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체기사 최신뉴스 GAM
KYD 디데이
증권·금융 시황

속보

더보기

[뉴스핌 라씨로] '락업 해제' SK바이오팜, 기관 매도에 '주르륵'…반전은 언제

기사입력 : 2021년01월20일 09:30

최종수정 : 2021년04월14일 16:03

1일 약 500만 주 보호예수기간 만료…4일 200만 주 순매도
고평가 논란 여전…주력 '세노바메이트' 글로벌 성장성 기대

[편집자] 이 기사는 1월 19일 오후 3시58분 AI가 분석하는 투자서비스 '뉴스핌 라씨로'에 먼저 출고됐습니다.

[서울=뉴스핌] 정경환 기자 = SK바이오팜 주가가 연일 흘러내리고 있다. 이달 초 보호예수가 풀리면서 기관의 매도 공세가 거세다. 전문가들은 물량이 충분히 소진된 이후 펀더멘탈 차원에서 재접근할 것을 조언했다.

19일 한국거래소에 따르면, 새해 들어 SK바이오팜 주가가 지난 18일까지 12.4% 떨어졌다. 이날도 하락세를 보이다 서서히 만회, 등락없이 14만8000원에 거래를 마쳤다.

[로고=SK바이오팜]

최근 SK바이오팜의 약세는 지난 7월 상장 이후 묶여 있던 보호예수 물량이 풀린 영향이 컸다. 앞서 SK바이오팜 주식 492만3063주에 대한 6개월간의 보호예수기간이 지난 1일로 만료됐다. 이에 기관들은 새해 첫 영업일인 4일 약 195만주를 순매도하며 SK바이오팜 주가를 전 거래일 대비 8.6% 끌어내렸다. 이후로도 기관은 18일까지 11거래일 연속 순매도, 새해 들어 총 273만여 주를 팔아치웠다.

노영서 코어자산운용 대표는 "보호예수가 풀리면서 주가가 떨어지는 것이고, 물량이 소화될 때까진 일반적으로 빠진다. 펀더멘탈보다는 차익 실현 차원이다. 더욱이 SK바이오팜은 보호예수가 정말 많이 걸린 케이스"라고 전했다.

SK바이오팜은 상장 당시 기관투자자들이 의무보유를 확약한 비율이 81.15%에 이른다. 역대 최고 수준이다.

공모가 4만9000원의 SK바이오팜이 상장 첫날 '따상'(신규 상장 종목이 첫 거래일에 공모가 대비 두 배로 시초가가 형성된 뒤 가격제한폭까지 올라 마감하는 것)을 포함, 거래 첫 3일 연속 상한가를 기록하며 20만원을 훌쩍 넘긴 데에는 이처럼 적은 유통물량도 한몫했다.

당분간은 이로 인한 물량 부담이 이어질 전망이다. 익명을 요구한 한 자산운용사 매니저는 "물량 해소까지는 기다려야 할 것 같다"며 "물량도 갑갑하고, 해소된다고 해도 뭔가 새로운 걸 보여줘야 하는데 (어떨지 모르겠다)"고 했다. 그러면서 "이번 달 정도라도 다 팔 순 있을 거 같은데, 주가가 빠졌으니 안 팔 수도 있다. 그런데 빠졌다고 해도 이미 많이 오른 상태이긴 하다"고 덧붙였다.

결국 펀더멘탈상 뚜렷한 호재가 없는 한, 기관들의 매도 공세가 잠잠해진다고 해도 추세 전환을 장담할 순 없는 상황. 노 대표는 "통상 보호예수를 많이 걸게 되면 물량 소화될 때까진 눌린다고 봐야 한다"며 "눌린 이후 올라가는 게 있고 올라가지 않는 것들이 있으니, 지켜봐야 할 것 같다"고 말했다.

그는 이어 "회사 개별적 이슈 따라 가거나 시장의 전반적 분위기를 따라 가거나 둘 중 하나일 것"이라며 "(그래도) 반등이 나오려면 (사업적으로) 그 다음 그림이 진행되는 게 있어야 할 것"이라고 판단했다.

SK바이오팜 주가 및 거래량 추이 [자료=삼성증권]

이와 관련, 유진투자증권은 최근 보고서에서 SK바이오팜이 파이프라인 투자로 인해 2023년까지 적자가 예상되지만, 2024년부터는 흑자 전환이 가능할 것으로 내다봤다. 미국 시장에서 주력 약품인 세노바메이트의 적응증이 부분 발작에서 전신 발작으로 확대되면서 매출이 급증할 것으로 예상했다.

해당 보고서에 따르면, 세노바메이트의 매출은 지난해 106억원을 시작으로 2021년 732억원으로 늘고, 미국 적응증 확대가 시작되는 2024년에는 5682억원을 기록할 것으로 추정된다.

이에 유진투자증권은 SK바이오팜의 목표주가를 기존 11만원에서 15만원으로, 36.4% 상향 조정했다. 다만, 주가 상승폭이 너무 컸다는 측면에서 투자의견은 ''BUY'(매수)에서 'HOLD'(보유)로 내렸다.

한병화 유진투자증권 연구위원은 "일본 뇌전증 대표 약품업체에 기술수출을 성공했고, 유럽에서는 기술수출 국가가 늘어나는 등 세노바메이트의 글로벌 블록버스트로의 성공 가능성이 높아진 것이 목표주가 상향의 주원인"이라며 "(투자의견 하향은) 상장 후 주가 상승 폭이 예상보다 커서 경쟁업체들 대비 평가가 높게 형성되고 있기 때문"이라고 했다.

그러면서 "중장기적으로는 SK바이오팜이 UCB를 넘어서는 업체로 성장할 것으로 기대하지만, 이를 검증하는 시간이 필요할 것으로 본다"고 덧붙였다.

앞서 언급한 익명의 매니저는 "상장 당시에도 고평가 논란이 많았다. 뇌전증 치료제 하나로 10조원 밸류를 받았다"며 "상장 이후 너무 많이 올랐다. 일부에서는 현재 주가 수준도 비싸다고 본다"고 언급했다.

hoan@newspim.com

[뉴스핌 베스트 기사]

사진
'반구천의 암각화' 세계유산 등재 [서울=뉴스핌] 이지은 기자 = 선사시대의 생활문화를 엿볼 수 있는 바위그림인 '반구천의 암각화'가 유네스코 세계유산에 등재됐다. 제47차 세계유산위원회는 12일(현지시간) 프랑스 파리에서 열리는 회의에서 한국 정부가 신청한 '반구천의 암각화'를 세계유산 목록에 등재하기로 최종 결정했다. 2010년 세계유산 잠정 목록에 등재된 후 15년 만의 결실이다. 이로써 대한민국은 총 17건(문화유산 15건·자연유산 2건)의 유네스코 세계유산을 보유하게 됐다. [서울=뉴스핌] 이지은 기자 = 세계유산으로 등재된 '반구천의 암각화' [사진=국가유산청] 2025.07.12 alice09@newspim.com '반구천의 암각화'는 국보로 지정된 울산 '울주 천전리 명문과 암각화'와 '울주 대곡리 반구대 암각화'를 포함하는 유산이다. 대곡리 반구대 암각화에는 작살 맞은 고래, 새끼를 배거나 데리고 다니는 고래 등이 생동감 있게 표현돼 선사시대 사람들의 생활상화 생태계를 엿볼 수 있다. 국가유산청은 지난 2010년 '반구천의 암각화'가 세계유산 잠정 목록에 등재된 후 지난해 1월 세계유산 등재 신청서를 유네스코에 제출했다. 이후 서류 및 현장실사 등 심사를 거쳤다. 세계유산위원회는 '반구천의 암각화'에 대해 "탁월한 관찰력을 바탕으로 그려진 사실적인 그림과 독특한 구도는 한반도에 살았던 사람들의 예술성을 보여주고, 다양한 고래와 고래잡이의 주요 단계를 담은 희소한 주제를 선사인들의 창의성으로 풀어낸 걸작"이라고 평했다. 이어 "선사시대부터 약 6000년에 걸쳐 지속된 암각화의 전통을 증명하는 독보적인 증거이면서 한반도 동남부 연안 지역 사람들의 문화 발전을 집약해 보여준다"고 덧붙였다. [서울=뉴스핌] 이지은 기자 = 울주 대곡리 반구대 암각화. [사진=국가유산청] 2025.07.12 alice09@newspim.com 세계유산위원회는 등재 결정과 함께 사연댐 공사의 진척 사항을 보고할 것과 더불어 반구천 세계 암각화센터의 효과적 운영을 보장하고, 관리 체계에서 지역 공동체와 줌니들의 역할을 공식화하고, 유산의 '탁월한 보편적 가치'에 영향을 줄 수 있는 모든 주요 개발 계획에 대해 알릴 것을 권고했다. 국가유산청 관계자는 "이번 '반구천의 암각화'의 세계유산 등재는 국가유산청과 외교부, 주유네스코대한민국대표부, 해당 지자체가 모두 힘을 합쳐 이뤄낸 값진 결과"라며 "이번 등재롤 계기로 '반구천의 암각화'가 가진 세계유산으로서의 가치를 충실히 보존하는 한편, 지역주민과의 긴밀한 협력을 이어가는 적극행정으로 지역사회와의 상생을 위한 정책적 노력을 지속할 것"이라고 약속했다. 최응천 국가유산청장은 "'반구천의 암각화'가 세상에 알려진 지 50여 년이 지났지만, 세계유산 등재까지는 쉽지 않은 긴 여정이었다"며 "앞으로도 국가유산청은 '반구천의 암각화'를 인류 공동의 유산으로서 가치를 지키고 잘 보존·활용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전했다. alice09@newspim.com 2025-07-12 18:02
사진
신네르, 생애 첫 윔블던 단식 우승 [서울=뉴스핌] 박상욱 기자 = 세계 1위 얀니크 신네르(이탈리아)가 생애 첫 윔블던 남자 단식 정상에 올랐다. 신네르는 13일(현지시간) 영국 런던 올잉글랜드클럽 센터코트에서 열린 2025 윔블던 테니스 대회 남자 단식 결승에서 카를로스 알카라스(스페인·2위)를 3시간 4분 만에 3-1(4-6 6-4 6-4 6-4)로 꺾었다. 올해 1월 호주오픈에 이은 시즌 두 번째 메이저 타이틀을 품에 안고 상금은 300만 파운드(약 55억8000만원)를 거머쥐었다. 이탈리아 선수가 윔블던 단식 정상을 밟은 것은 남녀를 통틀어 이번이 처음이다. 2021년 남자 단식 마테오 베레티니, 2024년 여자 단식 자스민 파올리니가 결승에 진출했지만 모두 준우승에 그쳤다. [런던 로이터 =뉴스핌] 박상욱 기자 = 신네르가 13일(현지시간) 열린 윔블던 남자 단식 결승에서 알카라스를 꺾고 우승한 뒤 기뻐하고 있다. 2025.7.13 psoq1337@newspim.com 이번 결승은 지난 프랑스오픈 결승에 이은 두 선수의 메이저 결승 리턴 매치. 당시 신네르는 알카라스에게 2-3(6-4 7-6<7-4> 4-6 6-7<3-7> 6-7<2-10>)으로 패해 우승을 놓쳤다. 당시 트리플 매치 포인트를 날린 신네르는 경기 후 '삶에서 가장 고통스러운 경기'라며 절치부심했고 한 달 만에 완벽하게 되갚았다. 신네르는 알카라스에게 당하던 5연패 사슬을 끊었다. 둘의 상대 전적은 여전히 알카라스가 8승 5패로 앞선다. 신네르는 이날 알카라스 특유의 드롭샷과 로브, 변칙 플레이에 흔들리지 않았다. 특히 3세트 게임스코어 4-4에서 브레이크에 성공하며 분위기를 완전히 가져왔다. 4세트에서도 다시 한 번 브레이크로 균형을 깼다. 게임스코어 5-4, 자신의 마지막 서브 게임에서 신네르는 평균 200km/h에 가까운 강서브로 트리플 챔피언십 포인트를 만들었고 두 번째 기회를 놓치지 않으며 우승을 확정 지었다. [런던 로이터 =뉴스핌] 박상욱 기자 = 신네르가 13일(현지시간) 열린 윔블던 남자 단식 결승에서 알카라스를 꺾고 우승한 뒤 케이트 미들턴 영국 왕세자빈의 축하를 받고 있다. 2025.7.13 psoq1337@newspim.com 경기 후 신네르는 "파리에서 정말 힘든 패배를 겪었기 때문에 감정이 북받친다"며 "결국 중요한 건 결과가 아니라 그 안에서 무엇을 배웠는지다. 우리는 패배를 받아들이고 계속 노력했고, 그 결과 이렇게 트로피를 들게 됐다"고 말했다. 하드 코트 메이저에서만 세 차례(2023 US오픈, 2024 호주오픈 포함) 우승했던 그는 이번 잔디 코트에서 처음 정상에 올라 메이저 전천후 강자임을 입증했다. 유일하게 우승이 없는 클레이코트 메이저 프랑스오픈까지 제패할 경우 커리어 그랜드슬램을 달성한다. 지난해 도핑 양성 반응이 나왔던 신네르는 도핑 사실이 알려진 뒤로는 올해 호주오픈에 이어 두 번째 메이저 트로피를 따냈고 도핑으로 인한 3개월 출전 정지 징계를 마친 올해 5월 초 이후로는 이번이 첫 메이저 우승이다. 반면 알카라스는 윔블던 3연패 도전에 실패했다. 통산 6번째 메이저 결승전에서 처음으로 패배를 당했고 커리어 그랜드슬램 달성을 위해선 여전히 호주오픈 우승이 필요하다. [런던 로이터 =뉴스핌] 박상욱 기자 = 신네르(왼쪽)와 알카라스가 13일(현지시간) 열린 윔블던 남자 단식 결승을 마치고 축하와 위로의 인사를 나누고 있다. 2025.7.13 psoq1337@newspim.com 그는 "결승에서 지는 건 언제나 힘든 일이다"라면서도 "하지만 오늘은 야닉의 날이다. 훌륭한 테니스를 한 그에게 축하를 전하고 싶다"고 소감을 밝혔다. 신네르와 알카라스는 지난해 호주오픈부터 치러진 7번의 메이저 대회에서 타이틀을 전부 나눠 가졌다. 2023년엔 알카라스가 프랑스오픈과 윔블던을, 신네르가 호주오픈과 US오픈을 차지했고, 올해는 다시 신네르가 호주오픈과 윔블던을, 알카라스가 프랑스오픈을 가져갔다. 이제 두 선수는 메이저를 양분하는 확실한 '빅2'로 자리매김했다. psoq1337@newspim.com 2025-07-14 06:48
안다쇼핑
Top으로 이동