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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1년 A주 리뷰] 2022년 투자의 창, 중국증시 10대 이슈와 사건

기사입력 : 2021년12월28일 11:29

최종수정 : 2021년12월28일 11:30

귀주모태 몰락, 연말 재반등 날갯 짓
영덕시대 상승랠리 2022년 이어지나
세번째 증시 베이징증권거래소 개설

[베이징=뉴스핌] 최헌규 특파원 = 불마켓을 기대했던 소띠해 2021년 중국 증시가 이렇다할 성적을 거두지 못한 채 막을 내리고 있다. 올해 중국증시는 대체로 부진한 주가 흐름을 보였고 많은 A주 투자자들은 아쉬움속에 한해 투자를 마무리하고 있다.

올 한해도 중국 자본시장을 둘러싸고 다양한 이슈와 사건, 정책, 호악재가 맞물리면서 시장을 뒤흔들었다. 중국 포털 뉴스 텅쉰(騰訊, 텐센트) 증권이 종합한 2021년 중국증시 10대 사건을 통해 A주의 한해를 살펴본다.

자동차 용 반도체 부족이 중국 경제의 발목을 잡았다. 반도체 부족은 2021년 한해 내내 스마트 자동차와 과기 분야 등 주요 산업을 짖눌렀다.

반도체 사재기가 일어나고 가격이 폭등했으며 자동차 기업들은 자동차용 반도체를 구하지 못해 생산을 줄이거나 중단해야했다. 2021년 자동차 반도체 부족은 중국증시의 관련 업종 주가 상승을 억제했다.

대종상품, 즉 원자재 가격 급등세가 중국 경제를 강타했다. 석탄 가격 상승은 요소수 파동을 일으키며 한국 경제에까지 타격을 입혔다. 동력 석탄은 8월 13일에서 10월 19일 750위안에서 2000위안으로 치솟았다. 3분기 이후에는 식품 음료 가격도 급등세를 나타냈다.

A주 황제 주식, 중국 증시 최고가 종목인 구이저우마오타이(貴州茅臺,귀주모태) 주가가 폭락세를 보이면서 중국 증시 투자 심리가 악화됐다. 2021년 연중 한때 귀주모태 주가는 연중 최고치에서 40%나 폭락했다.

[베이징=뉴스핌] 최헌규 특파원 = 베이징의 귀주모태(구이저우마오타이) 전시관 직원이 53도 장향형 구이저우마오타이 병을 들어보이고 있다.  2021.12.28 chk@newspim.com

귀주모태를 비롯해 내재 가치 우량주들이 줄줄이 주가 급락세를 나타냈다. 다만 귀주모태 주가는 12월 하순 2000 위안 대를 회복, 주가 반등에 대한 기대를 낳고 있다.

2021년 중국 증시에서는 성장주 닝더스다이(寧德時代, 영덕시대, CATL)가 강한 주가 상승 랠리를 보였다. 2020년 귀주모태 주가 상승 랠래의 바통을 영덕시대가 받아 쥔 격이 됐다. 중국 큰 손이나 개인 외국인 투자자들 모두 귀주모태를 팔고 영덕시대를 사들였다.

증시에는 테마주 조합인 '영덕시대 종목 세트'가 한몸이 돼 주가 상승세를 이끌었다. '종목 세트'에는 신 에너지와 태양광 반도체 CRO 등이 포함돼 있다. 2021년 한해 영덕시대 종목 세트 주가 상승폭은 75.68%에 달했다.

신장 면화 사건을 계기로 애국 소비 열기가 들끓고 각분야 중국 국산 브랜드가 새롭게 조명을 받았다. 아디다스 나이키 대신 중국 소비자들은 홍싱얼커 등 국산 스포츠 브랜드에 주목했다. 월마트 보이콧 움직임도 일어났다.

애국 소비 열기 속에 중국 국산 브랜드의 품질과 디자인 가성비 등이 소비자들에게 어필하는 계기가 됐다. A 증시에서는 관련 상장 기업들의 주가가 상승 탄력을 받았다.

세자녀 정책, 즉 사실상의 계획생육 철폐 조치는 주요 산업과 증시에 커다란 영향을 미쳤다. 중국 당국은 양육의 어려움이 출산 기피의 원인이라고 보고 교육 의료 부동산에 메스를 들이댔다.

중국 당국은 의무교육 단계(초등학교 6년과 중학교 3학년) 학생의 숙제와 과외를 철폐하는 '쐉감 정책'을 비롯, 학군 제도 개혁을 통해 대도시 명문 초중고 학교 주변 집값 상승에 철퇴를 가했다.

 

[베이징=뉴스핌] 최헌규 특파원 = 공자 탄생지 중국 산둥성 취푸 거리의 한 건물에 인터넷 교육 기업 신동방 상호가 불을 밝히고 있다. 신동방은 중국의 과외 숙제 경감 조치로 영업에 대 타격을 입었다.   2021.12.28 chk@newspim.com

이에따라 인터넷 과기 교육 기업인 신동방(新東方)과 하오웨이라이(好未來) 등 미증시 상장 기업들의 주식이 하루 아침에 휴짓조각이 되다시피했다. 세자녀 정책으로 향후 영아 유아교육 의료 오락이 투자 유망분야로 주목받고 있다.

중국 당국의 뜻을 거슬러 6월 30일 미국 증시에 상장했던 공유차량 업체 디디추싱이 157일 만에 자진 상장폐지를 결정했다. 헝다디폴트 사태에 디디추싱 상장폐지 소식으로 미국의 중국 테마주들이 대폭락세를 보였다.

2021년은 미국 증시 중국 테마주(N주)에 재난의 한해가 됐다. 중국이 인터넷 플랫폼 기업에 대해 반독점 관리 감독을 강화하면서 핀둬둬와 알리바바 등의 주가가 바닥 모를 추락세를 나타냈다.

11월 15일 베이징증권거래소 출범으로 중국 본토에는 상하이 선전에 이어 3곳에 증권거래소가 설립, 자본시장이 확충되고 투자 채널이 다양화되는 계기가 됐다.

출범일 81개 주식이 상장돼 거래가 이뤄졌고 총 거래액은 95억 7300만위안에 달했다. 12월 15일로 개설 한 달을 맞은 가운데 베이징증권거래소 주가는 대체로 부진한 모습을 보이고 있다.

메타버스 열풍이 중국 증시에도 태풍처럼 몰아쳤다. 바이두 왕이 알리바바 샤오미 등 주요 인터넷 IT 기업이 모두 메타버스 비즈니스에 뛰어들었다.

사업 영역에 있어 메타버스와 별 관련이 없는 A주 기업들까지 메타버스 테마를 강조하면서 주가에 거품을 일으키고 있다. 메타버스 이상 과열에 당국은 투기 위험을 경고하면서 관리 감독을 강화하고 있다.

중국 A주 증시에서 IPO 신주 공모 투자가 무조건 돈을 벌어주던 시대가 지나가고 있다. 상장 첫날 주가가 발행가를 밑도는 사례가 종종 발생하고 있기 때문이다.

전문가들은 중국 A주 신주 투자에 대한 전략을 바꿔야할 때라고 조언하면서 앞으로는 신주의 기대 투자 수익률을 5% 이내 까지 낮춰야 할 것이라고 밝히고 있다. 

베이징= 최헌규 특파원 chk@newspim.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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尹 지지율, 2.6%p 오른 32.7% …김건희 논란 사과 긍정 영향 [서울=뉴스핌] 박성준 기자 = 윤석열 대통령의 지지율이 소폭 상승해 30%대 초반을 기록했다는 여론조사 결과가 16일 발표됐다. 이재명 대표와의 영수회담과 취임 2주년 기자회견에서 김건희 여사 논란에 대해 사과한 것이 영향을 미친 것으로 풀이된다.  종합뉴스통신 뉴스핌 의뢰로 여론조사 전문업체 미디어리서치가 지난 13~14일 전국 만 18세 이상 남녀 1015명에게 물은 결과 윤 대통령의 국정운영에 대한 긍정평가는 32.7%로 집계됐다. 부정평가는 65.0%로 나타났다. '잘 모름'에 답한 비율은 2.3%다. 윤 대통령이 지난 9일 취임 2주년 기자회견에서 배우자 김건희 여사의 명품 가방 수수 의혹에 처음으로 사과하는 등 자세를 낮췄지만, 지지율은 2.6%p 상승하는 데 그쳤다. 부정평가는 1.7%p 하락했다. 긍정평가와 부정평가 간 격차는 32.3%포인트(p)다. 연령별로 보면 40대에서 긍·부정 평가 격차가 극명하게 드러났다. 만 18세~29세에서 '잘함'은 29.3% '잘 못함' 68.7%였고, 30대에서는 '잘함' 31.5% '잘 못함' 65.9%였다. 40대는 '잘함' 25.6% '잘 못함' 73.2%, 50대는 '잘함' 26.9% '잘 못함' 71.8%로 집계됐다. 60대는 '잘함' 34.9% '잘 못함' 62.5%였고, 70대 이상에서는 '잘함'이 51.8%로 '잘 못함'(43.7%)보다 높게 나타났다. 지역별로는 서울 '잘함' 27.8%, '잘 못함'은 70.8%로 집계됐다. 경기·인천 '잘함' 32.6% '잘 못함' 65.9%, 대전·충청·세종 '잘함' 36.0% '잘 못함' 61.0%, 부산·울산·경남 '잘함' 40.3% '잘 못함' 58.0%로 나타났다. 대구·경북은 '잘함' 43.8% '잘 못함' 51.7%, 전남·광주·전북 '잘함' 16.0% '잘 못함' 82.2%로 나타났다. 강원·제주는 '잘함' 31.6% '잘 못함' 60.1%로 집계됐다. 성별로도 남녀 모두 부정평가가 우세했다. 남성은 '잘함' 28.8% '잘 못함' 68.9%, 여성은 '잘함' 36.5% '잘 못함' 61.3%였다. 김대은 미디어리서치 대표는 윤 대통령 지지율 상승 배경에 대해 "취임 2주년 기자회견과 김건희 여사 의혹 사과 이후 소폭 반등 했다"면서도 "향후 채상병 및 김 여사 특검, 의대정원 문제, 민생경제 등 현안에 대해 어떻게 풀어갈지에 따라 지지율이 달라질 것"이라고 분석했다. 차재권 부경대 정치외교학과 교수는 "영수회담, 기자회견, 김 여사 논란 사과 등으로 지지율이 소폭 상승했다"면서도 "보여주기식 소통이 아니라 국정운영 방향을 근본적으로 바꾸지 않으면 장기적으로 지지율은 상승하기 어려울 것"이라고 내다봤다. 이번 여론조사는 성·연령·지역별 인구비례 할당 추출 방식으로 추출된 표본을 구조화된 설문지를 이용한 무선(100%) ARS 전화조사 방식으로 실시했으며 응답률은 2.8%, 표본오차는 95% 신뢰수준에 ±3.1%p다. 통계보정은 2024년 1월말 행정안전부 주민등록 인구통계를 기준으로 성별 연령별 지역별 가중 값을 부여(셀가중)했다. 자세한 내용은 중앙선거여론조사심의위원회 홈페이지를 참조하면 된다. parksj@newspim.com 2024-05-16 06: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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의대 증원 항고심 결정 초읽기…정부 의료개혁 분수령 [세종=뉴스핌] 신도경 기자 = 법원이 16일 정부의 2025학년도 의과대학 증원 집행정지에 대한 판단을 내릴 예정이다. 16일 보건복지부와 의료계에 따르면 서울고법 행정7부(재판장 구회근 부장판사, 배상원·최다은 고법판사)는 전공의와 교수가 정부의 2025학년도 의대 증원 정책을 멈춰달라며 제기한 집행정지 신청 항고심 결론을 16일 또는 17일 내릴 전망이다. 정부와 의료계는 법원의 결정에 촉각을 곤두세우고 있다. 의대 정원 증원 집행정지 신청 인용 여부에 따라 2025학년 2000명 의대 증원 정책 추진 여부가 달려있기 때문이다. [서울=뉴스핌] 김학선 기자 = 한덕수 국무총리가 13일 정부서울청사에서 열린 의사 집단행동 중앙재난안전대책본부 회의를 주재하며 발언하고 있다. 2024.05.13 yooksa@newspim.com 이번 항고심의 쟁점은 '원고 적격성'이다. 1심은 의대 증원 처분의 직접적 상대방은 의대를 보유한 각 '대학의 장'이며 항고심을 제기한 의대생은 정부 정책에 다툴 자격이 없다며 각하 판결을 내렸다. 각하는 소송이 요건을 갖추지 못하거나 청구 내용이 판단 대상이 아닐 경우 본안을 심리하지 않고 재판을 끝내는 결정이다. 반면 2심은 '원고 적격성'을 확대할 필요가 있다며 1심과 판단을 달리했다. 법원은 정부에 5월 중순까지 대학별 모집인원을 최종 승인하지 말라며 정부가 결정한 2025학년도 증원 규모에 대한 근거 자료를 요구했다. 정부는 지난 10일 법원의 요청에 따라 의대 증원 결정에 대한 근거 자료 47개와 2개 참고 자료를 냈다. 의대 증원을 논의한 보건의료정책심의위(보정심) 회의록, 의사인력전문위원회 회의록을 제출했다. 반면 의료현안협의체와 의대정원배정위원회는 보정심과 의사인력전문위원회와 달리 '법정 협의체'가 아니라 회의록 기록 의무가 없다. 정부는 회의 결과를 정리한 문서와 관련 보도자료를 함께 제출했다. 법원은 정부의 자료를 근거로 2025학년도 2000명 증원 규모에 대한 객관성과 절차적 정당성 여부 등을 검토한다. 정부의 바람대로 법원이 각하 혹은 기각(원고의 소에 의한 청구나 상소인의 상소에 의한 불복신청을 이유가 없다고 판단해 배척하는 판결) 결정을 내리면 2025학년도 의대 증원은 객관성을 인정받아 예정대로 추진된다. 의대 정원 증원 집행정지 신청이 인용된다면 2025학년도 2000명 증원은 사실상 불가능하다. 법원 재항고, 본안소송 등 추가 절차가 남아 있지만, 재항고 소요 기간을 감안하면 대학별 입시요강이 확정 공시되는 이달 말까지 결론이 나오긴 힘들기 때문이다. 입시 일정 또한 차질이 빚어질 전망이다. 법원의 결론에 따른 의료계의 복귀 여부도 주목된다. 전국의과대학교수 비상대책위원회(전의비)는 지난 15일 법원이 의대 정원 증원 효력정지 가처분 신청을 인용할 경우 진료 정상화에 나서겠다고 밝혔다. 박민수 복지부 차관은 "(인용 결정)이 않기를 희망하고 그렇지 않을 것으로 예상한다"며 "인용 결정이 나면 즉시 항고해 대법원판결을 신속히 구하도록 할 것"이라고 설명했다. sdk1991@newspim.com 2024-05-16 06: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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