AI 핵심 요약
beta- 코어위브가 15일 AI 반도체 담보로 보험사 자금 조달을 추진했다.
- 보험사 자금 유입 구상에 회사채 금리가 15%를 넘어섰다.
- 누적 부채와 적자 확대로 추가 차입 우려가 커졌다.
!AI가 자동 생성한 요약으로 정확하지 않을 수 있어요.
회사채 가격 부실 기준 80센트 하회
차입 확대 계획에 회사채 투자자 경계
칩 담보 대출 우선 상환에 회사채 불리
영업이익 크게 웃도는 이자 비용 부담
이 기사는 10월 15일 오전 10시56분 '해외 주식 투자의 도우미' GAM(Global Asset Management)에 출고된 프리미엄 기사입니다. GAM에서 회원 가입을 하면 9000여 해외 종목의 프리미엄 기사를 보실 수 있습니다.
[서울=뉴스핌] 이홍규 기자 = 이른바 '네오클라우드'로 불리는 인공지능(AI) 데이터센터 임대 회사 코어위브(CRWV)가 AI 반도체를 담보로 보험업계의 자금을 끌어들이겠다는 구상을 내놓았다. 무담보 대출이 아닌 GPU(화상처리장치)라는 담보물, 그리고 우수고객과 미래 계약 등으로 신용을 잘 보강하면 자금력이 풍부한 보험사들을 매료시킬 수 있다고 본 것이다.
이 소식이 알려지면서 코어위브의 회사채 가격은 급락했다. 회사채 투자자들이 듣기에, '이미 아찔한 수준인 회사의 부채가 더 가파르게 불어날 것'이라는 예고편에 가까웠기 때문이다. 14일(현지시간) 코어위브 회사채의 유통금리는 15%를 넘어섰다.
◆보험사 유입 구상
코어위브가 보험사 자금에 주목한 것은 현재보다 낮은 금리로 만기가 긴 자금을 확보할 수 있겠다는 계산에서다. 브래닌 맥비 공동창업자는 이날 파이낸셜타임스(FT) 인터뷰에서 칩 담보가 들어간 대출이나 칩을 담보로 한 회사채를 보험사가 편입하기 시작하면 보험사 자금을 대거 조달할 수 있게 된다고 말했다. 그는 보험사 자금이 사실상 무한하다고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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코어위브의 보험사 자금 구상은 메타(META) 계약을 담보로 한 대출이 투자등급을 받은 경험에서 출발했다. 코어위브는 2023년부터 칩 담보 대출을 받아 왔지만 종전에는 투자등급을 받은 사례가 없었다. 올해 3월 받은 85억달러 대출이 메타의 대금 지급 능력을 근거로 처음 투자등급을 받았다. 맥비 공동창업자는 이 대출을 보험사 자금 시장에 진입할 수 있다는 근거로 제시했다. 그는 차후 신용도가 낮은 AI 모델 개발사와도 맺은 계약을 담보로 한 대출도 보험사 자금을 받을 수 있을 것으로 기대했다.
◆회사채 '부실' 낙인
회사채 시장은 맥비 공동창업자의 구상에 매도세로 반응했다. 블룸버그통신은 회사채 가격이 이미 약세를 보이던 상황에서 맥비 공동창업자의 발언이 나오면서 시장의 동요가 커졌다고 전했다. 코어위브의 2032년 만기 회사채 가격은 14일 통상 부실 기준으로 통하는 액면가의 80%를 밑돌아 1달러당 78센트에도 미치지 못했다. 채권 가격으로 환산한 유통금리 15%는 투기등급 가운데서도 CCC 등급 이하 채권에서 나타나는 수준이다.
회사채 투자자들이 민감하게 반응한 것은 관련 구상이 이미 차입 규모가 큰 상황에서 차입을 더 늘리겠다는 것으로 읽혀서다. 코어위브는 올해에만 칩 담보 대출, 회사채, 전환사채 발행과 주식 발행을 통해 350억달러 넘게 조달했다. 2분기 매출 25억7500만달러의 13배를 넘는 규모다. 6월 말 기준 부채와 리스 부채(빌려 쓰는 데이터센터 건물의 임차료 지급 의무)는 약 520억달러다. 그런데도 맥비 공동창업자는 칩 담보 대출을 더 늘리겠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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칩 담보 대출이 늘어날수록 회사채 투자자에게 돌아갈 현금은 줄어들 수 있다. 코어위브는 칩 담보 대출을 받을 때 특수목적법인(SPV) 형태의 자회사가 칩을 보유하도록 하고 해당 자회사 명의로 자금을 빌린다. 맥비 공동창업자에 따르면 자회사 매출 1달러는 대출 원리금과 운영비에 먼저 쓰이고 약 20센트만 본사로 넘어간다. 회사채는 본사가 발행한 채무여서 본사로 넘어온 현금으로 갚는다. 회사채가 칩 담보 대출보다 사실상 늦은 순위로 상환된다는 의미다.
◆이자 갚는데도 '허덕'
코어위브는 벌어들이는 현금보다 훨씬 많은 돈을 설비에 쏟아붓고 있다. 올해 상반기 영업현금흐름은 약 37억달러 흑자였지만 설비투자는 141억달러로 영업현금흐름 흑자 폭의 4배에 가까웠다. 올해 설비투자 전망치는 350억~390억달러다. 비저블알파가 집계한 애널리스트 컨센서스에 따르면 올해 연간 잉여현금흐름은 약 250억달러 적자, 내년은 약 280억달러 적자로 추정된다. 맥비 공동창업자는 데이터센터 건설을 멈추면 곧바로 현금흐름 흑자를 낼 수 있다면서도 지금은 규모를 키워야 할 시기라고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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차입이 늘면서 코어위브의 이자 부담은 영업으로 버는 이익을 크게 웃돌고 있다. 2분기 순이자비용은 6억4000만달러로 전년 동기의 두 배를 넘었다. 같은 기간 영업손익은 적자로 그 폭은 4900만달러였고, 일부 비용을 제외한 조정 영업손익 흑자였으나 그 규모는 1억2800만달러에 그쳤다. 코어위브의 신용등급은 S&P글로벌 기준 B+로, 투자등급 하한인 BBB-보다 네 단계 낮다. S&P는 코어위브의 재무 위험을 '공격적' 수준으로 평가한다.
코어위브는 이미 확보한 계약만으로 본사 채무까지 갚을 수 있다고 반박했다. 고객 계약이 갱신되지 않더라도 현재 계약 잔고만으로 칩 담보 대출과 본사 채무를 모두 상환할 수 있다는 설명이다. 하지만 월가에서는 높아진 조달 금리가 코어위브의 확장 속도를 제약할 것이라는 전망이 나온다. 코어위브를 'AI의 서브프라임'이라고 불러 온 D.A.데이비슨의 길 루리아 리서치 책임자는 코어위브가 9% 금리로도 자금을 빌리기 어려워졌다고 진단했다.
코어위브 주가는 14일 장중 한때 17% 급락했다. 루리아 책임자에 따르면 코어위브의 데이터센터 투자수익률은 약 1%이고 회사가 목표로 내건 수익률은 4~5%에 그친다고 한다. 9% 금리로 빌린 돈을 투자해 최대 5%를 거두면 설비를 늘릴수록 이자 비용이 수익을 웃돌아 손실이 커진다. 루리아 책임자는 고금리 부채를 감당하지 못하면 코어위브의 주식 가치가 '제로(0)'가 될 수 있다고 경고했다.
bernard0202@newspim.com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