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함양=뉴스핌] 남경문 정철윤 기자 = 경남도는 27일 함양군 서하면에서 '서하초등학교 아이토피아 임대주택 입주 기념행사'를 개최했다고 밝혔다.
이날 행사에는 정세균 국무총리와 김경수 경남도지사, 변창흠 국토교통부장관, 김현수 농림수산식품부장관 등이 참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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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경수 경남도지사(앞에서 두번 째줄 오른쪽 여섯 번째)가 27일 함양군 서하면에서 열린 서하초등학교 아이토피아 임대주택 입주 기념행사에 참석해 입주를 축하하고 있다.[사진=경남도] 2021.02.27 news2349@newspim.com |
입주 축하 축사와 '농촌지역 주거 플랫폼 구축'에 관한 국토부와 농식품부 간 업무협약, 농촌경제연구원장의 '농촌구상' 발표, 유토피아 비전위원회의 '농촌유토피아 비전 선언문 발표' 순으로 진행됐다.
'서하초 아이토피아 임대주택'은 폐교 위기의 학교와 마을공동체를 살리기 위한 주거 지원사업이다. 지역 주민을 중심으로 경남도와 함양군, LH토지주택공사, 농촌경제연구원 등 공공기관이 협력해 추진해왔다.
임대주택 규모는 총 대지면적 2672㎡로 서하초 전학생 가정을 위한 다자녀형 10호(전용67㎡)와 지역 내 저소득층을 위한 저소득형 2호(전용48㎡) 등 주거시설, 어린이 도서관과 공유부엌 등 커뮤니티 시설이 복합적으로 갖춰져 있다.
향후 단지 내 임대주택과 연계해 청년들의 농촌 정착과 창업을 지원하기 위한 창업 공간, 스마트팜, 공유주택(쉐어하우스) 등을 갖춘 '서하다움 팜스테이 플랫폼'을 조성해 미니 복합타운으로 확대해 나갈 예정이다.
지난해 4월 경남도와 함양군, LH, 한국농촌경제연구원, 서하초학생모심위원회 등 5개 기관 및 단체는 '농촌유토피아 선도적 실행을 위한 기본협약'을 체결했다.
협약 이후 농촌지역 재생사업의 선도적 모델을 마련해 저출산 고령화에 따른 농촌지역 인구 감소 및 지역소멸 위기에 대응하고자 논의를 통해 주거·일자리·생활 편의시설(SOC)이 결합된 단계별 사업으로 개편해 추진해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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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경수 경남도지사(오른쪽 두 번째)가 27일 함양군 서하면에서 열린 서하초등학교 아이토피아 임대주택 입주 기념행사에 참석해 정세균 국민 총리(맨 왼쪽)와 현장을 둘러보고 있다[사진=경남도] 2021.02.27 news2349@newspim.com |
단계별로는 △1단계사업은 매입주택임대+청년 창업공간+마을정비형공공주택 △2단계사업은 생활 SOC연계형 공모와 지역 수요 맞춤형 지원사업, 취약지역 생활 여건 개조사업(새뜰마을)공모 △3단계사업은 투자 선도지구 공모 및 6차 산단 조성, 일자리 연계형 전원주택 조성, 은퇴자 등 주거복합단지 조성 등이다.
도를 비롯한 협약 참여기관 및 단체는 1단계 사업에 해당하는 서하초 아이토피아 임대주택 외에도 대상 지역과 사업을 지속적으로 확대해나간다는 계획이다.
김 지사는 "서하초등학교의 학교살리기를 통해 이번 사업과 같은 모델이 가능하게끔 만들어 주신 함양군민 여러분이 주인공이라고 생각한다"며 "도시에서 찾아오는 농산어촌이 될 수 있도록 함양 서하초 모델을 잘 만들어 가도록 하겠다"고 말했다.
정 총리도 축사를 통해 "함양 주거 플랫폼선도 사업은 지역균형 대전환을 향한 큰 걸음을 내딛는 귀중한 이정표"라며 함양 서하초 모델의 중요성을 강조하고 "앞으로도 각 부처의 역량을 결집해 지역살리기에 더욱 박차를 가하겠다"고 밝혔다.
news2349@newspim.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