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체기사 최신뉴스 GAM 라씨로
KYD 디데이
GAM 일반

속보

더보기

日 후쿠시마 강진, 원전수조 넘쳐…여진 경고 "규모 9.0지진도 가능"

기사입력 : 2021년02월15일 11:03

최종수정 : 2021년02월15일 15:21

[서울=뉴스핌] 이영기 기자 = 한달만 있으면 10년이 되는 동일본 대지진일 발생한 일본 후쿠시마현 앞바다에서 규모 7.3의 강진이 발생했다. 이 지진으로 아직 사망자는 없지만 150여명이 부상을 당했고, 원전의 사용후 연료 수조 4곳에 넘쳤다. 규모 5.2의 여진이 이어지는 가운데 일본 총리는 후 일주일간 여진에 주의할 것을 당부했다.

14일(현지시간) NHK와 뉴욕타임스(NYT) 등에 따르면 전날 자정 무렵 일본 후쿠시마 미니미소마의 71km 앞바다에서 규모 7.3의 강진이 발생해 인근 지역은 물론이고 수백km떨어진 도쿄까지 흔들렸다.

◆ 일본 당국 "수조 넘쳤지만 안정상 문제 없어"

지금까지 사망자는 발생하지 않은 가운데 150여 명이 부상을 당했다. 또한 후쿠시마 원전의 수조에서 일부 누수사고발생했다. 비록 누수량이 소량이고 방사선량도 낮아서 안전상의 문제는 없다고 하지만 아직 후쿠시마 원전의 방사능 오염수 처리 문제가 해결되지 않은 상태라서 이 사고가 더욱 주목받고 있다.

이런 맥락에서 독일과 미국의 언론들은 수조 누수 사고를 집중 보도했다. 보도에 따르면 10년전 3월 11일 대지진으로 폐쇄된 후쿠시마 제1원전 5·6 호기의 사용후 연료 수조에서 소량의 물이 넘쳤다. 이들 수조는 원전에서 사용이 끝난 핵연료를 별도 저장하는 곳이다.

원자로 건물 5층에서 넘친 물이 발견됐고 5·6호기의 네 군데서 넘친 물이 확인됐다. 이밖에 각 원자로에서 꺼낸 사용 후 연료를 보관하는 공용 수조 건물에서도 물이 넘친 것으로 파악됐으며 후쿠시마 제1원전 1호기에 있는 사용후연료 수조에서도 소량의 물이 넘치는 일이 벌어졌다.

이에 대해 원자력규제청은 "13일 밤 지진으로 인해 폐로 작업 중인 도쿄 전력의 후쿠시마 제1원전 5~6호기와 폐로가 결정된 제2원전 1호기에 있는 사용 후 연료 수조에서 일부 물이 넘쳤다"고 발표했다.

그러면서 원자력규제청은 "넘친 물 모두 외부 유출은 확인되지 않았으며, 핵연료 냉각에도 영향은 없다"고 설명했다. 넘친 물의 양이 적고 방사선량도 낮아 안전상의 문제는 없다는 것이다.

◆ 일주일간 여진 조심..."규모 9.0지진도 가능" 경고

이번 지진은 진앙으로부터 수백㎞ 떨어진 도쿄에서도 흔들림을 느낄 정도로 강력했다. 일본 기상청은 이번 지진이 3·11 동일본 대지진의 여진으로 분석된다고 밝혔다.

동일본 대지지은 수십만 ㎢의 단층면이 부서질 정도의 강력한 지진이었다. 이번 여진은 당시 분출된 힘이 쌓여 있다가 10년 만에 나타난 것이다.

일본 방재과학기술연구소 관계자도 "이번 지진이 발생한 위치로 볼 때 10년 전 발생한 동일본 대지진의 여진으로 간주된다"고 말했다.

일본 기상청은 앞으로 일주일간 비슷한 규모의 여진이 있을 것으로 예상했다. 실제로 전날 후쿠시마 앞바다에선 또다시 규모 5.2의 지진이 발생했다.

스가 요시히데 일본 총리는 이날 비상 각료회의를 열고 "앞으로 일주일 정도는 진도 6 이상의 여진이 발생할 수 있으니 국민들은 조심해달라"고 당부했다.

동일본대지진과 비슷한 수준의 강력한 지진이 발생할 가능성이 있다는 지적도 나온다.

도다 신지 도호쿠대 교수는 "후쿠시마나 미야기 앞바다와 더불어 10년 전 발생한 거대 지진 영역의 남북이나 일본해구의 바깥쪽 등의 영역에서는 규모 9.0의 거대 지진의 영향으로 쓰나미를 동반한 지진이 발생할 가능성이 있다"고 말했다.

규모 9.0이면 지진 발생 시 방출되는 전체 에너지를 기준으로 2011년 동일본 대지진과 같은 수준이라고 볼 수 있다.

후쿠시마(福島) 제1원자력발전소에 쌓여 있는 오염수 보관 탱크. [사진=로이터 뉴스핌]

007@newspim.com

[뉴스핌 베스트 기사]

사진
尹 지지율 2.3%p↓, 38.1%…"與 총선참패 '용산 책임론' 영향" [서울=뉴스핌] 박성준 기자 = 윤석열 대통령의 지지율이 소폭 하락해 30%대 후반을 기록했다는 여론조사 결과가 18일 발표됐다. 종합뉴스통신 뉴스핌 의뢰로 여론조사 전문업체 미디어리서치가 지난 15~16일 전국 만 18세 이상 남녀 1001명에게 물은 결과 윤 대통령의 국정운영에 대한 긍정평가는 38.1%로 집계됐다. 부정평가는 59.3%로 나타났다. '잘 모름'에 답한 비율은 2.5%다. 긍정평가와 부정평가 간 격차는 21.2%포인트(p)다. 긍정평가는 지난 조사 대비 2.3%p 하락했고, 부정평가는 1.6%p 상승했다. 연령별로 보면 40대에서 긍·부정 평가 격차가 극명하게 드러났다. 만 18세~29세에서 '잘함'은 36.0% '잘 못함' 61.0%였고, 30대에서는 '잘함' 30.0% '잘 못함' 65.5%였다. 40대는 '잘함' 23.9% '잘 못함' 74.2%, 50대는 '잘함' 38.1% '잘 못함' 59.8%로 집계됐다. 60대는 '잘함' 51.6% '잘 못함' 45.9%였고, 70대 이상에서는 60대와 같이 '잘함'이 50.4%로 '잘 못함'(48.2%)보다 높게 나타났다. 지역별로는 서울 '잘함' 38.5%, '잘 못함'은 60.1%로 집계됐다. 경기·인천 '잘함' 31.4% '잘 못함' 65.2%, 대전·충청·세종 '잘함' 32.7% '잘 못함' 63.4%, 부산·울산·경남 '잘함' 47.1% '잘 못함' 50.6%로 나타났다. 대구·경북은 '잘함' 58.5% '잘 못함' 38.0%, 전남·광주·전북 '잘함' 31.8% '잘 못함' 68.2%로 나타났다. 강원·제주는 '잘함' 37.1% '잘 못함' 60.5%로 집계됐다. 성별로도 남녀 모두 부정평가가 우세했다. 남성은 '잘함' 34.7% '잘 못함' 63.4%, 여성은 '잘함' 41.6% '잘 못함' 55.3%였다. 김대은 미디어리서치 대표는 윤 대통령 지지율 하락 배경에 대해 "108석에 그친 국민의힘의 총선 참패가 '윤 대통령의 일방적·독선적인 국정 운영 스타일로 일관한 탓이 크다'라는 '용산 책임론'이 대두되며 지지율이 하락했다"고 평가했다. 이준한 인천대 정치외교학과 교수도 "선거 결과에 대해 실망한 여론이 반영됐을 것"이라며 "최근 국무회의 발언 등을 국민들이 긍정적으로 생각하는 것도 아니고 경제 상황도 나아지고 있지 않아 추후 지지율은 더 낮아질 수 있다"고 분석했다. 이번 여론조사는 성·연령·지역별 인구비례 할당 추출 방식으로 추출된 표본을 구조화된 설문지를 이용한 무선(100%) ARS 전화조사 방식으로 실시했으며 응답률은 3.9%, 표본오차는 95% 신뢰수준에 ±3.1%p다. 통계보정은 2024년 1월말 행정안전부 주민등록 인구통계를 기준으로 성별 연령별 지역별 가중 값을 부여(셀가중)했다. 자세한 내용은 중앙선거여론조사심의위원회 홈페이지를 참조하면 된다. parksj@newspim.com 2024-04-18 06:00
사진
이재명 "尹 영수회담 제안 환영...총선 민심 가감 없이 전달하겠다" [서울=뉴스핌] 홍석희 윤채영 기자 =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표는 22일 윤석열 대통령이 영수회담을 제안한 것에 대해 "국민과 함께 환영의 뜻을 전한다"고 밝혔다. 이 대표는 이날 오전 국회에서 열린 최고위회의에서 "대통령을 만나 이번 총선에 나타난 민심을 가감 없이 전달하도록 하겠다"여 이같이 말했다. [서울=뉴스핌] 이형석 기자 =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표가 6일 오전 서울 여의도 국회에서 열린 최고위원회의에서 모두발언을 하고 있다. 2024.03.06 leehs@newspim.com 이어 "국민들께선 '살기 어렵다. 민생을 살리라'고 준엄하게 명령했다"며 "우리 정치가 국민의 먹고사는 문제를 반드시 해결해야 한다"고 덧붙였다. 이 대표는 "대통령실과 정부 그리고 국회가 함께 변해야 한다"며 "국민을 위한 변화를 두려워해서도 또 주저해서도 안 될 것이다. 이번 회담이 국민을 위한 정치 복원의 분기점이 되길 기대한다"고 강조했다. 이 대표는 최근 중동 사태 등으로 고유가 현상이 심화하는 것에 대해 우려를 나타냈다. 그는 "정부가 유류세 인하를 6월말까지 연장했지만 전국 평균 휘발유 가격이 리터당 1700원을 넘었다"고 지적했다. 그러면서 "5개월만에 유가가 또 상승해 고물가 행진에 기름을 붓는 거 같아 참 걱정"이라며 "먹거리 고물가 지속으로 2월 물가 상승률이 OECD(경제협력개발기구) 평균을 넘었다. 35개 회원국 중 세 번째로 높다"고 부연했다. 이 대표는 "최근 고유가·강달러는 예상 못한 변수로 인식되고 있는데도 기재부 장관은 근원물가가 안정적이라 하반기 물가가 안정될 것이라 태연하게 말한다"며 "지난해 상저하고를 부르던 상황과 같다"고 말했다. 그는 "고유가 시대에 국민 부담을 낮출 수 있는 적극적 조치가 반드시 필요하다"며 "민주당은 지난해 이런 유동적 상황을 안정적으로 관리할 수 있도록 횡재세 도입을 추진한 바 있다"고 주장했다. hong90@newspim.com 2024-04-22 10:07
안다쇼핑
Top으로 이동