AI 핵심 요약
beta- GS칼텍스 김지원과 오세연이 12일 새 시즌 준비에 들어갔다.
- 김지원은 실바 의존을 줄일 공격 다양성과 침착한 운영을 다짐했다.
- 오세연은 속공과 중앙 공격을 늘려 팀의 선택지를 넓히겠다고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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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뉴스핌] 남정훈 기자 = 지난 시즌 V리그 여자부 정상에 오른 GS칼텍스가 우승의 기억을 뒤로하고 새 시즌 준비에 들어갔다. 세터 김지원과 미들블로커 오세연이 꺼내든 화두는 지난 세 시즌 연속 1000점 이상을 책임진 지젤 실바의 부담을 덜어줄 '공격의 다양성'이다.
김지원과 오세연은 지난 12일 일본 이바라키현 히타치나카 전지훈련장에서 새 시즌을 앞둔 각오를 밝혔다. 두 선수 모두 지난 시즌 주축으로 활약하며 직접 우승을 경험했지만 이제는 정상 수성이란 새로운 목표를 바라보고 있다.

프로 7번째 시즌을 앞둔 김지원에게 가장 중요한 과제는 다양한 공격 루트를 만드는 것이다. GS칼텍스는 리그 최고의 공격력을 자랑하는 실바를 보유하고 있지만 그만큼 공격이 한쪽으로 집중되는 약점도 안고 있다.
김지원은 "실바만 바라봐서는 안 된다. 다른 공격수들을 고루 활용하면서 상대가 쉽게 예측할 수 없는 배구를 하고 싶다"라고 말했다.
새 아시아쿼터 선수 타나차 쑥솟과 호흡을 끌어올리는 것도 숙제다. 오랫동안 함께한 실바와 달리 타나차의 타점과 공격 템포에는 적응하는 시간이 필요하다. 김지원은 훈련마다 대화를 나누며 타나차가 가장 편하게 때릴 수 있는 공의 높이와 속도를 찾아가고 있다.
일본 전지훈련에서는 경기 운영에도 변화를 주고 있다. 일본인 세터 전담 이시이 스구루 코치는 상대의 빠른 템포에 김지원까지 덩달아 급해지는 부분을 지적했다. 김지원은 "경기 전체를 크게 보고 조언해주는 점이 인상적이었다"라며 보다 침착한 경기 운영을 새 시즌 과제로 꼽았다.
안혜진이 이탈한 가운데 SOOP에서 트레이드로 합류한 박사랑과의 경쟁도 시작됐다. 김지원은 쉽게 흔들리지 않는 성격을 자신의 장점으로 꼽으며 지난 시즌보다 한층 다양한 플레이를 보여주겠다는 각오다.
김지원의 선택지를 넓혀줄 선수가 오세연이다. 지난 시즌 34경기 121세트에서 168점을 기록한 오세연은 챔피언결정전 3차전에서도 블로킹 8개를 포함해 11점을 올리며 우승에 힘을 보탰다. 데뷔 시즌에도 GS칼텍스의 트레블을 함께했지만 당시에는 주로 코트 밖에 있었기에 직접 주전으로 뛰며 차지한 지난 시즌 우승은 의미가 남달랐다.

하지만 오세연 역시 우승에 만족하지 않는다. 180㎝로 미들블로커 가운데 큰 신장은 아니지만 긴 팔과 점프력을 활용한 이동 블로킹에 강점을 갖고 있다. 반면 제자리에서 상대 속공을 막는 블로킹은 더 보완해야 할 부분으로 꼽았다. 미들블로커 출신 이영택 감독의 지도 아래 손을 앞으로 밀어 넣는 동작과 속공 타이밍을 집중적으로 다듬고 있다.
공격에서는 속공의 비중을 높이는 게 목표다. 중앙 공격이 살아나면 상대 블로커가 실바에게만 집중할 수 없고 자연스럽게 김지원의 볼 배급에도 선택지가 늘어난다.
오세연은 "제가 공격 득점을 많이 올리면 상대도 실바만 따라가기는 어려워질 것"이라며 "올해는 속공을 더 많이 하고 싶은 욕심이 있다"라고 말했다.
고교 시절 뒤늦게 배구를 시작했지만 어느덧 프로 7번째 시즌을 맞은 오세연은 "늦게 시작했다는 건 바꿀 수 없다. 더 노력해서 부족한 부분을 채우겠다"라고 강조했다. 김지원의 다채로운 볼 배급과 오세연의 중앙 공격이 맞물린다면 GS칼텍스도 '실바만 막으면 되는 팀'에서 한 단계 더 진화할 수 있다.
wcn05002@newspim.com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