AI 핵심 요약
beta- 범키가 26일 정규 3집으로 컴백했다.
- 10년 만의 새 앨범 온 마이 웨이에 삶을 담았다.
- 범키는 R&B 오리지널리티를 지키겠다고 했다.
!AI가 자동 생성한 요약으로 정확하지 않을 수 있어요.
[서울=뉴스핌] 최문선 기자 = 가수 범키가 약 10년 만에 정규앨범으로 돌아온다. 꾸준히 싱글을 발표하며 음악적 행보를 이어온 범키는 정규 3집 '온 마이 웨이(On My Way)'를 통해 지금의 자신을 가장 온전하게 담아냈다.
범키는 지난 26일 뉴스핌과 컴백 기념 인터뷰를 진행했다. 그는 컴백을 앞두고 "꾸준히 싱글을 발매해 왔지만, 정규앨범으로 찾아뵙는 건 너무 오랜만이라 설레기도 하고 긴장도 되고 기대도 된다"고 밝혔다.

정규 3집 '온 마이 웨이'는 2016년 발매한 정규 1집 이후 범키가 꾸준히 쌓아온 시간과 삶을 하나의 서사로 완성한 앨범이다. R&B와 소울을 중심으로 힙합과 재즈를 자유롭게 넘나들며 비와이, 저스디스, 릴보이, 지소울, 따마, 호림 등 다양한 아티스트와의 협업을 통해 음악적 깊이를 더했다.
앨범을 준비하며 가장 설렜던 순간에 대해 범키는 "작업을 막 시작했을 때 '왜 이렇게 오랜 시간 정규앨범을 할 용기가 없었을까'라는 생각을 하면서 오히려 평소보다 즐겁게 작업을 시작했던 것 같다"고 말했다.
반면 작업 후반부 목 상태가 좋지 않아 어려움을 겪었다. 범키는 "9개월 동안 앨범을 작업하면서 음악을 하는 것도 있지만, 평소 무대도 하고 강연도 다니면서 목을 계속 사용하다 보니 회복이 잘되지 않았다"며 "데드라인이 임박했을 때는 걱정이 됐던 것 같다"고 털어놨다.

오랜 시간 공들여 완성한 앨범인 만큼 가장 중요하게 생각한 것은 자신의 음악적 중심이었다. 범키는 "다른 사람의 의견이나 시장 트렌드를 신경 쓰지 않고, 제가 가장 잘할 수 있고 제가 가장 좋아하는 음악을 담고자 노력했다"고 강조했다.
'온 마이 웨이'라는 앨범명에는 현재 자신이 걸어가고 있는 삶의 여정과 그 안에서 품고 있는 생각을 담았다. 범키는 앨범을 한마디로 소개해달라는 질문에 "2026년 최고 대한민국 R&B. 개인적 소망"이라고 재치 있게 답하며 자신감을 드러냈다.
10개 트랙으로 구성된 앨범의 흐름에도 범키의 의도가 고스란히 담겼다. 범키는 "앨범 앞쪽으로는 타임라인과 메시지를 고려해 서사를 만들고 싶었고, 뒤쪽으로 가서는 곡의 느낌이나 바이브가 잘 어우러질 수 있도록 곡들을 배치했다"며 "마지막 곡은 신앙적으로 감사하는 마음을 담은 곡으로 마무리하고 싶었다"고 설명했다.

이번 앨범에서 범키가 가장 보여주고 싶었던 것은 자신만의 오리지널리티다. 그는 "음악인으로서 여러 가지 다양한 시도를 해보고 싶은 욕심이 많이 있다"면서도 "할 수 있다고 해서 무조건 남들이 하는 것을 따라 하거나, 소위 말해 조금 더 잘 팔릴 음악을 만드는 것보다 제 중심을 담은 음악을 만드는 것이 더 중요하다고 생각했다"고 밝혔다.
이어 "시간이 가면 갈수록 더 오리지널리티가 있는 R&B 음악을 만들고 싶은 바람이 있다"고 덧붙였다.
더블 타이틀곡 '2006'과 '프리윌(Freewill)'은 서로 다른 색깔을 통해 범키의 다양한 음악적 면모를 보여준다. 범키는 "두 곡이 가지고 있는 색이 다르기 때문에 다양한 모습을 보여줄 수 있다고 생각했고, 또 두 곡이 담고 있는 의미가 개인적으로 중요하기 때문"이라고 선정 이유를 밝혔다.

'2006'은 올해 아내와 처음 만난 지 20주년이 된 것을 기념해 만든 곡이다. 범키는 "지난 20년을 추억하며 처음 만났던 그때로 돌아가 풋풋한 사랑 고백을 하는 노래를 만들고 싶었다"고 소개했다.
두 곡을 감상하는 포인트도 각각 달랐다. 범키는 "'2006'은 사랑하는 사람과 함께 들으면 좋을 것 같고, '프리윌'은 가사를 조금 더 관심 있게 봐주시면 좋을 것 같다"고 전했다.
특히 아들 지아니와 함께한 '노 니드(No Need)'는 범키에게 남다른 의미를 갖는다. 그는 "아빠로서의 로망을 실현하는 것 같다"며 "아이와 함께 뭔가를 같이 한다는 것 자체만으로도 즐거운 일인데, 음악을 같이 하니 더없이 감사하고 행복했다"고 밝혔다.

해외에서 함께 녹음한 특별한 경험도 있었다. 범키는 "아이와 함께 녹음한 곡은 태국에 여행을 가서 작업하게 됐는데, 저도 이렇게 장비를 싸서 해외로 갔던 적은 처음이라 새로운 경험이었다"고 전했다.
가족에 대한 이야기가 앨범에 자연스럽게 녹아든 것에 대해서는 "이제 자연스럽게 나이를 먹어가고 있다는 증거 아닐까 생각한다"고 웃으며 답했다.
범키가 앞으로도 지키고 싶은 음악적 방향은 분명하다. 그는 "제 음악을 들었을 때 저의 나이를 가늠할 수 없는 아티스트이고 싶다"고 말했다.

이번 활동을 통해 듣고 싶은 평가 역시 명확했다. 범키는 "그래도 '범키가 대한민국에서 R&B를 정말 잘하는 아티스트가 맞구나'라는 평가를 받고 싶다"고 밝혔다.
'온 마이 웨이'는 과거를 단순히 돌아보는 앨범이 아니다. 사랑과 가족, 음악, 신앙을 비롯해 지금까지의 삶에서 마주한 다양한 감정과 선택을 음악으로 풀어내며, 자신만의 길을 걸어온 범키의 현재를 담아냈다. 오랜 시간 자신만의 색을 지켜온 범키가 이번 앨범을 통해 또 어떤 음악적 울림을 선사할지 기대를 모으고 있다.
moonddo00@newspim.com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