AI 핵심 요약
beta- 덕산넵코어스와 GT가 16일 일반청약을 시작했다.
- 덕산넵코어스는 1만4600원, GT는 1만원으로 확정했다.
- 수요예측과 유통물량은 덕산넵코어스가 우세했다.
!AI가 자동 생성한 요약으로 정확하지 않을 수 있어요.
미래 이익 근거했지만 기관투자자 평가 달라
상장 초기 수급 여건도 변수, 유통 가능 물량 따져야
[서울=뉴스핌] 양태훈 기자 = 같은 날 일반청약에 들어간 덕산넵코어스와 글로벌테크놀로지(GT)가 기관투자자 수요예측에서 크게 엇갈린 가격 평가를 받았다.
덕산넵코어스는 희망 공모가 범위 상단인 1만4600원에 공모가를 확정한 반면 GT는 희망 범위 하단인 1만3000원보다 낮은 1만원으로 가격을 낮췄다. 기관 수요예측 경쟁률도 각각 868.64대1과 123.19대1로 차이가 컸다.
다만 특수목적용 항법·항재밍을 주력으로 하는 방산기업과 시스템반도체 팹리스라는 사업 특성을 감안하면 두 기업의 성장성을 같은 잣대로 직접 비교하는 데는 한계가 있다.
투자자 입장에서는 업종 차이보다 공모 과정에서 공통적으로 확인할 수 있는 지표에 주목할 필요가 있다. 현재 실적과 미래 추정이익의 괴리, 주당 평가가액 대비 공모가 할인폭, 상장 직후 유통 가능 물량 등이 대표적이다. 이 기준으로 보면 두 기업의 수요예측 결과가 갈린 지점도 보다 선명해진다.
16일 금융투자업계에 따르면 덕산넵코어스와 GT는 이날부터 17일까지 일반투자자 대상 공모주 청약을 진행한다.
우선 양사 모두 현재 이익만으로 기업가치를 산정하지 않고 미래 추정이익을 끌어와 상대가치 방식으로 공모가를 정했다.

덕산넵코어스는 2028년 추정 당기순이익을 현재가치로 환산한 113억9300만원에 비교기업 평균 주가수익배율(PER) 32.57배를 적용해 주당 평가가액 1만9544원을 산출했다. GT는 2029년 추정 당기순이익 292억6400만원을 현재가치 약 179억4300만원으로 환산한 뒤 비교기업 PER 19.22배를 적용해 주당 평가가액 1만7557원을 구했다. 양사 모두 아직 실현되지 않은 미래이익이 기업가치 산정의 출발점이라는 점은 같다.
차이는 미래 실적을 뒷받침하는 현재 숫자에서 확인된다.
덕산넵코어스는 2024년 20억400만원의 영업이익을 내며 흑자로 돌아선 뒤 지난해 영업이익을 40억8000만원으로 늘렸다. 올해 상반기에는 매출 237억6900만원, 영업이익 7억5000만원을 기록했다.
특히 6월 말 수주잔액은 557억원으로 회사가 제시한 올해 예상 매출 603억원의 92.3% 수준이다. 이미 확보한 수주가 연간 예상 매출 상당 부분을 차지한다는 점에서 향후 매출을 가늠할 수 있는 숫자가 제시돼 있는 셈이다.
GT는 실적 흐름이 다르다. 2024년과 지난해 각각 20억400만원, 59억5600만원의 영업손실을 냈지만 올해 상반기에는 매출 288억300만원, 영업이익 11억5500만원을 기록하며 흑자로 전환했다.
회사는 LED 구동 IC(LDI)의 공급처와 양산 물량 확대를 실적 개선 배경으로 제시하고 있다. 제품 매출 비중도 2024년 26.77%에서 지난해 37.80%, 올해 상반기 67.99%로 높아졌다.

현재 실적과 미래 추정이익의 기반이 다르다면, 그 차이가 실제 가격에 어떻게 반영됐는지도 볼 필요가 있다. 주당 평가가액과 최종 공모가의 격차가 이를 보여주는 지표다.
덕산넵코어스의 주당 평가가액은 1만9544원이다. 최종 공모가 1만4600원은 평가가액보다 약 25.3% 낮다. 당초 제시했던 희망 공모가 1만2400~1만4600원 가운데 가장 높은 가격에서 공모가가 결정됐다.
기관의 신청수량 가운데 가격 미제시 물량을 제외하면 희망 범위 상단 이상을 제시한 비율은 96.54%에 달했다. 기관들이 회사와 주관사가 제시한 가격 범위 상단을 대부분 수용한 셈이다.
GT의 주당 평가가액은 1만7557원이다. 당초에는 평가가액에서 14.56~25.96%를 할인해 희망 공모가 1만3000~1만5000원을 제시했지만 실제 수요예측에서는 이 범위보다 낮은 가격 주문이 대거 들어왔다.
신청수량 기준 희망 공모가 하단 미만 비중은 80.45%였다. 결국 확정 공모가는 주당 평가가액보다 약 43% 낮은 1만원으로 내려갔다. 총 공모금액도 당초 520억~600억원에서 400억원으로 줄었다.
GT 측도 기관 수요예측 결과를 시장의 가격 판단으로 받아들여 공모가를 낮췄다는 입장이다. 회사는 기존 가격을 고수하기보다 시장 상황을 반영해 공모가격을 조정했다고 설명했다.

공모가가 확정된 이후에는 상장 초기 수급 여건도 투자자가 확인할 변수다. 특히 상장 직후 시장에 풀릴 수 있는 유통 가능 물량이 중요하다.
GT의 상장 직후 유통 가능 주식은 435만9571주로 전체 상장 예정 주식의 22.19%다. 나머지 주식에는 의무보유 또는 자발적 의무보유가 설정돼 있다.
덕산넵코어스는 기관 배정 과정에서 추가 의무보유확약을 받으면서 회사 측 추산 상장 첫날 유통가능물량이 기존 40.15%에서 33.29%로 낮아질 전망이다.
한편 GT는 오는 29일, 덕산넵코어스는 30일 각각 코스닥시장에 상장할 예정이다.
dconnect@newspim.com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