AI 핵심 요약
beta- 대전시교육청이 8일 대전 IB 교육지구를 추진했다.
- 내년 동부권부터 시작해 2028년 서부권으로 넓힌다.
- 학교 간 협력과 공동연구로 수업·평가를 바꾼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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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30년까지 60개 학교로 확대…대전형 수업모델 개발
[대전=뉴스핌] 박정하 기자 = 대전시교육청이 IB(국제 바칼로레아) 학교 확대를 넘어 학교 간 협력과 교사 공동연구를 통해 수업과 평가의 변화를 이끄는 '대전 IB 교육지구'를 추진한다.
8일 시교육청에 따르면 내년 동구·중구·대덕구 등 동부권을 시작으로 대전 IB 교육지구를 운영하고, 오는 2028년에는 서구·유성구 등 서부권으로 확대할 계획이다.

대전 IB 교육지구는 개별 학교 중심의 IB 운영에서 벗어나 학교 간, 학교급 간 협력을 통해 IB 기반 수업·평가 혁신을 확산하는 지역 단위 교육협력체계다. 학교와 지역의 교육자원을 연계해 학생들의 미래교육 기회를 넓히고 대전형 미래교육 모델을 만들어가는 것이 목표다.
교육지구에서는 같은 학교급의 학교들이 '학교급 네트워크'를 구성해 수업·평가 사례와 운영 경험을 공유한다. 또한 학생의 진학 경로와 생활권을 고려한 '초·중·고 클러스터'를 구성해 학교급이 바뀌더라도 학생의 탐구와 학습 경험이 이어질 수 있도록 지원한다.
이를 통해 학교별로 IB를 따로 운영하는 방식에서 벗어나 학교가 함께 수업을 연구하고 평가를 설계하며 학생의 성장을 연계하는 협력체계를 구축한다는 구상이다.
시교육청은 그동안 IB 운영 기반도 단계적으로 확대해 왔다. 2025년 탐색·관심학교 15개교에서 시작해 2026년에는 탐색학교 5개교, 관심학교 9개교, 후보학교 6개교 등 모두 20개교가 인증을 위한 단계별 과정을 밟고 있다.
국제 바칼로레아 본부(IBO)와 협력각서(MOC)를 체결하고 충남대학교, 공주교육대학교, 한국교원대학교, 대전외국인학교 등과 협력해 IB 교육전문가 인증과정(IBEC)과 단계별 교원 직무연수도 추진하고 있다.
시교육청은 IB 학교 수를 2027년 40개교, 2028년 50개교, 2029년 57개교, 2030년 60개교까지 단계적으로 늘릴 계획이다.
다만 학교 수 확대 자체를 정책 성과의 기준으로 삼지는 않는다. IB의 개념 기반 탐구와 학습자 주도성을 바탕으로 학생이 질문하고 탐구하는 수업을 확대하고 교사들이 전문적 학습공동체와 학교급 네트워크를 통해 수업과 평가를 함께 연구·설계하는 데 초점을 맞춘다.
평가의 신뢰도를 높이기 위한 체계도 마련한다. 국가교육과정 성취기준과 IB 평가 원리를 바탕으로 학교와 교과에 맞는 평가기준과 채점기준표(루브릭)를 개발하고, 교사 간 공동채점과 조정을 통해 서·논술형 평가의 질을 높여갈 계획이다.
IB 운영학교에서 쌓은 경험을 일반학교로 확산하기 위한 '대전형 수업·평가 모델'도 개발한다.
대전시교육청은 2027년부터 초·중·고를 아우르는 4개교를 연구학교로 지정해 선도 수업모델을 개발하고, 이를 국가교육과정에 활용할 수 있는 형태로 재구성한다. 2030년까지 학교급별 대전형 수업모델을 확립해 일반학교로 확산할 계획이다.
IB 프로그램을 그대로 확대하는 것이 아니라 IB의 강점을 대전의 교육 여건과 국가교육과정에 맞게 재구성해 공교육 전반의 수업·평가 개선에 활용한다는 밑그림이다.
정책 효과를 점검하고 결과를 다음 사업에 반영하는 평가체계도 운영한다. 내년 참여학교와 비교학교를 설정하고 전문 연구기관과 연계해 학생의 탐구·사고 역량, 교원의 수업·평가 전문성, 학부모의 학교교육 만족도 등을 연차별로 조사한다.
연차별 분석 결과는 다음 해 사업계획에 반영하고, 2030년에는 누적 자료를 종합해 교육지구 운영 성과와 변화 양상을 분석할 예정이다.
오석진 교육감은 "대전 IB 교육지구는 IB 학교들이 함께 수업과 평가를 연구하고 학생의 성장을 책임지는 공교육의 새로운 협력체계를 만드는 정책"이라며 "IB 운영 경험을 대전의 교육 여건에 맞게 발전시켜 학생들이 질문하고 탐구하며 스스로 배우는 힘을 기르는 대전형 미래교육 모델을 만들어가겠다"고 말했다.
vincent977@newspim.com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