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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가 인사이드] 낮은 투표율의 유불리는…'조직 강한 민주' vs '투표 충성 국힘'

기사입력 : 2022년06월01일 16:07

최종수정 : 2022년06월01일 16:29

사전 투표율 높았지만, 50%대 초반 투표율 전망
박상병 "지방 여당은 민주당, 투표율 낮으면 조직력"
이종훈 "60세 이상 투표 충성도 높아, 민주당 불리"

[서울=뉴스핌] 채송무 김은지 기자 = 6·1 지방선거 투표율이 대선은 물론이고 4년 전 제7회 지방선거보다 크게 낮은 수준으로 나타나면서 유불리에 관심이 주목되고 있다. 사전 투표율이 4년 전보다 높은 상황에서 본 투표율이 낮게 나타나면서 여야는 비상이 걸린 상황이다.

지방선거 투표율은 오후 4시 현재 45.4%으로 4년 전 지방선거의 같은 시간 투표율 53.2%보다 7.8%p 낮은 수치다. 지방선거의 투표율이 50%대 초반을 기록할 것이라는 분석이 나오고 있는 상황이다.

이에 예상보다 낮은 투표율이 어떻게 판세에 작용할지 관심이 높다. 기존 지방 권력을 갖고 있던 민주당은 국민의힘에 비해 조직이 강해 낮은 투표율이 유리하게 작용할 것이라는 분석이 있는 반면, 민주당 지지층의 결집도가 약한 상황에서 오히려 여당인 국민의힘에 유리하다는 전망도 있다.

[서울=뉴스핌] 김민지 기자 = 제8회 전국동시지방선거일인 1일 오후 서울 서대문구 홍은2동주민센터에 마련된 투표소에서 시민들이 투표를 하고 있다. 일반 유권자 투표는 오후 6시까지, 코로나19 확진자의 경우 오후 6시 30분부터 7시 30분까지 할 수 있다. 2022.06.01 kimkim@newspim.com

지난달 27~28일 실시한 사전투표율은 20.8%로 지난 지방선거 17.58%보다 3.22%p 높았던 것도 변수가 될 것이라는 분석도 있다. 민주당 지지층이 많은 젊은 층이 사전투표율이 높았던 전례를 생각하면 현 투표율이 민주당에 유리할 수 있다는 것이다.

전문가들의 의견도 갈렸다. 박상병 정치 평론가는 "지금 지역 조직은 대부분 민주당이 여당"이라며 "투표율이 낮으면 조직력이 강한 사람이 이기는 것"이라고 분석했다.

박 평론가는 "투표율이 낮은 걸로는 국민의힘이 유리하다고 보기는 어렵다. 지방선거 자체가 여야 지지층들이 투표장으로 나설 동력을 주지 못한 것"이라며 "투표율이 낮은 것이 어느 쪽에 유리하고 불리하다고 말하기 어렵다"고 말했다.

반면 이종훈 정치평론가는 "투표율이 저조하다는 것은 국민의힘에 유리하다는 것"이라며 "국민의힘 지지가 많은 60대 이상은 투표 충성도가 높다. 너무 낮은 투표율은 민주당 핵심 지지층도 투표장에 나서지 않았다는 것"이라고 분석했다. 

이 평론가는 "기존에 민주당의 박빙 지역이 때문에 박빙 열세로 바뀔 것"이라며 "낮아도 너무 낮은 투표율은 국민의힘에게 유리한 구도가 될 것"이라고 전망했다.  

[서울=뉴스핌] 김민지 기자 = 제8회 전국동시지방선거일인 1일 오후 서울 서대문구 홍은2동주민센터에 마련된 투표소에서 시민이 투표를 하고 있다. 일반 유권자 투표는 오후 6시까지, 코로나19 확진자의 경우 오후 6시 30분부터 7시 30분까지 할 수 있다. 2022.06.01 kimkim@newspim.com

여야는 투표율 독려에 나서고 있다. 이준석 국민의힘 대표는 자신의 페이스북에 "투표율이 저조하다. 각 지역별로 수고로우시더라도 꼭 지금 투표장으로 가서 투표를 해주십시오"라며 "선거는 여론조사가 아니라 투표로 결론이 난다"고 투표를 독려했다.

윤호중 더불어민주당 비대위원장은 페이스북에 "오늘이 국민주권시대를 개막하는 출발점으로 기록될 수 있도록 여러분의 투표참여를 호소한다"라며 "국민 여러분의 소중한 한 표로 대한민국의 책임과 균형을 바로 세우는 '국민주권시대'를 열어달라"고 호소했다.

박지현 비대위원장은 "투표하면 된다. 투표하자고 전화하고, 함께 투표하러 가자고 톡도 날려달라"라며 "여러분의 한 표가 민주당을 더 젊고 새롭게, 대한민국을 더 평등하고 안전하게 만들 것"이라고 목소리를 높였다

경기와 인천·충청권 등 격전지에서 오차 범위 내의 경쟁이 이어졌던 것을 고려하면 여야 중 대선 득표층을 누가 더 많이 투표장에 이끌어낼 수 있느냐가 선거 승패를 가를 전망이다.

dedanhi@newspim.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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