AI 핵심 요약
beta- 키움증권은 15일 미국 물가와 AI주 급락 여파로 국내 증시가 하락 출발한다고 전망했다
- 연속 하락에 따른 저가 매수와 TSMC 실적 발표로 낙폭을 줄일 것으로 예상했다
- 외국인 수급과 코스피 전저점 방어 여부가 단기 증시 흐름의 핵심 변수로 꼽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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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국 물가·AI 수익성 우려 부담, TSMC 실적·저가 매수세 주목
[서울=뉴스핌] 양태훈 기자 = 키움증권은 15일 국내 증시가 미국의 물가 상승 압력과 인공지능(AI) 관련주 급락 영향으로 하락 출발하겠지만, 연속 하락에 따른 저가 매수세와 TSMC 실적 발표를 계기로 낙폭을 줄일 것으로 전망했다. 전날 코스피가 장 초반 2%대 급등세를 지키지 못하고 6거래일 연속 하락한 가운데, 단기적으로는 외국인 수급과 전저점 방어 여부가 관건이라는 분석이다.
한지영 키움증권 연구원은 이날 보고서에서 "금일에는 미국 9월 소비자물가지수(CPI) 컨센 상회 등 매크로 부담 속 수익성 불안에 노출된 미국 AI 인프라주 동반 급락 여파로 하락 출발할 전망"이라고 밝혔다.
이어 "금일 하락 출발 가정 시 7거래일 연속 급락에 따른 기술적 매수세 유입 가능성"을 언급하며 "장 후반 발표 예정인 TSMC 실적 이벤트를 소화하면서 낙폭을 축소해 나갈 전망"이라고 덧붙였다.

전날 국내 증시는 장 초반 낙폭이 과도하다는 인식에 매수세가 유입되면서 2%대 급등세를 나타냈다. 그러나 미국 CPI 발표를 앞둔 경계 심리와 네덜란드 반도체 장비업체 ASML의 호실적 발표 이후 나타난 매도세, 수급 공백 등이 맞물리면서 상승분을 모두 반납했다.
코스피는 전 거래일보다 0.44% 하락한 6008.81에 거래를 마쳤다. 코스닥도 1.57% 내린 823.88로 마감했다. 코스피는 장중 반등에 실패하면서 6거래일 연속 하락세를 이어갔다.
한 연구원은 "단순히 낙폭 과대 인식, 혹은 밸류에이션 매력에 기반한 저가 매수세만으로는 지수 하락 추세를 빠르게 되돌리는데 한계가 있음을 보여주는 대목"이라고 평가했다.
미국 증시의 하락도 국내 증시에 부담으로 작용할 것으로 예상했다. 간밤 미국 증시는 9월 CPI가 시장 예상치를 웃돌고 AI 투자 수익성에 대한 우려가 확산하면서 기술주를 중심으로 하락했다.
나스닥지수는 1.88%, 스탠더드앤드푸어스(S&P)500지수는 1.11% 하락했다. 필라델피아 반도체지수는 4.3% 급락했다. 주요 AI 관련 종목 가운데 마이크론은 4.1%, 엔비디아는 3.2%, 메타는 3.3% 내렸다.
미국의 9월 CPI 상승률은 전년 동월 대비 3.7%로 시장 예상치인 3.6%를 웃돌았다. 근원 CPI 상승률도 전년 동월 대비 2.6%로 예상치 2.5%를 상회했다. 한 연구원은 이번 물가 지표가 인플레이션 재가속화에 대한 시장의 우려를 높였다고 분석했다.
다만 미국 연방준비제도(Fed)의 10월 기준금리 동결 전망은 67%로 인상 전망 33%보다 우세한 상황이다. 미국 10년물 국채금리도 장중 5.3%를 웃돌았다가 5.1%대로 내려왔다. 한 연구원은 안전자산 선호 심리로 금리 충격이 일부 진정됐지만, 증시 주도주의 방어력은 이전보다 약해졌다고 진단했다.
AI 산업을 둘러싼 투자자들의 평가 기준에도 변화가 나타나고 있다는 분석이다. 한 연구원은 "결국 AI 투자 사이클에 대한 시장의 평가 기준이 CAPEX 확대 규모에서 투자자본의 수익성과 자금조달의 안정성으로 이동하고 있는 것으로 판단한다"라고 밝혔다.
이에 따라 3분기 미국 빅테크 기업들의 실적 발표가 AI 투자 확대에 따른 실제 이익과 현금흐름 창출 능력을 확인하는 시험대가 될 것으로 예상했다. 향후 메타와 아마존, 마이크로소프트 등 주요 기업의 실적 발표 전후로 투자심리 변화가 잦아질 가능성에도 대비할 필요가 있다고 설명했다.
국내 증시의 대응 전략과 관련해서는 단기 주가 흐름과 중기 투자 관점을 구분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과거 5거래일 이상 연속 급락하고 누적 하락률이 10% 이상이었던 사례에서는 즉각적인 V자 반등보다 바닥 확인 과정을 거친 뒤 반등하는 흐름이 나타났다는 분석이다.
한 연구원은 "단기적으로는 외국인 수급 여건이 녹록지 않은 상황 속에서도 반도체를 포함한 코스피가 전저점을 지켜낼지 여부가 주요 관건"이라며 "현시점에서는 전저점 부근에서 하방 경직성을 확보하는 것에 무게중심을 두면서도, 중간중간 이를 테스트하는 과정에서 추가 매도, 저가 매수 간 수급 공방전으로 변동성이 높아질 가능성을 열고 가는 것이 적절하다"라고 강조했다.
dconnect@newspim.com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