AI 핵심 요약
beta- 유해란이 12일 에비앙 챔피언십에서 연장 끝 우승했다.
- 3주 전 메이저 징크스를 깨고 꿈 같은 반전 드라마를 썼다.
- 어머니의 헌신과 동행이 체력·컨디션 관리에 큰 힘이 됐다.
!AI가 자동 생성한 요약으로 정확하지 않을 수 있어요.
"퍼트 부진해 그냥 우승자 축하해 주자고 마음 편하게 먹어"
외신 "여자 골프계의 떠오르는 스타 유해란, 정말 멋진 주말"
[서울=뉴스핌] 박상욱 기자 = 한국 여자 골프의 간판 유해란이 또 하나의 메이저 왕관을 쓰며 세계를 놀라게 했다. 유해란은 12일(현지시간) 프랑스 에비앙 레뱅의 에비앙리조트 골프클럽(파71)에서 열린 미국여자프로골프(LPGA) 투어 시즌 네 번째 메이저 대회인 아문디 에비앙 챔피언십 마지막 날 연장 혈투 끝에 정상에 올랐다. 최종 라운드에서 이븐파를 기록, 최종 합계 19언더파로 브룩 헨더슨(캐나다)과 동률을 이룬 뒤 연장 첫 홀에서 극적인 버디를 낚아 우승을 확정했다.

지독했던 메이저 징크스를 단 3주 만에 완벽히 날려버린 반전 드라마였다. 유해란은 경기 후 기자회견에서 "솔직히 나는 메이저 복이 없는 선수인 줄 알았다"며 고백했다. 한국에서도 메이저 대회만 가면 우승을 놓쳤고 너무 우승하고 싶어 오히려 경기를 그르쳤다고 고백했다. 유해란은 "드라마 시나리오나 만화도 이렇게 쓰면 말도 안 된다고 욕을 먹을 것"이라며 "3주 안에 이런 꿈 같은 일이 일어났다는 것 자체가 정말 감사할 따름"이라고 감격을 감추지 못했다.

이날 경기는 그야말로 극적이었다. 유해란은 전날(11일) 11언더파를 몰아쳤던 것과 달리 최종일(12일)에는 퍼트가 번번이 홀을 외면하며 고전했다. 유해란은 "오늘은 퍼트가 너무 안 들어가 '오늘은 우승을 못 하겠구나' 생각했다"며 "그냥 우승자를 축하해 주자는 마음으로 편하게 마음을 먹었는데, 그 덕분인지 18번 홀에서 첫 버디가 나왔다"고 돌아봤다. 정규 라운드 마지막 홀에서 터진 버디 퍼트의 중압감을 이겨낸 유해란은 연장전까지 연속 버디를 잡아내며 승부에 마침표를 찍었다.

외신들도 일제히 찬사를 보냈다. AP통신은 "여자 골프계의 떠오르는 스타 유해란이 정말 멋진 주말을 보냈다"며 우승 소식을 대대적으로 타전했다. 영국 BBC 역시 "유해란이 작년 이 대회에서 컷오프 탈락했던 것을 고려하면 놀라운 우승"이라며 1년 만에 이뤄낸 극적인 반전과 성장에 초점을 맞췄다.

묵묵히 곁을 지킨 어머니의 헌신도 이번 우승의 숨은 원동력이었다. 유해란은 당초 힘든 유럽 일정을 고려해 어머니에게 휴식을 권했으나 딸의 체력과 컨디션을 걱정하며 동행을 자처한 어머니가 유럽 길에 함께 올랐다. 유해란은 "어머니가 케어도 잘 해주시고 모든 면에서 플레이에만 집중하도록 도와주셨다"라며 "그 덕분에 우승할 수 있지 않았나 싶다"고 어머니에게 영광을 돌렸다.
psoq1337@newspim.com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