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체기사 최신뉴스 GAM
KYD 디데이
증권·금융 증권

속보

더보기

"세뱃돈 대신 주식상품권 주자"...설날 신풍속도

기사입력 : 2021년02월11일 08:00

최종수정 : 2021년02월11일 08:00

카카오톡 등 통해 간편하게 선물
2월치 상품권 물량 동나기도

[서울=뉴스핌] 임성봉 기자 = # 직장인 최모(45) 씨는 올 설날 조카들에게 세뱃돈 대신 주식상품권을 선물하기로 했다. 대학생 3학년이 된 첫째 조카가 최근 주식에 관심을 갖고 열심히 공부 중이란 소식을 들었기 때문이다. 대학 새내기가 된 둘째 조카에게는 해외주식 상품권을 선물로 줬다.

최씨는 "이번 명절에는 서로 얼굴은 볼 수 없지만 조카들에게 값진 방식의 용돈을 주고 싶다고 생각해 주식상품권을 선물했다"며 "다행히 가족들도 일찍부터 아이들이 투자 공부를 할 수 있을 것 같다고 흔쾌히 동의했다"고 말했다.

정부의 사적모임 5인 이상 집합금지 명령이 올 설날에도 계속되면서 세뱃돈에 대한 신풍속도가 펼쳐지고 있다. 특히 지난해부터 시작된 주식열풍이 올해도 뜨겁게 이어지자 세뱃돈 대신 '주식상품권'을 주는 풍경이 연출되고 있다. 일부 증권사에서는 설을 앞두고 마련해놓은 주식상품권이 벌써 동나는 현상까지 빚어지고 있다.

[사진=신한금융투자]

11일 금융투자업계에 따르면 주요 증권사들은 설날을 겨냥해 상품권 선물하기 등 다양한 서비스를 속속 출시했다.

신한금융투자는 카카오톡 선물하기 기능을 이용해 '스탁콘'을 선물하면 스탁콘을 하나 더 주는 1+1 이벤트를 오는 14일까지 진행하고 있다. 스타벅스 스탁콘 4100원권을 선물하면 선착순 1만명에게 스타벅스 스탁콘을 추가로 지급하는 방식이다. 특히 이 서비스는 카카오톡 이용자라면 신한금투 계좌가 없어도 가족이나 친구 등에게 스탁콘을 선물할 수 있는 것이 특징이다. 현재 ▲스타벅스 4100원권 ▲넷플릭스 1만2000원권 ▲애플 2만5000원권 ▲테슬라 3만원권 총 4종류가 출시된 상태다.

하나금융투자도 모바일트레이딩시스템(MTS) '하나원큐주식'을 통해 간단하게 주식을 선물할 수 있는 서비스를 내놓았다. 이 앱을 이용하면 카카오톡 등 모바일 메신저 이용자가 아니더라도 상대방의 휴대전화 번호만 알고 있으면 국내 주식이나 상장지수펀드(ETF)를 선물할 수 있다. 주식을 선물 받는 사람이 하나금투 고객이 아니어도 상관없다.

한국투자증권도 '온라인 금융상품권'도 개인 투자자 사이에서 인기다. 카카오톡을 이용해 쉽게 구매·선물할 수 있고 투자처가 다양하기 때문이다. 온라인 금융상품권으로 주식 뿐만 아니라 펀드나 발행어음 등 원하는 상품을 골라 투자할 수 있어 활용성이 높다. 다만 이 상품권은 설을 앞두고 이번 달 물량까지 모두 소진돼 오는 16일부터 다시 구매가 가능하다.

이처럼 명절 용돈이 주식상품권으로 대체되고 있는 현상은 젊은 세대를 중심으로 이뤄지고 있는 것으로 분석된다. 신한금투가 지난해 12월 스탁콘 출시 이후 약 4주 동안 서비스 이용 건수(4000여건)를 분석한 결과, 이용자 중 30대가 40%, 20대 38% 등 2030세대가 78%나 차지했다.

증권사 한 관계자는 "주식투자 열풍이 올해도 이어지면서 주식 상품권 등으로 세뱃돈을 대신하는 문화가 새롭게 정착되고 있는 분위기"라며 "특히 지난해부터 주식투자를 시작한 젊은 세대 투자자가 많은 만큼 주는 사람과 받는 사람 모두 만족할 만한 명절 선물인 것 같다"고 말했다.

imbong@newspim.com

[뉴스핌 베스트 기사]

사진
[단독] 李정부 국정 5개년 책자 나왔다 [서울=뉴스핌] 윤채영 지혜진 기자 = 이재명 정부의 국정운영 5개년 계획이 담긴 책자가 발간된 것으로 20일 확인됐다. 이날 뉴스핌이 확보한 '이재명 정부 국정운영 5개년 계획(안)' 책자에는 123대 국정과제에 대한 주요 내용과 구체적인 입법 방향 등이 담겼다. [서울=뉴스핌] 이재명 대통령이 13일 서울 종로구 청와대 영빈관에서 열린 국정기획위원회 국민보고대회에서 발언하고 있다. [사진=대통령실] 2025.08.13 photo@newspim.com 국정기획위원회가 지난 13일 1호 과제로 발표한 개헌에는 대통령 권력 구조 개편도 포함됐다. ▲4년 연임제 및 결선투표제 도입 ▲감사원 국회소속 이관 ▲대통령 거부권 제한 ▲비상명령 및 계엄 선포 시 국회 통제권 강화 ▲국무총리 국회 추천제 도입 ▲중립성 요구 기관장 임명 시 국회 동의 의무화를 추진하겠다고 명시했다. 또 5·18 광주 민주화운동 정신 등 헌법 전문 수록과 검찰 영장 청구권 독점 폐지, 안전권 등 기본권 강화 및 확대, 지방자치와 균형발전을 위한 논의기구 신설, 행정수도 명문화 등이 개헌 과제로 포함됐다. 개헌을 위한 국민투표법 개정도 추진된다. 헌법불합치 결정을 받은 재외국민 투표 관련 규정을 개정해 국민투표법 위헌을 해소하겠다는 계획이다. 개헌 찬반 투표는 2026년 지방선거나 2028년 국회의원 선거 때 실시하겠다고 명시했다. [서울=뉴스핌] 뉴스핌이 확보한 이재명 정부 국정운영 5개년 계획(안) 책자. 2025.8.20 ycy1486@newspim.com 이번 책자에는 국정기획위가 지난 13일 대국민보고대회에서 공개한 123대 국정과제보다 훨씬 세부적인 내용이 담겼다. 당초 국정위는 이날 국정운영 5개년 계획도 공개하려 했다가, 돌연 비공개 결정을 내렸다. 비공개 결정에는 이재명 대통령의 의중이 강하게 작용한 것으로 알려졌다. 국정위 소속으로 활동했던 한 위원은 뉴스핌과 통화에서 "갑자기 보안을 강조하면서 내부 자료는 절대 공개하지 말라고 했다"며 "이유는 모른다"고 전했다.  ycy1486@newspim.com 2025-08-20 15:55
사진
美, 인텔 이어 삼성도 지분 내놔라? [서울=뉴스핌] 최원진 기자= 도널드 트럼프 미국 행정부가 반도체법(CHIPS Act)상 보조금을 활용해 인텔 지분 확보를 추진 중인 가운데, 삼성전자와 대만 TSMC 등 다른 반도체 기업에도 같은 방식을 적용하는 방안을 검토 중이라고 로이터 통신이 두 명의 소식통을 인용해 19일(현지시간) 보도했다. 보도에 따르면 하워드 러트닉 상무부 장관은 삼성전자, 마이크론, TSMC 등 미국 내 공장 건설과 투자를 진행 중인 반도체 기업들을 상대로, 조 바이든 전임 행정부 시절 약속된 정부 보조금 제공과 맞바꿔 지분을 확보하는 방안을 모색하고 있다. 현실화하면 글로벌 반도체 업계에 파장이 불가피하다. 미국 정부에 지분을 넘기고 싶지 않다면 보조금을 포기해야 할 수 있는데 이 경우 기업들의 순익 전망과 투자 계획도 차질을 빚을 수 있다. 미국의 산업정책이 정권에 따라 오락가락한다는 업계의 불만과 비난 또한 커질 수 있지만 트럼프 행정부의 성격상 귀담아 들을 가능성은 높지 않다. 러트닉 장관은 CNBC 인터뷰에서 "트럼프 대통령은 미국이 거래에서 실질적 이익을 얻어야 한다고 본다"며 "왜 1천억 달러 규모의 기업에 돈을 줘야 하는가. 우리는 약속한 보조금을 지급하되, 그 대가로 지분을 받아 미국 납세자들에게 혜택을 돌릴 것"이라고 말했다. 트럼프 행정부가 인텔 지분 10%를 확보할 경우 최대 주주가 될 수 있지만, 러트닉 장관은 "경영권에 개입하지는 않을 것"이라고 선을 그었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이러한 조치는 전례가 없는 것이며, "이는 대기업에 대한 미국의 영향력 확대라는 새로운 시대를 열게 될 것"이란 진단이다.  로이터는 "마이크론은 인텔에 이어 반도체법 보조금을 가장 많이 받는 미국 기업이며, 삼성전자와 TSMC 역시 주요 수혜 대상"이라며 "이번 검토는 미국 정부가 반도체 산업에 대한 직접적 영향력을 확대하려는 움직임"이라고 분석했다. 올해 6월에도 비슷한 조치가 있었는데, 트럼프 정부는 일본제철의 U.S.스틸 인수 승인 조건으로 '황금주(golden share)'를 확보해 주요 경영 결정에 거부권을 행사할 수 있게 됐다. 삼성전자 미국 텍사스주 테일러 공장 건설 현장. [사진=삼성전자] wonjc6@newspim.com   2025-08-20 08:31
안다쇼핑
Top으로 이동