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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바둑] 홀로 남은 신진서, 중국 셰커와 우승 다툼... 한국, 9회연속 결승행

제9회 응씨배 세계프로바둑선수권

  • 기사입력 : 2021년01월12일 18:01
  • 최종수정 : 2021년01월12일 18:0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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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뉴스핌] 김용석 기자 = 신진서 9단이 첫 출전한 응씨배에서 결승에 진출했다.

신진서 9단은 12일 서울 성동구 한국기원과 중국 베이징 중국기원에서 온라인 대국으로 열린 제9회 응씨배 세계프로바둑선수권 준결승3번기 2국에서 중국 자오천위 8단에게 277수 만에 백 1집반승했다.

결승에 진출한 신진서 9단. [사진= 한국기원]

앞서 10일 열린 1국에서도 승리한 신진서 9단은 자오천위 8단에게 한판도 내주지 않으며 종합전적 2대0으로 결승행을 확정지었다. 신진서 9단의 결승행으로 한국은 응씨배에서 9회 연속 결승 진출에 성공했다.

이날 바둑은 포석 단계에서 팽팽했던 균형이 좌상귀 응수타진에 무너지며 신진서 9단이 흐름을 가져왔고, 중앙 접전에서 승기를 잡은 후 실수 없이 마무리하며 승리를 결정지었다.

대국 후 신진서 9단은 "결승에 올라 기쁘지만 아직 마지막 고비가 남았기 때문에 마음을 다잡고 다시 열심히 준비해서 꼭 우승하도록 하겠다. 이번 대회 16강과 결승 1국에서 마음을 졸이게 해드린 것 같은데 결승에서는 좀 더 좋은 내용으로 제 바둑을 보여드리도록 하겠다"고 밝혔다.

이어 "셰커 8단은 바둑이 독특하기도 하고 튀는 바둑이다. 또 힘이 워낙 강해서 조심해야할 선수라고 생각하는데 결승은 전투에 집중해야 할 것 같다"고 결승 상대를 평가했다.

신진서 9단의 결승상대는 중국 셰커 8단으로 결정됐다. 셰커 8단은 일본 이치리키 료 9단에게 1국에서 승리한데 이어 이날 2국에서 301수 만에 흑 2집반승하며 결승에 올랐다.

2000년 생으로 동갑내기인 신진서 9단과 셰커 8단은 메이저 세계대회 사상 처음으로 2000년 생 결승 맞대결을 성사시켰다. 두 사람은 2017년 리민배 세계 신예 바둑 최강전에서 한 차례 만나 셰커 8단이 승리한 바 있다.

그동안 응씨배에서 한국은 초대 우승자 조훈현 9단을 비롯해 서봉수·유창혁·이창호·최철한 9단 등 5명이 우승을 차지했으며, 중국은 창하오·판팅위·탕웨이싱 9단 등 3명이 우승컵을 들어올렸다.

신진서 9단은 지난해 24회 LG배를 통해 메이저 세계대회 첫 타이틀을 획득했으며 현재 13회 춘란배 8강에도 올라있다. 셰커 8단은 지난 2일 4회 몽백합배에서 세계대회 우승경력이 있는 판팅위 9단을 누르고 결승에 오른데 이어 이번 응씨배 준결승에서 승리하며 두 대회 연속 결승 진출에 성공했다.

아홉 번째 우승자를 가릴 결승전은 3번기로 펼쳐지며 일정은 추후 결정된다.

fineview@newspim.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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