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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년 특별기고] ②북한과 중국의 전략적 협력, 어떻게 볼 것인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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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재덕 원광대 한중정치외교연구소장

[편집자] 최재덕 원광대 교수(한중정치외교연구소장)가 뉴스핌에 미국 바이든 행정부 출범을 앞두고 '새로운 한반도 정책'을 전망하는 기고문을 보내왔습니다. 최 교수는 대통령직속 북방경제협력위원회 전문위원, 국회 동북아평화협력특위 정책위원, 한국국제정치학회 이사, 세계지역학회 대외협력이사로 활동하는 등 학계에서도 실용적 외교통으로 잘 알려져 있습니다. 최 교수는 미국 바이든 행정부 출범을 맞아 한반도 정책의 기조 변화에 주목하면서 남북 협력을 위해 무엇을 우선순위에 놓아야 하는지 역설하고 있습니다. 그의 기고문 전문을 소개합니다. 

코로나 팬데믹이라는 대혼란의 끝자락에서 2021년 1월 20일 바이든 행정부가 출범한다. 미중패권경쟁과 코로나 팬데믹으로 인한 국제질서와 경제 패러다임의 변화가 더욱 가속화될 것이다. 바이든 행정부는 대외적으로 지속적인 대중국 압박과 선택적 개입주의 기조를 유지하면서 이전 행정부의 독단적 미국 우선주의에 대한 이미지를 지우고 자유주의 국제질서를 이끄는 협력적 리더로서의 이미지를 부각시킬 것이다. 기존에 우리가 알던 미국으로 돌아온다.

바이든 대통령은 선거운동 기간에 파리 기후협약과 WHO 재가입 의사를 밝혔으며, 이란 핵합의(JCPOA)에 복귀하고 포괄적·점진적 환태평양경제동반자협정(CPTPP) 가입을 긍정적으로 검토하는 등 트럼프 전 대통령이 탈퇴했던 국제기구와 다자협력체에 다시 복귀할 것을 예고했다. 지난 4년간 국제협력을 등한시했던 미국은, 글로벌 리더로서의 입지가 흔들릴 때 미국의 국제적 영향력이 축소되고 반대로 중국이 더 많은 영향력을 확보하게 된다는 것을 알았다.

최재덕 원광대 한중정치외교연구소장 [사진=뉴스핌DB]

새 행정부는 미국 내에 산적한 문제들을 푸는 데도 상당한 시간이 소요될 것이다. 그러나 중국을 경계하는 미국에게 한반도와 인도·태평양 지역은 앞으로도 미국의 지정학적 이익과 중국의 영향력 억제를 위해 매우 중요하다. 북한은 2020년 1월에 열린 북한 노동당 8차 당대회에서 소형경량화된 전술핵무기를 개발하고 초대형 핵탄두 생산을 계속하고, 미국 본토 타격이 가능한 1만5000km 사정권의 표적 명중률을 높여 선제 및 보복 타격 능력을 고도화하겠다는 목표를 발표했고, 미국에 '대북 적대시 정책 철회'를 요구했다. 북한은 사회주의 국가의 동질성을 바탕으로 중국과도 긴밀한 관계를 유지하고 있어, 미국은 어떠한 형식으로든 북한과 대화를 이어가야 하는 상황이다.

북한은 1·2차 북미정상회담을 즈음해 레버리지를 높이기 위해 중국과 급격히 가까워지는 행보를 보였고, 중국도 한반도에서의 영향력을 과시하기 위해 이러한 북한의 행보를 매우 반겼다. 앞으로도 북한을 통해 한반도에 정치적 영향력을 투사하려는 중국과 북미 관계에서 레버리지를 높이기 위해 중국과 긴밀한 관계를 유지하는 북한의 전략적 협력이 지속될 것으로 보인다. 그렇다면 중국과 북한은 서로를 어떻게 보고 있으며, 우리는 북중관계를 어떻게 파악하고 전망해야 할 것인가.

북한과 중국은 건국 전쟁을 함께 수행한 혈맹관계이지만 중국의 개혁·개방과 미·중, 한·중 수교, 북한의 핵실험과 중국의 UN대북제재 동참 등을 겪으면서 북중관계는 많은 부침을 겪었다. 그러나 북한의 비핵화 선언과 북미 비핵화 협상을 계기로 북한과 중국은 2018년과 2019년에 걸쳐 5차례의 정상회담을 통해 정치적 간극을 빠르게 메웠으며, 사회주의 국가로써 연대를 강화하고 관광·서비스업과 같은 UN대북제재 이외의 분야에서 경제협력을 추진하고 있다.

2018년 북한의 비핵화 선언, 미중무역분쟁, 북미정상화담 등이 연이어 일어나면서 미중관계 냉각과 북·중관계 회복은 북한과 중국의 사회주의 연대 강화를 촉진하였다. 북한과 중국은 1년 반 동안 5차례의 밀도 있는 정상회담 통해 '시진핑의 신시대 중국특색 사회주의 강대국'의 비전을 공유하며 동일한 이념적 토대 위에 공동 번영을 추구하자고 합의하였다.

[델라웨어 로이터=뉴스핌] 김사헌 기자= 2020년 미국 대통령 선거에서 승리한 조 바이든 민주당 후보가 연설 도중 특유의 환한 미소를 짓고 있다. 2020.11.07 herra79@newspim.com

2018년 이후 전략적 협력을 이어오던 북중관계가 코로나 팬데믹 상황에서도 변함없는 신뢰 관계를 이어가고 있다. 김정은 국무위원장은 시진핑 국가주석에게 2020년 2월 3일 연하장을 보낸 뒤 잇달아 코로나바이러스 확산에 대한 위문 서안과 지원금을 보내고, 5월 8일에는 '코로나 전쟁 승기 축하'를 위한 구두 친서를 보냈다. 이 구두 친서에서 김정은 위원장은 "역사의 온갖 시련과 도전을 이겨내며 굳게 다져진 조중(朝中) 두 당 사이의 관계는 날로 긴밀해지고 더욱 건전하게 발전하고 있다"고 언급했다.

5월 9일 시진핑 중국 국가 주석이 답신을 보내 '나는 북중관계 발전을 매우 중시하며, 북·중이 전략적 소통을 강화하고 교류협력을 심화해 신시대 북중관계의 끊임없는 발전을 이루도록 이끌고, 지역 평화, 안정과 발전, 번영을 위해 적극적으로 공헌할 수 있기를 희망한다'고 밝히면서 '중국은 북한의 필요에 따라 힘이 닿는 한 코로나 방역을 지원할 것'이라고 밝혔다.

북중관계는 미중관계, 북미관계와 연동한다. 미중관계가 우호적일 때 중국은 UN 대북제재 동참과 같이 북한에 대한 압박 수위를 높이지만 미중 간 갈등이 심화될 때는 경제협력을 통해 북한의 체제 안정성을 높이는 전략을 취해왔다. 핵실험을 지속하던 북한이 '경제 핵무력 건설 병진 노선'을 버리고 '사회주의 경제건설 총력집중 노선'을 택하면서 한반도 비핵화 선언과 북미정상회담 등을 통해 북한이 북중관계에 레버리지를 갖게 됐고, 중국은 북한과의 관계 회복을 통해 한반도 비핵화 과정에 지지와 관여를 통해 휴전협정 당사국으로서 한반도에 대한 영향력을 확보하고자 했다.

더욱이 북미 비핵화 협상과 미중무역분쟁이 거의 같은 시기에 시작됨으로써 북중관계의 회복은 상호 득이 되는 전략적 협력이었다. 2011년 12월에 집권한 김정은 위원장과 2012년 11월 집권한 시진핑 주석의 첫 정상회담이 2018년에서야 이루어졌고, 2018년 3월부터 1년 반 동안 김정은 위원장과 시진핑 주석은 이례적으로 5차례의 정상회담을 했다는 것이 이에 대한 방증이다.

조선로동당 중앙위원회 본부청사에서 김정은 북한 국무위원장 및 시진핑 중국 국가주석 내외가 기념촬영에 앞서 인사를 하고 있다. [사진=노동신문]

코로나 팬데믹 이후에도 북중관계는 중단기적으로 우호적 관계를 유지하면서 관계 강화를 지속해 나갈 것이다. 첫째, 미중패권경쟁이 무역분쟁에서 사회주의 대 민주주의의 이념적 경쟁으로 확대됨에 따라 북한은 사회주의 체제 수호의 동지로서 중국의 안보를 위한 완충지, 동북아시아 영향력 확대의 지정학적 거점으로 그 중요도가 높아지고 있기 때문이다. 신냉전 시대가 도래할 것이라는 예측이 있지만, 과거 냉전 시대처럼 세계가 두 진영으로 양분될 것으로 보이진 않는다. 그러나 중국은 전략적 관점에서 북한의 중요성이 커졌고 공고한 북중관계을 유지해야할 필요성이 증대되었다고 볼 수 있다. 북한도 지난 6월 4일 노동신문을 통해 중국의 홍콩 국가보안법 승인을 지지하고 미국을 비난하면서, 중국식 사회주의에 대한 공격은 곧 북한 체제에 대한 공격이라고 언급해 중국과의 관계를 과시했다.

둘째, 경제적 협력의 필요성에 의해 북·중의 우호적 관계가 지속될 것이다. 북한은 장기화된 대북제재로 인한 경제적 취약성과 대중국경제의존도 급증했다. 북한의 대중국 경제의존도는 2000년 24.7%에서 2018년 95.6%로 가파르게 증가했다. 중국에게 조중접경지역과 동북지역 발전뿐만 아니라 중국의 경제적, 이념적 안정성을 위해 북한의 체제 안정이 중요하다. 또한, 한반도 평화프로세스 진전 시 남북한과 적극적인 일대일로 추진할 계획이며, 대북제재 완화 이후 북한에 대한 정치적, 경제적 영향력 확보가 중요하기 때문에 중국은 북한과의 경제협력을 미래지향적 관점에서 바라보고 있다.

셋째, 북중관계는 상대방을 동북아에서의 영향력 확대 수단으로 활용하고 있으며 포스트 코로나에도 그러한 관점은 유지될 것이다. 중국은 북한을 매개로 한국에 대한 정치적 영향력을 행사하고 있다. 중국은 정치적, 경제적으로 북한과 긴밀한 협력이 가능한 유일한 나라로서 한국의 대중국 경제의존도가 지금보다 현저히 줄어들더라도 북중관계를 통해 한국에 정치적 영향력을 행사하려 할 것이다. 우호적인 북중관계는 중국이 한미동맹과 대척점에서 한반도에서 미국과 대등한 관계를 형성할 수 있는 전략적 수단이기 때문이다.

평양 순안국제공항에서 북중정상회담 차 방문한 시진핑 중국 국가주석에 대한 환영행사가 열렸다. 시 주석과 김 위원장 내외가 북한 시민들, 어린이들의 열렬한 환영을 받고 있다. [사진=노동신문]

중국은 단순히 강대국과 약소국 관계를 넘어 같은 사회주의 국가로서 동질성 차원에서 북한을 바라본다. 중국은 미국과 비핵화 협상이 답보상태에 머물면서 북한에 비핵화 이후 미국이 제공할 체제 보장과 경제적 번영의 일부를 북한에 제공함으로써 북한의 고립을 막고, 미국의 최대압박 전략의 효력을 일정 부분 상쇄해 북한에 대한 정치적, 경제적 레버리지를 유지하고자 할 것이다. 북한 역시 중국의 도움을 환영하고 있다. 중국은 북한의 최대 교역국이고 유엔안보리 회원국이자 공식적으로 사회주의를 표방하는 국가로서 국제사회에서 북한을 지지할 수 있는 중요한 외교 파트너이기 때문이다.

북중관계뿐만 아니라 모든 전략적 협력 관계는 국가의 이익을 최우선으로 하는 현실주의적 관점에서 유지된다. 장기적 관점에서 향후 미중관계, 북미관계의 변화에 따라 북중관계의 전략적 협력 양상은 변화할 수 있다. 코로나 팬데믹은 약소국에게 더 가혹한 결과를 초래하기 때문에 북한의 상황을 예의 주시하면서 대화를 통해 현재의 어려운 국면을 한반도 비핵화와 평화· 번영으로 전환할 수 있도록 남북한이 협력해야 한다. 북한의 대외전략 변화와 바이든 행정부의 새로운 북미관계 설정, 국제질서의 변화와 세계적 경제 패러다임의 변화, 한국의 한반도 평화 프로세스 추진을 위한 노력이 남북한 관계 개선에 긍정적인 변화를 이루어내길 기대한다.

◆ 최재덕 교수는 누구

최 교수는 중앙고, 성균관대학교 중문과를 졸업하고, KDI국제정책대학원 경영학 석사, 중국 북경대학에서 박사학위(한중관계)를 받았다. 연세대 통일연구원 전문연구원을 거쳐 현재 원광대 한중관계연구원 정치외교연구소장(부교수)으로 재직하고 있다. 연구 분야는 한반도 통일문제, 북방경제협력, 한·중, 중·러, 미·중 관계 등이다. 
중국의 개혁·개방 시기에 심천과 홍콩에서 기업 주재원으로 근무했고, 한국에 돌아와 기업과 공공기관에서 10년 이상 근무했다. 이 기간 가족과 함께 러시아 모스크바에서도 거주했고, 시베리아 횡단철도를 타며 러시아의 가능성을 봤다. 대통령직속 북방경제협력위원회 전문위원, 국회 동북아평화협력특별위원회 정책위원, 통일부 통일교육원 교육위원, 한국국제정치학회 이사, 슬라브유라시아학회 임원으로 활동했다. 
주요 저서로는 『대한책략』(2019) 이 있고, 유명등재학술지에 연구결과를 꾸준히 발표하며, 미래 통일한반도를 연구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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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북한 핵잠수함은 순항핵잠(SSGN)" [서울=뉴스핌] 김종원 선임기자 = 북한 관영 조선중앙통신이 25일 김정은 북한 국무위원장이 8700t급 '핵동력 전략유도탄 잠수함 건조사업'을 현지 지도했다고 보도했다. 북한의 '핵동력 전략유도탄 잠수함'은 핵연료를 추진 동력으로 핵탄두를 장착한 잠수함발사 탄도미사일(SLBM)과 순항미사일(SLCM)을 운용할 수 있는 8700t급 중형 순항유도탄 핵잠(SSGN)으로 분석됐다. 북한은 올해 3월 핵동력 전략유도탄 잠수함 건조가 추진되고 있다고 공개했다. 당시 잠수함 하단부만 공개했지만 이번에는 동체 전체를 전격 공개했다. 건조 중인 핵잠 배수량이 8700t급이라고 처음 언급했다. 김정은 북한 국무위원장이 8700t급 핵잠수함 건조 현장을 지도했다고 북한 관영 매체들이 25일 보도했다. 사진은 방청도료가 칠해진 대형 선체를 살펴보는 김정은과 수행 간부들. [사진=노동신문]  ◆핵연료 장전·원자로 시운전·실출력 운전 남아 홍민 통일연구원 선임연구위원은 북한의 핵잠 건조 단계와 관련해 원자로 등 핵심 장비가 들어간 상태의 외피 결합과 외관 완성으로 평가했다. 홍 선임연구위원은 "핵추진잠수함 건조 단계로 볼 때 원자로 압력용기와 증기발생기, 주터빈 계통, 감속기·주축 라인, 주냉각 펌프 하우징, 미사일 발사관 구조물이 내부에 들어간 상태"라고 말했다. 홍 선임연구위원은 "잠수함 중앙부에 서 있는 김 위원장의 선체 중앙부는 원자로 구획 부분"이라면서 "최고지도자에게 공개했다는 것은 원자로 탑재가 끝난 완전한 선체 실루엣 상태라는 의미"라고 설명했다. 향후 핵연료 장전과 완전한 원자로 시운전, 실출력 운전이 남아 있는 것으로 분석했다. 8700t급과 중형 순항유도탄 핵잠(SSGN), 함교와 발사관 구간이 연동된 설계라고 봤다. 홍 선임연구위원은 "25개의 다축 트롤리에 얹혀 있는 잠수함 공개와 배수량 기준 미국·러시아·중국 등의 통상 1만1000~1만8000t급의 전략핵잠(SSBN)이나 순항핵잠(SSGN) 보다는 작은 사이즈"라면서 "배수량 기준으로는 러시아의 아쿨라급(8000~8500t), 델타급 III·IV(9000~10000t)과 유사하다"고 분석했다. 김정은 북한 국무위원장이 8700t급 핵잠수함 건조 현장을 살펴봤다고 노동신문이 25일 전했다. 사진은 딸 주애와 함께 이야기 하고 있는 모습. 뒤편의 '군자리 혁명 정신'이란 글귀는 6.25 전쟁 당시 탄약과 무기 제조와 보급을 위해 지하 군수공장이 위치한 군자리의 주민들이 결사의 각오로 임했다는 점을 강조하는 선동 구호. [사진=노동신문] ◆SLCM에 소수 SLBM 운용 혼합형 배치 특히 홍 선임연구위원은 "북한이 공개한 잠수함의 특징은 중앙 미사일 발사관 구획과 함교를 구분하지 않고 일체화시킨 설계"이라면서 "함교(지휘·항법·센서·통신 상부구조)와 발사관(VLS) 사이에 독립 격벽을 치고 외관상 매끄럽게 연동된 외형으로 처리했을 가능성이 있다"고 판단했다. 선체골격에서는 러시아 델타급 III·IV, 선체 비율에서는 중국의 진급(Type 094)과 유사한 것으로 분석했다. 중앙부가 두툼해지는 배럴형(bulged) 실루엣으로 발사관을 중앙에 집중 배치하는 델타급의 전형적 특징과 유사하다. 중앙 발사관 높이를 함교와 연동시킨 것은 SLCM 이외에도 소수의 SLBM을 운용하는 혼합형 배치 가능성도 있다고 홍 선임연구위원이 분석했다. 북한의 잠수함 용어 표현과 잠수함 성격으로 봤을 때 순항핵잠(SLCM)용이거나 SLCM 다수와 SLBM 소수의 혼합 플랫폼으로 봤다. 홍 선임연구위원은 "핵동력 전략유도탄 잠수함을 영문판에 'nuclear-powered strategic guided missile submarine'로 표기해 'guided missile'은 통상 순항미사일(SLCM)"이라고 설명했다. 북한 김정은(왼쪽 셋째) 국무위원장이 핵잠수함 건조 현장을 돌아봤다고 노동신문이 25일 전했다. 사진은 노동당 군수공업부장 조춘룡(김정은 오른쪽) 등과 잠수함 설비를 살펴보는 장면. 뒤편으로 '침략자 미제와 대한민국 것들을 쓸어버릴 무기생산에 총권기하자'는 선동 구호가 보인다. [사진=노동신문]  ◆한국 해군 핵잠수함 건조·도입 속도 붙을 듯 홍 선임연구위원은 "일단 핵탄두 SLCM을 탑재하는 SSGN의 성격이라고 볼 수 있다"면서 "다만 소수의 SLBM과 다수의 SLCM 혼합 플랫폼 가능성도 배제하기 어렵다"고 말했다. 핵탄두와 재래식탄두 이중 용도의 전략 순항미사일을 탑재하는 잠수함일 경우에는 저고도 비행으로 요격 회피 가능성이 있어 '제2격' 보복능력이 신장될 것으로 분석됐다. 홍 선임연구위원은 "8700t급 SSGN일 경우 전략순항 미사일 화살-2, 화살-1라-3(대형화 개량형), 불화살-3-3-1 등을 탑재할 수 있고 사거리는 1500~2000km 정도일 것으로 보인다"고 관측했다. 잠수함 함수 부분에 어뢰관 6~7개가 식별돼 핵어뢰 탑재 가능성도 나온다. 현재 미국은 공격핵잠(SSN) 50척과 순항핵잠(SSGN) 4척, 전략핵잠(SSBN) 14척 잠수함 전력으로 전 세계를 상대로 24시간 365일을 중단 없이 전략·전술 작전을 벌이고 있다. 북한이 핵잠 실물 전체를 전격 공개함에 따라 향후 한국의 핵잠 건조와 도입도 속도가 붙을 것으로 보인다. kjw8619@newspim.com 2025-12-25 14:1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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연말 공항은 설렘으로 가득하다 [서울=뉴스핌] 신수용 기자 = #. 스타트업 입사 4년 차인 30대 직장인 A씨는 연말에 아껴둔 휴가를 소진하기로 결심했다. 그동안 여러 프로젝트로 쓰지 못한 연차를 모두 사용하기로 했다. 회사에서도 연차 소진 권고가 내려지면서 징검다리 연휴를 눈치 보지 않고 사용할 수 있는 분위기가 조성됐다. 이에 A씨는 크리스마스 이브인 23일, 24일과 26일 연차를 내고 22일 저녁 일본에 도착해 여정을 시작하는 6박 7일 여행을 다녀오기로 마음먹었다. [서울=뉴스핌] 신수용 기자 = 24일 비행기 출발을 기다리는 이들로 설렘이 가득차 있던 김포공항에는 크리스마스 이브를 맞이해 화요일인 26일 징검다리 연휴에 연차를 낸 이들과, 고국으로 돌아가는 외국인 관광객 등이 공항에 자리했다. 2025.12.24 aaa22@newspim.com 24일 크리스마스를 앞둔 김포공항은 여행객으로 북적였다. 크리스마스 다음날인 26일 금요일 하루를 연차로 내면 최소 3박 4일의 휴가를 즐길 수 있어서다. 내년 1월 1일 신정까지 연차를 내면 최장 11일을 휴가로 사용할 수 있다. 커다란 캐리어를 양손에 쥐고 있는 하루토(가명·23) 씨는 이날 고국인 일본으로 돌아간다. 그는 "한국 여행을 마치고 가족들과 크리스마스와 연말을 함께 보내기 위해 고국인 일본에 가기로 했다"고 설명했다. 이날 출국장에는 외국인들이 화장품 등 다양한 선물을 가득 담은 박스와 커다란 캐리어를 밀며 분주히 오갔다. 출국장에 위치한 체크인 줄에는 커다란 기내용 캐리어를 쥔 사람들로 줄들이 가로세로 빽빽히 차 있었다. 이른 아침 시간에 출발하느라 챙기지 못한 끼니를 벤치에 앉아 간단히 빵과 커피로 때우는 이들도 간간히 보였다. 안양에서 왔다는 30대 커플은 "4박 5일 일정으로 대만으로 갈 예정"이라며 "직장인이라 업무 때문에 더 휴가를 내지 못해 아쉽다. 뒤에 휴가를 더 붙였다면 유럽에 가고싶었다"고 아쉬워했다. 이어 "업무가 쌓여있어도 연차를 아예 날릴 수는 없고 (회사에서도) 소진하라는 분위기여서 다행이었다"라며 "대만에서 맛있는 음식을 많이 먹어보고 싶다"며 기대감을 감추지 못했다. [서울=뉴스핌] 신수용 기자 = 24일 김포공항 출국장 한 켠에 쌓여 있는 캐리어와 수화물들. 2025.12.24 aaa22@newspim.com 이날 공항에서 만난 40대 여성은 서울 서초구 양재에서 공항으로 왔다. 그는 "중국 상하이에서 근무하는 남편을 만나러 간다"며 "중국에서 2주 정도 같이 연말을 보낼 것"이라고 말했다. 해외에서 보내는 장기 휴가가 가능한 이유는 크리스마스인 25일, 내년 신정인 1월 1일이 각각 목요일이기 때문이다. 금요일인 26일(금요일), 29일부터 31일까지, 내년 1월 2일(금요일) 등 총 5일의 연차를 사용하면 최장 11일의 휴가를 즐길 수 있다. 가족끼리 휴가일을 맞춰 같이 해외 휴가를 가는 경우도 있었다. 장승훈(28·건국대 컴퓨터공학과) 씨는 "참여하고 있는 개발자 관련 프로그램에 양해를 구하고 나를 포함해 총 6명이 중국 상하이로 어머니 생일과 가족 기념일을 겸해 가족 여행을 간다"며 "아버지나 삼촌 등 다른 분들도 휴가를 낼 수 있었던 것 같은데 중국을 가본 적이 없어 기대가 된다"고 말했다. 이날 출국하는 여행객들의 목적지는 일본과 중국이 대부분이었다. 고환율과 엔저의 영향으로 여행 경비 부담이 비교적 덜한 일본이나 중국이 인기 관광지로 꼽혔다. 여행 전문 기업 노랑풍선에 따르면 올해 12월 25일부터 내년 1월 4일까지 노랑풍선을 통해 해외 패키지여행을 예약한 고객 수는 전년 동기간 대비 약 10%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다. 특히 이중 일본이 30%로 가장 높았고, 중국(20%)이 그 뒤를 이었다. 베트남과 필리핀은 각각 16%, 7%를 차지했다. 노랑풍선 관계자는 "한한령 완화와 단체 비자 발급 확대, 주요 노선의 항공편 증편 등 여행 여건이 개선되면서 중국 여행객이 늘었다"며 "긴 연휴로 장거리 여행을 가는 이들이 생기며 유럽은 8% 수준을 늘었다"고 설명했다. aaa22@newspim.com 2025-12-24 14:4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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긍정 영향 종목

  • Lockheed Martin Corp. Industrials
    우크라이나 안보 지원 강화 기대감으로 방산 수요 증가 직접적. 미·러 긴장 완화 불확실성 속에서도 방위산업 매출 안정성 강화 예상됨.

부정 영향 종목

  • Caterpillar Inc. Industrials
    우크라이나 전쟁 장기화 시 건설 및 중장비 수요 불확실성 직접적. 글로벌 인프라 투자 지연으로 매출 성장 둔화 가능성 있음.
이 내용에 포함된 데이터와 의견은 뉴스핌 AI가 분석한 결과입니다. 정보 제공 목적으로만 작성되었으며, 특정 종목 매매를 권유하지 않습니다. 투자 판단 및 결과에 대한 책임은 투자자 본인에게 있습니다. 주식 투자는 원금 손실 가능성이 있으므로, 투자 전 충분한 조사와 전문가 상담을 권장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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