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체기사 최신뉴스 GAM 라씨로
KYD 디데이
산업 ICT

속보

더보기

네이버클라우드, 동형암호 결합 생체인증 보안 서비스 개발 박차

기사입력 : 2023년12월21일 18:06

최종수정 : 2023년12월21일 18:06

"동형암호, 개인 데이터 사용 최소화면서 데이터 보안 극대화 가능해"
내년에는 '프라이버시 보존 AI', '신뢰실행환경' 등으로 연구 확장

[서울=뉴스핌] 양태훈 기자 = 네이버클라우드가 지문인식 및 얼굴인식 등의 생체인증에 동형암호 기술을 적용하는 보안 서비스 개발에 나선다.

최현민 네이버클라우드 보안개발팀 엔지니어는 21일 열린 '제3회 프라이버시 강화기술 세미나'에서 "네이버클라우드는 현재 얼굴인식 기술인 페이스사인(FaceSign)을 네이버 본사에서 운영, 최근 생체인증(지문인식)에 동형암호를 적용해 실시간으로 1대1 매칭 및 1대다 서칭이 가능한 동형암호 기반 생체인증 아키텍처에 대한 연구성과를 거뒀다"며, "앞으로는 (지문인식)에서 얼굴인식 등 멀티 도메인 생체인증으로 확장 연구를 진행할 계획"이라고 전했다.

페이스사인은 얼굴 인식으로 개인 정보를 식별해 이를 신분증으로 활용하는 기술로, 개인별 얼굴정보를 통해 출입관리 및 신분인증을 기존보다 수십 배 빠른 인식 속도로 진행할 수 있는 게 특징이다.

네이버의 '페이스사인'. [사진=뉴스핌 DB]

최현민 엔지니어는 "페이스사인이 현재 네이버 사내에만 적용이 돼 있기 때문에 규제 이슈가 없지만, 만약에 이를 해외로 수출하거나 다른 기업에 제공하려고 하면 민감한 정보를 보호하는 방법에 대해 고민해야 한다"며, "데이터 측면에서 서버에 저장되는 이미지 또는 특정 벡터(Feature Vector)에 대한 보호가 필요하고, 모델 측면에서 특징점 추출 모델이 고객의 단말에서 이뤄질 경우에는 모델 유출에 대해 대응을 준비해야 한다. 이때 강력한 보안을 제공하기 위해 동형암호를 적용하는 방법을 고려할 수 있다"고 설명했다.

동형암호는 암호화된 상태로도 연산 수행이 가능한 암호 체계를 뜻한다. 생체정보와 같이 민감한 데이터를 안전하게 분석해 유의미한 정보를 얻어낼 수 있는 기술로 꼽힌다. 네이버클라우드는 2021년 동형암호 기술을 접목한 클라우드 상품 개발을 위해 동형암호 전문업체 '크립토랩'과 업무협약을 체결한 바 있다.

최현민 엔지니어는 "네이버클라우드는 2021년 9월 국내 클라우드 서비스 제공업체(Cloud Service Provider) 최초로 동형암호 기반 서비스 혜안(HEaaN) Homomorphic Analytics 상품을 출시, 이후 HEaaN Private Instance 상품과 데이터 분석가들이 자유롭게 특정 데이터를 분석할 수 있는 DataBoxFrame 등 다양한 동형암호 기술을 개발하고 있다"며, "동형암호는 개인의 데이터 사용을 최소화하고, 데이터의 보안을 극대화하는 개념으로, 지난해 가트너가 프라이버시 강화 컴퓨테이션(PEC)로 선정할 만큼 주목받는 기술"이라고 강조했다.

[사진=네이버클라우드]

이어 "생체인증의 경우, 데이터의 특징점을 CNN(Convolutional Neural Network)이나 알고리즘들을 통해 추출하는데, 개인정보보호위원회 생체정보 보호 가이드라인에 따라 이는 민감한 정보로 간주되는 만큼 이를 통해 서비스를 만들 때 반드시 암호화해 보관해야 한다"며, "특히, 의료 및 금융 등 여러 분야에서 고품질의 데이터 확보가 필요한데, 사용자의 프라이버시 침해 문제가 있다. 이에 데이터의 관리 및 공유 시 데이터 측면에서의 보안을 제공하기 위해 동형암호가 주목받고 있다"고 덧붙였다.

나아가 "다만, 동형암호는 그 자체로 사용할 수 있는 범위가 한계가 있어 네이버클라우드에서는 다양한 동형암호 기술들을 연구하고 있다"며, "현재는 인력 자체가 많지 않지만, 서비스 운용에 집중하고 있지만, 내년에는 프라이버시 보존 AI나 신뢰실행환경(Trusted Execution Environment) 등 다양한 기술들로 더 확장을 해서 연구를 진행할 예정"이라고 전했다.

dconnect@newspim.com

[뉴스핌 베스트 기사]

사진
尹 지지율 35.2% 제자리걸음…'동해 석유' 발표 별무신통 [서울=뉴스핌] 박성준 기자 = 윤석열 대통령의 지지율이 소폭 상승해 30%대 중반을 기록했다는 여론조사 결과가 13일 발표됐다. 종합뉴스통신 뉴스핌 의뢰로 여론조사 전문업체 미디어리서치가 지난 10~11일 전국 만 18세 이상 남녀 1001명에게 물은 결과 윤 대통령의 국정운영에 대한 긍정평가는 35.2%로 집계됐다. 부정평가는 62.2%로 나타났다. '잘 모름'에 답한 비율은 2.6%다. 지난 조사 대비 긍정평가는 0.1%포인트(p) 상승했고 부정평가는 0.6%p 하락했다. 긍정평가와 부정평가 간 격차는 27.0%p다. 연령별로 보면 40대에서 긍·부정 평가 격차가 극명하게 드러났다. 만 18세~29세에서 '잘함'은 26.5% '잘 못함' 72.1%였고, 30대에서는 '잘함' 32.3% '잘 못함' 64.4%였다. 40대는 '잘함' 22.5% '잘 못함' 75.3%, 50대는 '잘함' 32.3% '잘 못함' 66.5%로 집계됐다. 60대는 '잘함' 45.5% '잘 못함' 51.4%였고, 70대 이상에서는 '잘함'이 55.0%로 '잘 못함'(40.1%)보다 높게 나타났다. 지역별로는 서울 '잘함' 37.0%, '잘 못함'은 60.1%로 집계됐다. 경기·인천 '잘함' 32.6% '잘 못함' 66.2%, 대전·충청·세종 '잘함' 34.8% '잘 못함' 63.6%, 부산·울산·경남 '잘함' 35.7% '잘 못함' 59.9%로 나타났다. 대구·경북은 '잘함' 51.9% '잘 못함' 45.6%, 전남·광주·전북 '잘함' 21.9% '잘 못함' 75.1%로 나타났다. 강원·제주는 '잘함' 38.0% '잘 못함' 54.6%로 집계됐다. 성별로도 남녀 모두 부정평가가 우세했다. 남성은 '잘함' 32.4% '잘 못함' 65.7%, 여성은 '잘함' 38.0% '잘 못함' 58.8%였다. 김대은 미디어리서치 대표는 윤 대통령 지지율 결과에 대해 "포항 영일만 앞바다의 석유, 천연가스 매장 가능성 국정브리핑과 북한의 오물풍선 살포로 인한 9·19 군사합의 파기 등의 이슈를 거치면서 지지율 반등을 노릴 수 있었다"며 "그러나 액트지오사에 탐사 분석을 맡긴 배경에 대한 의혹이 증폭되고 있고, 육군 훈련병 영결식에 참석하는 대신 여당 워크숍에 가는 모습 등 때문에 민심이 움직이지 않았다"고 평가했다. 차재권 부경대 정치외교학과 교수는 "앞으로 큰 이슈가 발생하지 않는다면 지지율은 떨어지지도, 올라가지도 않을 것 같다"며 "많은 국민이 기대도 하지 않고 그렇다고 아예 버리지도 못하고 있는 상황으로 보인다. 지지율이 올라가려면 획기적 변화가 있어야 한다"고 분석했다. 이번 여론조사는 성·연령·지역별 인구비례 할당 추출 방식으로 추출된 표본을 구조화된 설문지를 이용한 무선(100%) ARS 전화조사 방식으로 실시했으며 응답률은 3.4%, 표본오차는 95% 신뢰수준에 ±3.1%p다. 통계보정은 2024년 1월말 행정안전부 주민등록 인구통계를 기준으로 성별 연령별 지역별 가중 값을 부여(셀가중)했다. 자세한 내용은 중앙선거여론조사심의위원회 홈페이지를 참조하면 된다. parksj@newspim.com 2024-06-13 06:00
사진
서울대병원, 오늘부터 무기한 휴진...수술장 가동률 '62.7%→33.5%' [서울=뉴스핌] 조준경 기자 = 17일부터 서울대학교병원 산하 4개 병원(서울대병원, 분당서울대학교병원, 서울특별시보라매병원, 강남센터)이 무기한 전면 휴진에 들어간다. 의료계에 따르면 해당 병원 교수 중 절반이 넘는 529명(54.7%)이 무기한 휴진에 참여한다. 수술장은 33.5%만 가동될 것으로 예상된다. [서울=뉴스핌] 조준경 기자 = 서울대학교 병원 서울대학교 의과대학-서울대학교병원 교수협의회 비상대책위원회(비대위)는 이날부터 22일 사이 외래 휴진 또는 축소, 정규 수술·시술·검사 일정 연기에 나선 교수는 529명이라고 밝힌 바 있다. 20개 임상과 전체가 휴진에 참여한다. 수술장이 있는 3개 병원의 수술장 가동율은 현재 62.7%에서 33.5%로 감소할 전망이다. 비대위 및 병원 집행부는 지난 16일 오전 국회 보건복지위원회 소속 야당 의원들과 서울 종로구 서울대학교병원에서 면담을 진행했으나 별다른 해결책은 나오지 않았다. 복지위 야당 간사인 강선우 더불어민주당 의원에 따르면 비대위는 의정갈등 해결에 복지위가 적극 나서달라고 요청했다. 특히 비대위는 ▲전공의에 대한 행정조치 취소 ▲상설 의정 협의체 구성 ▲의대 정원 관련 의료계와 논의 진행 등 3가지 요구사항을 전달했다.  대한의사협회도 같은 날 3개 요구안(▲의대정원 증원안 재논의 ▲필수의료 정책패키지 쟁점 사안 수정·보완 ▲정부의 일방적인 전공의·의대생 관련 모든 행정명령 및 처분 즉각 소급 취소, 사법 처리 위협 중단)을 정부에 제출하며 대화를 촉구했으나, 정부는 "의협이 불법적인 전면 휴진을 전제로 정부에게 정책 사항을 요구하는 것은 적절하지 않다"며 이를 거절했다. 이에 따라 오는 18일 전체 의료계의 전면 휴진을 비롯한 총궐기대회가 예정대로 진행될 전망이다. 한편 서울대병원에 이어 세브란스병원·강남세브란스병원·용인세브란스병원 소속 교수들도 오는 27일부터 응급·중증환자 진료를 제외한 무기한 휴진에 돌입의 뜻을 밝힌 바 있다. 삼성서울병원 등 성균관의대 교수 비상대책위원회도 무기한 휴진에 대해 논의할 전망이다. 서울성모병원과 서울아산병원 의대 교수들도 추가 휴진 여부를 논의 중인 것으로 관측되고 있다. calebcao@newspim.com 2024-06-17 07:21
안다쇼핑
Top으로 이동