AI 핵심 요약
beta- 오상욱은 23일 아시안게임 남자 사브르 결승서 금메달을 땄다
- 발목을 밟히고 11-13까지 밀렸지만 15-13으로 뒤집었다
- 한국 남자 사브르는 5회 연속 아시안게임 정상에 올랐다
!AI가 자동 생성한 요약으로 정확하지 않을 수 있어요.
[서울=뉴스핌] 박상욱 기자 = 오상욱(대전광역시청)은 쓰러져도 다시 일어났다. 발목을 밟혔고 경기 흐름도 내줬다. 11-13으로 패색이 짙었다. 그러나 부상을 딛고 그는 한국 남자 사브르의 아시안게임 5회 연속 금메달 역사를 지켰다.
오상욱은 23일 일본 아이치현 도코나메 아이치 스카이 엑스포에서 열린 2026 아이치·나고야 아시안게임 남자 사브르 개인전 결승에서 중국의 선천펑을 15-13으로 꺾었다. 항저우 대회에 이어 2회 연속 금메달이다. 한국 남자 사브르는 구본길이 광저우, 인천, 자카르타·팔렘방 대회에서 3연패를 달성한 데 이어 오상욱이 2연패를 보태며 5개 대회 연속 정상에 올랐다.

오상욱은 첫 득점을 올리는 과정에서 선천펑과 발이 엉켰다. 오른발목을 밟힌 그는 피스트에 주저앉았고 진통 스프레이를 뿌린 뒤 다시 일어섰지만 움직임은 이전 같지 않았다. 세계랭킹 3위의 에이스에게 뜻밖의 변수가 찾아온 순간이었다. 그렇다고 물러서지 않았다. 1-1에서 연속 3점을 뽑으며 4-1까지 달아났다. 하지만 선천펑도 거리를 좁히며 추격했고, 오상욱은 7-7 동점을 허용했다. 1피리어드를 8-7로 앞섰지만 주도권은 오락가락했다.


두 번째 피리어드에서는 더 큰 위기가 찾아왔다. 상대의 빠른 공격에 흔들린 오상욱은 11-9로 밀렸고 결국 11-13까지 뒤졌다. 두 점만 더 내주면 금메달을 내주는 상황이었다. 오상욱은 승부사의 본능이 깨어났다. 무리하게 속도를 올리지 않고 상대 타이밍을 기다렸다. 짧고 정확한 찌르기로 13-13 동점을 만들었다. 이어 결정적인 순간 다리 찢기에 가까운 런지 공격으로 14-13 역전에 성공했다. 마지막 한 점도 비디오 판독 끝에 오상욱의 득점으로 인정됐다. 15-13. 오상욱은 포효하며 태극기를 펼쳤다.

사브르는 빠른 출발과 거리 조절, 찰나의 판단이 핵심이다. 오상욱은 발이 완벽하지 않자 시선과 타이밍으로 상대를 흔들었다. 힘 대신 한 박자 늦게 들어가 결정타를 만들었다. 조별리그에서 3승 2패로 흔들렸던 오상욱은 토너먼트부터 완벽하게 살아났다. 16강에서 호팍람을 15-9, 8강에서 찬 록헤이 로이스를 15-6, 4강에서 아르툠 사르키샨을 15-9로 꺾었다.
오상욱은 경기 뒤 "결승전 중 발목 부상으로 고전했지만 끝까지 집중력을 잃지 않으려 노력했다"며 "한국 사브르는 단체전 금메달까지 따야 정말 기쁘다"고 각오를 다졌다. 개인전 금메달은 끝이 아니다. 한국 남자 사브르 대표팀은 26일 오전 11시 30분 단체전에 나선다. 발목을 딛고 일어선 오상욱의 의지가 단체전에서 또 한 번 이어질지 주목된다.
psoq1337@newspim.com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