AI 핵심 요약
beta- 이임생 전 이사가 20일 국정감사 불출석 사유서를 제출했다
- 캄보디아 구단 훈련 일정으로 청문회에 이어 출석을 거부했다
- 홍명보 전 감독 선임 절차 논란과 책임 회피 비판이 이어졌다
!AI가 자동 생성한 요약으로 정확하지 않을 수 있어요.
[서울=뉴스핌] 남정훈 기자 = 홍명보 전 축구대표팀 감독 선임 과정에서 절차적 논란의 중심에 섰던 이임생 전 대한축구협회 기술총괄이사가 국회 청문회에 이어 국정감사에도 불출석한다. 정치권에서는 책임 회피라는 비판과 함께 고발을 촉구하는 목소리가 나오고 있다.
20일 국회 문화체육관광위원회 소속 조계원 더불어민주당 의원실에 따르면 이 전 이사는 오는 21일 열리는 대한체육회 등 7개 기관 대상 국정감사에 참석하지 않겠다는 내용의 불출석 사유서를 제출했다.

현재 캄보디아 프로축구 나가월드FC에서 테크니컬 디렉터로 활동하고 있는 이 전 이사는 현지 구단 훈련 일정을 불출석 이유로 들었다.
이 전 이사는 사유서를 통해 "나가월드 팀 훈련 일정이 있는데, 항공편을 고려하면 총 3~4일 자리를 비워야 해 일정을 소화하기 어렵다"라고 설명했다.
앞서 문체위는 지난 14일 전체회의에서 이 전 이사를 포함한 증인 13명에 대한 출석 요구안을 의결했다. 이번 국정감사에서는 홍 전 감독 선임 과정의 절차적 정당성과 축구협회 내부 규정 준수 여부 등을 집중적으로 확인할 예정이었다. 하지만 이 전 이사가 지난 7월 청문회에 이어 또다시 불출석을 통보하면서 관련 의혹을 직접 확인하기 어려워졌다.
논란의 시작은 2024년 7월 홍 전 감독 선임 과정으로 거슬러 올라간다. 당시 정해성 국가대표 전력강화위원장이 사퇴한 뒤 이 전 이사가 후임 감독 선임 작업을 주도했다. 이 전 이사는 홍 전 감독을 심야에 직접 만나 설득했고, 이후 축구협회는 홍 전 감독 선임을 발표했다.
문제는 이 전 이사가 감독 선임 절차를 주도할 공식적인 권한을 갖고 있었는지 여부다. 전력강화위원회가 아닌 기술총괄이사가 선임 작업을 이어받은 과정에 명확한 규정상 근거가 있었는지를 두고 논란이 이어졌다.
이 전 이사는 당시 감독 선임 과정에 대한 책임을 지겠다는 입장을 밝혔지만, 이후 법적 분쟁 과정에서는 정몽규 전 축구협회장의 지시와 관여 여부를 언급했다.
이 전 이사 측은 정 전 회장으로부터 후보자 3명을 선입견 없이 검토하고 누구와도 계약할 수 있도록 면담하라는 지시를 받았다고 주장했다. 다만 이러한 설명과 별개로 감독 선임 권한에 관한 절차적 의문은 여전히 해소되지 않았다.

이 전 이사의 잇따른 불출석은 다른 축구계 관계자들의 행보와도 대비된다. 2026 북중미 월드컵 이후 대표팀 지휘봉을 내려놓은 홍 전 감독은 미국에서 귀국해 국회 청문회에 참석했고, 정몽규 전 회장 역시 국회에 출석해 의원들의 질의를 받았다.
반면 이 전 이사는 지난 7월 캄보디아 구단에 합류한 이후 현지 업무를 이유로 청문회와 국정감사 출석 요구에 모두 응하지 않고 있다.
조계원 의원은 강하게 반발했다. 조 의원은 "이임생 전 이사가 지난 청문회에 이어 이번 국정감사마저 캄보디아 팀 훈련이라는 궁색한 핑계를 대며 피하고 있다"라고 비판했다.
이어 "이는 책임을 회피하기 위한 '해외 도피성 취업'에 불과하며 비겁함의 극치"라고 주장했다. 다만 이 전 이사의 해외 취업이 실제 국회 출석을 피하기 위한 목적이었는지는 확인되지 않았다. 조 의원실은 청문회 불출석과 관련한 문체위 차원의 고발 절차도 신속하게 진행해야 한다고 촉구했다.
한편 증인으로 채택된 권오갑 한국프로축구연맹 총재 역시 건강상의 이유로 불출석 사유서를 제출했다. 문체위는 권 총재를 상대로 해외 출장의 적절성과 김포FC 횡령 의혹 등을 질의할 계획이었다.
홍 전 감독 선임을 둘러싼 논란이 2년 넘게 이어지는 가운데 핵심 당사자인 이 전 이사의 직접적인 소명은 또다시 미뤄지게 됐다.
wcn05002@newspim.com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