AI 핵심 요약
beta- 중국 탄산리튬 선물 가격이 13일 공급과잉 우려로 10개월 만에 최저치를 기록했다.
- 골드만삭스는 리튬 시장이 2028년 44만4000t 공급과잉으로 전환할 것으로 전망했다.
- 공급 증가로 고비용 생산업체의 감산과 생산중단 가능성이 커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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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뉴스핌] 배상희 기자 = 중국 탄산리튬 선물 가격이 향후 공급과잉 우려에 약 10개월 만에 최저 수준으로 떨어졌다. 당장의 수급은 여전히 빠듯하지만, 내년 이후 공급이 늘어나면서 중장기적으로 수급 균형이 악화할 것이라는 전망이 가격 하락 압력을 키우고 있다.
중국 광저우선물거래소에서 거래되는 탄산리튬 선물 주력 계약 가격은 12일 톤당 11만 위안 아래로 떨어졌다. 이는 5월 중순 고점 대비 약 50% 하락한 수준이며, 9월 이후로는 37% 넘게 내렸다. 13일에도 하락세가 이어져 정산 가격은 톤당 10만5480위안으로 전 거래일보다 3.12% 떨어졌다.
중신선물의 왕메이단 애널리스트는 현재 계절적으로 탄산리튬 수요가 많은 시기이고 수급도 여전히 빠듯하지만, 시장의 관심은 점차 내년 이후의 공급과 수요 전망으로 옮겨가고 있다고 분석했다.
골드만삭스 글로벌 금속·광업 리서치팀은 최근 보고서에서 세계 리튬 시장이 올해 탄산리튬 환산 기준 40만4000t의 공급 부족에서 2028년 44만4000t의 공급 과잉으로 전환할 것으로 전망했다. 이에 따라 중국 탄산리튬 현물 평균 가격은 2027년 톤당 약 10만 위안, 2028년에는 약 8만4000위안까지 하락할 것으로 예상했다.
가격 하락은 생산업체별로 미치는 영향도 다를 전망이다. 리튬 광산을 자체 보유해 원료를 조달하는 기업은 현재 가격 수준을 감내할 수 있지만, 외부에서 리튬 광석을 구매해 탄산리튬을 생산하는 고비용 업체는 이미 손익분기점을 밑돌고 있다는 분석이다. 일부 업체의 생산원가는 톤당 약 14만 위안에 달해 가격이 추가 하락하면 감산이나 생산라인 가동 중단에 나설 가능성이 있다.
공급 증가 전망도 가격 하락 요인이다. 업계에 따르면 해외 리튬 광산의 생산과 출하가 늘고 있으며, 짐바브웨와 호주산 리튬 광석의 중국 유입도 증가하고 있다. 이에 따라 4분기 원료 공급이 점차 개선될 것으로 예상된다. 단기적으로 현물 재고 감소가 가격을 지지할 수 있지만, 아프리카산 광석의 추가 유입이 본격화하면 탄산리튬 선물 가격은 하방 압력을 계속 받을 수 있다는 전망이 나온다.

pxx17@newspim.com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