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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업무보고] 문체부, 예술인 권리 성과…"K컬처, 핵심 산업으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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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종=뉴스핌] 양진영 기자 = 문화체육관광부는 16일 오후 4시, 정부세종컨벤션센터에서 '케이-컬처, 온 국민이 누리고 세계를 품는다'라는 비전으로 2026년도 주요 업무계획을 보고했다.

문체부는 새 정부 출범 후 6개월 동안의 첫 번째 성과로 '높은 문화의 힘을 갖춘 문화강국 비전을 선포'한 것을 꼽았다. 예술인 권리 보호 전담 부서 신설을 추진했으며, 국민 주권 정부에 걸맞게 현장 전문가들이 폭넓게 참여하는 문화예술정책자문위원회를 출범해 현장에 필요한 정책과 사업을 발굴하고 있다.

두 번째 성과로는 '문화를 산업으로 정의하고, 신성장동력으로 선언'한 것이다. 문화예술의 관점을 '지원'에서 '투자'로 전환하고, 문화창조산업의 중요성을 APEC '경주선언'을 통해 명문화했다는 점을 들었다.

문화산업의 2대 난치병이었던 '콘텐츠 불법 유통'과 '암표'에 대한 근절 조치도 신속히 단행했다. 지난 20여 년간 문화창조산업의 뿌리를 갉아 먹던 콘텐츠 불법 유통을 근절하기 위해 긴급 차단제도 도입을 결정하고, '저작권법' 개정 등 신속한 입법화(법사위 통과, 12. 10.)를 추진했다.

공연∙스포츠산업의 고질적 문제였던 암표 문제도 '웃돈을 받고 판매하는 모든 행위를 금지'하는 것으로 정책 방향을 과감히 결정하고, 국회에 계류 중이던 수많은 개정 법안의 대안을 마련, 신속한 입법 대응을 추진했다.

다만 '케이-컬처' 산업의 명암을 아우르는 문제를 해결하고 지원을 두텁게 해 K컬처 300조 시장을 만들기 위해선 문화예술을 누릴 수 있는 체감도 높은 정책 전환이 필요하다는 입장이다. 관광 산업은 올해 방한 관광객 1870만 명으로 기존 최고치(19년 1750만 명) 경신 전망에도 불구하고, 일본과 격차는 지속돼 특단의 관광정책이, 만연한 체육계 폭력에 강력 대응, 체감도 높은 현장 변화 조치가 필요하다.

문체부는 2026년에 '케이-컬처', 미래 핵심 성장 산업으로 집중 육성, 문화강국의 탄탄한 토대 구축, '케이-관광' 3천만 조기 달성, 신뢰받는 스포츠와 건강한 국민 등 4대 과제를 중점적으로 추진한다.

먼저 케이-컬처, 미래 핵심 성장 산업으로 집중 육성하기 위해 영화·게임·대중음악 등 문화창조산업 맞춤형 육성 전략을 수립한다.

콘텐츠산업의 매출액, 수출 규모는 성장하고 있으나, 성장세가 둔화하고 있다. 각 하위 산업별 현주소를 진단하고, 이를 위한 맞춤형 처방 정책을 추진할 계획이다. 영화∙영상∙애니메이션은 최근 극장 관객 감소, 투자·제작 위축 등으로 산업 전반이 어려움을 겪고 있다. 대작 영화 제작을 위한 정책금융을 확대하고, 한국 영화의 허리 역할을 하고 있는 중예산 영화 지원도 강화(26년 200억 원)한다.

국내 유통뿐만 아니라, 해외로 진출을 확대하기 위해, 국제공동제작 지원을 신설한다. 국내 제작사와 우리나라 온라인동영상서비스(K-OTT)가 지식 재산(IP)을 공동 보유하는 영상콘텐츠 제작 지원을 확대('26년 399억 원)한다. 극장의 가치를 재발견해 관객 회복을 도울 수 있도록 유인책을 마련하고 한국 영화의 토대인 독립영화도 제작부터 멀티플렉스 상영, 영화제 등 유통까지 포괄적으로 지원할 계획이다.

23년 첫 수출 역성장을 기록한 게임 분야도 세계 경쟁력 확보를 위해 지원이 필요하다. 게임 시장의 규모가 큰 북미, 게임 인구가 많은 동남아 등 새로운 판로를 모색해 수출시장을 다변화한다. 모바일을 통한 신규 유입을 컴퓨터(PC), 콘솔로 확대하는 전략을 추진, '케이-게임'의 주력 플랫폼을 확장한다. 대작 지식 재산(IP)을 개발하기 위해 정책 펀드 대형화를 추진하고, 혁신적 IP의 근간인 창의적 아이디어를 활용한 인디게임 지원도 확대(26년 93억 원)한다.

세계적으로 높은 수요에 비해 부족한 케이팝 공연장을 신속하게 공급하기 위해, 다목적 체육시설의 공연설비 개선(26년 120억 원)을 지원한다. 장기적으로는 5만 석 규모의 돔구장을 건립해 케이팝의 세계 위상에 걸맞은 기반을 구축한다.

그 외에도 콘텐츠의 핵심인 원천 지식 재산(IP)을 확보하기 위해 다양한 분야의 창작과 작가 발굴, 수출을 지원하는 등 웹툰·웹소설·출판 분야도 중점적으로 육성한다. 제2의 토니상 등 창작 뮤지컬이 세계적으로 도약할 수 있도록 작품성 있는 소극장 창작 뮤지컬의 규모 확장(scale-up)을 지원(26년 180억 원, 12개 작품)하고, '뮤지컬 국제 마켓' 등을 통한 해외 투자유치도 확대한다. 한복, 한글, 한지 등 전통 가치를 활용한 타 분야와의 협업상품도 개발한다.

'케이-컬처' 산업으로 푸드·뷰티·패션 등 성장전략도 확대할 예정이다. '케이-미식여행' 33선, '케이-먹거리골목 문화관광 활성화' 등 맛의 여정을 국내 지역 관광상품으로 개발하고, '코리아 뷰티 페스티벌' 등 외래관광객을 유치를 지원한다. 상품개발, 온라인동영상서비스(OTT) 연계 간접광고(PPL), '케이-컬처 엑스포' 등 '케이-컬처' 연계 소비재의 마케팅도 확대(26년 499억 원)한다.

또 K컬처 확산의 주역으로 우뚝 선 콘텐츠산업을 지탱할 '지식 재산(IP)-인력-자금-연구개발(R&D)' 4대 성장 기반을 공고화한다. 우수한 원천 이야기의 창작과 사업화에 더해, 영화 시나리오 아카데미 등 지식 재산(IP) 발굴을 지원, 원천 지식 재산(IP) 육성 시스템을 마련한다. 영화, 방송, 게임 등 분야 특성을 반영한 현장형 기획·제작 교육, 인공지능(AI) 활용 교육, 수출·마케팅 등 사업 교육 등 맞춤형 교육을 추진한다.

기존 모태펀드의 대기업 투자 제한 등 한계를 해소한 미래전략펀드를 신설(26년 1,000억 원 공급 목표)하고, 외국 운용사가 '케이-콘텐츠'에 투자하는 '글로벌 리그 펀드'도 대폭 확대(1000억 원→1500억 원)한다.

재외한국문화원 등 해외 문화거점 활성화를 통한 수출 지원도 강화한다. 한국콘텐츠진흥원, 한국관광공사, 에이티(aT)센터 등 '케이-컬처' 유관기관의 해외지사를 한곳으로 집적화해, 상시 협업할 수 있는 체계를 구축한다. 폭발적으로 증가하는 한국어 수요에 대응해 세종학당을 확대하고 인공지능(AI) 활용 'i-세종학당'을 구축해 시범 운영(26년)한다.

이재명 대통령이 16일 세종에서 국민권익위원회 업무보고를 듣고 있다. [사진=KTV 갈무리]

문화강국의 탄탄한 토대 구축을 위해 자유롭고 안정적인 예술 창작 환경을 조성하고 지역문화격차 해소에도 나선다. 청년 창작자의 안정적인 예술활동을 지원(26년 국비 180억 원, 3,000명/연 900만 원)해 기초예술의 원천 창작을 활성화한다. 예술인 복지금고 조성(26년 50억 원 출연), 예술활동준비금(26년 550억 원), 생활‧전세자금 융자(26년 280억 원) 등 예술인의 복지도 촘촘하게 지원한다.

예술인의 권리침해 사각지대를 해소하기 위해 '예술인 권리보장법'도 개정한다. 예술인 권리침해와 관련된 직권조사와 제3자 신고제 도입을 추진하고 국고 보조사업에 참여하는 예술인이 상해보험에 가입할 수 있도록 지원해 안전한 예술 환경을 조성한다.

'케이-컬처'의 뿌리인 문학, 미술, 공연 등 기초예술의 지속 가능한 창작 여건을 조성한다. 문학은 상주작가를 확대(76명→102명)하고 해외 번역·출판·홍보 지원을 강화(25년 99억→26년 206억)한다. 미술은 창작‧전시‧비평과 한국 작가·화랑의 해외아트페어 진출을 지원할 예정이다.

지역과 취약계층 문화 격차 해소를 위해 문화소비 지원도 확대한다. 기초·차상위 계층을 대상으로 문화예술·여행·체육활동 비용을 지원하는 통합문화이용권은 지원 금액을 25년 14만 원에서 '26년 15만 원으로 인상한다. 19~20세 청년을 대상으로 공연·전시 등 문화예술 향유 비용을 지원하는 청년문화예술패스는 지원 금액을 지역에 거주하는 청년에게 확대한다. 아동·청소년을 대상으로 오케스트라·극단·무용단·스튜디오의 운영을 지원하는 '꿈의 예술단'도 확대(81개→90개 시·군·구)한다.

케이-관광 3천만 조기 달성을 위한 방한관광 활성화 대책도 마련했다. 약 80%에 이르는 외래객 방문의 수도권 집중을 다극으로 분산시키기 위해, 여행지 선택부터 방문-이동-숙박-식음-체험까지 '지역관광의 모든 것'을 통합적으로 연계·지원하는 지역 방한관광 거점을 조성한다. 입출국 처리 신속화, 외래객 관광패스 개발, 결제 편의 제공 등 여행 편의성을 개선하고 다양한 숙박시설의 품질도 개선한다.

지역여행 과정에서 발생할 수 있는 바가지요금 근절 해결에 힘써 국내 관광 활성화도 노린다. 정보무늬(QR코드) 기반 통합 신고체계를 마련하고, 국민 참여형 모니터링단 운영으로 대대적인 근절 캠페인 개최하는 등 업계의 자정 분위기를 조성한다. 관계부처와 협업을 통해 가격표시제 위반에 따른 자격·영업정지 등 실효성 있는 제재도 강화한다.

국제 스포츠대회 참가 지원, 스포츠 폭력 근절 및 체육회 개혁 지속 추진 등 체육계 지원도 강화한다. 문체부는 지난 8월 '단 한 번의 폭력행위로 스포츠계에서 영원히 퇴출' 원칙을 발표하고 지난 10월부터 적용하고 있으며, 보다 체감도 높은 현장 변화를 이끌 계획이다. 국민 눈높이에 맞게 공정한 운영을 위한 체육회 개혁도 추진한다.

최휘영 장관은 "문화강국의 토대를 단단히 다지고, '케이-컬처'의 산업적 목표인 300조를 넘어 우리 경제를 이끄는 핵심 성장 산업으로 키워가는 한 해가 되도록 모든 정책적 역량을 집중하겠다. 또한 30년까지 목표로 잡고 있는 외래관광객 3천만 명을 조기에 달성할 수 있도록 국가 관광정책의 틀 자체를 바꾸어 나가겠다"라고 밝혔다. 

jyyang@newspim.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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홈플러스 67개 점포 재개장 [서울=뉴스핌] 김용석 기자 = 임시 휴업 이후 지난 7일 가오픈으로 영업을 재개한 홈플러스가 13일 전국 67개 점포의 정식 재개장에 들어갔다. 홈플러스가 13일 재개장에 들어갔다. [사진 = 뉴스핌DB] 무엇보다 관건은 매출 회복 속도다. 홈플러스는 법원이 정한 회생 계획안 가결 최종 기한인 9월 4일까지 약 3주 동안 정상화 가능성을 입증하고 채권자들을 설득해야 한다. 회생 계획안이 부결되거나 회생 절차가 다시 폐지될 경우 청산 위험이 커질 수 있다. 공교롭게도 정식 개장 이후 첫 주말은 경쟁사인 이마트와 롯데마트가 광복절 연휴 장보기 수요를 겨냥해 대규모 할인전에 돌입하는 시점과 겹쳤다. 여기에 훼손된 공급망 복구와 대주주 책임을 둘러싼 노조의 반발까지 맞물리면서 회생의 첫 관문을 맞게 됐다. 유통업계에 따르면 홈플러스는 이날 전국 67개 점포의 정식 재개장에 들어갔다. 이 가운데 59개 점포는 온라인 배송도 함께 재개했다. 홈플러스는 지난달 13일 자금난을 이유로 임시 휴업에 들어간 뒤 2000억 원 규모의 긴급 운영 자금(DIP)을 확보했고, 지난 7일 67개 점포의 가오픈을 시작했다. 이후 12일까지 협력업체들과 납품 조건을 협의하고 상품 입고와 시스템 보완 작업을 진행했다. 정식 개장에 맞춰 고객 유입을 위한 할인 행사도 마련했다. 마이홈플러스 회원을 대상으로 13일부터 나흘간 한우 전 품목을 최대 50% 할인 판매한다. 14일부터 사흘간은 당당 후라이드 치킨을 50% 할인한 3490원에 선보이며, 한돈 일품포크 삼겹살·목심은 40% 할인한 100g당 1980원에 판매한다. 2000억 원 규모의 긴급 운영 자금(DIP)을 확보한 홈플러스가 13일 정식 개장했다. 사진은 서울 시내 한 홈플러스 매장. khwphoto@newspim.com ◆ 이마트·롯데마트는 연휴 할인전 문제는 빅2도 같은 시기에 대규모 할인전에 나선다는 점이다. 이마트와 롯데마트는 통상 월초를 중심으로 대표 할인 행사를 열어왔지만, 이번 8월에는 말복과 광복절, 대체 공휴일로 이어지는 연휴 수요를 겨냥해 행사를 두 차례로 확대했다. 이에 따라 두 회사의 두 번째 할인 행사가 홈플러스 정식 재개장 시기와 겹치게 됐다. 롯데마트는 홈플러스 재개장일인 13일부터 17일까지 닷새간 '통 큰데이' 행사를 진행한다. '통 큰 통닭'과 완도 활전복, 삼겹살·목심, 러시아산 활대게 등을 할인 판매하고, 한우 등심·국거리·불고기 등도 행사 대상에 포함했다. 이마트는 14일부터 17일까지 나흘간 '고래잇 페스타' 2차 행사를 연다. 신선식품과 델리, 간편식, 생필품 등을 최대 50% 할인하는 가운데 제주산 광어회와 광어회 필렛을 반값 수준에 판매한다. 이마트 관계자는 "올여름 기록적인 폭염으로 물가 부담이 커진 만큼 8월에는 고래잇 페스타를 2회로 확대 운영해 고객들이 체감할 수 있는 가격 혜택을 강화했다"고 말했다. 그동안 홈플러스의 점포 휴업·폐점 여파로 인근 이마트와 롯데마트 매출이 두 자릿수 증가하는 등 반사이익이 나타난 것으로 집계됐다. 신한투자증권은 홈플러스 매출의 30%가 경쟁사로 이동하면 이마트·롯데쇼핑 매출이 최대 1조5000억원 증가할 수 있다고 전망하기도 했다.   ◆ 공급망 복구가 변수…안정적인 납품과 상품 확보돼야 두 경쟁사가 사전에 대규모 행사 물량을 확보해둔 것과 달리 홈플러스는 기업 회생 절차와 임시 휴업을 거치며 훼손된 공급망을 복구하는 단계에 있다. 협력업체 다수가 선결제나 결제 기한 단축을 요구하면서 납품 협상이 길어지고 있으며, 공익 채권 미변제 논란도 거래 신뢰 회복을 어렵게 하는 요인으로 남아 있다. 홈플러스는 신규로 공급받는 상품의 대금을 우선 지급하는 조건 등을 제시하며 협력업체 설득에 나선 것으로 알려졌다. 기존 채권과 신규 납품분의 지급 조건을 구분해 거래를 재개하는 방식이다. 자금 회수가 빠르고 집객 효과가 큰 신선식품과 자체 브랜드(PB) 상품 중심으로 매대를 구성한 것도 이런 사정과 무관하지 않다. 홈플러스는 기존 복층 매장을 단층 중심으로 재편하고 식품·생필품과 PB 상품에 집중하는 이른바 '트레이더 조'형 모델도 추진하고 있다. 다만 이 같은 사업 모델 전환이 성과를 내기 위해서는 안정적인 납품과 점포별 상품 구색 확보가 선행돼야 한다. 홈플러스 마트산업노조는 "MBK는 끝내 청산을 시도할 것"이라며 "그 전에 '제대로 된 회사'에 인수 합병(M&A)이 이뤄져야 한다"고 주장했다. 최대 주주인 MBK파트너스가 경영에서 물러나고 새로운 인수 주체가 나서야 한다는 요구다. 다만 현재 시장에서는 홈플러스 인수 의향을 공개적으로 밝힌 기업을 찾기 어려운 상황이다. 시장에서는 인수 금액뿐 아니라 고용 승계와 노사 관계, 잠재 채무 등도 인수자의 부담 요인으로 거론된다. 앞서 최대 채권자인 메리츠금융그룹과 MBK파트너스는 2000억원 규모의 DIP 조달과 대주주 책임을 둘러싸고 수개월째 공방을 벌여왔다. MBK와 메리츠가 자금 지원 조건과 보증 책임을 놓고 대립하는 동안 노조는 양측의 책임 있는 조치와 정부 개입을 요구해왔다. 결국 이번 첫 연휴 주말의 판매 실적은 단순한 유통 3사의 할인 경쟁을 넘어 홈플러스의 정상화 가능성을 가늠하는 시험대가 될 전망이다. fineview@newspim.com 2026-08-13 08:4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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美 7월 소비자물가 3.4%로 둔화 [서울=뉴스핌] 고인원 기자= 미국의 7월 소비자물가 상승세가 시장 예상에 부합하며 완만한 흐름을 보였다. 올해 초 중동 분쟁에 따른 에너지 가격 급등으로 커졌던 인플레이션 압력이 다소 진정되고 있다는 신호로 해석되면서 미 연방준비제도(Fed·연준)의 9월 추가 금리 인상 가능성도 낮아졌다. 미 노동부 노동통계국(BLS)은 12일(현지시간) 7월 소비자물가지수(CPI)가 전월 대비 0.1% 상승했다고 밝혔다. 6월에는 0.4% 하락해 6년 만에 처음으로 월간 기준 하락세를 기록했다. 전년 대비 CPI 상승률은 3.4%로 6월의 3.5%에서 둔화했다. 변동성이 큰 식품과 에너지를 제외한 근원 CPI는 전월 대비 0.2% 상승했다. 6월에는 보합이었다. 전년 대비 근원 CPI 상승률 역시 2.6%에서 2.5%로 낮아졌다. 헤드라인과 근원 CPI의 전월 대비 상승률은 모두 로이터와 다우존스가 집계한 시장 전망치에 부합했다. 미국 여성이 생활용품점 '달러트리'에서 식료품을 구입하고 있다. 2018.08.30 [사진=블룸버그] 물가 상승률은 여전히 연준의 목표치인 2%를 웃돌고 있지만, 6월에 이어 7월에도 월간 물가 흐름이 비교적 안정적으로 나타나면서 올해 초 에너지 가격 급등으로 촉발됐던 인플레이션 압력이 완화되고 있다는 평가가 나온다. 연준은 공식 물가 목표를 판단할 때 CPI보다 개인소비지출(PCE) 물가지수를 더 중시한다. ◆ CPI 예상 부합…9월 금리 인상 확률 42%로 하락 이번 CPI는 지난주 발표된 미국 고용보고서에서 예상 밖의 일자리 감소가 확인된 직후 나온 것이어서 연준의 향후 통화정책에 대한 시장의 관심이 더욱 컸다. CPI 발표 전 CME 페드워치에 반영된 연준의 9월 금리 인상 가능성은 약 46%였다. 지표 발표 이후에는 42%로 떨어졌다. 금융시장도 즉각 반응했다. 미국 주가지수 선물은 상승폭을 확대했고 미 국채 수익률은 전 구간에서 하락했다. 7월 물가와 고용이 모두 비교적 완만하게 나타나면서 연준이 당장 추가 금리 인상에 나서야 할 필요성이 줄었다는 기대가 반영된 것으로 풀이된다. 연준은 지난달 연방공개시장위원회(FOMC)에서 기준금리인 연방기금금리 목표 범위를 3.50~3.75%로 동결했다. 다음 FOMC는 9월 15~16일 열린다. 다만 연준 정책위원들은 9월 회의에 앞서 8월 CPI와 고용보고서를 추가로 확인할 수 있다. 이코노미스트들은 최근 국제유가가 다시 상승한 만큼 8월에는 소비자물가 상승세가 다소 빨라질 가능성이 있다고 보고 있다. 계절적 왜곡 요인이 사라지면서 고용 증가세도 반등할 것으로 전망된다. ◆ 에너지 가격 1.5%↓…주거비가 CPI 상승분 3분의 2 세부 항목에서는 에너지 가격 하락이 전체 물가 상승을 억제했다. 7월 에너지 가격은 전월 대비 1.5% 떨어졌다. 6월 5.7% 급락한 데 이어 두 달 연속 하락했다. 다만 앞선 몇 달간 국제유가가 크게 오른 영향으로 전년 대비로는 여전히 14.7% 상승한 상태다. 이란에 대한 공격이 시작된 직후인 지난 3월에는 에너지 가격이 한 달 만에 10.9% 급등했다. 식품 가격과 주거비는 각각 전월 대비 0.1% 상승했다. 특히 주거비는 그동안 인플레이션이 연준의 목표치인 2%를 웃돌게 만든 주요 요인 가운데 하나다. 7월 주거비 상승폭 자체는 크지 않았지만 전체 헤드라인 CPI 상승분의 약 3분의 2를 차지했다고 BLS는 설명했다. 신차 가격은 전월 대비 0.1%, 중고차와 트럭 가격은 0.4% 상승했다. 의료비는 0.4% 올랐고 항공료는 2.2% 뛰었다. 이란의 호르무즈 해협 봉쇄를 이미지화 한 일러스트 [사진=로이터 뉴스핌] ◆ 유가 재상승은 변수…8월 물가 다시 뛸 가능성 시장에서는 7월 CPI가 금리 인상 우려를 낮췄지만 인플레이션 위험이 완전히 사라진 것은 아니라는 지적도 나온다. 중동 분쟁으로 국제유가가 다시 상승하고 있기 때문이다. 미국이 원유 순수출국인 데다 그동안 석유 재고를 줄이면서 유가 급등이 경제에 미치는 충격을 일부 흡수했지만, 일부 이코노미스트들은 이런 상황이 무기한 지속되기는 어렵다고 지적했다. 미국을 비롯한 주요국이 결국 줄어든 석유 재고를 다시 채워야 하는 만큼 원유 수요가 늘어나면서 국제유가가 높은 수준을 유지할 가능성이 있다는 것이다.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도 이번 주 공개된 인터뷰에서 이란을 "교활한 협상가들"이라고 비난하며 대이란 군사 대응 가능성을 열어뒀다. 중동 정세가 다시 악화해 국제유가가 추가 상승할 경우 8월 이후 미국 물가에도 다시 상승 압력이 가해질 수 있다. 7월의 완만한 물가 상승은 연준의 추가 금리 인상 우려를 낮췄지만 미국 소비자들의 부담이 크게 줄었다고 보기는 어렵다. 물가 수준 자체가 여전히 높은 데다 임금 상승세가 물가를 충분히 따라가지 못하고 있기 때문이다. 높은 생활비는 트럼프 대통령에 대한 미국인들의 평가에도 부담으로 작용하고 있으며, 오는 11월 미 의회의 향후 2년간 주도권을 결정할 중간선거에서도 주요 쟁점이 될 전망이다. koinwon@newspim.com 2026-08-12 22:0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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긍정 영향 종목

  • Lockheed Martin Corp. Industrials
    우크라이나 안보 지원 강화 기대감으로 방산 수요 증가 직접적. 미·러 긴장 완화 불확실성 속에서도 방위산업 매출 안정성 강화 예상됨.

부정 영향 종목

  • Caterpillar Inc. Industrials
    우크라이나 전쟁 장기화 시 건설 및 중장비 수요 불확실성 직접적. 글로벌 인프라 투자 지연으로 매출 성장 둔화 가능성 있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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