AI 핵심 요약
beta- 전재수 부산시장은 14일 퐁피두 분관과 라 스칼라 공연을 중단했다
- 부산시는 환경 훼손과 재정 부담, 공공성 문제 등을 이유로 들었다
- 시는 미술관 역량 강화와 오페라하우스 정상 개관을 추진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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문화 인프라 개선 대안 모색
[부산=뉴스핌] 남동현 기자 = 부산시가 '퐁피두 분관 유치'와 '라 스칼라 극장 초청공연'의 추진을 중단하기로 결정했다.
전재수 부산시장은 14일 오전 10시 10분 시청 9층 기자회견실에서 브리핑을 통해 "여러 의견과 사업 여건을 종합한 결과 퐁피두센터 부산분관 건립사업과 라 스칼라 공연을 추진하지 않기로 했다"고 밝혔다.
전 시장은 "저는 이 두 안을 재검토를 시작하면서 전임 시장의 정책이라고 무조건 뒤집지는 않겠다고 말씀드렸다"며 "시민 여러분과 지역 문화예술인, 전문가들의 의견을 충분히 듣고 논의한 뒤 그 뜻에 따라 올바른 답을 찾겠다고 약속드렸다"고 말했다.

이어 "숙의 결과를 종합해 시정 운영 핵심 원칙인 네 가지를 바탕으로 '시민 체감도', '공공성', '재정 지속성', '행정의 책임성'으로 진행했다"며 "퐁피두 사업은 정책 점검단에서, 라 스칼라 공연은 운영자문단과 시민토론회, 여론조사를 통해 검토했다"고 설명했다.
앞서 시는 '퐁피두 센터 부산 분관 건립 사업'과 '라 스칼라 극장 초청공연'에 대해 석 달간 숙의를 진행했다. 퐁피두는 시의원 2명이 공동 단장을 맡은 18명 규모 정책점검단의 무기명 의견서를 검토했다.
라 스칼라 극장 초청공연은 운영자문단 회의 4차례, 지난 8월 24일 시민토론회, 시민 1000명 여론조사를 진행했다. 두 사업은 9월 18일 문화협력위원회 심의와 9월 30일 타운홀 미팅으로 의견을 꼽았다.
전 시장에 따르면 퐁피두 분관 건립을 중단한 핵심 이유로 '이기대 환경 훼손 우려', '계약에서 부산의 권리와 공공성 확보 불확실', '장기적 재정 부담', '지역 예술계와의 공감대 부족과 동반성장 계획 부족'을 꼽았다.
다만 숙의 과정에서 확인된 '세계적인 문화기반시설의 필요성'에 대한 시민적 열망을 다른 정책으로 실현할 예정이다.
동부산시립미술관과 서부산 현대미술관의 전시·연구·소장 역량을 높이고 해외 유수 미술관과의 교류를 확대해 부산의 전시 역량을 키울 계획이다. 북항 일원에 지역 예술인들이 요청해 온 복합문화전시공간을 전액 국비로 조성한다.
라 스칼라의 경우는 현재 계획으로는 추진하지 않기로 결정했다. 핵심 사유로는 '시 재정 부담에 대한 여건 마련 부족', '성과 불확실', '개관 준비기간 부족'을 꼽았다.
부산오페라하우스는 예정대로 올해 말 준공해 2027년 상반기 시설 안전성·성능 점검과 하반기 시범 운영을 거처 2028년 정식 개관한다.
개관 페스티벌은 지역 예술인들과 함께 기획부터 제작·연습·공연까지 이어지는 제작시스템을 구축해 경험과 전문성을 쌓을 수 있도록 지원한다.
시는 자체 제작과 우수 해외 작품 초청, 국제교류를 통해 부산오페라하우스를 '아시아를 대표하는 오페라 제작극장'으로 조성할 예정이다.
이후 운영이 안정되면 필요한 재원과 협력 방안을 마련해 라 스칼라 극장을 포함한 세계적 수준의 오페라 공연 초청을 재검토한다.
전재수 시장은 "이반 숙의 과정은 부산의 문화가 나아갈 방향을 시민 여러분과 함께 찾아가는 과정이었다"면서 "의견을 달랐지만 좋은 문화를 가까이에서 누르고 부산의 예술인들이 부산에서 성장하기를 바라는 마음은 같았다"고 전했다.
그러면서 "오늘의 결론에 아쉬움을 느끼는 분들의 기대와 제안도 앞으로 정책에 소중히 담겠다"며 "예술이 부산의 저력이 되고 문화가 시민의 삶을 풍요롭게 하는 도시, 시민의 일상에 '문화가 기본'이 되는 부산을 시민 여러분과 함께 만들겠다"고 약속했다.
ndh4000@newspim.com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