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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세균 총리 "75세이상 예방접종 시작...접종 증명할 '백신여권'도입"

기사입력 : 2021년04월01일 09:11

최종수정 : 2021년04월01일 09:11

정 총리, 코로나19 중대본 회의 주재

[세종=뉴스핌] 이동훈 기자 = 정세균 국무총리가 오늘부터 75세 이상 고령자들에 대한 코로나19 예방제(백신)접종을 시작한다고 말했다. 이를 위해 정부, 지방자치단체, 고령자 가족들의 적극적인 접종 지원을 당부했다.

또 예방 접종 활성화를 위해 접종을 마친 사람에게 발급하는 '백신 여권'을 도입키로 했다.

1일 국무총리비서실에 따르면 정세균 국무총리는 이날 정부서울청사에서 열린 코로나19 중앙재난안전대책본부 회의를 주재한 자리에서 "오늘부터 75세 이상 어르신에 대한 백신 접종이 시작된다. 일반 국민을 위한 예방접종이 드디어 첫발을 떼는 것"이라며 이같이 밝혔다.

정세균 총리는 고령자들은 코로나19로부터 우리가 가장 먼저 보호해드려야 할 대상이며 감염을 예방하고 사망을 줄일 수 있는 백신이 무엇보다 절실하다고 강조했다. 코로나19 누적 확진자 중 75세 이상은 전체의 8%가 채 못되지만 사망자는 전체의 74%를 차지하고 있어 치명률이 매우 높기 때문이다.

[서울=뉴스핌] 김학선 기자 = 정세균 국무총리가 1일 서울 종로구 정부서울청사에서 열린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대응 중앙재난안전대책본부 회의에서 발언하고 있다. 2021.04.01 yooksa@newspim.com

정 총리는 "행안부는 전국의 지자체와 긴밀히 협력해 어르신들이 불편함 없이 안전하게 백신을 접종받도록 최선을 다해달라"며 "고령자 자녀들이 시간을 내어 부모님을 도울 수 있도록 각 지자체에서는 주말에도 접종센터를 최대한 운영해줄 것"을 지시했다.

백신 접종을 증명할 수 있는 소위 '백신여권' 또는 '그린카드' 제도를 도입한다. 올해 초부터 준비를 시작해, 스마트폰에서 손쉽게 예방접종 사실을 증명할 수 있는 시스템 개발을 이미 완료했다는 게 정 총리의 이야기다. 블록체인 기술을 활용해 위·변조 가능성은 원천 차단하고 개인정보는 일절 보관하지 않는다. 또 다른 국가에서 이를 확인하는 것도 가능하도록 설계했다고 정 총리는 설명했다. 인증앱은 이달 안에 공식 개통된다.

백신여권의 활용성을 높이는 방침도 마련된다. 정 총리는 방대본과 관계부처에 "방역에 문제가 없는 선에서 접종을 마친 시민들이 생활 속에서 불편함이 최소화되도록 구체적 활용방안을 마련해달라"며 "또한 국제적인 '백신여권' 도입 논의에도 적극 참여해 국민들이 보다 편리하게 국내·외를 오갈 수 있도록 미리미리 대비해줄 것"을 당부했다.

이와 함께 정 총리는 국가직 공무원으로 개편된지 1년을 맞은 소방직 공무원들에 대해 노고를 치하했다. 전국의 소방관들은 24시간, 365일, 가장 위험한 재난 현장에서 국민의 생명과 안전을 위해 헌신해주고 있으며 특히 코로나19 대응에서 소방의 역할을 빼놓을 수 없다고 정 총리는 말했다. 지금까지 약 20만명의 확진자와 의심환자가 소방공무원의 도움을 받아 병원과 생활치료센터로 이송됐다.

정 총리는 "정부는 앞으로도 소방인력을 차질없이 충원하고 소방공무원의 처우가 지금보다 더 나아질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며 "소방공무원 여러분도 대한민국의 안전을 지킨다는 자부심을 가지고 재난과 코로나19에 맞서 국민 안전을 지키는 데 계속 힘써주기 바란다"고 당부했다.

 

donglee@newspim.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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