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체기사 최신뉴스 GAM
KYD 디데이
산업 재계·경영

속보

더보기

[2021 산업]⑤ 결국 AI서 결판난다...4대 그룹 현주소는

기사입력 :

최종수정 :

※ 본문 글자 크기 조정

  • 더 작게
  • 작게
  • 보통
  • 크게
  • 더 크게

※ 번역할 언어 선택

4대 그룹, 내년에도 AI에 공격적 투자 지속
AI 도입한 상품 개발부터 계열사 문제 해결까지
AI 투자 늘면서 인재영입 경쟁도 치열할 듯

[편집자주] 2021년 신축년(辛丑年). 대한민국 산업계가 다시 뜁니다. 코로나19의 긴 터널 끝에는 더욱 치열한 생존 경쟁이 산업계 기업들을 기다리고 있습니다. 그 누구도 생존을 보장할 수 없는 약육강식의 세계. 지속가능한 미래를 위한 기업들의 총성 없는 전쟁은 2021년에도 계속됩니다. 뉴스핌이 신축년 산업계를 꿰뚫을 핵심 키워드와 기업들의 준비 태세를 짚어봅니다.

[서울=뉴스핌] 구윤모 기자 = 인공지능(AI)에 대한 기업들의 투자는 더 이상 선택이 아닌 필수가 됐다. 일반 소비재부터 눈에 보이지 않는 반도체 영역까지 AI의 중요성은 더욱 커졌다.

기업 간 AI 전쟁도 불이 붙었다. 삼성과 현대자동차, SK, LG 등 국내 4대 그룹은 AI 기술 개발과 인재 확보에 열을 올리고 있다. 2021년에도 이들의 AI 투자는 계속된다.

4대그룹 총수. 왼쪽 위부터 시계방향으로 이재용 삼성전자 부회장, 정의선 현대차 수석부회장, 구광모 LG 회장, 최태원 SK 회장.(사진=뉴스핌DB)

◆ 삼성, 글로벌 AI 연구 리더로 발돋움...'인간 중심' AI 실현

[서울=뉴스핌] 구윤모 기자 = 지난해 4월 시스템반도체 비전 선포식에서 반도체 비전 2030을 발표하는 이재용 부회장을 바라보는 세바스찬 승(승현준) 소장 (왼쪽에서 두번째) [사진=삼성전자] iamkym@newspim.com

삼성의 AI 사랑은 남다르다. 특히 이재용 삼성전자 부회장이 삼성전자 등기이사에 오른 2016년 10월 이후 AI에 대한 투자 움직임은 두드러진다. 

이 부회장은 지난 2017년 통합 연구조직 '삼성리서치'를 출범시키며 그 산하에 AI 센터를 신설했다. 현재 한국을 비롯해 미국 실리콘밸리와 뉴욕, 영국 케임브리지, 캐나다 토론토와 몬트리올, 러시아 모스크바 등 전 세계에 7개 AI 센터를 운영하고 있다.

AI 센터 설립과 함께 인재 영입에도 공을 들였다. 미국 프린스턴대학교 세바스찬 승(승현준) 교수와 펜실베니아대학교 다니엘 리(이동렬) 교수 등 세계적인 석학들을 데려오며 진용을 갖췄다. 승현준 교수는 지난 6월부터 삼성리서치 소장으로 선임돼 삼성전자의 AI 연구를 진두지휘하고 있다. 

삼성이 꿈꾸는 AI 연구의 지향점은 '인간 중심'에 맞닿아 있다. AI 기술이 적용된 삼성의 제품과 서비스로 인간의 삶을 변화시키고 더 나은 세상을 만들겠다는 목표다.

삼성전자는 현재 '빅스비(Bixby)' 등 AI 기술이 활용된 다양한 서비스 소비자들에게 선보이고 있다. 특히 최대 강점인 가전, TV, 스마트폰 등 다양한 제품 포트폴리오를 연결하는 서비스도 구현하겠다는 계획이다.

승현준 소장은 지난해 11월 '삼성AI포럼 2020'에서 "삼성전자의 비전은 우리 삶을 더 풍요롭게 해주는 제품과 서비스를 만드는 데 있다"며 "이는 이번 포럼 주제인 '인간 중심의 AI'와 일맥상통한다"고 말했다.

◆ 현대자동차, 스마트 모빌리티-AI 시너지 기대

[서울=뉴스핌] 송기욱 기자 = 현대자동차는 택시운송가맹사업자 KST모빌리티(KSTM)와 함께 오는 14일부터 서울 은평뉴타운에서 커뮤니티형 모빌리티 서비스 '셔클(Shucle)'의 시범 운영을 시작한다고 13일 밝혔다. [사진 = 현대자동차] oneway@newspim.com

정의선 현대자동차그룹 회장은 자동차를 넘어 스마트 모빌리티 혁신을 꿈꾸고 있다. 그 중심에는 AI가 있다.

현대차그룹은 지난 2018년 로봇·인공지능(AI) 분야를 5대 미래혁신 성장분야 중 하나로 선정하고 꾸준한 투자를 이어가고 있다. 그해 11월에는 AI 전문 연구 조직 '에어랩(AIR Lab)'을 신설하고 네이버랩스 출신 김정희 상무 등 인재를 영입했다.

에어랩은 크게 세 가지 분야의 AI 기술 연구 개발에 집중하고 있다. ▲차량용 음성형 비서 ▲모빌리티 서비스 플랫폼 ▲스마트 팩토리 등이다.

지난 2019년에는 AI 분야 최고 석학으로 손꼽히는 미국 메사추세츠 공과대학(MIT)의 토마소 포지오 교수와 다니엘라 러스 교수를 영입하기도 했다. 지난해 3월 건립을 발표한 싱가포르 '현대 모빌리티 글로벌 혁신 센터'에도 인공지능 연구 조직 '에어 센터'를 설립해 연구 시너지를 최대화한다는 계획이다.

AI 기반의 로보틱스 사업에 대한 투자도 활발하다. 앞서 정 회장은 "현대차그룹 미래사업의 50%는 자동차, 30%는 UAM(도심항공모빌리티), 20%는 로보틱스가 맡게 될 것"이라고 밝힌 바 있다.

현대차그룹은 최근 총 11억 달러 가치의 미국 로봇 전문 업체 '보스턴 다이내믹스(Boston Dynamics, Inc.)'에 대한 지배 지분을 '소프트뱅크그룹(SoftBank Group)'으로부터 인수하기로 최종 합의했다.

현대차그룹은 로봇의 인지·판단·제어 등 전 영역에서 중요한 역할을 담당하는 AI 분야와 관련해 이미 ▲퍼셉티브 오토마타(미국) ▲알레그로.ai(이스라엘) ▲딥클린트(중국) ▲엔비디아(미국) 등 글로벌 유수의 기업들과 전략적 제휴를 통한 협업을 추진해왔다. 국내에서도 ▲포티투닷(42dot) 등과도 인공지능 분야 개발을 위한 협력 중이다.

◆ SK, AI를 '사회적 가치' 창출의 핵심 요소로...SKT·하이닉스 전면에

[서울=뉴스핌] 나은경 기자 = SKT 연구원이 AI 반도체를 연구하고 있는 모습 [사진=SKT]  nanana@newspim.com

최태원 SK그룹 회장의 경영 철학은 '사회적 가치' 창출이다. 그는 이를 위해서는 AI 등 혁신기술이 필요하다고 수차례 강조해왔다.

최 회장은 지난 2019년 8월 SK이천포럼에서 "AI와 DT(디지털 변혁) 등 혁신기술을 활용해 사회적 가치를 창출하는 한편, 고객 범위를 확장하고 고객 행복을 만들어 내야 한다"며 "혁신기술을 활용하지 못하면 SK의 미래를 담보할 수 없다"고 역설했다.

SK그룹의 AI 연구 전면에는 SK텔레콤이 있다.

SK텔레콤은 지난해 11월 데이터센터에 즉시 적용 가능한 AI 반도체 '사피온(SAPEON) X220'을 공개했다. 2024년 약 50조원 규모로 성장이 예상되는 글로벌 AI 반도체 시장을 선점하겠다는 청사진을 그렸다. 

SKT는 내년부터 본격적으로 AI 반도체 적용 확대에 나설 예정이다. 자사의 AI 서비스 '누구(NUGU)', '슈퍼노바(Supernova)', '티뷰(Tview)' 그리고 ADT캡스 등 SK ICT 패밀리가 중심이 된다. 

지난해 8월 SK하이닉스의 100% 자회사로 출범한 '가우스랩스'의 행보도 관심이다. 가우스랩스는 산업용 인공지능(AI) 전문회사로, SK그룹의 첫 AI 별도 법인이다. 미국 실리콘밸리에 세워진 가우스랩스의 자본금은 5500만 달러(약 640억원)로, SK하이닉스가 2022년까지 전액 투자한다.

가우스랩스는 우선 SK하이닉스 제조현장에서 발생하는 방대한 데이터를 활용, 생산 효율성을 극대화 할 수 있는 AI 솔루션 개발에 나선다. 이후에는 개발한 솔루션을 그룹 계열사는 물론 다른 기업에도 활용할 수 있도록 만드는 사업화를 청사진으로 그렸다.

최근 한국에도 사무소를 차린 가우스랩스는 내년부터 본격적인 인재 영입을 통한 조직 정비에 역량을 집중할 계획이다. 가우스랩스는 오는 2025년까지 총 200명 규모의 인력을 확보하는 것을 목표로 세웠다.

◆ LG, AI연구원 설립...계열사 난제 해결사로

[서울=뉴스핌] 김선엽 기자 = LG전자가 지난달 28일부터 3일간 AI 전문가들과 함께 인공지능의 발전방향을 논의하는 'AI 포럼 앤 디스커버리 워크숍'을 처음으로 열었다.LG전자, 토론토대학교, 캐나다고등연구원 소속의 AI 전문가들이 온라인 화상회의 형식으로 진행된 AI 포럼에 참여했다. 2020.11.01 sunup@newspim.com

구광모 회장이 이끄는 LG그룹도 최근 'LG AI연구원(LG AI Research)'을 설립, AI 경쟁에서 밀리지 않겠다는 강한 의지를 드러냈다.

LG전자, LG디스플레이, LG화학, LG유플러스, LG CNS 등 16개 계열사가 참여하며 3년간 글로벌 인재 확보, AI 연구개발 등에 2000여억원을 투자한다.

LG AI연구원은 ▲차세대 음성·영상 인식 및 분석 기술 ▲딥러닝(심화학습) 기반 자연스러운 상황 인식과 대화가 가능한 언어 처리 기술 ▲빅데이터 분석을 통해 최적의 판단을 예측하는 데이터 인텔리전스 등 최신 AI 원천기술을 연구한다. AI 연구를 통해 배터리 수명 및 용량 예측, 신약 후보물질 발굴과 같은 계열사 난제들을 해결하는 역할도 담당한다.

LG그룹은 우선 내년 AI연구원의 기틀을 마련하는 데 역량을 집중한다는 계획이다. 핵심 과제는 우수 인재 영입이다.

LG그룹은 LG AI연구원을 설립하며 세계적인 AI 석학이자 구글의 AI 연구조직 '구글 브레인'에서 리서치 사이언티스트를 역임한 이홍락 미국 미시건 대학교 교수를 영입했다. 이 교수는 업계 처음으로 신설된 'C레벨의 AI 사이언티스트' 직책을 맡아 LG그룹의 AI 원천기술 확보 및 중장기 AI 기술 전략을 수립하는 역할을 맡았다.

이와 함께 내년까지 핵심연구인력 규모를 100여명으로 확대한다는 계획이다. 또 계열사 사업별 특성을 고려한 맞춤형 교육 프로그램을 운영해 2023년까지 그룹 내 1000명의 AI 전문가를 육성하는 역할도 수행한다.

배경훈 LG AI연구원장은 지난해 12월 연구원 출범식에서 "그 동안 LG는 AI기술 자체에 대한 깊이 보다는 제품과 서비스에 일부 활용하는 수준이었다"며 "LG AI연구원 출범을 통해 AI 원천기술을 확보해 보다 높은 수준의 난제를 해결하고 AI를 통한 새로운 사업 기회를 모색하고자 한다"고 포부를 밝혔다.

iamkym@newspim.com

[뉴스핌 베스트 기사]

사진
격전지 평택을·부산 북갑 판세는 [서울=뉴스핌] 박서영 기자 = 6·3 지방선거를 하루 앞두고 국회의원 재보궐선거가 치러지는 경기 평택을과 부산 북구갑이 여야 모두 '단일화 없는 정면 승부' 속 최대 격전지로 자리잡아 끝까지 결과를 예측하기 쉽지 않다. 두 지역 모두 '초접전' 3자 구도가 끝까지 유지되면서 막판 표심의 미세한 이동이 승패를 가를 것이라는 관측이 나온다. 지난 5월 14일 제9회 전국지방동시선거 평택을 국회의원 재선거에 출마하는 더불어민주당 김용남, 국민의힘 유의동, 조국혁신당 조국, 진보당 김재연, 자유와혁신 황교안 후보가 후보 등록을 마쳤다. [사진=뉴스핌 DB] ◆ 평택을, 민주·보수 모두 단일화 무산...김용남·유의동·조국 3자 초접전 경기 평택을에선 김용남 더불어민주당 후보, 유의동 국민의힘 후보, 조국 조국혁신당 후보가 오차 범위 내 접전을 벌이며 3자 구도가 굳어졌다. 프레시안이 한국사회여론연구소(KSOI)에 의뢰해 지난달 25~26일 평택을 유권자 703명을 대상으로 무선 자동응답(ARS) 방식으로 진행한 후보 지지도 조사 결과, 김 후보 21.4%, 유 후보 21.2%, 조 후보 23.4%로 오차 범위 내 접전이 펼쳐졌다. 김재연 진보당 후보와 황교안 자유와혁신 후보도 각각 9.4%, 12%를 기록했다. 3자 후보들의 우열을 가릴 수 없는 상황에서 김재연, 황교안 후보의 지지율이 10% 안팎으로 기록되자 단일화 문제가 평택을 판세를 뒤흔들 막판 변수로 떠올랐다. 그러나 범민주 진영에서 김용남, 조국, 김재연 후보 사이의 단일화 논의가 사실상 불발됐고, 보수 진영에서도 유 후보와 황 후보의 단일화 논의가 중단됐다. 양측 모두 '핵심 키'였던 단일화 카드가 무산되면서 뚜렷한 '1강' 없는 3자 구도가 이어질 전망이다. 김재연 후보는 지난달 28일 CBS 라디오에 출연해 "(단일화) 필요성을 느끼지 못한다. 지금 상황이 또 반드시 단일화를 해야 할 정도의 국면이 아니라고 생각하기 때문에 이 부분에 대해서는 완주 의지를 제가 계속 밝힌 바가 있다"라고 선을 그었다. 황 후보도 단일화 없는 '완주' 기류가 굳어졌다는 평가가 나온다. 유 후보는 이날 SBS 라디오에 출연해 "단일화하자고 제안했는데 사퇴하라고 하면 드릴 말씀이 없다"면서도 "지금 지역에선 흩어진 보수 목소리를 하나로 합쳐야 된다는 열망, 민심이 굉장히 크게 움직이고 있다"라고 가능성을 열어뒀다. ◆ 부산 북구갑, 한동훈 '상승세' 속 보수 분열…끝까지 안갯속 부산 북구갑은 하정우 더불어민주당 후보, 박민식 국민의힘 후보, 한동훈 무소속 후보의 3자 구도가 이어지는 가운데, 최근 여론조사에선 한 후보의 상승세가 두드러진다. MBC가 코리아리서치에 의뢰해 지난달 26~27일 북구 갑 거주 만 18세 이상 500명을 대상으로 휴대전화 가상 번호 전화면접으로 실시한 여론조사에서 하 후보 37%, 한 후보 43%로 오차범위 내 접전이다. 박 후보 14%를 기록했다. 지난달 19일 공표 조사에 비해 한 후보는 10%p 상승한 반면, 박 후보는 6%p, 하 후보는 1%p 하락하면서 보수 지지층이 한 후보 쪽으로 결집하고 있다는 평가다. 이런 기류 속에 보수 단일화는 끝내 성사되지 못한 분위기다. 같은 조사를 살펴보면 범야권 후보 단일화 필요성을 묻자 '필요하지 않다'는 응답이 56%로 '필요하다'(33%)보다 20%p 이상 높게 나타났다. 이러한 상황에서 야권 후보들은 단일화 문제를 놓고 거센 설전을 이어갔다. 삭발 투혼을 불사하며 완주 의지를 내비친 박 후보는 지난 28일 자신의 페이스북에 한 후보를 겨냥하며 "가짜 보수인 주제에 국민의힘 이름 훔쳐 쓰려고 하는 게 딱하다. 무소속 (후보) 뽑으면 당내 분열이라는 비극을 반복하며 이재명 정부의 폭주만 도와주는 꼴"이라고 힐난했다. 이에 한 후보는 자신의 페이스북에 "현명하신 북구 시민 여러분께서 한동훈으로 단일화해 주시라"며 "박 후보 찍는 표는 단순한 사표(死票)가 아니라 민주당 하정우 후보 돕는 표이자 이재명 정권 폭주 돕는 표가 된다"고 맞불을 놨다. 본문의 여론조사에 대한 자세한 내용은 중앙선거여론조사심의위원회 홈페이지를 참조하면 된다. seo00@newspim.com 2026-06-02 06:00
사진
산은·IBK기은 지방이전 재점화 [서울=뉴스핌] 정광연 기자 = 6·3 지방선거를 앞두고 국책은행 지방 이전 논란이 다시 불붙고 있다. 부산시장 선거에서는 한국산업은행 부산 이전이, 대구시장 선거에서는 IBK기업은행 대구 이전이 주요 공약으로 거론되면서다. 금융권은 국책은행 이전이 사전 협의 없이 선거 공약으로 소비되고 있다며 강하게 반발하고 있다. 선거 결과에 따라 산업은행과 기업은행 이전 논의가 재점화될 경우 금융권 노사 갈등이 다시 확산할 수 있다는 우려가 커지고 있다. [사진=한국산업은행] 금융권의 관심은 국책은행 지방 이전 공약에 쏠려 있다. 충분한 사전 논의와 법적 검토가 필요하다는 지적에도 일부 광역단체장 후보들이 본사 이전을 전면에 내세우고 있어서다. 노조 반발에 더해 법 개정이라는 현실적 장벽도 있어 선거 이후 논란이 확대될 수 있다는 관측이 나온다. 산업은행은 윤석열 정부 당시 부산 이전 추진과 무산 과정에서 홍역을 치른 데 이어 이번 선거에서도 같은 논란에 다시 휩싸였다. 현직 부산시장인 박형준 국민의힘 후보는 산은 본사 이전을 핵심 공약으로 내세웠다. 가덕도신공항 조기 개항과 글로벌 허브도시 특별법 통과 등과 함께 산은을 부산에 유치해 일자리 창출과 지역경제 활성화를 꾀한다는 구상이다. 산은 부산 이전을 추진하려면 산은법 개정 등 관련 법령 정비가 선행돼야 한다. 다수당인 더불어민주당의 협조 없이는 현실화가 쉽지 않은 구조다. 그럼에도 박 후보는 지역 토론회에서 "포기는 없다"며 강한 의지를 드러낸 바 있다. 박 후보가 재선에 성공할 경우 산은 이전을 둘러싼 공방이 재현될 가능성이 있다. 반면 전재수 더불어민주당 후보는 산업은행 이전보다는 동남권투자공사 설립 등에 더 초점을 맞추고 있다. 산은 부산 이전이 이미 윤석열 정부에서 무산된 프로젝트라는 점과 금융권 반발 등을 고려한 전략이라는 해석이다. 다만 지역 발전을 위해서는 산은 이전이 필요하다는 지역 여론도 적지 않은 만큼, 전 후보가 당선되면 향후 구체적인 논의가 재점화될 가능성을 배제하기 어렵다는 관측이다. [사진= IBK기업은행] 기업은행(기은)의 경우에는 김부겸 더불어민주당 후보와 추경호 국민의힘 후보 모두 대구 이전을 공약으로 내걸었다. 김 후보는 지난 12일 열린 일곱 번째 공약 발표회에서 기은 본점 이전 추진과 대기업 유치를 강조하면서, 이를 통해 지역내총생산(GRDP)을 임기 내 100조 원 규모로 확대하겠다고 밝혔다. 추 후보 역시 지난 3월 국민의힘 토론회에서 국내외 대기업 투자와 함께 기은 대구 이전을 관철하겠다고 언급한 바 있다. 기은 역시 산은과 마찬가지로 지방 이전을 위해서는 기은법 개정 등 법령 정비가 우선이다. 이에 김 후보는 다수당 후보라는 점을, 추 후보는 초당적 협력을 각각 내세우고 있다. 이 같은 흐름에 금융권은 강하게 반발하고 있다. 전국금융산업노동조합(금융노조)은 잇따른 국책은행 지방 이전 공약과 관련해 수차례 성명을 내 "포퓰리즘에 눈먼 공약"이라며 "이를 저지하기 위해 총력을 다해 투쟁할 것"이라고 밝히며 전력을 집중하고 있다. 금융노조는 지방 이전 공동대응 태스크포스(TF)를 구성하는 등 조직적인 대응에도 나섰다. 지난달 15일에는 청와대 앞에서 기자회견을 열어 '기은 이전 공약 폐기'를 촉구하기도 했다. 현 정부가 다소 미온적인 산은 부산 이전보다, 여야 후보 모두 대구 이전을 약속한 기은 사태를 더 심각하게 보고 있다는 분석이다. 이에 따라 지방선거 이후 국책은행 지방 이전이 일방적으로 추진될 경우 금융권의 반발과 혼란이 더욱 가중될 수 있다는 우려가 제기된다. 이미 전 정권에서 산은 이전 사태로 심각한 갈등이 불거져 금융산업 전반에 악영향을 미친 만큼, 충분한 논의와 소통이 선행돼야 한다는 지적이다. 윤석구 금융노조 위원장은 "본점 이전은 노동자의 일터와 가족의 삶, 자녀 교육과 돌봄까지 흔드는 문제다. 당사자 설명도, 노조와의 협의도 없이 후보의 공약 한 줄로 금융노동자의 삶을 뒤흔들 수는 없다. 국책은행을 정치적 흥정물로 삼는 모든 시도에 맞서 끝까지 투쟁하겠다"고 강조했다. peterbreak22@newspim.com 2026-06-02 11:31
기사 번역
결과물 출력을 준비하고 있어요.
종목 추적기

S&P 500 기업 중 기사 내용이 영향을 줄 종목 추적

결과물 출력을 준비하고 있어요.

긍정 영향 종목

  • Lockheed Martin Corp. Industrials
    우크라이나 안보 지원 강화 기대감으로 방산 수요 증가 직접적. 미·러 긴장 완화 불확실성 속에서도 방위산업 매출 안정성 강화 예상됨.

부정 영향 종목

  • Caterpillar Inc. Industrials
    우크라이나 전쟁 장기화 시 건설 및 중장비 수요 불확실성 직접적. 글로벌 인프라 투자 지연으로 매출 성장 둔화 가능성 있음.
이 내용에 포함된 데이터와 의견은 뉴스핌 AI가 분석한 결과입니다. 정보 제공 목적으로만 작성되었으며, 특정 종목 매매를 권유하지 않습니다. 투자 판단 및 결과에 대한 책임은 투자자 본인에게 있습니다. 주식 투자는 원금 손실 가능성이 있으므로, 투자 전 충분한 조사와 전문가 상담을 권장합니다.
안다쇼핑
Top으로 이동