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체기사 최신뉴스 GAM 라씨로
KYD 디데이
증권·금융 증권

속보

더보기

'케이옥션 상장·NFT' 날개...경매株 활황 이어지나

기사입력 : 2021년12월22일 14:16

최종수정 : 2021년12월22일 14:16

케이옥션 내년 1월 코스닥 상장 출사표
호황+NFT 신사업으로 상승세

[서울=뉴스핌] 백지현 기자 = 국내 미술품 경매 2위 케이옥션이 내년 1월 목표로 기업공개(IPO)에 박차를 가하고 있다. 이로써 미술 경매업체 1, 2위 모두 국내 증시내 거래가 이뤄진다. 시장에선 경매시장 호황과 더불어 대체불가능토큰(NFT) 신사업 기대감을 재료로 두 경쟁업체 모두에 긍정적인 흐름이 예상된다고 입을 모았다.

[서울=뉴스핌] 백지현 기자 =서울옥션 주가 추이 [캡쳐=키움증권 HTS] 2021.12.22 lovus23@newspim.com

케이옥션은 지난 14일 증권신고서를 제출하고 내년 1월 코스닥 상장을 목표로 절차를 밟고 있다. 희망 공모가 밴드는 1만7000~2만원으로 시가총액은 1515~1782억원으로 예상된다. 상장주관사는 신영증권이 맡았다.

상장을 앞두고 비상장 주식 거래 플랫폼인 비상장 증권플러스에서 케이옥션은 공모가 상단을 약간 상회하는 2만원~2만2000원 수준에서 호가되고 있다.

이번에 케이옥션이 코스닥에 상장하면서 국내 증시에 상장된 미술 경매 업체는 서울옥션 단독에서 2개사로 는다. 시장에선 케이옥션 공모를 기점으로 미술경매 업체의 상승세를 기대하는 이유다. 서울옥션 주가는 지난 11월18일 4만700원으로 고점을 형성한 후 현재 조정을 받아 3만원대 초반에 거래되고 있다. 연초(1월4일 종가 7030원) 대비로는 347% 가량 올라 있다.

이상헌 하이투자증권 연구원은 "현재 상장된 미술품 경매 기업은 서울옥션 하나뿐인데 시가총액이 5000억원에 불과하기 때문에 수급이 쪼개질 것 같진 않다"며 "오히려 동종업계 회사가 상장되면 동반 관심을 받을 수 있다"고 봤다.

올해 지난 2019년 홍콩 민주화 운동으로 최대 경매장이었던 홍콩 경매가 중단되고 2020년에는 코로나19 팬데믹으로 또 한번 오프라인 경매 시장이 가로막히면서 2년째 타격을 받았다. 반면 올해 밀레니얼 세대를 중심으로 정체됐던 미술품 시장은 다시 한번 주목을 받게 됐다.

유안타증권에 따르면 올 상반기 국내 미술품 경매 낙찰 총액은 전년동기대비 196% 증가한 1448억원을 기록했으며 낙찰률은 68%였다. 해당기간 서울옥션의 낙찰 총액은 701억원, 낙찰률은 82%로 집계됐다. 케이옥션의 낙찰총액은 612억원, 낙찰률은 59%였다.

조은애 이베스트투자증권 연구원은 "2021년 예상 미술품 경매시장 규모는 3400억원으로 예상 시장규모를 11월에 이미 달성한 상태"라며 "미술품 양도세 완화에 이어 2023년 물납이 허용되면서 미술품시장은 수급과 정책 방향성 모두 긍정적으로 변화중"이라고 밝혔다.

이에 따라 관련 기업들의 실적도 역대 최대 규모로 전망되고 있다. 서울옥션은 3분기 누적 실적은 매출액 661억원으로 전년동기대비 212% 성장했으며, 영업이익은 167억원으로 50배 늘었다. 시장 리서치 기관인 에프앤가이드에 따르면 서울옥션의 올해 매출액은 925억원으로 전년동기대비 221% 증가할 것으로 추정된다. 영업익도 240억원으로 흑자전환이 예상된다. 이는 사상 최대 실적이었던 지난 2015년 매출액 548억원, 영업이익 151억원의 기록을 웃도는 수준이다. 케이옥션의 3분기 누적 매출액은 230억원, 영업익 104억원으로 전년동기대비 각각 68%, 583% 성장했다. 

NFT 사업도 미술 경매업체들의 새로운 수익원으로 각광받고 있다. 앞서 서울옥션이 20%의 지분을 보유하고 있는 서울옥션블루는 지난 5월 두나무와 NFT 사업 파트너십을 위한 업무협약을 체결했다. 서울옥션 측이 확보한 미술 콘텐츠 및 인프라, 두나무의 블록체인기반 기술과 해외 네트워크를 활용하겠다는 방침이다. 이같은 신사업 진출 계획은 하반기 서울옥션의 주가를 대폭 끌어올리는데 기여하기도 했다. 

케이옥션 역시 NFT사업 진출을 준비 중이다. 케이옥션은 증권신고서를 통해  "자회사 아르떼크립토를 통해 새로운 형태의 미술 시장에 대응할 예정"이라며 "관련 법규가 정비되는 시점을 주의깊게 관찰하고 즉시 시장에 참여할 수있도록 시스템 구축을 준비해왔다"고 밝혔다. 

이승우 DB금융투자 연구원은 "위드코로나 수혜로 인한 펀더멘탈 개선과 아트 업계의 전반적인 성장, 경쟁사의 리레이팅으로 인해 케이옥션의 퍼포먼스에 대한 기대감을 가져볼 만하다"고 전했다.

lovus23@newspim.com

[뉴스핌 베스트 기사]

사진
尹대통령 "아내 현명치 못한 처신 사과…특검, 수사 후 부실 있을 때 하는 것" [서울=뉴스핌] 박성준 김가희 기자 = 윤석열 대통령이 9일 김건희 여사와 관련한 의혹에 대해 "제 아내의 현명하지 못한 처신으로 국민께 걱정 끼친 부분에 대해 사과드린다"고 밝혔다. 그러면서도 윤 대통령은 야당의 특검요구에 대해서는 "어떤 면에서는 정치 공세, 정치 행위 아닌가"라고 말했다. 윤 대통령은 이날 용산 대통령실에서 열린 '윤석열 정부 2년 국민보고 및 기자회견'에서 김건희 여사 특검을 요구하는 목소리가 나오는 것에 대한 의견을 묻자 이같이 답했다. 윤 대통령은 "검찰에서 수사를 시작한다고 발표한 부분에 대해서는 제가 검찰 수사에 대해서 어떤 입장 또는 언급을 하는 것이 영향을 미칠 수 있는 오해가 일어날 수 있기 떄문에 거기에 대해서는 제가 따로 언급하지 않겠다"면서 "공정하고 엄정하게 잘 할 것이라고 저는 생각하고 있다"고 했다. [서울=뉴스핌] 윤석열 대통령이 9일 용산 대통령실 브리핑룸에서 기자회견를 하고 있다.[사진=ktv 캡처 ] 2024.05.09 photo@newspim.com 이어 "특검 문제는 제가 지난 1월에 재의요구를 했지만 검찰 또는 경찰의 수사가 봐주기 의혹이나 부실 의혹이 있을 때 특검을 하는 것이 맞다고 야당도 주장해 왔다"며 "특검이라고 하는 것은 일단 정해진 검경, 공수처 등 기관의 수사가 봐주기나 부실 의혹이 있을 때 하는 것"이라고 강조했다. 아울러 "도이치(모터스)니 등 사건에 대한 특검 문제도 지난 정부 2년 반 정도 사실상 저를 타겟으로 검찰에서 특수부까지 동원해서 치열하게 수사했다"며 "그런 수사가 지난 정부에서 저와 제 가족을 봐주기 수사를 했다는 것인지, 봐주기 수사를 하면서 부실하게 했다는 것인지, 저는 거기에 대해 묻지 않을 수 없다"고 목소리를 높였다. 또한 윤 대통령은 "그 자체가 모순이라고 생각한다. 특검이라고 하는 것을 20여년 넘도록 여러 차례 운영해왔지만 그런 관점에서 여야가 의견 일치를 보고 해온 것"이라며 "지난번 재의요구에서 했던 특검에 대해서는 지금도 여전히 할 만큼 해놓고 또 하자는 것은 특검의 본질이나 제도 취지와는 맞지 않는, 어떤 면에서는 정치 공세 정치 행위 아닌가"라고 했다. 그러면서 "진상을 가리기 위한 것은 아니지 않느냐, 그런 생각은 여전히 가지고 있다"고 덧붙였다. parksj@newspim.com 2024-05-09 10:49
사진
[단독] 2005년 이후 '의사고시' 본 외국 의사 424명…헝가리·우즈벡 순 많아 [세종=뉴스핌] 신도경 기자= 지난 2005년 이후 지난해까지 우리나라 '의사 고시'에 응시한 외국면허 의사는 총 424명으로 파악됐다. 이중 절반은 불합격한 것으로 나타났다.  국가별로 헝가리와 우즈베키스탄 출신이 가장 많았으며, 미국, 독일, 호주가 뒤를  이었다. ◆ 정부, 의사 고시 면제 추진…외국면허 응시자 늘어날 전망 10일 신현영 더불어민주당 의원이 한국보건의료인국가시험원과 보건복지부에서 제출 받은 '국가별 외국의대 국가고시 불합격 현황'에 따르면, 외국의대 졸업생이 국내 의사시험에 응시했다가 합격한 비율은 50.7%에 불과하다. 지난 2005년부터 2023년까지 총 424명의 외국면허 의사가 국내 의사 예비시험(1차 시험)에 응시해 235명이 합격, 합격률은 55.4%였다. 또 예비시험을 거쳐 국가고시(2차 시험)에 응시한 사람은 288명이며 이중 합격자는 215명이었다. 예비시험을 본 외국면허 의사중 국가고시까지 합격한 비율은 절반 수준인 50.7%에 머문 것이다(표 참고). 의사 국가고시는 '의사가 될 자격'을 판단하는 시험이다. 현행 외국 의사 면허 소지자는 '의료법 제5조'에 따라 복지부가 정한 인정 기준에 해당하는 외국 의대를 졸업한 뒤 국내에서 의료 활동을 하려면 국내 의사 예비시험을 통과해 의사 국가시험에 응시하는 자격을 확보해야 한다. 이후 한국보건의료인국가시험원 주관으로 치러지는 '의사 국가고시'를 봐야 한다. 정부는 지난 8일 의사집단행동으로 인한 의료공백을 막기 위해 외국에서 면허를 딴 의사들도 보건 의료위기 '심각' 단계에서는 국내에서 진료할 수 있도록 허용하는 내용의 '의료법 시행규칙 개정령안'을 입법 예고했다. 이에 따라 국내 의사고시를 봤으면 탈락했을 외국의대 졸업자들이 대거 의료 현장에 투입될 전망이다.  '외국의대 예비고시의 국가별 현황(2005~2023)'을 보면 헝가리 출신 응시자가 189명으로 가장 많았다. 우즈베키스탄이 71명으로 뒤를 이었고 영국 27명, 미국 23명, 독일 21명, 호주 18명, 러시아 16명 순이었다.  헝가리는 이중 79명이 불합격해 불합격률이 41.7%를 기록했다. 우즈베키스탄은 절반이 넘는 40명(56%)이 불합격했다. 미국도 불합격률이 69.5%(16명)에 달했다.  '외국의대 국가고시의 국가별 현황(2005~2023)'도 헝가리가 119명으로 가장 많았다. 우즈베키스탄(38명), 영국(21명), 독일(18명), 호주(15명)가 뒤를 이었다. 필리핀은 11명이 응시해 10명이 불합격하고 1명만 합격했다.   신 의원은 "외국 의대를 졸업하고 한국에서 국가고시를 다시 보는 이유는 외국에 있는 의료와 한국의 의료 간에 차이가 있기 때문"이라며 "(환자의) 인종과 지역 특성에 따라 질병 양상이 달라질 수 있다"고 설명했다. 신 의원은 "한국 의료에 대해 얼마나 이해하고 있고 준비가 돼 있느냐는 국가고시를 통해 보는데 자격이 되지 않은 사람을 제한적으로 허용하는 것은 의료의 질을 담보하지 않은 사람이 의료 행위를 할 수 있는 위험성이 있는 것"이라며 "현 정부의 정책은 국민의 의료 이용을 열악하게 만들고 불편한 상황을 초래하고 있는 것"이라고 비판했다. ◆ 국가별 의료 수준 달라…"의료체계 후퇴" 우려 신현영 의원이 보건복지부에서 받은 '국가별 외국의대 국내 의사면허 최종 불합격 비율 현황(2005~2023)'에 따르면 30개국 중 불합격률 50% 이상을 차지한 나라는 총 17개국으로 절반이 넘는다. 특히 필리핀은 응시자의 97%가 불합격했다. 미국 84.8%, 우크라이나‧폴란드 75%, 일본 68%, 우즈베키스탄‧벨라루스‧브라질 66.7%, 독일 58.7%, 호주 55.2%, 러시아 55%, 헝가리 52.1%, 오스트리아‧아일랜드‧르완다‧프랑스‧남아프리카공화국 50%, 파라과이 46.7%, 볼리비아 33.3%, 영국 31%, 뉴질랜드‧스위스‧이탈리아‧체코‧카자흐스탄‧몽골 0%다. 나머지 4개 나라는 응시하지 않았다. 외국 의대 졸업자의 국내 의사 국시 불합격률이 높은 반면 한국 의사국시 전체 불합격률은 10% 수준이다. 2022년 국내 의사 국시 합격률은 상반기 97.6%, 2022년 하반기 95.9%다(표 참고) 외국과 한국 의대 불합격률이 차이가 나는 원인은 국내 의대의 경우 4∼6년마다 한 번씩 점검해 의학교육 적합성을 관리하기 때문이다. 반면 외국의대는 국내 의사 국가고시를 볼 수 있는 곳으로 인증받고 난 후 관리·감독 시스템이 전무한 수준이다. 신 의원은 "(외국 의사를 도입하는 정부 방안은) 오히려 의료체계를 후퇴하게 만드는 판단"이라며 "국민도 자격을 갖추지 못한 사람들에게 진료받는 것에 대해 생각해 볼 필요가 있다"고 강조했다. 그러면서 그는 "외국 의사가 국내 인증을 받으려면 대학 학제와 교과과정, 학사관리 등이 우리나라 해당 대학 수준과 비교해 동등하거나 그 이상이어야 한다"고 덧붙였다. sdk1991@newspim.com 2024-05-10 06:00
안다쇼핑
Top으로 이동