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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영자도 관심 보인 '실버타운'...롯데호텔, 부산에 '5성급' 버전으로 연다

기사입력 : 2021년11월29일 07:29

최종수정 : 2021년11월29일 07:29

호텔 업계에선 처음...실버타운 최대 30곳으로 늘릴 계획
실버타운 말고도 의료·쇼핑에 놀이동산까지...'롯데 타운'으로 확장

[서울=뉴스핌] 신수용 기자 = # 50대 중반 전인 방송인 이영자 씨(53)가 돌연 실버타운에 입주할 거란 계획을 발표했다. 최근 이씨는 각종 TV 프로그램에 출연해 수도권 일대의 실버타운을 돌아본 후 벌써 노후를 준비하는 모습을 보여줬다. 실버타운 내 실내 골프연습실과 음악 감상실 등 시설을 둘러본 이씨는 "실버타운이 아니라 드림타운이다"라며 고령의 어머니와 7년 안에 실버타운에 입주 할것이라 말했다.

고령화 시대에 진입하며 실버타운의 인기가 높아질 것으로 예상되는 가운데 특급호텔도 나섰다. 롯데호텔이 부산에서 처음으로 실버타운 서비스 사업을 시작한다. 부산을 거점으로 수도권 전역으로 실버타운 서비스 지역을 확대할 방침이다.

고급 요양 사업을 새로운 미래 먹거리로 키운다는 목표다. 인구 고령화 시계가 빨라지면서다. 통계청에 다르면 전체 인구에서 65세 이상 고령자가 차지하는 비율은 앞으로 60년간 높아져 2060년엔 국민 2명 중 1명(43.9%)가 고령자다. 올해 고령자 비율은 16.5%로 2000년보다(7.2%) 3배 뛰었다.

◆ 호텔식·의료 서비스 동시에...의료 시설 완비한 특급호텔서 여생을 보내

[뉴스핌 Newspim] 홍종현 미술기자 (cartoooon@newspim.com)

 

29일 업계에 따르면 롯데호텔은 부산 기장군에 위치한 '오시리아 메디타운(가칭 : 라우어 메디 시니어 타운)'에 조성하는 고급 실버타운인 시니어타운의 운영과 컨설팅을 맡는다. 국내 호텔업계에선 최초다.

시니어타운이 조성되는 '오시리아 메디타운'은 12월 착공해 2024년 7월 오픈한다. 약 1000가구를 수용할 수 있는 연면적 6만 1082㎡ 규모로 조성된다.

이 단지에 조성되는 대규모 복합단지인 시니어 타운은 양로시설 400가구와 노인복지주택은 600가구로 구성될 계획이다. 롯데호텔은 실버타운인 노인복지주택에 거주하는 600가구에게 서비스를 제공한다.

시니어 타운은 한방병원과 주거와 의료를 연계한 리조트형 대형 복합시설이다. 롯데호텔은 시니어 타운 입주자를 관리하고 문화·여가·식음료 서비스 등을 제공한다. 또 롯데호텔의 총지배인과 주요 관리자가 파견돼 실버타운 운영을 관리감독할 예정이다.

롯데호텔은 AI·로봇·드론 등 미래 기술을 활용한 식음료·식단·청소 등 생활편의 서비스를 제공할 계획이다. 문화강좌 외에도 홈오피스·홈트레이닝 등 특화된 주거공간을 구축하는 등 40여 년간의 롯데호텔 운영 노하우가 집약된 프리미엄 서비스를 제공한다. 롯데호텔 관계자는 "롯데호텔이 특급호텔 중 최초로 호텔식 컨시어지(안내·생활관리) 서비스를 실버타운 운영에 적용했다"라며 "시니어타운 입주자들의 주거서비스 전반에 관한 컨설팅 업무를 한다"고 말했다.

◆ 故 신격호 회장이 시작한 '실버산업'..."부산에서 시작해 수도권으로 확대"

[뉴스핌 Newspim] 홍종현 미술기자 (cartoooon@newspim.com)

 

특급호텔이 실버산업에 뛰어든 이유는 실버산업 시장의 성장세가 매섭기 때문이다.

보건복지부 저출산고령사회위원회에 따르면 국내 실버산업 시장 규모는 2010년 44조원에서 2020년 148조원으로 10년만에 100조원대 시장으로 성장했다. 특히 부산은 초고령사회 진입을 앞두고 있다. 부산시 고령인구 비중은 19.8%로 전국 5위다.

롯데호텔은 실버산업 관련 태스크포스(TF)팀을 꾸리는 등 오랫동안 관련 사업을 고민했다. 지난해 6월에도 구직사이트에 실버산업 전문가를 찾는 구인공고를 올렸다. 부지조사와 계약을 진행하고 실버타운 실무를 총괄할 재경 업무 등 관련 업무 경험이 있는 이들을 모집했다.

실버산업에 대한 관심은 롯데그룹 창업주 고(故) 신격호 고 총괄회장이 고령화 시대에 대비하라는 지시를 내리면서 수년 전부터 관련 산업 진출을 모색했다. 실제로 롯데그룹는 2016년 어린이 재활전문병원인 보바스병원을 품었다. 최고급 노인요양병원으로 입지를 구축해왔으며 특히 호스피스완화 의료와 치매 분야에서도 많은 환자들의 사랑을 받는 병원으로 알려져있다.

롯데그룹은 수도권 실버타운 조성을 위해 시장조사에 착수했다. 그룹 소유의 땅 위주로 부지를 검토한 것으로 전해진다. 롯데호텔은 향후 10년간 하남 등 수도권에 프리미엄 시니어 타운을 30개 이상 오픈한다는 목표다.

통상 프리미엄 실버타운은 입주 의사를 밝히고 입주 대기자로 등록해 기다려야 한다. 입주를 해도 약 8억에서 최대 20억까지 보증금을 내고 수 백만원의 이용료를 매달 지불한다. 롯데호텔 관계자는 "시니어타운 이용료와 보증금을 비롯해 입주자 모집 시기는 아직 논의 중"이라며 "실버산업은 오랫동안 준비한 신사업으로 당장 성과만 보는 게 아니라 장기적으로 사업을 진행할 것"이라고 말했다.

오시리아 관광단지에 테마파크·힐튼 호텔·아쿠아리움·문화예술타운 등 주요시설이 모두 개관하면 온 가족과 함께 하는 시니어 주거단지가 형성됨으로써 부산뿐 아니라 전국에 있는 실버 세대의 관심을 끌 것으로 전망된다. 관광단지엔 롯데 프리미엄아울렛 동부산점이 현재 운영중이다. 내년에 50만여㎡ 규모의 테마파크(롯데월드 어드벤처 부산)가 열리는 등 대규모 롯데타운이 조성된다.

한편 오시리아 메디타운은 한화건설의 책임 준공으로 오는 12월 착공될 예정이다. 올 6월에 하이투자증권과 하윤 등이 출자한 프로젝트 금융투자회사(SPC) 썬시티가 롯데호텔과 사업 조인식을 체결했다. 이후 해당 SPC가 사업비 조달을 위해 2750억 원 규모의 프로젝트 파이낸싱(PF) 대출을 모집하면서 하이투자증권과 NH투자증권 등이 투자기관으로 참여했다.

aaa22@newspim.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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