AI 핵심 요약
beta- 코레일은 13일 강릉선 선로 휘어짐 원인을 구조적 요인으로 결론 냈다
- 뜬침목과 열차 반복 하중·제동 충격이 선로 변형을 키운 것으로 분석됐다
- 사전 점검에서 이상을 놓쳐 철도 안전관리와 유지보수 기준에 허점이 드러났다
!AI가 자동 생성한 요약으로 정확하지 않을 수 있어요.
사고 전 두 차례 검측서 이상 못 찾아…전국 385곳 보강·점검 실효성 논란
[대전=뉴스핌] 오영균 기자 = 폭염 때문이라던 KTX 강릉선 선로 휘어짐 사고 원인이 5개월 만에 뒤집혔다. 선로를 지탱하는 구조물의 지지력이 약해진 상태에서 열차의 반복적인 충격이 가해져 선로가 변형된 것으로 조사됐다. 사고 전 두 차례 점검에서도 이상 징후를 발견하지 못하면서 철도 안전관리에도 허점이 드러났다.
13일 KBS 보도에 따르면 한국철도공사(코레일)는 지난 5월 18일 강릉역 인근 운산고가에서 발생한 선로 휘어짐 사고의 원인이 침목 지지력 약화와 열차의 반복적인 하중 등 구조적 요인이 복합적으로 작용한 데 있다고 결론 내렸다.

당시 국토교통부는 이른 더위로 선로가 휘어졌을 가능성을 제기했다. 그러나 사고 당시 선로 온도는 40.6도로 열차 운행 제한 기준인 55도에 크게 못 미쳤다.
최종 조사에서 지목된 주요 원인은 '뜬침목' 현상이다. 선로 아래에서 열차 무게를 받치는 침목과 자갈 사이에 빈 공간이 생기면서 선로를 지지하는 힘이 약해진 것이다. 특히 곡선 교량 구간의 용접부에서 발생한 미세한 변형이 열차의 반복적인 하중과 제동 충격으로 커진 것으로 분석됐다.
문제는 사전 점검에서 이러한 취약성을 발견하지 못했다는 점이다. 코레일은 사고 전인 올해 1월과 3월 궤도검측차를 이용해 해당 구간을 점검했지만 보수 기준을 초과하는 이상은 확인하지 못했다. 다만 뜬침목이 언제 발생했는지, 기존 검사로 발견할 수 있었는지는 최종 보고서에서도 명확히 규명되지 않았다.
자칫 대형 사고로 이어질 뻔한 상황은 기관사의 이상 감지로 피했다. 사고 당일 먼저 해당 구간을 통과한 KTX 기관사가 평소와 다른 진동을 감지해 신고했고 뒤따르던 열차가 서행하다 휘어진 선로를 확인하고 긴급 정차했다. 당시 열차에는 승객 169명이 타고 있었고 사고 여파로 고속열차와 일반열차 등 20대가 최대 94분 지연됐다.
사고 이후 실시한 전국 선로 특별점검에서는 보강이 필요한 구간이 무려 385곳이나 확인됐다. 코레일은 이 가운데 266곳에 자갈 보강 및 침목 교체 작업을 실시하고 나머지 119곳에는 선로의 좌우 이동을 방지하는 장치를 설치했다. 사고 구간의 침목 교체는 이달 말 완료한다는 게획이다.
다만 사고 전 실시한 기존 검측으로 침목의 지지력 약화 등 구조적 취약성을 발견할 수 있었는지에 대해서는 최종 보고서에도 구체적인 설명이 담기지 않았다. 때문에 전국에서 수백 곳의 보강 대상이 확인되면서 철도시설의 점검 기준과 유지관리 방식에 대한 재검토가 필요하다는 지적이 나온다.
gyun507@newspim.com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