AI 핵심 요약
beta- 박진만 감독이 26일 고척 키움전을 앞두고 박준현을 경계했다.
- 박준현은 삼성전 2경기 12이닝 무실점으로 강했다.
- 삼성은 박승규를 1번에 배치해 설욕을 노렸다.
!AI가 자동 생성한 요약으로 정확하지 않을 수 있어요.
[고척=뉴스핌] 남정훈 기자 = 삼성이 또 한 번 '천적'을 만난다. 프로 첫해 1승에 그치며 시행착오를 겪고 있는 키움의 신인 박준현이지만, 박준현은 삼성만 만나면 달라진다.
삼성 박진만 감독은 26일 서울 고척스카이돔에서 열리는 키움전을 앞두고 상대 선발 박준현에 대한 강한 경계심을 드러냈다. 박 감독은 "맨날 연구하는데 못 치더라. 지금까지 우리 상대로 꽤 나온 것 같은데 우리 팀한테 정말 자신이 있는 것 같다"라고 말했다.

그러면서 박준현의 아버지가 삼성 2군 타격코치인 박석민이라는 점을 언급하며 "박석민이 정보를 주나…"라고 농담을 던졌다. 박석민 코치는 현역 시절인 2004년부터 2015년까지 삼성에서 뛰며 왕조 구축에 힘을 보탠 프랜차이즈 스타 출신이다. 이제 그의 아들이 친정팀을 상대로 유독 강한 모습을 보이고 있다.
2026 신인드래프트 전체 1순위로 키움 유니폼을 입은 박준현은 입단 전부터 큰 기대를 받은 특급 유망주다. 북일고 시절 최고 시속 157㎞의 강속구를 뿌리면서 메이저리그 진출 가능성까지 거론됐고, 키움은 계약금 7억원을 안기며 미래 에이스 후보로 점찍었다.
하지만 프로 첫 시즌은 순탄하지 않다. 박준현은 26일 경기 전까지 15경기 69.2이닝에 등판해 1승 6패, 평균자책점 5.04를 기록 중이다. 최근 10경기에서는 승리 없이 5패, 평균자책점 6.29에 그쳤다. 고교 무대에서 힘으로 타자를 압도했던 것과 달리 프로에서는 제구와 경기 운영 등에서 시행착오를 겪고 있다.

그런 박준현에게 가장 반가운 상대가 공교롭게도 삼성이다. 박준현의 프로 첫 승부터 삼성전에서 나왔다. 지난 4월 26일 고척에서 생애 첫 1군 선발 등판에 나선 박준현은 삼성 타선을 상대로 5이닝 4피안타 4탈삼진 무실점으로 호투했다. 키움이 2-0으로 승리하면서 프로 데뷔전에서 곧바로 첫 승까지 품었다.
두 번째 맞대결은 더욱 강렬했다. 지난 6월 17일 삼성전에서 7이닝 동안 4피안타 2사사구만 허용하고 6개의 삼진을 잡아내며 다시 무실점으로 틀어막았다. 삼성 선발 최원태가 6이닝 무실점으로 맞서 승리투수가 되지는 못했지만, 박준현은 프로 데뷔 후 가장 긴 7이닝을 소화하며 강렬한 인상을 남겼다.
삼성과의 두 경기를 합치면 12이닝 8피안타 6사사구 10탈삼진 무실점, 1승 무패 평균자책점 0.00이다. 박준현이 올 시즌 상대한 9개 구단 가운데 유일하게 단 한 점도 내주지 않은 팀이 삼성이다. 시즌 평균자책점이 5점대라는 사실을 고려하면 삼성전에서 보여준 투구는 더욱 두드러진다.

박 감독도 답답할 수밖에 없다. 그는 "박준현이 우리를 상대로 잘 던진다. 우리가 잘 친 타자가 거의 없다. 우리만 만나면 거의 완봉급으로 던진다"라며 "계속 연구하는데 해법을 못 찾겠다"라고 털어놨다.
결국 삼성은 선발 라인업에도 변화를 줬다. 박준현을 상대로 5타수 2안타 1볼넷, 타율 0.400과 출루율 0.500을 기록한 박승규를 1번 타자 중견수로 전진 배치했다. 박 감독은 "박준현을 상대로 우리 타자 중 그나마 잘 친 선수가 박승규"라고 설명했다.
삼성으로서는 이번에는 반드시 박준현이라는 벽을 넘어야 한다. 선두권 경쟁이 치열한 상황에서 전날인 25일 최하위 키움과 연장 11회 혈투 끝에 2-2 무승부에 그쳤다. 1승이 중요한 시점에 다시 한번 자신들을 괴롭혀온 신인을 상대한다.
wcn05002@newspim.com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