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체기사 최신뉴스 GAM
KYD 디데이
증권·금융 은행

속보

더보기

전북은행도 '코인 열풍' 합류, "100만원 이체 한도 숙제"

기사입력 :

최종수정 :

※ 본문 글자 크기 조정

  • 더 작게
  • 작게
  • 보통
  • 크게
  • 더 크게

※ 번역할 언어 선택

전북은행-고팍스, 실명확인계좌 계약 체결
고팍스, 상반기 원화마켓 재오픈 기대↑
전북銀 수도권 점포 14개뿐…접근성 낮아 불편
은행 모바일 앱 약해, 오류‧민원 많아질 우려도

[서울=뉴스핌] 이정윤 기자= 전북은행이 가상자산거래소 고팍스와 손을 잡으면서 업비트‧빗썸‧코인원‧코빗에 이어 원화거래가 가능한 '5대 거래소' 시대가 열렸다. 케이뱅크가 업계 1위 업비트와 제휴해 고객 수‧여신 잔액이 크게 늘며 지난해 흑자전환한 것처럼, 전북은행도 가상자산 업계와의 제휴로 약진할 수 있을지 관심이 모아지고 있다.

17일 금융권과 가상자산업계에 따르면 전북은행은 지난 11일 고팍스와 실명확인입출금 계좌제휴 계약을 맺었고, 이후 15일 계좌 확인서 발급을 완료했다.

고팍스는 조만간 금융위원회 산하 금융정보분석원(FIU)에 원화마켓 사업자 변경 신청을 할 계획이다. 현재 코인마켓으로만 허가가 났기 때문에 변경 신고의 경우 45일 정도 소요된다. 이를 감안하면 올해 상반기 중에는 고팍스에서 원화마켓 서비스를 개시할 수 있을 것으로 전망된다.

고팍스는 그간 업계에서 은행과의 제휴 가능성이 가장 높은 코인마켓 사업자로 평가 받아왔다. 앞서 지난해 3월에는 BNK부산은행과 실명계좌 발급을 두고 막판 협상을 벌이다 계약이 불발된 바 있다. 이어 9월 전북은행과 실명확인 계좌 발급을 논의하다 최종 무산됐다.

고팍스 관계자는 "지난해 계약이 결렬된 이후에도 꾸준히 전북은행과 소통해오고 있었고 그 결과 이번에 최종 계약을 맺게 됐다"고 말했다.

(사진=각 사)

이번 전북은행의 거래소 계약은 지방경제 침제, 금융의 디지털 가속화, 빅테크 위협 등으로부터 지방은행이 살아남기 위한 필수불가결한 선택이라는 분석이다. 금융권 관계자는 "수도권 집중화에 따른 지방경제 침체가 이어지는 상황에 더해 중앙은행과 빅테크의 틈새에서 새 먹거리를 찾기 어려울 것"이라며 "케이뱅크의 사례를 보고 거래소와의 제휴가 득이 될 것이라는 판단을 한 것 같다"고 말했다.

실제로 케이뱅크는 업비트와 실명확인계좌 발급계약을 맺은 뒤 실적이 크게 오르고, 지난해 출범 4년 만에 첫 흑자 전환에 성공했다. 케이뱅크 고객 수는 지난해 1년새 219만명에서 717만명으로 약 500만명 늘었다. 같은기간 수신은 3조7500억원에서 11조3200억원으로, 여신은 2조9900억원에서 7조900원으로 급증했다. 이 기세를 몰아 현재 기업공개(IPO)를 추진 중이다.

하지만 전북은행과 고팍스의 계약을 두고 '케이뱅크-업비트'와 같은 시너지가 나긴 어려울 것이란 우려도 있다. 전북은행의 지점 접근성이 용이하지 않기 때문이다. 전북은행은 전주에 본사를 둔 JB금융그룹 계열의 지방은행으로, 수도권에 지점이 적다. 전북은행의 지점은 서울 10개, 경기‧인천에 4개로 총 14개다.

현재 대부분의 은행은 대포통장 개설을 막기 위해 모바일 이체 하루 한도가 100만원으로 제한돼있다. 한도 제한을 풀기 위해선 재직증명서나 급여명세서 등 은행이 정한 증빙서류를 가지고 지점을 방문해야 하는데, 전북은행의 경우 지점이 매우 한정적이라 코인 거래 시 불편함이 예상된다.

또 코인 특성상 100% 비대면으로 거래가 이뤄지는 만큼 전북은행의 모바일 애플리케이션 능력치에 대한 의구심도 있다. 실제로 업비트에서 입출금이 몰릴 때 케이뱅크 앱에서 지연 현상이 꾸준히 발생하기도 했고 관련 민원도 많아졌다.

가상자산거래소 관계자는 "고팍스가 중앙은행이 아닌 지방은행과 계약을 한 만큼 반쪽짜리 성과라는 아쉬움이 남는다"면서 "이번 둘의 계약이 예상보다 큰 성과를 낸다면 앞으로 중소 거래소의 실명계좌 발급에도 큰 도움이 될 것"이라고 말했다.  

 

jyoon@newspim.com

[뉴스핌 베스트 기사]

사진
국정원 "로저스 대표 위증 고발 요청" [서울=뉴스핌] 조민교 기자 = 국가정보원(이하 국정원)이 해럴드 로저스 쿠팡 대표를 위증 혐의로 고발한다는 의견을 밝혔다.  30일 국회 과학기술정보방송통신위원회 위원장인 최민희 더불어민주당 의원은 청문회 도중 "국정원이 오늘 청문회를 모니터링하던 중, 청문회를 지켜보던 국정원장이 로저스 대표를 위증죄로 고발해 달라고 과방위에 요청할 계획이라는 입장을 전달해 왔다"며 "구체적인 위증 내용도 함께 전달받았다"고 말했다. 이어 "해당 사안은 간사에게 전달해 내일 청문회 종료 시점에 처리하겠다"고 밝혔다. [서울=뉴스핌] 윤창빈 기자 = 해롤드 로저스 쿠팡 임시 대표가 30일 서울 여의도 국회 과학기술정보방송통신위원회 전체회의에서 열린쿠팡 침해사고 및 개인정보 유출, 불공정 거래, 노동환경 실태 파악과 재발방지 대책 마련을 위한 청문회에서 의원 질문에 답변하고 있다. 2025.12.30 pangbin@newspim.com 로저스 대표는 이날 청문회에서 쿠팡이 정부 및 수사기관을 거치지 않고 정보 유출자를 접촉했다는 의혹과 관련해 "저희는 피의자와 연락하는 것을 원치 않았지만 여러 차례에 걸쳐 그 기관(국가정보원)에서 피의자와 연락하라는 요청을 받았다"고 말했다. 이어 '명확한 지시나 명령이 있었느냐'는 추가 질의에는 "명령이었다. 지시 명령"이라고 주장했다. '국정원 누구와 소통했느냐'는 질문에 대해서는 "현재 이름은 없지만 해당 이름을 전달하겠다"고 답했다. 로저스 대표는 해킹에 사용된 장비의 포렌식과 관련해서도 "정보기관이 복사본을 보유하고 있고, 원본은 경찰에 전달했다"며 "그 기관이 별도의 카피를 만들어 우리가 보관하는 것도 허락했다"고 말했다. 또 '셀프 면죄부 조사 아니냐'는 지적에는 "정부 지시에 따라 한 조사"라며 "이사회도 한국 법에 따라 협력해야 한다고 판단했다"고 밝혔다. 그러나 정부 측은 로저스 대표의 주장과 선을 긋고 있다. 배경훈 부총리 겸 과학기술정보통신부 장관은 이날 청문회에서 "포렌식 검사와 로그 분석의 주체는 과기정통부가 주관하는 민관합동조사단과 개인정보보호위원회, 경찰청"이라며 "국정원이 지시하거나 조사를 주도한 사실은 없다"고 밝혔다. 배 부총리는 "국정원은 증거물을 국내로 반입하는 과정에서 훼손이나 분실을 방지하기 위한 기술적 지원을 한 것으로 안다"며 "이를 조사 지시나 개입으로 볼 수는 없다"고 설명했다. 국정원도 별도의 입장을 내고 로저스 대표의 발언을 부인했다. 국정원은 지난 26일 공지를 통해 "쿠팡 사태와 관련해 국정원은 쿠팡 측에 어떠한 지시를 할 위치에 있지 않으며, 어떠한 지시를 한 바도 없다"고 밝혔다. 다만 "외국인에 의한 대규모 정보 유출 사태를 국가안보 위협 상황으로 인식해, 관련 정보 수집·분석을 위한 업무 협의를 진행한 바는 있다"고 설명했다. mkyo@newspim.com 2025-12-30 18:00
사진
이혜훈 "내란은 민주주의 파괴" [서울=뉴스핌] 양윤모 기자 = 초대 기획예산처 장관 후보자로 지명된 이혜훈 전 국민의힘 의원이 30일 오전 서울 중구 예금보험공사에 마련된 인사청문회 준비 사무실로 출근하며 "내란은 민주주의 파괴하는 일이며 실체파악 잘 못했다"라며 사과문을 발표하고 있다. 2025.12.30 yym58@newspim.com   2025-12-30 10:27
기사 번역
결과물 출력을 준비하고 있어요.
종목 추적기

S&P 500 기업 중 기사 내용이 영향을 줄 종목 추적

결과물 출력을 준비하고 있어요.

긍정 영향 종목

  • Lockheed Martin Corp. Industrials
    우크라이나 안보 지원 강화 기대감으로 방산 수요 증가 직접적. 미·러 긴장 완화 불확실성 속에서도 방위산업 매출 안정성 강화 예상됨.

부정 영향 종목

  • Caterpillar Inc. Industrials
    우크라이나 전쟁 장기화 시 건설 및 중장비 수요 불확실성 직접적. 글로벌 인프라 투자 지연으로 매출 성장 둔화 가능성 있음.
이 내용에 포함된 데이터와 의견은 뉴스핌 AI가 분석한 결과입니다. 정보 제공 목적으로만 작성되었으며, 특정 종목 매매를 권유하지 않습니다. 투자 판단 및 결과에 대한 책임은 투자자 본인에게 있습니다. 주식 투자는 원금 손실 가능성이 있으므로, 투자 전 충분한 조사와 전문가 상담을 권장합니다.
안다쇼핑
Top으로 이동