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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사회생' 미스터피자 MP그룹, 인재 영입·신사업으로 정상화 시동

기사입력 : 2021년05월09일 06:28

최종수정 : 2021년05월09일 06:28

교촌맨 영입... 양희권·이종영 투톱 체제 구축
신사업 진출 박차 "치킨 및 돼지고기 사업 확장"
매년 적자폭 확대 "新먹거리 창출 절실"

[서울=뉴스핌] 송현주 기자 = 피자 프랜차이즈 '미스터피자'를 운영하는 MP그룹이 경영 정상화에 본격적으로 시동을 걸었다. 실적 악화와 상장폐지 위기에서 기사회생한 가운데 인재 영입과 신사업 진출로 성장 기반을 마련하겠다는 각오다.

[사진=MP그룹]

◆ 교촌맨 영입... 양희권·이종영 투톱 체제 구축

9일 업계에 따르면 MP그룹은 이종영 전 교촌에프앤비 신사업부문장 겸 R&D본부장을 최고경영자로 영입했다. 이로써 MP그룹은 페리카나 양희권 회장과 이종영 대표의 투톱 체제를 구축하게 됐다.

이 대표는 교촌에프엔비 미래사업 본부장, 신사업부문장, 해외사업부문 대표, 교촌USA 대표 등을 역임했다. 또 미스터피자, 현경24, 신기소, 명동칼국수 등 다수의 외식매장을 다수 운영한 경험을 가지고 있다.

그는 이러한 다양한 경험을 통해 앞으로 MP그룹의 사업다각화 모색에 나설 것으로 예상된다.

MP그룹은 지난 3월 정기주주총회 안건에 육류가공도매업, 육류가공 납품업, 식육제조업 등을 사업 목적에 추가하기도 했다. 업계에선 이를 두고 주력인 피자사업 외에도 치킨, 돼지고기 사업까지 확장할 거란 관측이 우세했다.

[자료=MP그룹]

실제 MP그룹은 대산포크 인수를 통해 돼지고기전문 브랜드 출시를 계획 중이다. 지난달 대산포크 지분 100%를 230억원에 인수했다. 다음달 중 대신포크와 MP그룹의 합병이 마무리될 예정이다. 대산포크는 지난해 매출 726억원에 영업이익 40억원을 기록했다.

MP그룹과 대산포크가 지난해 수준의 매출을 유지한다면 MP그룹의 연결기준 매출은 1500억원에 달할 것으로 추정된다. 특히 미스터피자는 대산포그 합병으로 돈육 관련 식자재를 내부에서 조달하게 돼 시너지 효과가 수익성을 크게 개선시킬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여기에 지난해 9월 25일 치킨 프랜차이즈 업체 페리카나가 참여한 사모펀드(PEF) 얼머스-TRI 리스트럭처링 투자조합 1호와 경영권 양수도 계약을 체결했다. 이후 12월 4일 제3자배정 유상증자를 통해 현재 최대주주는 얼머스-TRI리스트럭처링 투자조합 1호로 변경됐다.

현재 MP그룹 양희권 대표이사 역시 페리카나 회장을 겸임하고 있다. MP그룹은 지난해 치킨과 피자를 결합한 사업모델을 구상하고 밝힌 바 있다.

치킨 프랜차이즈를 통해 축적한 배달 노하우를 접목해 새로운 유형의 비즈니스 모델을 발굴할 거라고 강조하기도 했다. 이를 통해 치킨사업에도 본격적으로 진출할 거란 관측이 우세하다. 이와 관련해 MP그룹 관계자는 "아직 정해진 바는 없다"고 설명했다.

[서울=뉴스핌] 송현주 기자 2021.05.07 shj1004@newspim.com

◆ 매년 적자폭 확대 "新먹거리 창출 절실"

현재 MP그룹은 새 먹거리 찾기가 절실한 상황이다.

실제 실적은 해마다 악화되고 있다. 지난해 영업손실은 163억원으로 적자폭이 확대됐다. 같은 기간 매출액은 771억원으로 전년(1099억원)보다 29% 가량 줄었다. 당기순손실 역시 226억원을 기록하며 적자폭을 키웠다.

상장폐지 위기 역시 지속되고 있다. 지난 2018년 말 상장폐지 직전까지 갔다가 기존 최대주주 일가가 경영에서 손을 떼겠다고 선언하면서 상장폐지가 유예되고 개선기간이 주워졌다.

지난 2017년에는 정우현 전 회장의 배임 및 횡령 건으로 상장 적격 심사를 받으면서 거래가 정지된 바 있다.

올해부터는 MP그룹은 대규모 투자와 효율적인 구조조정을 통해 흑자전환을 통해 '피자명가' 재건에 힘을 쏟는다는 계획이다.

먼저 비용 절감을 필두로 한 경영효율화와 향후 성장을 담보할 매장 확대에 나선다.

최근 외식산업의 트렌드가 1인가구의 증가 등 싱글족이 새로운 소비층으로 급부상하고 있는 점도 긍정적이다. 다만 프랜차이즈업계는 메이저 브랜드는 물론 다양한 중소형 브랜드와도 치열하게 경쟁하고 있다.

MP그룹은 지역별 물류거점을 활용해 배송과 물류비용을 대폭 줄이고, 기존 가맹점의 영업을 침해하지 않는 범위에서 배달 중심의 소규모 가맹점을 늘릴 계획이다.

수제 머핀 및 커피 전문점인 마노핀 역시 운영 중이다. 지난해 12월말 기준으로 11개(직영 2개, 가맹 9개) 매장을 운영 하고 있다.

국내를 넘어 중국과 동남아시아를 목표로 한 해외사업 진출도 꾀한다. 미스터피자는 지난해 12월말 기준 국내 238개 매장을 운영 중에 있다. 중국과 태국 등 해외시장에도 진출하여 중국 내 116개 매장, 태국에 1개 매장을 운영 중에 있으며 범위를 더 확대할 계획이다.

업계 관계자는 "MP그룹은 주력인 미스터피자 이외에도 페리카나, 마노핀 등 다양한 사업을 통해 수익성 찾기에 나서고 있는 상황"이라며 "올해 인재 영입과 신사업 진출 등을 통해 수익성 개선이 긍정적으로 점쳐진다"고 설명했다.

shj1004@newspim.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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