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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클로즈업] '포스트 이낙연' 대세론 내세운 송영길...외교통서 여당 대표 도전장

기사입력 : 2021년02월23일 07:03

최종수정 : 2021년02월23일 10:1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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호남 출신 인천 5선 중진, 강한 조직과 폭넓은 지지세력 강점
대선·지방선거 관리하는 차기 당대표..친화력 최대 강점 꼽혀
연세대 총학생회장·노동운동...인권변호사에서 與 대표 도전

[서울=뉴스핌] 채송무 기자 = 이낙연 더불어민주당 대표의 대선 출마 시한이 다가오면서 차기 주자들의 발걸음도 빨라지고 있다. 아직 경쟁이 본격화되지는 않았지만, 당내에서는 송영길 국회 외교통일위원장이 유력한 주자 중 한 명이라는 분석이 나오고 있다.

송 위원장은 인천시장을 지낸 5선 중진 의원으로 2016년과 2018년에 이어 당대표 출마만 세 번째 도전이다. 특히 이해찬 전 대표가 탄생한 2018년 당대표 선거에서는 2위를 기록하는 등 가능성을 확인했다. 송 위원장은 이같은 경험을 바탕으로 포스트 이낙연을 노린다.

정치권에서는 송 위원장에 대해 오랜 경험으로 인해 다져온 조직과 함께 우호 세력이 많은 것을 장점으로 꼽는다.

[서울=뉴스핌] 최상수 기자 = 송열길 국회 외교통일위원장 kilroy023@newspim.com

송 위원장은 전라남도 고흥 출신으로 당내 경쟁자인 서울 출신인 우원식, 전북 출신인 홍영표 의원에 비해 호남 세력의 지지를 받고 있다. 당내 586 세력으로 과거 노동운동 이력이 있어 재야파와도 정서적으로 가깝다.

인천시장을 지낸 5선 출신으로 역시 인천지역 출신인 홍영표 의원과 함께 인천 지역 지지를 얻고 있고, 그동안 가덕도 신공항 건설 추진 등 영남권 이슈에 적극적으로 나서면서 영남권 당원들과의 스킨쉽도 늘렸다.

차기 대선과 지방선거를 관리해야 하는 다음 당 대표의 막중한 임무를 고려했을 때 현재 당내 주요 대선주자 그룹과 가까운 거리를 유지하고 있는 점도 송 위원장의 장점이다.

송 위원장 측에 따르면 당에서 오랜 활동을 해온 이낙연 대표, 정세균 국무총리 뿐 아니라 당에서 활동이 적었던 이재명 경기지사 측 의원들과도 친근한 관계를 유지하고 있다. 이 지사 측 인사로 칭해지는 국회의원이 향후 송 위원장 캠프의 주요 직책을 맡을 가능성도 제기된다.

인천시장 경력과 2017년 대선 당시 문재인 캠프 총괄선거대책본부장을 맡으며 쌓은 인지도가 높다. 다만 친문 핵심인 홍영표 의원이나 재야파인 우원식 의원에 비해 송 의원을 적극 지지하는 의원 집단이 없는 것은 약점이다.

[서울=뉴스핌] 이민경 기자 = 2021.01.06 min1030@newspim.com

국회 외교통일위원장, 외교 현안에 적극 개입해 존재감 발휘
    이란 한국선박 납치 사건 때 의원외교, 위안부 망언 논란에도 역할

송 위원장은 뿐만 아니라 국회 외교통일위원장으로 주요 외교 현안에도 적극 개입하면서 존재감을 뽐내고 있다.

조 바이든 미국 신 행정부 출범 이후 민주당 및 국회 외교통일위원회 차원의 의원외교단을 꾸려 미국 신 행정부 관련 인사들을 만나 역할을 했다.

이란 혁명수비대의 한국케미호 나포가 발생하자 이란 혁명수비대장 출신인 모즈타바 졸누리 이란 국회 외교안보위원장과 수차례 화상 통화를 진행하면서 정부와 이란의 가교 역할도 마다하지 않았다.

사에드 샤베스타리 주한 이란대사는 무려 4차례 만나면서 조정 역할에 나서며 핵심은 미지급된 이란 원유대금 70억 달러가 핵심이라는 점을 분명히 했다. 이후 이란 정부는 한국 선원들을 나포한지 29일 만에 석방했다.

송 위원장의 역할이 물론 결정적이었다고 보기 어려울 수도 있지만, 그동안 중요시되지 않았던 의원외교를 통해 어려운 난제 해결에 역할을 했다는 점은 누구도 부인하지 않는다. 각국의 국익, 지정학적 요인, 국내 정치 상황까지 고려해야하는 치열한 국제 외교전에서 보다 유연한 '비공식 외교채널'로 기능할 수 있는 의원외교의 모습을 보였기 때문이다.

[사진=송영길 국회 외교통일위원장실 제공]

최근에는 일본군 위안부 관련 잘못된 논문을 써 비판이 일고 있는 마크 램지어 교수에 대한 항의 서한을 미국 하버드대 총장에게 전달했다.

그는 로렌스 바코우(Lawrence S. Bacow) 총장에게 보낸 서한을 통해 "램지어 교수는 위안부 희생자들이 속임수나 강제적인 수단을 통해 동원됐다는 더욱 중대한 문제점을 다루고 있지 않다"면서 "램지어 교수가 교수직에 있는 것만으로도 하버드 대학교가 잘못된 일반화에 '학문적 합법성(academic legitimacy)'을 부여하는 것"이라고 비판했다.

이어 "전쟁 중 벌어진 야만적 행위를 왜곡하는 것이 단순히 학문적 견해로 받아들여져선 안 된다"며 "램지어 교수의 논문은 하버드 대학교의 학문적 진실성은 물론 미국을 대표하는 대학교라는 명성에도 영구적 피해를 줄 것이므로 적절한 조처를 요구한다"고 했다.

[서울=뉴스핌] 채송무 기자 = 송영길 국회 외교통일위원장이 위안부 망언논문 논란에 대해 미 하버드대 총장에게 서한을 보냈다. [사진=송영길 국회 외통위원장]2021.02.22 dedanhi@newspim.com

연세대 총학생회장에서 공장 노동자, 인권변호사 다채로운 이력
    5선 중진 경륜에 인천시장 역임해 행정 경험 갖춰

송 위원장은 1963년 3월 21일로 만 57세이며 전라남도 고흥 출생이다. 광주 대동고등학교와 연세대학교 경영학과를 졸업했다. 이후 한국 방송통신대학교 중어중문학과와 일본학과도 졸업했다.

송 위원장은 연세대 총학생회장에서 공장 노동자, 사법시험 합격에 이은 인권변호사를 거쳐 국회에 입성한 5선 중진이며 인천시장을 역임해 행정 경험도 갖고 있는 다채로운 이력의 소유자다.

먼저 송 위원장은 1984년 연세대 총학생회장으로 당시 이정우 서울대 총학생회장과 김영춘 고려대 총학생회장 등과 함께 학생운동의 한 획을 그은 '트로이카'로 불렸다. 이들은 모두 1984년 12월 '민정당사 점거 농성사건'의 배후로 지목돼 구속됐다.

이후 1985년 2월 집행유예로 석방된 후 학력을 고졸로 속이고 인천 대우자동차에서 배관 용접공과 선퍼니처 가구공장에서 2년간 노동자 생활을 했다. 87년부터는 운수노조에서 노보 제작을 맡았고, 90년 말부터는 전국택시노동조합연합 인천지부 초대 사무국장으로 일했다.

1992년에는 사법고시에 도전장을 던져 합격했고, 이후 1999년에는 정치인으로 변신했다. 이후 인천 계양을에서 5선에 성공했으며 지난 2010년에는 인천시장에 당선되기도 했다.

송 위원장은 지난 2003년 미국의 이라크 침공을 앞두고 몇몇 의원들과 함께 이라크 방문을 강행하면서 "모든 수단을 동원해 전쟁 회피를 위한 노력을 다해야 한다고 생각한다"고 하는 등 옳다고 판단한 결정을 굽히지 않는 성격으로 알려졌다.

친문 직계는 아니지만 대선 당시 중앙선거대책위원회 총괄선대본부장을 맡아 문재인 대통령과도 각별한 사이로 알려졌다. 당 내외에서는 송 위원장이 문재인 대통령과의 소통에도 무리가 없다는 말도 있다 .

◆ 송영길 국회 외교통일위원장은 누구

1963년 3월 21일생, 만 57세, 전라남도 고흥 출생, 광주 대동고, 연세대 경영학과 졸업, 한국방송통신대학교 중어중문학과 졸업, 한국방송통신대학교 일본학 학사, 연세대 총학생회장, 제16대 국회의원, 열린우리당 시민사회위원회 위원장, 제17대 국회의원, 한일의원연맹 21세기위원회 위원장, 열린우리당 정책위원회 수석부의장, 열린우리당 한미FTA특별위원회 위원장, 열린우리당 사무총장, 제18대 국회의원, 민주당 최고위원, 민선 제5대 인천시장, 제20대 국회의원, 제19대 대통령선거 더불어민주당 문재인 후보 중앙선거대책위원회 총괄선대본부장, 문재인 대통령 러시아 특사, 북방경제협력위원회 위원장, 제21대 국회의원, 제21대 국회 전반기 외교통일위원회 위원장, 더불어민주당 외교안보통일자문회의 의장

dedanhi@newspim.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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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덕신공항 공사기간 22개월 연장 [서울=뉴스핌] 정영희 기자 = 국토교통부와 가덕도신공항건설공단이 가덕도신공항 부지조성공사를 연내 재입찰하기로 했다. 앞선 사업자 선정이 네 차례나 유찰되고 수의계약 추진도 중단되면서 표류하던 사업에 대해, 정부와 공단이 정상화 로드맵을 마련해 다시 추진에 나선 것이다. 부산 강서구 가덕도신공항 예정지 부지가 내려다보이는 대항전망대에 위치한 비행기 모형 [사진=최지환 기자] 21일 국토교통부와 가덕도신공항건설공단은 가덕도신공항 부지조성공사를 설계·시공 일괄입찰(턴키) 방식으로 연내 입찰 공고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가덕도신공항 사업이 네 차례 유찰되고 현대건설 컨소시엄과의 수의계약 절차가 중단된 이후 사업 지연 우려가 커진 데 따른 조치다. 정부와 공단은 입찰방식과 공사기간, 사업관리 체계 전반에 대한 기술 검토를 거쳐 사업 재개 방안을 마련했다. 가덕도신공항 공사는 부산 강서구 가덕도 일대 666만9000㎡에 활주로와 방파제 등을 포함한 공항 시설 전반을 건설하는 사업이다. 본래 개항 목표는 2029년 말이었으나, 올 5월 기존 우선협상대상자로 지정된 현대건설 컨소시엄(이하 현대건설)이 해상과 육상을 아우르는 대규모 고난도 공사임을 고려할 때 108개월의 공사 기간이 필요하다는 입장을 고수하자 국토부가 지위를 박탈하면서 착공이 지연되고 있다.  입찰은 턴키 방식으로 추진된다. 해상 연약지반이 두껍게 분포한 가덕도 지역 특성을 고려해 토석 채취, 연약지반 처리, 방파제 설치, 해상 및 육상 매립, 활주로 설치 등 복합 공정을 유기적으로 연계할 수 있도록 시공사의 책임성과 전문성을 강화하기 위한 선택이다. 공사기간은 연약지반 안정화 확보에 중점을 두고 기존 84개월에서 106개월로 연장했다. 정부는 지반 계측을 통해 안정화가 앞당겨질 경우 후속 공정을 신속히 연계해 전체 공기를 탄력적으로 운영한다는 방침이다. 해상공사 장비 제작 기간과 공사용 도로 개설 등 사전 준비 기간도 반영됐다. 공사비는 당초 10조5000억원에서 건설투자 GDP디플레이터 상승률을 적용해 10조7000억원으로 상향 조정된다. 공단은 종합적 사업관리(PgM) 체계 도입을 통해 토목·건축·항행시설 등 복수 프로젝트를 통합 관리하고, 관계기관 협의체를 상시 운영해 안전과 품질을 관리할 계획이다. 정부는 연내 입찰 공고를 거쳐 사업자 선정과 기본설계를 진행하고, 2026년 하반기 우선 시공분 착공을 추진한다. 행정 절차와 공사가 계획대로 진행되면 2035년 개항이 목표다. 공항 접근성 강화를 위한 도로·철도 인프라도 병행 추진한다. 정부와 지방자치단체, 공공기관, 연구기관, 민간 등이 참여하는 거버넌스를 통해 지역 발전 및 북극항로 시대 대응 전략도 함께 마련할 방침이다. 김윤덕 국토부 장관은 "가덕도신공항은 여객·화물 수요를 충분히 처리할 수 있는 관문 공항으로 건설돼야 한다"며 "안전을 최우선 가치로 삼되, 관계기관과 협력해 사업이 최대한 신속히 추진되도록 하겠다"고 말했다. chulsoofriend@newspim.com 2025-11-21 16: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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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철우 서울중앙지검장 취임 [서울=뉴스핌] 김현구 기자 박민경 인턴기자 = '대장동 개발 비리 특혜 사건' 항소포기 논란이 채 가시기도 전 박철우(53·사법연수원 30기) 신임 서울중앙지검장이 21일 취임했다. 항소포기의 지휘 라인에 있던 박 지검장이 중앙지검장으로 오면서, 검찰 안팎에선 불만이 커지는 모습이다. 박 지검장은 이날 오전 9시께 중앙지검으로 첫 출근했다. 그는 출근길에 취재진과 만나 '대장동 수사팀에서는 지검장이 (대검찰청 반부패부장 시절) 항소포기 의견을 전달했다고 주장하는데 이에 대해 어떤 입장인가'라는 질문에 "저에 대해 정확하지 않은 내용이 많이 퍼져있는 것 같다"고 답했다. 단 그는 어떤 내용이 정확하지 않은지에 대해선 "말씀드리기 적절하지 않다"며 답을 피했다. 박철우 서울중앙지검장이 21일 중앙지검 청사 앞에서 취재진 질문에 답하고 있다. [서울=뉴스핌] 박민경 인턴기자 = 2025.11.21 pmk1459@newspim.com 또 '항소포기 사태 당사자의 지검장 부임에 대해 직원들의 반발 목소리가 있다'는 지적에 박 지검장은 "검찰 구성원들이 반발하는 것은 충분히 이해한다"고 말했다. 그러면서도 '충분히 이해하고 공감하면 (항소포기)에 대한 입장을 말해줘야 하는 것 아닌가'라는 질문엔 "아니 이해하고 공감하다고 했지 않은가"라며 다소 신경질적인 반응을 보였다. 그는 이외에 항소포기에 반발한 검사를 징계하는 것에 대한 입장 관련 질문도 "언급하는 것은 적절하지 않은 것 같다"며 답을 피했다. 박 지검장은 취임사를 통해 "요 근래만큼 그동안 쏟아부은 열정이 송두리째 부정당하는 것 같은 박탈감과 자괴감이 드는 시기는 없을 것"이라며 "저 또한 억울한 감정을 부정할 수 없는 게 솔직한 심정"이라고 말하기도 했다. 최근 본인을 둘러싼 논란에 대해 간접적으로 억울함을 호소한 것으로 해석된다. 박 지검장은 대장동 항소포기 논란의 중심에 있는 인물이다. 대장동 항소 기한이 만료된 후 수사·공판팀은 입장문을 통해 "모든 내부 결재 절차가 마무리된 이후인 지난 7일 오후 무렵 갑자기 대검과 중앙지검 지휘부에서 알 수 없는 이유로 수사·공판팀에 항소장 제출을 보류하도록 지시했다"고 밝혔다. 이후 대장동 수사·공판팀을 이끈 강백신 대구고검 검사는 당일 오후 8시45분께 당시 대검 반부패부장이던 박 지검장이 재검토 지휘를 내렸다고 주장했다. 이에 당시 대검 반부패부장이던 박 지검장은 항소포기 관련 지휘에 깊이 관여한 인물로 지목됐다. 애초 항소포기 사태는 당시 검찰총장 직무대행을 맡고 있던 노만석 전 대검 차장이 사의를 표하면서 일단락되고, 항소포기에 반발한 검사장들의 평검사 전보 징계 국면으로 넘어가고 있었다. 하지만 이후 박 지검장이 새롭게 임명되면서 내부 반발은 더욱 커지고 있다. 수도권의 한 고검 검사는 "항소포기 일련의 과정을 봤을 때 구체적인 설명이나 어떠한 언급도 하지 못할 것이라 생각했고 실제로 그랬다"며 "수사팀은 물론 중앙지검 내부 반감이 큰데, 어떻게 조직을 안정화하겠다는 것인지 의문"이라고 지적했다. 재경지검의 한 부장검사도 "조직에 칼을 꽂은 공으로 좋은 자리를 차지한 사람이 어떻게 조직을 안정화하겠다는 것인가"라며 "내부 반발만 더욱 커질뿐이다. 제대로 리더십을 발휘할 수 있을 거라고 전혀 기대되지 않는다"고 강하게 비판했다. hyun9@newspim.com 2025-11-21 14:4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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긍정 영향 종목

  • Lockheed Martin Corp. Industrials
    우크라이나 안보 지원 강화 기대감으로 방산 수요 증가 직접적. 미·러 긴장 완화 불확실성 속에서도 방위산업 매출 안정성 강화 예상됨.

부정 영향 종목

  • Caterpillar Inc. Industrials
    우크라이나 전쟁 장기화 시 건설 및 중장비 수요 불확실성 직접적. 글로벌 인프라 투자 지연으로 매출 성장 둔화 가능성 있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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