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체기사 최신뉴스 GAM
KYD 디데이
산업 생활경제

속보

더보기

'거짓광고' 부인한 바디프랜드... 논란 여전해 진통 계속될 듯

기사입력 : 2021년05월11일 06:31

최종수정 : 2021년05월11일 06:31

청소년용 안마의자 거짓·과장 논란, 바디프랜드 '전면 부인'
세무·임금체불 등 진통·논란은 '계속'
IPO 여전히 '안갯속'... 연내 추진 또 물건너가나

[서울=뉴스핌] 송현주 기자 = 청소년용 안마의자 거짓·과장 광고 혐의로 기소된 바디프랜드가 첫 재판에서 혐의를 전면 부인했다. 광고가 있었다는 사실 자체는 인정하지만 광고는 거짓·과장 내용을 조장하지 않았다는 주장이다.

앞으로의 재판에서도 적잖은 진통이 예고되고 있는 가운데, 앞선 각종 논란과 사건 문제도 재점화되고 있다. 오랜 숙원 사업이었던 기업공개(IPO)에도 또다시 차질이 빚어질 수 있다는 관측이 나오고 있다.

[서울=뉴스핌] 백인혁 기자 = 표시·광고의 공정화에 관한 법률위반 등 혐의로 기소된 박상현 바디프랜드 대표가 10일 오전 서울 서초구 서울중앙지방법원에서 열린 1차 공판에 출석하고 있다. 박 대표는 지난해 1월부터 약 7개월간 청소년용 안마의자 '하이키'를 출시한 뒤 '키 성장'과 '학습능력 향상' 등의 효능이 있는것처럼 허위·과장 광고를 한 혐의를 받는다. dlsgur9757@newspim.com

◆ 청소년용 안마의자 거짓·과장 논란...쟁점은?

서울중앙지법 형사19단독 이원중 부장판사는 10일 표시·광고의 공정화에 관한 법률 위반 혐의로 재판에 넘겨진 박상현 바디프랜드 대표이사와 법인에 대한 1차 공판을 진행했다.

바디프랜드 측은 "공소사실에 대해 부인하는 취지"라며 "광고행위 사실 자체는 인정하나 거짓·과장 광고가 아니며 공정한 거래질서를 해칠 우려도 없었다"는 입장을 밝혔다.

아울러 부당한 표시·광고 행위를 한 사업자가 아니고 피해 행위도 없었기 때문에 법에서 처벌하는 행위자가 아니라고 주장했다.

표시·광고의 공정화에 관한 법률은 거짓·과장 광고 등 소비자를 속이거나 소비자로 하여금 잘못 알게 할 우려가 있는 광고행위로서 공정한 거래질서를 해칠 우려가 있는 행위를 한 사업자를 처벌하고 양벌규정으로 법인에 벌금형을 부과하도록 규정한다.

바디프랜드는 지난 2019년 1월부터 8월까지 자사의 청소년용 안마의자를 광고하면서 '키 성장', '학습능력 향상'에 효능이 있는 것처럼 거짓·과장 광고한 혐의를 받는다.

공정거래위원회는 지난 7월 "바디프랜드가 자사의 청소년용 안마의자제품 '하이키'를 광고하면서 키성장 및 집중력·기억력 등 인지기능 향상 효능이 있는 것처럼 거짓으로 알린 잘못이 있다"면서 검찰에 고발하겠다고 밝혔다. 또 시정명령 및 2200만원 과징금을 부과했다.

사건을 수사한 검찰도 바디프랜드에 이와 같은 혐의가 있다고 판단했다. 특히 검찰은 검찰총장의 고발요청권을 행사해 박상현 대표도 함께 재판에 넘겼다.

바디프랜드는 광고에 삽입된 어린이의 키 크는 포즈 등 각종 이미지를 통해 이 같은 효능을 전면에 내세우면서 구체적인 수치를 언급해 브레인 마사지를 통한 집중력, 기억력 향상 효과가 객관적인 수치로 입증된 것처럼 강조한 혐의를 받고 있다.

[서울=뉴스핌] 송현주 기자 2021.05.10 shj1004@newspim.com

◆ 세무·임금체불 등 진통·논란은 '계속'

논란은 여기서 그치지않는다. 2019년에는 박상현 대표가 임금체불 등 근로기준법 위반 혐의로 형사입건됐다. 게다가 서울지방국세청 조사4국이 바디프랜드를 상대로 세무조사도 실시한 바 있다.

최근에는 노조가 "지난해 방탄소년단(BTS) 등 연예인을 동원한 광고비로 전년보다 136억원 많은 410억원을 썼는데, 광고비를 50%나 올리는 동안 판매·배송·서비스팀 노동자 급여는 평균 1% 올렸다"며 근로환경 부분에서까지 논란이 불거지고 있다.

바디프랜드는 2007년 안마의자 판매업을 시작으로 제조 및 렌탈업까지 확장했으며 라텍스 매트리스, 전동침대, 침대프레임 등의 침대 렌탈사업과, 정수기 등의 생활가전 렌탈사업을 영위하고 있다.

2017년 최초로 메디컬 기능인 '브레인 마사지'가 탑재된 렉스엘 플러스와 스포츠카 브랜드인 람보르기니와 합작으로 하이엔드 제품을 출시했다. 이후 지난해에는 최초의 조합형 의료기기 안마의자인 팬텀 메디컬을 출시하는 등 안마의자 업계를 선도하고 있다.

이처럼 안마의자 시장에서 디자인 혁신뿐만 아니라 끈임없는 메디컬 기능 개발을 통해 성장을 가속화하고 있다. 실적 역시 빠르게 성장하고 있다. 바디프랜드의 지난해 영업이익은 523억원으로 전년보다 27% 성장했다. 매출액과 당기순이익은 전년대비 각각 15.7%, 18%씩 증가했다.

[서울=뉴스핌] 송현주 기자 2021.05.10 shj1004@newspim.com

◆ IPO 여전히 '안갯속'... 연내 추진 또 물건너가나

이 같은 성장세는 바디프랜드의 코스피 입성까지 노리는 계기가 됐다. 2014년 말부터 첫 코스피 상장에 도전한 바디프랜드는 현재까지 상장을 준비하고 있다.

다만 법적분쟁과 임금체불 등 다양한 돌발 변수로 그간 상장추진이 수차례 불발된 바 있다. 2014년 당시 대주주가 사모펀드 VIG파트너스가 바디프랜드 지분을 인수하면서 상장 계획이 무산됐다. 2018년 11월에도 상장 예비심사 청구서를 접수했으나 부적격 판정을 받기도 했다.

과장광고 등 기업의 도덕성 결여 문제를 일으키는 요인들은 상장 심사 과정에서 크게 감점을 받을 수 있다. 실제 한국거래소에서는 기업의 윤리·도덕성, 최대주주의 경영 철학 등을 평가 항목으로 꼽고 있다.

업계 관계자는 "바디프랜드가 각종 논란으로 상장 일정이 지연되고 있다"며 "하지만 상장을 완전히 포기하지는 않을 것"이라고 말했다.

바디프랜드 관계자는 "상장은 VIG파트너스 사모펀드사를 중심으로 계속 추진중에 있다"며 "법적 분쟁 등이 일단락돼야 본격적인 추진에 나설 수 있을 것으로 관측된다"고 설명했다.

shj1004@newspim.com

[뉴스핌 베스트 기사]

사진
SKT 이용자 1천명, 공동손배소 예고 [서울=뉴스핌] 최수아 인턴기자 = SK텔레콤(SKT) 유심 정보 해킹 사태와 관련해 이용자 1천여 명이 SKT를 상대로 집단 손해배상 청구 공동소송을 예고했다. 법무법인 대륜은 22일 오전 서울 영등포구 소재 사무실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이번 주 또는 늦어도 다음 주 초에는 약 1000명 규모의 손해배상 소송을 제기할 예정이다"라고 밝혔다. 1인당 손해배상 청구 금액은 100만원으로 전해졌다. [서울=뉴스핌] 양윤모 기자 = 손계준 법무법인 대륜 변호사가 21일 오후 SK텔레콤의 유심(USIM) 정보 유출 사태 고발인 조사를 위해 서울 중구 남대문경찰서에 출석하며 입장을 밝히고 있다. 법무법인 대륜은 유영상 SK텔레콤 대표이사와 보안 담당자 등을 정보통신망법 위반, 위계에 의한 공무집행방해, 배임 등의 혐의로 경찰에 고발했다. 2024.05.21 yym58@newspim.com 대륜은 "집단소송 신청자는 1만 명 이상이나 서류 취합까지 완료된 분들에 한해서만 1차 민사소장 접수 예정"이라고 전했다. 이들은 해당 소장을 접수한 이후에도 2차 소장 모집을 계속할 계획이다.  대륜은 "역대 최대 규모의 유심정보 유출 사고로, 장기간 해킹에 노출된 정황이 있으며 피해자들은 유심 교체 등으로 현실적인 불편을 겪었다"면서 "SKT는 보안에 소홀한 반면 높은 영업이익을 유지해왔고, 지금까지도 피해 규모나 경위에 대해 충분히 밝히지 않고 있다"고 지적했다. 이어 "이러한 점을 종합하여 1인당 100만 원의 위자료 청구가 정당하다고 판단했다"고 설명했다. 또 "SKT는 고객의 개인정보를 안전하게 보호해야 할 의무가 있음에도 불구하고, 정보보호에 있어 구조적인 소홀과 의도적인 비용 감축 정황이 확인된다"고 주장했다. 공동소송이란 원고 또는 피고 혹은 그 쌍방이 여러 사람일 경우, 즉 소송주체가 다수일 경우를 의미한다. 이번 사건처럼 다수에게 피해가 발생했을 때 다수의 피해자가 함께 소송에 참여한다.  앞서 대륜은 지난 1일 SKT 유영상 대표이사와 SKT 보안 책임자를 업무상 배임과 위계 공무집행 방해 등의 혐의로 경찰에 고발했으며 전날(21일) 남대문경찰서에서 고발인 조사를 받았다. geulmal@newspim.com 2025-05-22 12:49
사진
폭스콘 "AI 데이터센터, 단계 건설" [서울=뉴스핌] 고인원 기자= 세계 최대 전자 위탁생산업체인 대만 폭스콘이 미국 반도체 기업 엔비디아와 함께 추진 중인 인공지능(AI) 데이터센터 프로젝트가 최대 100메가와트(MW) 규모로 단계적으로 건설될 예정이라고 밝혔다. 류양웨이 폭스콘 회장은 대만 타이베이에서 열린 '2025 컴퓨텍스 타이베이' 기조연설에서 "이번 AI 데이터센터는 엄청난 전력이 필요한 만큼, 단계적으로 구축할 것"이라며 "1차로 20메가와트 규모로 시작한 뒤, 40메가와트를 추가로 설치할 예정이며, 궁극적으로는 100메가와트까지 확대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이 프로젝트는 전날 엔비디아가 대만을 대표하는 제조 기업 TSMC·폭스콘 및 대만 정부와 함께 초대형 AI 생태계를 대만에 구축한다고 발표한 데 따른 후속 설명이다. 2024년 10월 8일 대만 타이페이에서 열린 폭스콘 연례 기술 전시회에 전시된 폭스콘 전기이륜차 파워트레인 시스템 [서울=뉴스핌]박공식 기자 = 2025.05.14 kongsikpark@newspim.com 류 회장은 "전력은 대만에서 매우 중요한 자원"이라며 "공급 부족이라는 표현은 쓰고 싶지 않지만, 이를 감안해 여러 도시를 대상으로 부지를 분산하는 방식으로 데이터센터를 건설할 것"이라고 설명했다. 일부 시설은 대만 남서부 가오슝시에 우선 들어서며, 나머지는 전력 여건에 따라 다른 도시로 확대될 수 있다고 덧붙였다. 이날 류 회장의 키노트 무대 위로 젠슨 황 엔비디아 CEO가 깜짝 등장해 눈길을 끌었다. 황 CEO는 "이번 AI 센터는 폭스콘, 엔비디아, 그리고 대만 전체 생태계를 위한 시설"이라며 "우리는 대만을 위한 AI 팩토리를 만들고 있다. 여기에는 대만의 350개 파트너사가 참여하고 있다"고 강조했다. 이번 AI 데이터센터는 고성능 컴퓨팅 인프라 확보를 통해 AI 학습 및 추론 속도를 크게 높이고, 대만 내 AI 산업 생태계 전반에 걸쳐 활용될 것으로 기대된다. koinwon@newspim.com 2025-05-20 23:40
안다쇼핑
Top으로 이동