AI 핵심 요약
beta- 장민호가 20일 장애인아시안게임 100m에서 금메달을 획득했다
- 장민호는 10초48의 아시아신기록으로 결승선을 통과했다
- 비장애인과 장애인 아시안게임에 연속 출전한 최초의 한국 선수가 됐다
!AI가 자동 생성한 요약으로 정확하지 않을 수 있어요.
[서울=뉴스핌] 남정훈 기자 = 한국 스포츠 역사에 새로운 이정표가 세워졌다. 비장애인 아시안게임과 장애인 아시안게임에 연달아 출전한 '시각장애 스프린터' 장민호(안양시청)가 아시아신기록을 작성하며 금메달을 목에 걸었다.
장민호는 20일 일본 아이치현 나고야 미즈호공원 육상경기장에서 열린 2026 아이치·나고야 아시안패러게임 육상 남자 100m(스포츠등급 T13) 결선에서 10초48의 아시아신기록으로 가장 먼저 결승선을 통과했다.

한국 선수 최초로 비장애인 아시안게임과 장애인 아시안게임에 모두 출전한 장민호는 생애 첫 장애인 국제종합대회에서 금메달까지 획득하는 역사를 썼다.
불과 20여 일 전 같은 경기장에서 열린 아이치·나고야 아시안게임에서 혼성 1600m 계주 예선에 출전해 한국신기록을 작성했던 장민호는 이번에는 아시아신기록으로 정상에 올랐다.
이날 장민호의 질주는 예선부터 거침없었다. 오전 예선에서 10초61의 아시아신기록을 세우며 전체 1위로 결선에 진출했다. 결선에서는 자신의 기록을 다시 0.13초 단축하며 압도적인 기량을 과시했다.
5번 레인에서 출발한 장민호는 초반부터 폭발적인 가속력으로 선두에 나섰다. 일본의 후쿠나가 료타와 가와카미 슈타가 추격했지만 장민호는 결승선에 가까워질수록 더욱 속도를 높였다. 결국 10초48로 결승선을 통과하며 후쿠나가(10초72), 가와카미(10초77)를 여유 있게 따돌렸다.
2023년 살럼 아게제 카샤팔리(노르웨이)가 작성한 세계기록 10초37과도 불과 0.11초 차이였다. 장민호는 기록을 확인한 뒤 태극기를 어깨에 두르고 금메달의 기쁨을 만끽했다.

장민호가 정상에 오르기까지의 과정은 순탄하지 않았다. 고교 시절 장거리 선수로 활동하다 육상을 떠났던 그는 2023년 단거리 선수로 복귀했다. 이후 안양시청 소속으로 본격적인 선수 생활을 이어갔고, 2024년 전국체전에서 남자 100m와 200m, 400m 계주를 석권하며 3관왕에 올랐다.
그러나 지난해부터 시력이 급격히 떨어지는 시련을 겪었다. 시야가 점차 좁아지는 유전성 질환인 망막색소변성증이 악화되면서 시각장애 판정을 받았다. 선수 생활을 이어가기 어려울 수도 있는 상황이었지만 장민호는 달리기를 포기하지 않았다. 오히려 비장애인 국가대표 경쟁을 이어가며 아시안게임 출전권을 획득했고, 동시에 장애인 육상에도 도전해 태극마크를 달았다.
그 결과 한 달 사이 두 국제종합대회를 연달아 밟는 한국 스포츠 최초의 기록을 세웠다. 여기에 장애인 아시안게임 첫 출전에서 아시아신기록과 금메달까지 거머쥐며 자신의 도전을 완성했다.
한편 이날 열린 육상 남자 800m(T51·T52·T53) 결선에서는 베테랑 유병훈(54·경북장애인체육회)이 1분40초84로 5위를 기록했다.
wcn05002@newspim.com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