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뉴스핌] 김준희 기자 = 석유수출기구(OPEC)와 러시아 등 주요 산국유국들의 협의체인 OPEC+가 4월에도 증산하지 않겠다고 발표하며 정유주가 급등하고 있다.
5일 한국거래소에 따르면 이날 오전 9시20분 현재 석유공급업체 중앙에너비스 주가가 전 거래일 대비 29.49% 오른 1만1250원에 거래되고 있다.
원유 배럴 [사진=로이터 뉴스핌] |
같은 시간 흥구석유는 전 거래일 대비 17.15% 오른 8470원에 시세를 형성했고, 극동유화는 14.33% 올라 3910원까지 올랐다.
미창석유(12.06%)와 대성산업(4.95%), S-OIL우(1.70%), GS우(0.32%) 등도 강세를 보이고 있다.
한편 OPEC+는 현지시간으로 4일 4월에도 감산 규모를 유지하겠다고 밝혔다. 러시아와 카자흐스탄에만 일부 증산을 허용하고 나머지 산유국은 3월과 같은 산유량을 유지한다. 사우디아라비아도 자발적 감산을 이어가기로 했다.
이에 국제유가는 4% 넘게 급등했다. 뉴욕상업거래소(NYMEX)에서 4월 인도분 서부 텍사스산 원유(WTI)는 전날보다 배럴당 4.16%(2.55달러) 치솟은 63.83달러에 마감했다. 지난 2019년 4월 이후 하루 최대 폭 상승이다. OPEC+는 내달 다시 모여 5월과 그 이후 산유량을 결정할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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