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체기사 최신뉴스 GAM
KYD 디데이
정치 국회·정당

속보

더보기

[뉴스분석] 李 압박에도 '당권 정면돌파' 정청래...당권 향방 따라 정국 태풍급 파장

기사입력 :

최종수정 :

※ 본문 글자 크기 조정

  • 더 작게
  • 작게
  • 보통
  • 크게
  • 더 크게

※ 번역할 언어 선택

AI 핵심 요약

beta
분석 중...
  • 정청래가 24일 당대표직을 내려놓고 8월17일 전대 출마를 선언했다.
  • 이번 전당대회는 정청래·김민석·송영길 3자 구도로, 김·송 연대 가능성이 거론된다.
  • 김민석 당선 땐 친명계 당정 장악, 정청래 승리 땐 비명계 중심 새 권력 구도 형성된다.

!AI가 자동 생성한 요약으로 정확하지 않을 수 있어요.

鄭 24일 대표 사퇴...당권 도전 공식화
"국민 당원만 보고간다" 권리당원 결집
친문 정통성 강조...탈당 경력 金 겨냥
김민석 출마 채비...송영길도 출마 의사
宋 출마해 3자구도...결선 때 金과 연대

[서울=뉴스핌] 이재창 정치전문기자 = 정청래 더불어민주당 대표가 결국 당권 도전에 나선다. 이재명 대통령과 친명(친이재명)계의 포기 압력에도 아랑곳하지 않고 8월 17일 당 대표 선출을 위한 전당대회에 출마하기로 했다. 이 대통령에 맞서 사실상 정치 명운이 걸린 승부수를 던졌다.

이에 따라 정 전 대표와 국무총리직 사퇴 의사를 밝힌 김민석 총리, 송영길 의원의 3자 구도가 형성될 가능성이 커졌다. 김 총리는 한성숙 총리 후보자의 총리 임명 직후에 당권 경쟁에 가세한다. 정 대표의 거취를 보겠다는 입장을 밝혀온 송 의원도 경선에 나설 것으로 보인다.

 정 전 대표의 당권 도전 결정은 여권에 엄청난 정치적 파장을 몰고 올 것으로 보인다. 당장 대표 경선 결과에 따라 차기 구도가 가시화할 수 있다. 차기 대표는 2028년 총선의 공천권을 행사한다. 차기의 유리한 고지에 올라설 수 있다. 누가 대표가 되느냐에 따라 당정 관계에도 상당한 변화가 예상된다.

정청래 더불어민주당 대표, 김민석 국무총리, 송영길 전 민주당 대표 [사진=뉴스핌DB]

정청래, 이 대통령 압박 속 출마 결심 '승부수'

정 전 대표는 24일 최고위원회의를 마치며 "저는 오늘 당 대표직을 내려놓는다"고 했다. 당권에 도전하기 위한 수순이다. 2년 전 이 대통령의 길을 그대로 따라간 것이다. 이 대통령은 2년 전 같은 날 전당대회준비위원회(전준위) 구성을 이틀 앞두고 대표 연임을 위해 사퇴했다. 

결국 이 대통령의 압박에도 정면돌파를 선택했다. 여당 대표가 취임 1년밖에 안 된 막강한 권한의 대통령에 맞서는 것은 사실상 모험에 가깝다. 그럼에도 정 대표가 당권 포기 대신 도전을 선택한 것은 정 전 대표가 처한 여러 가지 정치 상황과 무관치 않다.

민형배 전남광주통합특별시장 당선인이 지난 22일 '김어준의 겸손은 힘들다 뉴스공장'에 출연해 사견을 전제로 "출마를 안 하면 밀려나는 모양이 되지 않겠느냐"며 "출마할 수밖에 없는 상황으로 몰린 것 같다"고 한 말이 정 전 대표의 고민을 잘 함축한다.

무엇보다 정 전 대표의 연임 의지가 강했다. 정 전 대표가 친명계의 견제 속에 올 초 대의원·권리당원 1인1표제를 밀어붙인 것도 연임을 위한 사전 포석이었다. 결국 한 차례 부결되는 곡절 끝에 1인1표제를 관철했다. 친명계의 반발에 실패로 끝난 조국혁신당과의 통합도 연임을 위한 일종의 승부수였다.

당권을 포기하면 사실상 재기가 어려운 현실도 출마 결정에 결정적인 요인으로 보인다. 여기서 멈추면 정치 미래가 없다는 것을 그가 모를 리 없다. 당권에 도전해 성공하면 최선이고, 패해도 선전한다면 자신의 존재감을 각인시킬 수 있다. 적어도 비주류의 실세로 남을 수 있다는 의미다.

게다가 당권 도전은 그의 개인 문제가 아니다. 문재인 대통령과 방송인 김어준 씨 등이 다 엮인 친문(친문재인)계의 대표 주자 성격이 강하다. 출마 포기가 쉽지 않았다는 얘기다. 이 대통령과 대립하는 것은 엄청난 부담이  될 수밖에 없다. 그럼에도 출마를 결심한 것은 이런 고민의 결과로 보인다.

[서울=뉴스핌] 정일구 기자 = 정청래 더불어민주당 대표가 24일 오전 서울 여의도 국회에서 열린 최고위원회의에서 이재명 정부 1년 성과 관련 발언하고 있다. 2026.06.24 mironj19@newspim.com

정청래 출마로 3자구도 형성...김민석과 송영길 연대 가능성

당권 경쟁은 정 전 대표와 김민석 총리, 송영길 의원의 3자 구도로 치러질 가능성이 높다. 김 총리는 출마를 공식화했고, 송 의원도 정 전 대표가 출마하면 나서겠다는 입장이었던 만큼 경쟁에 가세할 것으로 예상된다.    

송 의원은 지난 23일 "전당대회가 당의 진로를 결정하는 중요한 계기가 돼야 한다"며 "정 대표가 어떤 결정을 할지 지켜보고 있다"고 했다. 정 대표가 출마하면 자신도 출마하고 정 대표가 불출마하면 자신도 접겠다는 의미로 받아들여졌다. 출마로 가닥을 잡을 가능성이 높다.

정 대표가 강성 당원에서 강세를 보이고 있는 만큼 3자 구도를 만들어 1차 경선에서 과반 득표를 막은 뒤 결선에서 김 총리를 밀어줄 가능성이 높은 것으로 전해졌다. 따라서 경선전은 일단 3자 구도로 전개되겠지만 막판 김 총리와 송 의원의 연대하는 방향으로 진행될 가능성이 높다는 관측이다.  

정 전 대표는 친문계와 권리 당원 등 강성 지지층에서 강세를 보이고 있다. 김 총리는 친명계를 포함한 국회의원과 대의원에서 상당한 우위를 보이고 있다. 호남 출신인 송 의원은 상대적으로 호남에서 나름의 세가 있다.

정 전 대표는 이날 "대표직을 내려놓지만 이재명 정부의 성공을 위해 제가 서 있는 위치에서 최선을 다하겠다"며 "오직 민심, 오직 당심만 보고 저의 길을 가겠다"고 말했다. 의원과 대의원에서 열세는 보이는 만큼 강성인 권리당원에 승부를 걸겠다는 의미로 해석된다. 1인1표제를 관철한 배경이다.

정 대표가 신중론을 펴는 이 대통령과의 마찰을 빚으면서까지 검찰의 보완수사권 완전 폐지를 못 박은 것도 이의 연장선상이다.

정 대표는 "행동하는 양심, 김대중 대통령의 동교동 사저가 있는 마포구 국회의원"이라며 "김대중 대통령이 저의 정신적 지주"라고 했다. 이어 "저는 노무현 키즈"라며 "문재인 대통령의 가슴 벅찬 평양 능라도 경기장 연설을 잊을 수가 없다"고 했다.

노 전 대통령과 문 전 대통령에 대한 인연을 강조하며 민주당의 정통성을 부각했다. 한때 민주당을 탈당해 정몽준 전 대선 후보를 도왔던 김 총리를 겨냥했다. 친노(친노무현)·친문 성향의 전통적 지지층을 끌어안으려는 포석이다.

김 총리와 송 의원은 각자 출마한 뒤 연대 가능성이 높다. 박지원 의원은 24일 시비에스(CBS) 라디오에 나와 전날 송 의원이 미국 출국 전 자신과 나눈 통화 내용을 언급하며 "송 의원이 이 대통령에게 8·17 전당대회 출마 의사를 직접 전달했다"고 전했다. 송 의원은 3자 구도로 출마한 뒤 결선투표에서 김 총리와 단일화하는 방안을 구상하고 있다는 해석도 내놨다.

[성남=뉴스핌] 류기찬 기자 = 프랑스 에비앙에서 열린 주요 7개국(G7) 정상회의 참석과 유럽 순방을 마친 이재명 대통령이 18일 오전 경기 성남시 서울공항에 도착해 정청래 더불어민주당 대표와 악수를 하고 있다. 2026.06.18 ryuchan0925@newspim.com

김 총리 당선 땐 친명 당정 장악...정 대표 당선 시 새로운 당정 관계 

대표 경선 결과는 향후 정국 주도권은 물론 당정 관계, 나아가 차기 구도에도 상당한 영향을 미칠 것으로 보인다. 누가 대표가 되느냐에 따라 정국 향방이 결정될 것으로 예상된다.

우선 김 총리가 대표가 되면 긴밀한 당정관계가 형성될 가능성이 높다. 이 대통령이 김 총리에게 힘을 실은 이유도 여기에 있다. 이 대통령은 최고위원 경선 때도 김 총리를 밀어 수석 최고위원이 되도록 했고, 이어 집권 후에는 총리로 발탁했다. 말 그대로 찰떡궁합이다. 국정 개혁도 탄력을 받을 수 있다.

'명픽'(이 대통령 선택) 대표가 나오면 이 대통령의 당 장악력도 커질 수 있다. 사실상 친명계가 당을 장악하면서 명실상부한 친명당이 될 가능성이 높다. 2028년 공천권을 행사할 수 있는 만큼 이 대통령과 친명의 당 장악력은 한층 강화된다. 

김 총리는 차기에서도 한 발 앞서가게 된다. 총선 공천권의 행사를 통해 세를 확장할 수 있다. 이 대통령의 도움도 받을 수 있다. 차기의 유리한 고지를 선점할 수 있게 된다.

정 전 대표는 경선에서 지면 어려운 상황을 맞을 수 있다. 물론 패하더라도 선전해 존재감을 보인다면 비주류의 수장 자리를 유지하며 재기를 모색할 것으로 보인다.

반대로 정 전 대표가 승리하면 당정 협력은 당연히 이뤄지겠지만 찰떡 호흡은 기대하기 어려울 수 있다. 정 전 대표가 강성 행보를 계속하면 다소 긴장 관계가 조성될 수도 있다. 정 전 대표가 이날 이 대통령을 36차례 언급하며 정치적 연대감을 강조한 것도 이를 의식한 대목이다.

정 전 대표는 차기에서 유리한 고지에 올라설 수 있다. 총선 공천권 행사를 통해 자신의 부족한 당내 세를 극대화할 수 있다. 정 전 대표가 이 대통령과의 갈등을 불사하면서 출마를 결심한 이유다.

leejc@newspim.com

[뉴스핌 베스트 기사]

사진
송영길, 정청래 견제하며 당권 출사표 [서울=뉴스핌] 조승진 기자 = 송영길 더불어민주당 의원이 8·17 전당대회 당대표 출마를 공식 선언했다. 송 의원은 8일 서울 여의도 민주당 중앙당사 당원존에서 "원팀 민주당, 총선에서 승리하는 민주당, 국민에게 다시 희망을 주는 민주당을 다시 만들겠다"며 "나는 위기를 이겨본 사람, 무너진 당을 다시 세워본 사람이다 자신있다"고 지지를 호소했다. [서울=뉴스핌] 정일구 기자 = 송영길 더불어민주당 의원이 8일 오전 서울 여의도 민주당 중앙당사에서 당 대표 출마를 선언하고 있다. 2026.07.08 mironj19@newspim.com ◆ 송영길, 당원존서 출마 선언 "이재명이 만든 상징 공간" 출마선언식에는 김영호·민병덕·민홍철·박선원·정일영·허종식 의원과 윤준호 전 의원, 김용 전 민주연구원 부원장, 이승훈 변호사가 자리했다. 송 의원은 "출마 기자회견 전에 김밥 조찬모임을 함께했다"며 "전략 총괄을 해줄 민병덕 의원은 매주 몇 차례 김밥미팅을 했고, 허종식·김영호 의원은 간사, 김용 전 부원장은 내 대학 후배이자 동지, 이승훈 변호사는 강북 지역에서 석연찮게 후보를 박탈당했다"고 소개했다. 이어 송 의원은 "출마 선언 전에 오현지 민주당 전국대학생위원회 수석대변인 말부터 듣겠다"며 청년층을 향한 스킨십에도 공을 들이는 모습을 보였다. 당원존에서 전당대회 출마를 선언한 이유에 대해서 송 의원은 "이재명 대통령이 당 대표 시절 만든 당원존"이라며 당 대표가 되고자 했기 때문에, 여기서 하는 게 맞겠다(고 생각했고), 특히 권리당원과 소통의 장이라는 상징적 의미를 뒀기 때문"이라고 설명했다. [서울=뉴스핌] 정일구 기자 = 송영길 더불어민주당 의원이 8일 오전 서울 여의도 민주당 중앙당사에서 당 대표 출마를 선언하고 있다. 2026.07.08 mironj19@newspim.com ◆ "6·3 지방선거는 패배, 위기는 우리 안에서 시작"… 정청래 지도부 우회 비판 출마선언문에서 송 의원은 그간 민주당이 이재명 정부를 뒷받침하는 책무를 다하지 않았다며 우회적으로 정청래 지도부에 대해 비판했다. 또 이번 지방선거가 사실상 패배했다고 지적했다. 송 의원은 "민주당은 국민의힘하고만 경쟁하는 정당이 아니다. 세계 정당과 경쟁, 협력하고 이재명 정부를 강력히 뒷받침해야 한다"며 "이재명 정부의 성공은 곧 민주당의 책임"이라고 강조 했다. 이어 "지금 이 순간에도, 이재명 대통령은 혼신의 힘을 다하고 있다. 대통령 혼자 가시밭길을 걸어가게 해서는 안 된다"고 했다. 그러면서 "지난 6·3 지방선거는, 승리의 외피를 쓴 패배"라며 "70%에 육박하는 지지율과 이재명 대통령의 땀과 눈물로 만든 성과에도 당은 압승에 실패했다"고 짚었다. 그는 "위기는 밖이 아니라, 안에서 왔다. 우리 안에서 시작됐다"고 거듭 강조한 뒤 "해법도 우리 안에 있다. 이제는 집권여당다운 책임과 실력을 보여야 한다. 똘똘뭉쳐 하나로 뛰는 진짜 여당을 송영길이 만들겠다"고 했다. 또 "이번 지방선거에서 국민들이 민주당에 옐로카드(경고)를 보냈다"며 "대수롭지 않게 넘기면 다음 총선은 레드카드다. 총선 패배"라고 말했다. 그러면서 "총선에서 지면 정권 재창출은 없다. 그러면 이재명 정부의 성공도 장담할 수 없다"고 했다. 송 의원은 "2022년 대선당시 선거에서 패배했을 때 변명하지 않고 책임지고 곧바로 당대표직을 내려놓았다"고 했다. 또 "이번 전당대회는 누가 더 선명한 사람인가를 뽑는 선거가 아니다. 누가 이재명 정부와 협력해 대체불가 대한민국을 만들 대표인지를 선택하는 선거"라고 했다. [서울=뉴스핌] 정일구 기자 = 송영길 더불어민주당 의원이 8일 오전 서울 여의도 민주당 중앙당사에서 당 대표 출마 선언을 위해 이동하고 있다. 2026.07.08 mironj19@newspim.com ◆ "민주당, 동네 정당으로 축소…당이 李 국제무대 힘있게 뒷받침해줘야" 두 발언은 정 전 대표를 겨냥한 것으로 해석될 수 있다. 정 전 대표는 정치권 안팎에서 이번 선거 책임을 지고 물러나야 한다는 주장이 있었으나, 수용하지 않았다. 또 그간 검찰개혁과 관련해 보완수사권 완전폐지를 두고 정부의 '정부안 미제출'을 지적해 내부에서 '선명성 경쟁'을 한다는 비판을 받았다. 그는 "이번에 이 대통령이 포럼에서 외국 패널과 원고없이 바로 즉답하는 모습을 보며 자랑스러웠다"며 "이런 대통령을 보다 힘있게 뒷받침할 민주당이 필요하다"고 했다. 이어 "그동안 민주당 당내 지도부의 워딩(발언)을 보면 국제무대에서 이재명 정부를 뒷받침하는 언급은 너무 적었다"며 "매번 국내문제로 복닥복닥 하는 모습을 보며 답답함을 느꼈다"고 했다. 그러면서 "김대중 대통령, 노무현 대통령의 정신을 계승하는 민주당이 어떻게 동네 정당처럼 축소됐냐"며 "국민의힘과만 경쟁하는 정당이 아닌, 세계 여러 정당과 경쟁하고 협력하고 대한민국 주권을 지켜나가는 민주당을 만드는 것이 내 꿈"이라고 재차 정청래 지도부를 겨냥했다. [서울=뉴스핌] 정일구 기자 = 송영길 더불어민주당 의원이 8일 오전 서울 여의도 민주당 중앙당사에서 당 대표 출마 선언을 위해 이동하고 있다. 2026.07.08 mironj19@newspim.com ◆ "당대표 출마 선언, 정청래에 종속될 문제 아냐" 이후 기자들과 만남에서 '대통령의 마음이 김민석 전 총리, 정청래 전 대표가 아닌 송영길 의원에게 있다고 생각하냐'는 질의에 송 의원은 "당대표는 당원이 결정하는 것이고 당원의 마음이 가장 중요하다"며 즉답을 피했다. 민주당 전당준비위원회에서 선호투표 방식이 결정된 것과 관련해서 송 의원은 "결정을 존중한다. 사표방지 심리가 없어지게 됐다"며 "결과적으로 과반수 득표가 돼 부담없이 송영길을 찍을 분위기가 만들어졌다. 나로서는 승리의 카드"라고 했다. 또 '정 전 대표의 거취를 보고 출마를 판단하겠다고 하지 않았냐'는 질문에는 "정 전 대표의 출마가 확실시 되고 있다. 거기에 종속될 문제가 아니다"라고 말했다. 아울러 송 의원은 ▲'3대 메가 프로젝트' 실현 ▲반도체 전담기구 신설 ▲'AI 고속도로' 정책 뒷받침 ▲서울 주택 공급부족 문제 해결 ▲청년 해외진출을 위한 '장보고 10만 프로젝트' ▲주가누르기 방지법 통과 등을 공약으로 내세웠다. chogiza@newspim.com 2026-07-08 12:00
사진
딥시크도 '자체 AI칩' 개발 추진 [서울=뉴스핌] 고인원 기자= 중국 인공지능(AI) 스타트업 딥시크(DeepSeek)가 자체 AI 반도체 개발에 나선 것으로 알려졌다. 그동안 AI 모델 학습과 운영에 사용해 온 엔비디아와 화웨이 반도체 의존도를 줄이기 위한 전략으로 풀이된다. 개발이 성공하면 중국 AI 대표 기업으로 떠오른 딥시크의 사업 전략이 크게 바뀌는 것은 물론, 중국 AI 반도체 시장에서 영향력을 키워온 화웨이에도 새로운 경쟁자가 등장하게 된다. 로이터 통신은 7일(현지시간) 사안에 정통한 복수의 관계자를 인용해 딥시크가 자체 AI 추론용(inference) 반도체를 개발하고 있다고 보도했다. 추론은 학습을 마친 AI 모델이 사용자의 질문에 답변을 생성하는 단계로, 새로운 모델을 학습시키는 훈련(training)용 반도체와는 용도가 다르다. [AI 이미지 = 배상희 기자] 소식이 전해진 뒤 미국 엔비디아(NASDAQ:NVDA)의 주가는 개장 전 거래에서 약 1.6% 하락했다. 리처드 윈저 라디오프리모바일 애널리스트는 "엔비디아는 중국 시장에서 사실상 퇴출된 상태이며, 앞으로도 상황이 달라질 가능성은 거의 없다"며 "딥시크도 최첨단 반도체 생산 능력을 확보하지 못하면 자체 AI 반도체를 중국 외 시장에 판매하기는 사실상 불가능하다"고 말했다. 그는 따라서 이번 딥시크의 반도체 개발이 엔비디아 실적에는 큰 영향을 주지 않을 것으로 내다봤다. 딥시크는 지난해 공개한 저비용·고효율 AI 모델이 세계적인 주목을 받으며 중국 AI 산업의 대표 기업으로 떠올랐다. 다만 그동안에는 기술 상용화보다 AI 모델 성능 개선에 집중해 온 것으로 알려졌다. ◆ 화웨이 의존 줄이고 자체 생태계 구축 미국의 대중국 수출 규제로 엔비디아의 최첨단 AI 반도체 공급이 막히면서 화웨이는 약 500억달러 규모의 중국 AI 반도체 시장에서 절반가량의 점유율을 확보했다. 딥시크를 비롯한 중국 주요 AI 기업들도 화웨이 반도체를 적극 활용해 왔다. 하지만 화웨이의 독주도 흔들리고 있다. 알리바바와 바이두가 자체 AI 반도체를 개발하며 시장 점유율을 확대하고 있는 데 이어 딥시크까지 경쟁에 뛰어든 것이다. 소식통들에 따르면 딥시크의 반도체 개발은 아직 초기 단계다. 회사는 반도체 설계업체와 파운드리, 메모리 업체 등과 협의를 진행하고 있으며 프로젝트는 약 1년 전 시작됐다. 최근에는 반도체 설계 엔지니어 채용도 확대했지만 공개 채용 사이트에는 공고를 내지 않고 비공개 방식으로 인력을 확보한 것으로 전해졌다. 딥시크는 이번 보도와 관련한 논평 요청에 응답하지 않았다. [AI 이미지 = 배상희 기자] ◆ AI 추론 시장 겨냥…오픈AI도 자체 칩 개발 딥시크의 전략은 글로벌 AI 기업들의 움직임과도 맞닿아 있다. 오픈AI는 지난달 브로드컴과 공동 개발한 첫 자체 추론용 AI 반도체 '할라페뇨(Jalapeno)'를 공개했고, 앤트로픽도 자체 AI 반도체 개발을 검토 중인 것으로 알려졌다. 딥시크에는 미국의 대중국 반도체 수출 규제도 중요한 배경이다. 미국은 중국 기업들이 엔비디아의 최첨단 AI 반도체를 구매하지 못하도록 막고 있으며, 중국 정부는 자국 기업들에 국산 AI 반도체 개발을 독려하고 있다. 딥시크 창업자인 량원펑은 2024년 중국 언론과의 인터뷰에서 미국의 반도체 수출 규제가 회사의 가장 큰 과제 중 하나라고 밝힌 바 있다. 딥시크는 초기에는 엔비디아 H800 반도체를 이용해 AI 모델을 학습시켰지만, 이후 화웨이 어센드(Ascend) 반도체 사용 비중을 꾸준히 늘려왔다. 지난 4월에는 화웨이 어센드에 최적화된 V4 모델을 공개했고, 화웨이는 V4-Flash 모델 학습에도 자사 반도체가 일부 사용됐다고 밝혔다. 이후 중국 대형 IT 기업들의 화웨이 어센드 950 반도체 주문도 크게 증가한 것으로 알려졌다. 딥시크가 개발 중인 추론용 반도체는 AI 산업에서 가장 빠르게 성장하는 시장을 겨냥한다. AI 서비스가 확산되면서 컴퓨팅 수요가 모델 학습보다 실제 서비스를 위한 추론 단계로 빠르게 이동하고 있기 때문이다. 추론용 반도체는 범용 GPU보다 가격이 저렴하고 전력 소비도 적다는 장점이 있다. 다만 성공을 장담하기는 어렵다. 경쟁력 있는 AI 반도체를 개발하려면 막대한 자금과 수년의 개발 기간이 필요하며, 미국의 수출 규제로 중국 기업들은 최첨단 해외 파운드리와 고대역폭메모리(HBM) 접근에도 제약을 받고 있다. 한편 딥시크는 최근 기업가치 520억~590억달러를 인정받는 조건으로 70억달러 규모의 첫 외부 투자 유치를 추진하고 있다. 수년간 외부 투자를 거부해 온 기존 전략을 바꾸는 첫 행보다. koinwon@newspim.com 2026-07-07 22:00
기사 번역
결과물 출력을 준비하고 있어요.
종목 추적기

S&P 500 기업 중 기사 내용이 영향을 줄 종목 추적

결과물 출력을 준비하고 있어요.

긍정 영향 종목

  • Lockheed Martin Corp. Industrials
    우크라이나 안보 지원 강화 기대감으로 방산 수요 증가 직접적. 미·러 긴장 완화 불확실성 속에서도 방위산업 매출 안정성 강화 예상됨.

부정 영향 종목

  • Caterpillar Inc. Industrials
    우크라이나 전쟁 장기화 시 건설 및 중장비 수요 불확실성 직접적. 글로벌 인프라 투자 지연으로 매출 성장 둔화 가능성 있음.
이 내용에 포함된 데이터와 의견은 뉴스핌 AI가 분석한 결과입니다. 정보 제공 목적으로만 작성되었으며, 특정 종목 매매를 권유하지 않습니다. 투자 판단 및 결과에 대한 책임은 투자자 본인에게 있습니다. 주식 투자는 원금 손실 가능성이 있으므로, 투자 전 충분한 조사와 전문가 상담을 권장합니다.
안다쇼핑
Top으로 이동