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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작부터 애니·영화까지…설 연휴 프로그램 채운 토종 OTT

기사입력 : 2023년01월22일 06:01

최종수정 : 2023년01월22일 08:50

[서울=뉴스핌] 이지은 기자 = 토종 OTT 티빙과 웨이브에서 설 연휴를 재미와 감동으로 가득 채울 수 있는 콘텐츠를 준비했다. 황금연휴 시즌을 겨냥한 신작부터 세대 통합 애니메이션, 영화 등 다채로운 콘텐츠 감상이 가능하다.

◆ 티빙, 오리지널 예능부터 파라마운트 + 독점 공개작

대한민국 대표 배우 하정우, 주지훈, 최민호, 여진구가 레드카펫이 아닌 오프로드에 오른다. 티빙 오리지널 시리즈 '두발로 티켓팅'은 네 배우가 더 많은 청춘을 여행 보내주기 위해 고군분투하는 대리고생 로드트립을 그린다.

[서울=뉴스핌] 이지은 기자 = '두발로 티켓팅' 포스터 [사진=티빙] 2023.01.18 alice09@newspim.com

앞서 공개된 하이라이트 영상에는 네 배우의 반전 매력이 고스란히 담겨 이들의 진심 가득한 여행기에 기대가 모이고 있다.

광활한 뉴질랜드의 대자연 속 웃음 만발 부캐(부캐릭터)의 향연을 예고한 '두발로 티켓팅'은 20일 오후 4시 1, 2화가 공개되며 1화는 티빙 앱을 비롯해 유튜브 및 네이버TV 플랫폼에서 무료로 시청이 가능하다.

티빙의 파라마운트+ 브랜드관에서는 유쾌하고 오싹한 에피소드로 무장한 '고스트'가 공개된다. 아름다운 대저택을 물려받아 내 집 마련의 꿈을 이룬 줄 알았던 부부. 그러나 집안엔 개성 강한 지박령들이 살고 있다. 행복에 부푼 부부의 일상은 잊을만하면 튀어나오는 유령들로 인해 다이나믹한 변주를 시작한다.

[서울=뉴스핌] 이지은 기자 = 시트콤 '고스트' 포스터 [사진=티빙] 2023.01.18 alice09@newspim.com

'고스트'는 1500년대 아메리카 원주민부터 1990년대 금융맨까지 시공을 초월한 여덟 유령과 새로운 집주인 부부의 좌충우돌 동거 생활을 담은 시트콤이다. 이번 작품은 꾸준한 인기에 힘입어 시즌1에 이어 시즌2까지 제작됐다. 그중 시즌2의 파트1는 19일 브랜드관을 통해 공개된다.

◆ 가족과 함께 시청하다…애니메이션과 영화

설 연휴 온 가족이 즐기기엔 애니메이션이 제격이다. 미스터리와 로맨스, 코미디를 함께 즐기고 싶다면 겉보기엔 어린이지만 두뇌는 어른인 코난의 생존을 건 두뇌게임 '명탐정 코난' 시리즈를 추천한다.

티빙이 OTT 독점 공개한 '명탐정 코난 20기 더빙판'은 인기 에피소드인 '36칸의 완전범죄'를 포함한 총 34편으로 구성됐다. 그 밖에도 티빙은 '명탐정 코난' 시리즈의 더빙부터 자막까지 다양한 콘텐츠를 제공해 팬들에게 호응을 얻고 있다.

[서울=뉴스핌] 이지은 기자 = 애니메이션 '명탐정 코난' 포스터 [사진=티빙] 2023.01.18 alice09@newspim.com

특히 '명탐정 코난: 비색의 탄환'은 2022년 티빙 이용자들이 가장 오랫동안 감상한 콘텐츠에 오르기도 했다.

토끼해의 의미를 살리고 싶다면 다섯 토끼의 모험담이 담긴 영화 '피터 래빗'이 제격이다. 이 작품은 베아트릭스 포터의 원작 동화를 실사 애니메이션으로 재탄생 시켰으며 악동토끼 '피터 래빗'과 깔끔쟁이 도시남 '토마스'가 당근밭을 두고 벌이는 한판 승부를 담았다.

귀여움으로 무장한 토끼들의 천방지축 일상이 관전 포인트로 언제나 즐겁게, 때로는 엉뚱하게 위기를 돌파하는 다섯 토끼의 모험이 온 가족과 즐길 수 있는 콘텐츠가 될 전망이다.

[서울=뉴스핌] 이지은 기자 = 영화 '피터래빗' 포스터 [사진=티빙] 2023.01.18 alice09@newspim.com

웨이브는 아이를 낳을 수 없는 부부와 아이를 낳았지만 키울 여력이 없던 여성, 모성애의 모양은 다르지만 생모와 양모의 마음을 견줄 수 없는 영화 '트루 마더스'를 준비했다. 이번 작품은 웨이브 독점 공개로 6세 아들 아사토와 함께 일본 도쿄에 거주하며 행복한 나날을 보내는 중산층 부부 사토코와 키요카즈가 아사토의 친모라 주장하는 여성의 의심스러운 전화를 받은 뒤 일상이 흔들리게 되는 이야기를 그린다.

소설 '아침이 온다'를 원작으로 하는 영화 '트루 마더스'는 제73회 칸 영화제에 초청작으로 선정되었을 뿐만 아니라 2021년 일본 아카데미상, 프리부르 국제영화제에서 수상을 거두는 등 공식 석상에서 인정받은 작품이다. 일본 기저에 깔린 '입양'에 관한 인식을 주인공들을 통해 담백하게 풀었다. 자식을 향한 다른 모양의 모성애를 확인할 수 있는 '트루 마더스'는 오직 웨이브에서 만나볼 수 있다.

[서울=뉴스핌] 이지은 기자 = '트루 마더스' 포스터 [사진=웨이브] 2023.01.18 alice09@newspim.com

미국 크리틱스초이스어워즈에서 작품상과 감독상 등 5관왕에 오르며 오스카 수상의 다크호스로 거론되는 영화 '에브리씽 에브리웨어 올 앳 원스'가 웨이브 월정액 독점 영화로 공개됐다.

평범한 엄마이자 세탁소 주인이었던 에블린(양자경)은 어느 날 우주 속 수많은 자신, 멀티버스 세계에 눈을 뜬다. 이후 자신이 세상을 구할 주인공임을 깨닫고, 가족과 우주 모두를 지키기 위해 고군분투하는 이야기를 다룬다.

'에브리씽 에브리웨어 올 앳 원스'는 마블의 인기 시리즈를 연출한 루소 형제가 제작에 참여하며 이전의 멀티버스와는 색다른 매력을 선보인다. 에블린 역을 맡은 배우 양자경은 이번 영화로 제 80회 골든글로브 여우주연상 수상은 물론, 아시아인 최초 오스카 여우주연상 유력 후보로 점쳐지며 인기를 끌었다.

[서울=뉴스핌] 이지은 기자 = '에브리씽 에브리웨어 올 앳 원스' 포스터 [사진=웨이브] 2023.01.18 alice09@newspim.com

눈에 담아도 아프지 않을 첫째 아이가 태어났다. 출산 후 1년 만에 뒤바뀐 환경이 주인공 '정아(박하선)'를 딜레마에 빠지게 한다. 웨이브 독점 영화 '첫번째 아이'는 육아휴직 후 그토록 바라던 복직에 성공했지만 엄마로서도, 직장으로서도 자리를 잡지 못한 정아의 고충을 그린다.

족 공동체를 만들어 가는 대한민국의 부부가 겪는 성장통은 물론, 하루아침에 워킹맘이 되어 육아와 일을 병행하는 데서 오는 엄마의 기로를 현실적으로 묘사했다.

영화는 세대별 여성을 비춤으로써 개인과 사회 시스템을 둘러싼 육아, 돌봄에 관한 내용을 심도 있게 풀어낸다. 영화 '첫번째 아이'는 섬세한 연출로 정평 난 허정재 감독의 첫 장편 영화다. 허정재 감독은 단편 '잠들지 못하던 어느밤', '밝은 미래'로 날카로운 메시지를 던진 바 있다. 드라마 '며느라기'에서 일과 남편, 시댁에서 완벽한 역할을 해내고 싶은 민사린을 연기한 배우 박하선이 이번에도 육아와 직장을 병행하는 '정아' 역을 맡아 극을 이끈다.

[서울=뉴스핌] 이지은 기자 = '첫번째 아이' 포스터 [사진=웨이브] 2023.01.18 alice09@newspim.com

◆ 휴일엔 몰아보기…오리지널 시리즈 정주행

4일의 휴일이 생긴 만큼, 현실 밀착 드라마 '술꾼도시여자들2'와 '아일랜드'를 정주행할 수가 있다. 녹록지 않은 일상을 살아내다 보면 술 한잔, 친구의 위로가 간절한 날이 있다. 현실 공감을 자아내는 이야기에 빠져들고 싶다면 '술꾼도시여자들2'를 권한다.

더욱 깊어진 우정으로 돌아온 이번 시즌은 항암치료를 앞둔 지연(한선화)을 위해 자연으로 들어간 세 친구의 산골생활부터 도시로 돌아온 이들이 펼치는 험난한 적응기, 친구 사이를 비집고 들어온 역대급 위기까지 실감나게 그려낸다.

[서울=뉴스핌] 이지은 기자 = '술꾼도시여자들2' 포스터 [사진=티빙] 2023.01.18 alice09@newspim.com

여기에 엄마와 딸, 절친 사이 미묘한 갈등처럼 누구나 한 번쯤 경험했을 에피소드가 녹아들어 많은 이들의 공감을 끌어냈다. 흔들림 없는 화제성을 입증한 '술꾼도시여자들2'는 티빙에서 전 회차를 몰아볼 수 있다.

이와 달리 제주도의 신비한 풍광 속 악에 맞서는 특별한 존재들의 이야기를 그린 '아일랜드'도 준비됐다. 이 작품은 악귀 처단자 주살승으로 길러진 반(김남길)과 제벌3세이자 교사 원미호(이다희)는 얽히고설킨 인연의 굴레 속에서 요괴와의 사투를 벌인다.

여기에 최연소 구마사제 요한(차은우), 반과 함께 주살승으로 키워진 반인반요 궁탄(성준)까지 등장해 긴장감을 더한다. 티빙은 내달 14일까지 '아일랜드'를 시청하고 공식 홈페이지를 통해 응모한 고객 중 5명을 선발, '아일랜드' 배우 싸인 포스터를 증정한다.

[서울=뉴스핌] 이지은 기자 = '아일랜드' 포스터 [사진=티빙] 2023.01.18 alice09@newspim.com

특히 아마존프라임비디오를 통해 글로벌 시장에 K-콘텐츠 센세이션을 일으킨 '아일랜드' 파트1 전편은 티빙에서 즐길 수 있으며, 파트2는 내달 24일 공개된다.

웨이브에서 공개 직후 학원물의 새 지평을 열었다는 평가를 받은 '약한영웅 Claa1'이 이번에 정주행할 수 있다. 상위 1% 모범생 연시은(박지훈)이 처음으로 친구가 된 수호(최현욱), 범석(홍경)과 함께 수많은 폭력에 맞서 나가는 과정을 그린 약한 소년의 강한 액션 성장 드라마이다.

공개 직후 웨이브 신규 유료 가입 견인 콘텐츠, 시청자 수 1위 자리에 오르며 역대 웨이브 오리지널 최고 성과를 빠른 속도로 갈아치우며 장기간 1위 타이틀을 유지한 바 있다.

[서울=뉴스핌] 이지은 기자 = '청춘블라썸' 포스터 [사진=웨이브] 2023.01.18 alice09@newspim.com

열여덟 청춘들이 피워내는 달콤 쌉싸름한 투톤 로맨스로 연휴 기간 내내 대리 설렘을 느껴보는 건 어떨까. '청춘블라썸'은 한 회당 30분 내외의 미드폼으로 구성돼 있어 짧은 연휴 가볍게 정주행하기 좋다.

6년 전, 의문의 사건으로 사랑하는 친구의 죽음을 겪어야 했던 소망. 6년이 지나 교생 실습으로 나온 모교에서 지난날의 사건을 연상케 하는 새 열여덟의 청춘들을 마주한다. 현재와 과거를 오가며 때로는 주인공들의 풋풋한 감정들과 때로는 과거의 비밀이 베일을 벗으면서 궁금증을 유발한다.

인기 웹툰이 원작으로 제작되어 높은 싱크로율을 자랑한다. 웨이브 오리지널로 공개 직후 신규 유료 가입 견인 콘텐츠 1위에 등극하며 화제를 모은 '청춘블라썸'이 보여줄 하이틴물의 진수를 느낄 수 있다.

[서울=뉴스핌] 이지은 기자 = '약한영웅 Class1' 포스터 [사진=웨이브] 2023.01.18 alice09@newspim.com

4부작의 짧고 강력한 구성으로 이번 연휴 다수 회차의 몰아보기가 부담스러운 사람들에게 제격인 웨이브 온리 '멧돼지사냥'을 추천한다. 이번 작품은 멧돼지사냥에서 실수로 사람을 쏜 그날 밤, 실종된 아들을 찾아 나서는 한 남자의 사투를 그린 드라마다. 지난해 MBC 드라마 극본 공모전에서 호평을 받으며 PD상을 수상한 작품이다.

시골에서 하나뿐인 아들을 키우며 평범하게 살아가고 있는 부부가 로또 1등 당첨이라는 뜻밖의 행운을 맞지만 아들이 실종되면서 순식간에 나락으로 떨어지게 된다. 마을 사람들을 관찰하면서 앞으로 벌어지는 일들을 예측하면서 보는 긴장감 또한 느낄 수 있다.

alice09@newspim.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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의대 증원 항고심 결정 초읽기…정부 의료개혁 분수령 [세종=뉴스핌] 신도경 기자 = 법원이 16일 정부의 2025학년도 의과대학 증원 집행정지에 대한 판단을 내릴 예정이다. 16일 보건복지부와 의료계에 따르면 서울고법 행정7부(재판장 구회근 부장판사, 배상원·최다은 고법판사)는 전공의와 교수가 정부의 2025학년도 의대 증원 정책을 멈춰달라며 제기한 집행정지 신청 항고심 결론을 16일 또는 17일 내릴 전망이다. 정부와 의료계는 법원의 결정에 촉각을 곤두세우고 있다. 의대 정원 증원 집행정지 신청 인용 여부에 따라 2025학년 2000명 의대 증원 정책 추진 여부가 달려있기 때문이다. [서울=뉴스핌] 김학선 기자 = 한덕수 국무총리가 13일 정부서울청사에서 열린 의사 집단행동 중앙재난안전대책본부 회의를 주재하며 발언하고 있다. 2024.05.13 yooksa@newspim.com 이번 항고심의 쟁점은 '원고 적격성'이다. 1심은 의대 증원 처분의 직접적 상대방은 의대를 보유한 각 '대학의 장'이며 항고심을 제기한 의대생은 정부 정책에 다툴 자격이 없다며 각하 판결을 내렸다. 각하는 소송이 요건을 갖추지 못하거나 청구 내용이 판단 대상이 아닐 경우 본안을 심리하지 않고 재판을 끝내는 결정이다. 반면 2심은 '원고 적격성'을 확대할 필요가 있다며 1심과 판단을 달리했다. 법원은 정부에 5월 중순까지 대학별 모집인원을 최종 승인하지 말라며 정부가 결정한 2025학년도 증원 규모에 대한 근거 자료를 요구했다. 정부는 지난 10일 법원의 요청에 따라 의대 증원 결정에 대한 근거 자료 47개와 2개 참고 자료를 냈다. 의대 증원을 논의한 보건의료정책심의위(보정심) 회의록, 의사인력전문위원회 회의록을 제출했다. 반면 의료현안협의체와 의대정원배정위원회는 보정심과 의사인력전문위원회와 달리 '법정 협의체'가 아니라 회의록 기록 의무가 없다. 정부는 회의 결과를 정리한 문서와 관련 보도자료를 함께 제출했다. 법원은 정부의 자료를 근거로 2025학년도 2000명 증원 규모에 대한 객관성과 절차적 정당성 여부 등을 검토한다. 정부의 바람대로 법원이 각하 혹은 기각(원고의 소에 의한 청구나 상소인의 상소에 의한 불복신청을 이유가 없다고 판단해 배척하는 판결) 결정을 내리면 2025학년도 의대 증원은 객관성을 인정받아 예정대로 추진된다. 의대 정원 증원 집행정지 신청이 인용된다면 2025학년도 2000명 증원은 사실상 불가능하다. 법원 재항고, 본안소송 등 추가 절차가 남아 있지만, 재항고 소요 기간을 감안하면 대학별 입시요강이 확정 공시되는 이달 말까지 결론이 나오긴 힘들기 때문이다. 입시 일정 또한 차질이 빚어질 전망이다. 법원의 결론에 따른 의료계의 복귀 여부도 주목된다. 전국의과대학교수 비상대책위원회(전의비)는 지난 15일 법원이 의대 정원 증원 효력정지 가처분 신청을 인용할 경우 진료 정상화에 나서겠다고 밝혔다. 박민수 복지부 차관은 "(인용 결정)이 않기를 희망하고 그렇지 않을 것으로 예상한다"며 "인용 결정이 나면 즉시 항고해 대법원판결을 신속히 구하도록 할 것"이라고 설명했다. sdk1991@newspim.com 2024-05-16 06: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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