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체기사 최신뉴스 GAM
KYD 디데이

코로나 시대 한국 문화콘텐츠 소비 늘었다…방탄소년단·'기생충' 가장 선호

기사입력 :

최종수정 :

※ 본문 글자 크기 조정

  • 더 작게
  • 작게
  • 보통
  • 크게
  • 더 크게

※ 번역할 언어 선택

문체부, 한국국제문화교류진흥원 '2021년 해외 한류 실태조사' 발표
코로나19 이후 예능·드라마 접촉↑…모바일·온라인 접근 ↑

[서울=뉴스핌] 이현경 기자 = 전 세계적인 감염병 확산 속에서도 한국 드라마, 예능, 게임 등 한류 콘텐츠에 대한 소비는 늘었다. 비대면 체제로 전환되면서 해외 한류 소비자들은 주로 온라인과 모바일 플랫폼을 통해 한류 콘텐츠를 접촉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한류에 대한 부정적 인식에 공감하는 비율도 전년 대비 2.2%P 감소했다.

지난해는 방탄소년단의 빌보드 차트 석권과 봉준호 감독의 영화 '기생충'이 아카데미 4관왕을 차지하면서 한국 문화콘텐츠의 저력을 보여주는 해였지만 동시에 신종 코로나 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의 발발로 계획된 케이팝 가수들의 콘서트와 팬미팅은 중단되면서 활발한 교류가 이어지지 못했다.

[서울=뉴스핌] 이한결 기자 = 그룹 방탄소년단(BTS)이 20일 오전 서울 중구 동대문디자인플라자(DDP)에서 열린 새 앨범 'BE(Deluxe Edition)' 글로벌 기자간담회에서 포즈를 취하고 있다. 슈가는 어깨 수술 회복 여파로 이번 간담회의 참석하지 못했다. 왼쪽부터 뷔, (슈가), 진, 정국, RM, 지민, 제이홉. 2020.11.20 alwaysame@newspim.com

문화체육관광부(장관 박양우)는 한국국제문화교류진흥원(원장 김용락)과 함께 28일전 세계 한류 콘텐츠 소비 현황과 확산 수준을 정기적으로 조사하는 '2021년 해외 한류 실태조사(2020년 기준)'결과를 발표했다. 이번 조사는 지난해 9월 24일~11월 4일까지 해외 18개국(중국, 대만, 일본, 태국, 인도네시아, 말레이시아, 인도, 베트남, 호주, 미국, 브라질, 아르헨티나, 터키, 영국, 프랑스, 러시아, UAE, 남아공)의 한국 문화콘텐츠 경험자 8500명을 대상으로 온라인을 통해 진행됐다.

◆ 코로나19 이후 예능·드라마·게임 소비 증가…온라인·모바일로 접촉

[서울=뉴스핌] 이현경 기자 = 한국 문화콘텐츠 소비 비중 [표=문체부] 2021.01.28 89hklee@newspim.com

한류 소비자들의 분야별 소비 비중은 드라마가 29.7%로 가장 높았다. 다음으로 미용(뷰티, 27.5%), 예능(26.9%), 패션(24.8%) 순으로 이어지며 방송 콘텐츠 및 이와 연계가 쉬운 분야에서 소비 비중이 높은 것으로 나타났다.

또한 코로나19 발생 이전과 비교해 소비가 증가했다고 응답한 한류 콘텐츠 분야는 예능(48.0%), 드라마(47.9%), 게임(45.8%) 등의 순이었다. 코로나19로 물리적 이동이 어려워지면서 영상・게임 등 디지털 콘텐츠들의 소비 비중이 증가한 것으로 보인다.

한류 소비자들이 분야별로 가장 선호하는 콘텐츠의 경우 드라마는 '사랑의 불시착'(9.5%), '사이코지만 괜찮아'(4.1%), '부부의 세계'(2.8%)순이었다. 영화는 '기생충'(18.4%), '부산행'(10.2%), '반도'(3.5%)순으로 나타났다. 한국가수·그룹에서는 방탄소년단(22.0%), 블랙핑크(13.5%), 싸이(2.9%) 순으로 응답 비율이 높았다. 반면, 감소 응답이 높은 콘텐츠는 음식 및 음식 동영상(30.0%), 패션 제품·동영상(29.1%), 뷰티 제품·동영상(25.2%) 등으로 제품, 서비스 부문이다.

한국 드라마와 예능, 영화, 음악, 애니메이션 등을 접하는 경로는 최근 5년간 '온라인·모바일 플랫폼'이 가장 높은 것으로 나타났다. 이 분야는 전년 대비 온라인·모바일 플랫폼을 통한 접촉 비율이 모두 증가했다. 2020년 온라인·모바일 플랫폼을 통해 접촉한 비율이 가장 높은 분야는 음악(82.0%)이다.

텔레비전 등 방송매체에서 온라인·모바일 플랫폼으로 주된 콘텐츠 소비 방법이 변화함에 따라, 유력 플랫폼과 연계해 해외 소비자 개인의 소비유형과 세분화된 취향을 만족시킬 수 있는 콘텐츠를 제작하는 것이 지속적인 한류 확산의 관건이 될 것으로 보인다.

◆ 한류 팬미팅·콘서트 줄면서 콘텐츠 '관심도' 축소…'한류' 부정적 인식은 감소 

[서울=뉴스핌] 이현경 기자 = 한국 문화콘텐츠 관심도 [표=문체부] 2021.01.28 89hklee@newspim.com

코로나 시국에도 한국 문화 콘텐츠의 소비는 늘었지만, 한국 문화콘텐츠에 대한 '나의 관심도'는 코로나19 이전보다 하락했다.

나의 관심도와 자국민의 관심도 나의 소비지출 의향을 비교 조사한 결과 '나의 관심도가 1년 전 대비 증가했다'는 응답 비율은 36.6%로 전년 대비 9.9%P 하락했으며 '1년 후 나의 관심이 증가할 것으로 예상한다'는 비율은 38.3%로 전년 대비 9.1%P 하락했다. 이는 코로나19로 해외 공연과 팬 미팅 등 한류 스타들의 팬들과의 직접적인 소통이 줄어들었기 때문이다.

'한류'에 대한 부정적 인식에 공감하는 비율은 코로나19 이전에 비해 소폭 감소했다. 24.4%로 기년도 조사와 비교해 2.2%P 감소해 개선된 양상을 보였으나 비공감도 21.2%, 중립은 54.4%다. 부정적 인식에 공감하는 가장 큰 이유는 한류 콘텐츠의 지나친 상업성(25.9%)이었고 자국 콘텐츠 산업 보호 필요성(21.8%)이 그 다음 순위었다.

◆ 콘텐츠 번역 및 한국어 학습 지원 확대, 한류 거대자료 조사 정례화

문체부는 한류 소비자들이 겪는 언어적 어려움을 해소하기 위해 콘텐츠 분야별로 양질의 자막과 번역, 더빙 등을 지원하는 관련 사업 규모를 작년 약 29억원에서 올해 약 40억원으로 확대한다. 동시에 전 세계 세종학당 개소 수, 한국어 교원 파견 등을 확대하고, 비대면 한국어 학습을 위해 온라인 학습 지원, 모바일 응용프로그램 확대 등 이용자 편의 증진 노력도 병행할 계획이다.

또한 최근 한류 콘텐츠 소비 유형을 반영하여, 올해부터 온라인・모바일 플랫폼, SNS 등의 온라인상 한류 거대자료를 활용한 시장조사를 병행하여 추진한다. 이를 활용해 해외 한류 소비자들의 소비현황을 과학적으로 분석하고, 시의성 있는 동향정보를 파악할 계획이다.

'2021년 해외 한류 실태조사 보고서'는 28일 이후 문체부 홈페이지서 확인할 수 있다.

 

89hklee@newspim.com

[관련키워드]

[뉴스핌 베스트 기사]

사진
광주도서관 현장 매몰자 추가 수습 [광주=뉴스핌] 박진형 기자 = 광주대표도서관 공사 현장에서 철제 구조물이 붕괴해 2명이 사망하고 2명이 실종 상태다. 11일 서부소방서에 따르면 이날 오후 1시 58분쯤 광주 서구 치평동 광주대표도서관 공사 현장에서 옥상 2층 철근 콘크리트 구조물이 붕괴하는 사고가 발생했다. [광주=뉴스핌] 박진형 기자 = 11일 오후 광주 서구 지평동 광주대표도서관 신축 공사장에서 붕괴 사고가 발생해 경찰이 안전 사고를 대비해 출입을 통제하고 있다.2025.12.11 bless4ya@newspim.com 이 사고로 하청업체 소속 작업자 1명이 이날 오후 2시 52분에 의식 불명 상태로 구조돼 병원으로 옮겨졌으나 오후 4시 1분을 기해 사망 판정을 받았다. 이날 오후 2시 53분쯤 지하층에서는 또다른 작업자 1명이 구조물에 깔린 상태로 발견됐다. 구조 당국이 8시 13분쯤 잔해를 치우고 수습하는 과정에서 이미 사망한 상태였다. 나머지 2명은 실종 상태다. 건설 현장에 투입된 작업자는 총 97명이며 사고를 당한 이들은 미장 및 철근, 배관 관련 작업을 각각 담당하고 있었다. 소방당국은 대형 크레인 2대, 중앙119구조본부 소속 구조견 2마리, 열화상카메라, 드론 등을 활용해 나머지 실종자에 대한 수색 작업을 펼치고 있다. 밤샘 수색 작업에 대비해 한국전력의 협조를 구해 조명도 설치했다. 11일 오후 광주 서구 지평동의 한 공사장 붕괴 사고 현장에서 출동한 구조대원들이 매몰자 수색·구조 작업을 벌이고 있다. [사진=광주 서부소방서] 사고는 콘크리트 타설 중에 구조물이 연쇄적으로 무너져 발생했으며 정확한 사고 원인은 조사 단계다. 광주대표도서관은 연면적 1만1640㎡, 지하 2층~지상 2층 규모로 건립될 예정으로 총사업비는 516억원이다. 완공 시점은 내년 4월 13일까지였다. 광주시는 이날 오후 2시 40분을 기해 지역재난안전대책본부를 가동했다. 소방 관계자는 "사고 현장에 콘크리트하고 철근이 집중돼 있어 구조까지 상당한 시간이 소요될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  bless4ya@newspim.com 2025-12-11 21:26
사진
李대통령, 전재수 장관 면직안 재가 [서울=뉴스핌] 박찬제 기자 = 이재명 대통령이 11일 '통일교 금품수수' 의혹을 받는 전재수 해양수산부 장관에 대한 면직안을 재가했다. 대통령실 대변인실은 이날 오후 언론 공지를 통해 "이재명 대통령은 전재수 해양수산부 장관에 대한 면직안을 재가했다"고 밝혔다. [영종도=뉴스핌] 김학선 기자 = 통일교로부터 금품을 받았다는 의혹이 제기된 전재수 해양수산부 장관이 11일 오전 'UN해양총회' 유치 활동을 마친 후 인천국제공항 제2여객터미널을 통해 귀국해 입장을 밝힌 후 공항을 나서고 있다. 전 장관은 "직을 내려놓고 허위사실 의혹을 밝힐 것"이라고 밝혔다. 2025.12.11 yooksa@newspim.com 통일교 측으로부터 금품을 받았다는 의혹이 불거진 전 장관은 앞서 "장관직을 내려놓고 당당하게 응하는 것이 공직자로서 해야 할 처신"이라며 사의를 표명했다. 전 장관은 이날 오전 인천국제공항으로 입국하면서 기자들과 만나 '통일교 금품 수수 의혹'에 대해 "전혀 사실무근"이라면서도 사의를 밝혔다. 그는 "흔들림 없이 일할 수 있도록 제가 해수부 장관직을 내려놓는 것이 온당하지 않을까 생각한다"고 밝혔다. 전 장관은 의혹에 대해 "전혀 사실무근이고, 불법적인 금품수수는 단언컨대 없었다"며 "추후 수사 형태든지, 아니면 제가 여러 가지 것들 종합해서 국민들께 말씀드리거나 기자간담회를 통해 밝혀질 것"이라고 강조했다. 전 장관은 "(통일교 측으로부터)10원짜리 하나 불법적으로 받은 사실이 없다"면서 "600명이 모인 장소에서 축사를 했다는 것도 사실무근"이라고 반박했다. 앞서 민중기 특별검사팀은 지난 8월 윤영호 전 통일교 세계본부장으로부터 2018∼2020년께 전재수 당시 더불어민주당 의원에게 명품 시계 2개와 함께 수천만 원을 제공했다는 취지로 진술한 것으로 전해졌다. 그러면서 한일 해저터널 추진 등 교단 숙원사업 청탁성이라고 설명한 것으로 알려졌다. pcjay@newspim.com 2025-12-11 17:14
기사 번역
결과물 출력을 준비하고 있어요.
종목 추적기

S&P 500 기업 중 기사 내용이 영향을 줄 종목 추적

결과물 출력을 준비하고 있어요.

긍정 영향 종목

  • Lockheed Martin Corp. Industrials
    우크라이나 안보 지원 강화 기대감으로 방산 수요 증가 직접적. 미·러 긴장 완화 불확실성 속에서도 방위산업 매출 안정성 강화 예상됨.

부정 영향 종목

  • Caterpillar Inc. Industrials
    우크라이나 전쟁 장기화 시 건설 및 중장비 수요 불확실성 직접적. 글로벌 인프라 투자 지연으로 매출 성장 둔화 가능성 있음.
이 내용에 포함된 데이터와 의견은 뉴스핌 AI가 분석한 결과입니다. 정보 제공 목적으로만 작성되었으며, 특정 종목 매매를 권유하지 않습니다. 투자 판단 및 결과에 대한 책임은 투자자 본인에게 있습니다. 주식 투자는 원금 손실 가능성이 있으므로, 투자 전 충분한 조사와 전문가 상담을 권장합니다.
안다쇼핑
Top으로 이동