철수마켓 프로젝트 홍보
[서울=뉴스핌] 이지율 기자 = 안철수 국민의당 대선 후보가 자신을 중고거래 플랫폼 '당근마켓'에 매물로 올렸다.
최근 국민의당에서 진행되고 있는 '철수마켓' 프로젝트 홍보의 일환으로 보인다.
안 후보는 지난 13일 당 중앙선거대책위원회 회의에서 "거대 담론이나 장밋빛 공약 대신, 국민들의 삶의 현장 속에서 실질적인 도움이 되고 싶다"며 철수마켓을 공개한 바 있다.
안철수 국민의당 대선 후보가 중고 거래 앱 당근마켓에 자신을 매물로 올렸다. [사진=온라인 커뮤니티] |
지난 14일 당근마켓 플랫폼에는 '찰스'라는 작성자 아이디로 '안철수를 팝니다'라는 제목의 글이 올라왔다.
작성자의 주소는 서울 영등포구 여의도동으로 기재됐다. 국민의당 당사가 있는 곳이다.
안 후보는 '당근마켓 찰스'라는 문구가 쓰인 팻말을 든 자신의 사진을 함께 올리면서 "진짜 안철수 맞다"고 강조했다.
그러면서 자신의 특기에 대해 "의사 경력으로 사람 잘 고치고, 몸과 마음 모두 마라톤 완주 경험으로 체력 갑"이라며 "교수 경력으로 가르치는 것도 잘한다"고 설명했다.
그는 △아이 돌봄 △자영업자 전단지 배포 △여성 귀갓길 동행 등을 해줄 수 있다며 이용 가능 서비스를 소개하며 "위에 나열된 것 외에도 '이런 것도 되나' 싶은 모든 일을 할 수 있다"고 말했다.
이어 "뭐든 불러만 달라"며 "안철수는 내년 1월31일까지만 판다. 채팅으로 필요한 점을 요청하시면 상담 후 서비스를 진행할 것"이라고 덧붙였다.
안 후보는 지난 13일 선대위 회의에서 "10년 전 미국의 메타버스 게임 플랫폼을 만드는 회사에 벤처 캐피탈 펀드를 통해 2000만원 정도 투자했다"며 "10년 사이에 1287배 넘게 올라 2000만원이 250억원이 됐다"고 말한 바 있다.
그러면서 "이 회사가 대한민국 국민이 올해 가장 많이 검색한 '로블록스'"라며 "개인이 아닌 안랩이 투자한 것이기에 온전히 안랩의 수익"이라고 했다.
한편 당근마켓 측 관계자는 "(당근마켓) 정책상 생명거래와 나눔은 전면 금지 및 차단되고 있다"며 "(안철수)캠프 쪽에 안내한 뒤 빠르게 삭제되고 있다"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