AI 핵심 요약
beta- 파티라게는 28일 아시안게임 창던지기서 금메달을 땄다
- 출전 직전 개인 창 5자루가 모두 부러지는 악재를 겪었다
- 스리랑카 첫 금메달로 새 국민영웅에 올랐고 다음 목표를 밝혔다
!AI가 자동 생성한 요약으로 정확하지 않을 수 있어요.
[서울=뉴스핌] 박상욱 기자 = 스리랑카의 창던지기 영웅 타랑가 파티라게(23)가 개인 장비가 모두 부러지는 최악의 악재를 딛고 아시안게임 정상에 섰다. 조국 스리랑카에 이번 대회 첫 금메달을 안기며 새로운 국민 영웅으로 떠올랐다.
파티라게는 지난 28일 일본 나고야 미즈호공원 육상경기장에서 열린 2026 아이치·나고야 아시안게임 육상 남자 창던지기 결선에서 88m55를 던져 금메달을 목에 걸었다. 올해 출전한 14차례 국제대회에서 13번째 우승을 달성하며 세계 최강자의 면모를 다시 한번 입증했다.
이번 우승까지 이르는 과정은 가시밭길이었다. 세계랭킹 1위인 파티라게는 대회를 불과 보름 앞둔 지난 13일 헝가리 부다페스트에서 열린 월드 애슬레틱스 얼티밋 챔피언십을 마치고 귀국하는 비행기에서 그동안 손에 익혀 사용하던 개인 장비인 창 5자루가 모두 파손되는 청천벽력 같은 일을 겪었다.

창던지기 선수에게 자신에게 맞는 장비는 경기력을 좌우하는 분신과 같다. 사연이 알려지자 스리랑카에서는 기업인과 시민들이 새 창 구입 비용을 자발적으로 모금하겠다고 나섰고 정부까지 직접 나서 지원에 힘을 보탰다. 갑작스러운 장비 교체 속에서도 파티라게는 "큰 문제는 아니다. 나는 앞으로 나아갈 것이며 어떤 창으로도 던질 수 있다"며 의연한 태도를 보였다.
경기 당일 날씨도 그를 돕지 않았다. 굵은 비가 쏟아지는 악조건 속에서 1~5차 시기까지는 만족할 만한 기록을 내지 못하며 고전했다. 하지만 끝까지 집중력을 잃지 않은 파티라게는 마지막 6차 시기에 88m55를 기록하며 극적으로 역전에 성공해 금메달을 확정했다.

어린 시절 크리켓 선수였던 파티라게는 전문적인 지원을 받기 위해 2023년 공군에 입대해 지난 8월 부사관으로 진급했다. 코로나19 유행 시기 훈련장을 찾지 못해 경찰 특수기동대인 아버지가 근무하는 암파라까지 찾아가 밤낮으로 훈련을 거듭했다. 심지어 화물차를 타고 이동하던 중 야생 코끼리의 습격을 받을 뻔한 아찔한 위기를 겪기도 했다.
열악한 환경을 뼈를 깎는 노력으로 이겨낸 파티라게는 올해 6월 로마 다이아몬드리그에서 92m62를 던져 이번 시즌 세계 최고기록을 작성하는 등 가파른 상승세를 타고 있다. 역대 올림픽에서 은메달만 두 차례 차지했을 뿐 금메달이 없는 스리랑카에 마침내 올림픽 금메달을 안기겠다는 각오다. 파티라게는 "올 시즌 전반적으로 매우 훌륭했다"며 "다음 목표는 세계선수권이고 그다음은 2028 로스앤젤레스 올림픽 우승"이라고 당찬 포부를 밝혔다.
psoq1337@newspim.com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