AI 핵심 요약
beta- 롯데건설이 15일 목동 재건축 수주전에 나섰다.
- 목동 르엘 라운지서 교육·예술·자연 결합안을 공개했다.
- 4개 단지 집중 공략과 맞춤형 설계를 추진했다.
!AI가 자동 생성한 요약으로 정확하지 않을 수 있어요.
'소르본 프로젝트' 최초 공개
목동 신시가지 2·7·11·14단지에 집중
단지별 맞춤 설계·그룹 역량 활용
[서울=뉴스핌] 정영희 기자 = 롯데건설이 하이엔드 브랜드 '르엘'을 앞세워 목동 재건축 수주전에 본격적으로 뛰어들었다. 목동의 교육과 자연에 예술·문화·서비스를 결합한 주거 콘셉트를 앞세워 차별화된 조건을 제시한다는 전략이다.

◆ 숲길 따라 들어선 라운지…'6세대 주거문화' 제시
15일 오후 목동 르엘 라운지의 문을 열고 들어서자 일반적인 아파트 홍보관과는 다른 풍경이 펼쳐졌다. 조도를 낮춘 통로에는 부드러운 곡선과 나무의 결을 닮은 마감재가 이어졌고 숲의 향과 자연의 소리가 공간을 채웠다. 벽면 영상 속 익숙한 목동의 도시 풍경은 걸음을 옮길수록 울창한 숲으로 바뀌었다.
카페테리아는 화려한 장식보다 좋은 소재와 절제된 디자인을 앞세운 '사일런트 럭셔리'를 표방했다. 김환기·김창열 작가의 작품과 반 고흐·모네를 재해석한 미디어아트도 곳곳에 배치됐다. 롯데건설이 목동에서 내세운 교육과 자연, 예술이라는 가치를 먼저 체험하도록 구성한 공간이다.
롯데건설은 이날 목동 재건축을 겨냥한 '소르본 프로젝트'를 처음 공개했다. 목동이 지난 40년간 쌓아온 교육과 자연의 가치에 파리 라탱지구의 지성과 예술, 문화를 더한다는 구상이다. 목동의 파리공원을 연결고리로 삼았다. '소르본'은 특정 대학과의 제휴나 향후 단지명이 아닌 지성과 학문을 상징하는 개념이라는 설명이다.
목동 신시가지 재건축은 14개 단지, 기존 2만6629가구·392개동 규모다. 예상 공사비는 30조원에 이른다. 롯데건설은 이 대규모 재건축 시장에서 목동만의 정체성을 살린 차별화된 주거 콘셉트를 제시한다는 전략이다. 교육·문화·자연환경·도시 정체성을 네 축으로 삼고 '지식의 나무가 목동의 숲이 된다'는 방향성을 내놨다.
대형 라이브러리와 북카페, 프리미엄 학습공간, 에듀케어를 비롯해 숲과 정원, 건축을 연결할 계획이다.현대미술 작품과 미디어아트, 음악·클래식 프로그램을 단지 안에서 일상적으로 경험할 수 있도록 한다. 컨시어지와 웰니스 서비스를 더해 입주민의 생활 편의까지 관리한다는 구상이다. 여기에 스마트기술과 미래 모빌리티를 결합해 하이엔드 주거의 범위를 공간과 마감재에서 서비스와 운영 영역까지 넓힌다.
롯데건설은 이를 '6세대 주거문화'로 정의했다. 권동혁 롯데건설 도시정비팀 그룹장은 "기존 하이엔드가 입지와 외관, 커뮤니티, 고급 마감재를 중심으로 경쟁했다면 앞으로는 교육·예술·자연·서비스를 하나의 생활문화로 경험하는 방향으로 진화할 것"이라고 말했다.
홍효정 롯데건설 인테리어팀장은 이 같은 구상을 목동 동·서쪽의 '르에스트'와 '르웨스트' 라운지에 먼저 구현했다고 설명했다. 숲속 오솔길과 새벽 정원, 모네의 지베르니 정원과 고흐가 활동한 남프랑스 아를 등에서 공간 이미지를 가져오고 자연의 소리와 향까지 활용했다.
◆ "선택과 집중"…4개 단지 맞춤형 설계로 공략
롯데건설은 당초 14개 단지를 모두 검토하다 사업성과 입지, 단지 여건 등을 고려해 4개 단지에 집중하기로 했다. 강영수 롯데건설 도시정비팀장은 "현재 2단지와 7단지, 11단지, 14단지를 중점적으로 활동하고 있다"며 "사업성과 추진 여건, 경쟁 환경 등을 종합적으로 검토해 수주 참여 여부를 결정할 예정"이라고 말했다.
목동에 저층 단지가 많다는 특징과 일반분양가, 조합원 혜택 등 여러 요소를 함께 살폈다. 권 그룹장은 "선택과 집중 차원에서 활동 단지를 줄였다"며 "한 단지를 하더라도 다른 시공사와 차별성이 있도록 준비하고 있다"고 말했다.
단지별로는 소르본 프로젝트 아래 각 입지에 맞는 설계를 적용한다. 송강수 롯데건설 설계팀장은 "르엘은 어느 지역에나 같은 입면을 적용하는 브랜드가 아니라 지역에 맞게 차별화된 입면을 갖도록 하고 있다"며 "각 단지의 입지와 교통, 주변 환경을 고려해 설계할 것"이라고 말했다. 해외 설계사와의 협업도 검토 중이다.
소르본 프로젝트는 프랑스 건축물을 그대로 구현하는 방식으로 진행하지 않는다. 송 팀장은 "목동에서 교육과 자연이 중요하다고 봤고 파리공원이라는 연결점도 있어 이를 목동 상황에 맞는 공간 디자인으로 풀어내겠다는 취지"라고 설명했다.
금융조건과 준공 이후 운영도 차별화 요소로 제시했다. 호텔 서비스와 유통, 롯데문화재단의 미술·음악 프로그램 등 그룹 역량도 활용할 계획이다. 권 그룹장은 "다른 시공사와 비교해 더 나은 금융조건으로 참여할 수 있도록 준비하고 있다"며 "목동을 롯데건설만의 사업이 아니라 롯데의 사업이라고 생각하고, 마곡 르웨스트에서 컨시어지 서비스를 직접 운영한 경험을 바탕으로 커뮤니티 운영까지 제안할 것"이라고 말했다.
목동 르엘 라운지는 오목교역 인근 '르에스트'와 신정동 학원가 인근 '르웨스트' 두 곳으로 운영된다. 목동 신시가지가 동서로 넓게 펼쳐져 있는 만큼 주민 접근성을 높이기 위해 라운지를 두 곳으로 나눠 조성했다.
오는 10월 1일부터 단지 조합원뿐 아니라 목동 주민에게 개방한다. 주 1회 반 고흐와 마그리트, 앙리 루소 등 작가와 명화를 주제로 한 강연 콘서트를 연다. 공연이 없는 날에는 세무·금융 상담 서비스 등을 운영할 예정이다.
chulsoofriend@newspim.com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