레마는 개인의 신념과 집단의 이익 사이에서 어떤 선택을 내릴 것인가였다. 생존을 위해 자신에게 유리한 선택을 해야 하는 동시에, 함께하는 사람들과의 관계도 고려해야 했다.
박세승은 "개인전이라면 제 이득만 추구하다가 약간의 죄책감이 들 수 있다. 그런데 집단이 되면 팀원을 위한다는 생각에 그 행동이 옳다고 느껴진다"며 "제가 속한 집단에 따라 옳다고 생각하는 것이 달라지는 것 같다"고 말했다.
이어 "집단이 사람을 미치게 하는 것 같다"고 웃으며 덧붙였다.
이러한 경험은 자신의 과거를 돌아보는 계기로도 이어졌다. 박세승은 "10대와 20대 때 다양한 경험을 많이 했어야 했다는 생각이 들었다"며 "돌이켜보니 그런 경험을 해보지 못했고, 안정적인 집단 안에 속해 있었구나 싶었다"고 말했다.
이어 "내가 속한 집단 외에는 모든 집단이 나와 적대적이라고 생각했을 때, 그 위압감을 견디는 방법을 잘 몰랐던 것 같다"며 "그래서 스스로 아쉬운 플레이도 있었다"고 털어놨다.

최종 우승의 순간에도 박세승의 감정은 단순한 기쁨으로 설명하기 어려웠다. 게임에서 살아남기 위해 내렸던 선택들이 자신이 평소 생각해온 가치관과 충돌하는 순간도 있었기 때문이다.
박세승은 "우승 당시에는 기쁘기만 한 감정은 아니었다. 복합적이었고, 제가 폭력적이라고 느꼈던 행동을 그대로 한 것 같아 현타도 왔다"고 회상했다.
하지만 방송을 통해 자신의 플레이를 다시 확인하고 실제 상금까지 받게 된 지금은 한결 달라졌다. 그는 "지금은 방송으로도 보고 상금도 들어오니까 그저 행복하다"고 웃었다.
상금으로 특별히 계획한 큰 소비는 없다고 했다. 박세승은 "가족들, 출연진, 제작진과 맛있는 것을 먹고 싶다"며 "앞으로 돈을 잘 불려나갈 계획"이라고 전했다.
moonddo00@newspim.com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