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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CES 2021] 글로벌 완성차, 미래 모빌리티 신기술 격전장

기사입력 : 2021년01월14일 16:53

최종수정 : 2021년01월14일 16:53

지난해 현대차에 이어 GM '비행체' 첫선
현대차·토요타 등 불참...첫 온라인 전시회
고성능 전기차·대형 디스플레이 등 눈길

[서울=뉴스핌] 김기락 기자 = 코로나19로 인해 사상 첫 온라인으로 열린 국제가전전시회(CES)에서 글로벌 완성차들이 미래 모빌리티 기술로 주목을 받았다. 전기차와 함께 자율주행 및 도심 항공 모빌리티 등 미래 모빌리티 기술에 한걸음 더 도약했다는 평이다. 

14일 관련업계에 따르면 이번 CES는 현대자동차를 비롯해 토요타, 혼다 등 완성차 업체가 불참하면서 독일과 미국 업체의 모빌리티 신기술 격전이 벌어졌다. 제너럴모터스(GM)는 전기차와 비행체 기술을 선보이는가 하면, 독일 업체들은 고성능·인공지능을 앞세운 신기술을 공개했다.

[서울=뉴스핌] 김기락 기자 = 메리 바라 GM 회장이 CES에서 기조연설을 하고 있다 [사진=GM] 2021.01.14 peoplekim@newspim.com

 ◆ 전기차 다음 모빌리티는 '비행체'

GM은 쉐보레 등 전기차 출시 계획과 함께 수직 이착륙이 가능한 무인기를 공개했다. 지난해 CES에서는 현대차가 개인용 비행체 'S-A1'을 선보여 폭발적인 관심을 이끌었다.

매리 바라 GM 회장은 12일(현지시간) 기조연설에서 "GM의 미래 비전은 교통사고 제로(Zero Crash), 탄소 배출 제로(Zero Emission), 교통 체증 제로(Zero Congestion)가 가능한 세상을 만드는 것"이라며 "그 비전을 실현시킬 수 있는 열쇠는 바로 전동화"라고 말했다.

이를 위해 GM은 향후 5년 동안 전 세계 30대의 전기차를 출시하기로 했다. 특히 GM이 선보인 수직 이착륙 무인기는 현대차와 함께 '하늘을 나는 자동차' 시대를 보다 앞당길 수 있을 것으로 예상된다.

전 세계 주요 완성차 회사들은 전기차 다음의 모빌리티로 자율주행차와 개인용 비행체를 향하고 있다. 토요타는 지난해 전기수직이착륙기(e-VTOL) 스타트업인 '조비 애비에이션'에 약 4억달러를 투자해 비행체 사업에 속도를 내고 있다. 폭스바겐그룹도 에어버스 등 항공기 제조사와 기체를 개발 중이다.

이와 함께 GM은 물류 신사업인 '브라이트드롭'을 시작하기로 했다. 브라이트드롭은 전기트럭을 통해 배출가스를 줄이면서 상품을 효율적으로 전달하도록 하는 솔루션이다.

페덱스 리차드 스미스 CEO는 "코로나19 상황에서 전자 상거래가 앞으로 3년에서 5년 동안 예상하지 못했던 수준으로 가속화될 수 있다는 것을 보았다"며 "초기 파일럿에서는 페덱스 익스프레스 배송직원들은 하루에 25% 더 많은 패키지를 효과적이고 안전하게 처리할 수 있었다"고 말했다.

상품 배송 과정에서 전기차와 함께 소프트웨어 지원 등을 포함한 새로운 물류 플랫폼이 될 것으로 보인다. 코로나로 인한 비대면 물류·배송의 중요성이 부각된 만큼, 관련 시장이 커질 전망이다.

[서울=뉴스핌] 김기락 기자 = 벤츠가 선보인 MBUX 하이퍼스크린 [사진=메르세데스-벤츠] 2021.01.14 peoplekim@newspim.com

 ◆ 벤츠 AI 디스플레이...BMW도 '순수 전기차'

메르세데스-벤츠는 최고급 전기 세단 EQS에 탑재될 MBUX 하이퍼스크린을 세계 최초로 공개했다. 대시보드에 장착된 이 장치는 운전석부터 동반석까지 폭 141㎝의 화면이다.

이를 통해 주행 중 계기반과 내비게이션 등의 정보를 일체형 화면에 각각 표시해준다. 화면 폭이 길어진 만큼 '코 드라이버'(co-driver) 디스플레이를 통해 동반석 탑승자도 화면을 조작할 수 있다.

화면에 인공지능(AI) 기능을 추가해 사용자가 자주 사용하는 기능을 자동으로 추천하는 등 편의성을 크게 높였다. 자동차가 운전자와 외부의 정보를 연결하는 역할이 많아지기 때문에 디스플레이의 크기도 커지는 것으로 분석된다.

BMW는 이르면 올해 말 출시 예정인 순수 전기 SUV iX의 소개 영상를 공개했다. IX는 현대차 아이오닉5처럼 처음부터 순수 전기차로 개발됐다. 최신 고전압 배터리를 탑재해 1회 충전 시 480km를 주행할 수 있다.

IX와 함께 공개된 차세대 iDrive는 차량에 탑재된 센서로 주변 환경을 인식하고 분석해 보다 높은 수준의 자동 주행과 주차 기능을 지원한다. 다른 BMW 차량으로부터 위험 상황에 대한 경고를 받아 운전자에게 알려주거나, 목적지 주변에 주차 공간이 있는지도 확인도 가능하다.

아우디는 고성능 브랜드(RS) 순수 전기차 e-트론 GT 컨셉트를 공개했다. e-트론 GT 컨셉트는 포르쉐 스포츠카 타이칸과 플랫폼을 공유한다. 국내에서는 아우디가 지난해 e-트론 판매를 시작되면서 고성능 전기차 시장을 열었다.

피아트크라이슬러(FCA)는 이번 CES에서 가상 전시 경험을 제공했다. 3차원 셀프 가이드 투어를 통해 지프 그랜드 왜고니어 콘셉트, 알파 로메오 스텔비오 콰드리폴리오 등을 실차 수준으로 관람할 수 있도록 해 관람 효율성을 높이기도 했다.

업계는 이번 온라인 CES를 통해 미래 모빌리티 기술이 다양화·고급화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경제성만 높은 전기차가 아닌, 전기차를 통한 미래 모빌리티 생태계와 함께 소비자의 요구도 다양해지기 때문이다.

업계 한 관계자는 "온라인 행사인 탓에 오프라인 행사만큼 PR 효과를 기대하기 어렵겠지만 다양한 전기차와 미래 모빌리티 기술이 보다 구체화 돼 미래차 시장의 변화를 예상할 수 있었다"고 말했다.

[서울=뉴스핌] 김기락 기자 = IX 순수 전기차 [사진=BMW] 2021.01.14 peoplekim@newspim.com

 

peoplekim@newspim.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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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단독] 日 여행객 'K-쌀' 사간다 [세종=뉴스핌] 이정아 기자 = 일본 여행객이 한국을 방문, 한국 쌀을 직접 구매해 들고 나가는 사례가 급증하고 있다. 일본 내 쌀값이 고공행진을 이어가는 가운데 '밥맛 좋은 한국 쌀'이 대체제로 급부상하면서 벌어지는 현상이다. 3일 <뉴스핌>이 입수한 자료에 따르면, 올해 1월부터 6월까지 상반기 동안 일본 여행객이 한국에서 직접 구매해 일본으로 들고 간 국산 쌀은 3만3694kg로 집계됐다. 일본은 지난 2018년부터 휴대식물 반출 시 수출국 검역증을 의무화한 나라로, 병해충과 기생식물 등 식물위생 문제에 매우 엄격하다. 특히 쌀처럼 가공되지 않은 곡류는 검역 과정이 매우 까다롭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일본 여행객들의 한국산 쌀 열풍은 지속됐다. 지난해 한 해 동안 일본 여행객이 반출한 국산 쌀은 1310kg에 불과했지만, 올해는 상반기에만 무려 25배 이상 급증했다. 같은 기간(2024년 1~6월)으로 비교하면 작년 106kg에서 올해 3만3694kg로 약 318배 증가한 셈이다. 농식품부 관계자는 "일본 여행객들의 '쌀 쇼핑'이 열풍을 불면서 관련 문의가 급증했다"며 "한국쌀이 일본쌀에 비해 맛과 품질이 뒤떨어지지 않는다는 인식이 생기면서 반출되는 양도 많아지고 있다"고 설명했다. 쌀을 화물로 탁송하는 사례도 동반 상승했다. 올해 상반기 기준 화물검역을 통해 일본으로 수출된 국산 쌀은 43만1020kg에 달한다. 지난해 화물 검역 실적이 1.2kg에 그쳤던 것과 비교하면 폭증 상태다. 업계에서는 이번 흐름이 국산 쌀에 대한 일시적 특수로 끝나지 않고 국내에서 정체된 쌀 소비의 새로운 돌파구가 될 수 있을 것으로 내다보고 있다. 임정빈 서울대 농경제학과 교수는 "일본에서 쌀 가격이 두 배 이상 올랐으니 한국에 와서라도 쌀을 구매하는 여행객이 늘어난 것"이라고 짚었다. 이어 "다만 일본의 쌀 관세율이 매우 높기 때문에 한국 쌀의 가격만 보지는 않았을 것"이라며 "국산 쌀의 품질이 높기 때문에 이 부분에서도 합격점이 있을 것"이라고 평가했다. [영종도=뉴스핌] 윤창빈 기자 = 11일 오전 인천국제공항 제1터미널에 중국발 여행객들이 입국하고 있다. 2023.03.11 pangbin@newspim.com 정부 역시 이같은 수요에 대응해 일본 관광객을 대상으로 검역제도 안내·홍보에 나서기로 했다. 현재는 농림축산검역본부를 통한 사전신청, 수출검역, 식물검역증 발급, 일본 통관까지 최소 3단계 이상이 요구된다. 다만 한국 쌀을 일본으로 반출할 때 한국에서 식물검역증을 발급받아야 한다는 사실을 모르는 일본 관광객이 일본에 돌아가 쌀을 폐기하는 일이 생기면서 홍보의 필요성이 대두됐다. 농식품부 고위 관계자는 "지난달 오사카 엑스포 현장 방문을 계기로 일본 농림수산성과 예방할 기회가 주어졌는데 그 자리에서 쌀 검역 문제가 논의됐다"며 "한국 정부는 일본 여행객이 애써 한국 쌀을 구매한 뒤 일본으로 돌아가 폐기하는 일이 없도록 제도 홍보에 만전을 기하겠다"고 전했다. plum@newspim.com 2025-07-03 11:1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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