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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스핌 라씨로] 구조조정 재미 본 롯데하이마트...올해도 체질개선 속도낸다

기사입력 : 2021년01월20일 11:33

최종수정 : 2021년01월20일 11:33

체험형 매장 확대 '신의 한수'...작년 영업익 2017년 이후 첫 반등 성공
본업에 집중한 '승부수' 통해...올해도 '구조조정+메가스토어 확대' 주력

[편집자] 이 기사는 1월 20일 오전 06시41분 AI가 분석하는 투자서비스 '뉴스핌 라씨로'에 먼저 출고됐습니다.

[서울=뉴스핌] 남라다 기자 = 롯데하이마트의 체질개선 노력이 통했다. 롯데하이마트는 계속된 수익성 악화를 딛고 반전 실적을 썼다. 코로나19 확산으로 오프라인 매장들이 고객 발길이 끊기며 불황을 맞았지만 롯데하이마트는 나홀로 호황기를 맞은 모양새다. 가전 수요가 증가한 영향도 있지만 실질적으로는 점포 구조조정의 가시적인 효과가 나타난 덕분이다.

올해도 롯데하이마트는 채산성이 떨어지는 오프라인 매장은 폐점하되 체험형 오프라인 매장은 늘리는 '투트랙 전략'을 구사해 실적 상승세를 이어간다는 방침이다.

[서울=뉴스핌] 남라다 기자 = 롯데하이마트 전경. [사진=롯데하이마트] 2021.01.19 nrd8120@newspim.com

◆체험형 매장 확대 '신의 한수'...작년 영업익 2017년 이후 첫 반등 성공

20일 증권업계에 따르면 롯데하이마트의 지난해 매출과 영업이익은 각각 4조 574억원, 1648억원을 기록할 것으로 전망된다. 매출액은 전년 대비 0.8%, 영업이익은 50% 증가한 수치다.

이는 코로나 비상시국에서 2017년 이후 3년 만에 영업이익이 반등한 것이어서 의미가 크다. 2017년 영업이익이 2000억원을 넘어선 이후 2018년 1865억원, 2019년 1099억원으로 2년 연속으로 수익성이 후퇴했다.

특히 코로나19가 재확산되던 지난해 4분기에도 롯데하이마트는 수익성이 크게 개선된 것으로 추정된다. 작년 4분기 영업이익은 209억원으로, 전년 같은 기간보다 3배 뛴 것으로 업계는 보고 있다.

수익성이 좋아지면서 같은 기간 영업이익률도 4%대를 회복했다. 그간 4%대를 유지했던 영업이익률은 직전 해인 2019년 2.7%로 떨어졌다 1년 만에 1.4%p(포인트) 늘면서 지난 실책을 만회했다. 

올해도 롯데하이마트는 성장세를 이어갈 것이란 시각이 지배적이다. 증권가가 최근 3개월간 발표한 롯데하이마트의 올해 매출과 영업이익 추정치는 각각 4조1220억원, 1743억원이다. 매출은 전년 동기 대비 1.6%, 영업이익은 5.8% 늘어난 규모다. 

실적을 견인한 일등공신은 '점포 체질 개선'이다. 롯데하이마트는 지난해 초 그간 계속된 내수 침체와 오프라인 불황에 위기감을 느끼고 오프라인 점포 구조조정을 단행했다.

가장 먼저 수익성이 부진한 점포는 과감하게 정리했다. 지난해 폐점 점포 수는 지난해 기준 전체 470여개 중 26개점이다. 현재는 440여개 점포가 운영 중이다.

체험형 매장을 확대한 것은 '신의 한 수'가 됐다. 지난해 초 첫선을 보인 체험형 매장 '메가스토어'는 출시 1년 만에 롯데하이마트의 성장 동력으로 자리매김했다. 지난해 메가스토어는 울산·발산·마산·상남점 4개점을 추가로 열어 총 7개 매장을 운영하고 있다.

1호점인 메가스토어 잠실점은 체험형 매장으로 탈바꿈한 지 1년(작년 1월 9일부터 올해 1월 6일까지) 만에 매출이 전년 동기 대비 30% 이상 뛰었다.

연이어 선보인 다른 매장들도 대박을 터트렸다. 코로나19 2차 대유행 조짐을 보일 때도 상황에서도 잠실·수원·안산선부점 등 메가스토어 3개 점포는 전년 동기 대비 평균 135% 매출 증가율을 보였다. 3호점인 안산선부점은 리뉴얼 한 달 만에 매출이 무려 240% 급증했다.

[서울=뉴스핌] 남라다 기자 = 롯데하이마트 매출·영업이익 추이. 2021.01.19 nrd8120@newspim.com

◆본업에 집중한 '승부수' 통했다...올해도 '오프라인 투트랙 전략' 주력

이 같은 성과는 본업에 집중한 '승부수'가 통했다는 분석이 나온다. 코로나19 이후 소비 중심이 온라인으로 이동하는 것을 고려해 전자상거래로 눈길을 돌리는 대신 오프라인 매장 혁신에 주력해온 것이 주효했다는 평가다.

메가스토어는 본업의 경쟁력을 강화하는 데 초점이 맞춰졌다. 공간 배치도 기존 상식을 깼다. 전자제품을 시연하는 공간을 확 늘리고 매장에서 가장 좋은 자리에 책을 보고 커피를 마실 수 있는 휴식 공간을 배치했다.

그간 매장에서 가장 중심이 되는 공간에는 매출이 가장 잘 나오는 브랜드를 배치해 왔다. 거기서 발생하는 수익을 포기하고 고객 휴식공간을 채운 셈이다.

매장의 변화는 이 뿐만이 아니다. 네일숍·게이밍 존·셀프 빨래방과 펫스파룸(반려동물 목욕공간) 등을 새롭게 선보였다. 상품으로만 채워졌던 공간을 고객이 여가생활을 즐길 수 있도록 한 것이다. 모객을 위한 하나의 전략이다.

롯데하이마트가 그간 가전제품 전시장이란 인식이 강했던 가전양판점의 개념 자체를 바꿔놓은 것이다. 가전제품을 만져보고 체험하는 것은 물론 다양한 볼 거리, 즐길 거리가 함께 하는 '쇼핑몰'로의 변신을 꾀한 것이 먹힌 셈이다. 온라인 쇼핑에서 경험할 수 없는 오프라인 매장만의 장점을 극대화한 것으로 풀이된다.

올해도 롯데하이마트는 사업 체질개선에 속도를 낸다는 방침이다. 올해 메가스토어는 작년보다 3개 늘어난 10개 이상 매장을 추가로 열어 매출 성장세를 이어간다는 목표다.

점포 구조조정도 계속 진행한다. 수익성이 저조한 오프라인 매장은 10여개점을 폐점할 예정이다.

업계 관계자는 "롯데하이마트는 점포 정리를 하면서도 체험형 매장으로의 리뉴얼을 병행한 것이 실적 개선에 긍정적인 영향을 준 것으로 보인다"며 "가전 수요가 늘어난 영향도 있겠지만 전자제품 구매 수요를 매장으로 이끈 효과를 톡톡히 본 것"이라고 말했다. 

nrd8120@newspim.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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