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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스핌 시론] 거대 여당의 입법 폭주, 의회 민주주의 정신 훼손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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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뉴스핌] 국회를 장악한 더불어민주당의 입법 폭주가 도를 넘었다. 민주당은 정기국회 종료에 맞춰 120여개 안건을 일사천리로 통과시켰다. 야당과의 합의 내용을 무시한 고위공직자범죄수사처법(공수처법) 개정안과 국가정보원법 개정안, 경찰청법 개정안 등 권력기관 관련 3법을 일방 처리했다. 공정경제라는 탈을 쓴 '기업규제 3법'(상법·공정거래법·금융그룹감독법 개정안)도 재계의 거듭된 재고요청을 아랑곳하지 않은 채 일방처리했다. 실업자와 해고자의 노동조합 가입을 허용하고 노조 전임자 급여 지금 금지규정을 삭제하는 등 경영권을 위협하는 노동 3법(조동조합법, 공무원노조법, 교원노조법)도 독단 처리했다. 표현의 자유를 침해할 수 있다는 지적을 받고 있는 5⸱18 관련 3법과 세월호 특조위 활동기간을 연장하는 사회적참사진상규명법도 통과시켰다. 5·18 민주화운동을 비방·왜곡할 경우 5년 이하의 징역이나 5000만원 이하의 벌금에 처한다는 내용이어서 두고두고 논란이 될 가능성이 크다, 국회의 관행이었던 법사위원장 몫을 여당이 무리하면서 까지 차지할 때부터 우려됐던 사항이지만, 이 정도로 마구잡이일 줄은 예상치 못했던 일이다. 민주주의는 다수결로 결정하지만, 소수의 의견도 존중하라는 정신도 담고 있다. 민주당이 숫적 우위를 내세워 야당과의 협의 조차 않은 채 입법을 밀어붙이는 것은 스스로 의회 민주주의를 부정하는 셈이며, 야당이 의회독재라 할 만 하다.

무엇보다 공수처법 개정안에 대한 파장이 예사롭지 않을 것이라는 정치권의 우려가 크다. 공수처법 개정안의 처리 강행은 야당과의 모든 합의 내용을 무시한 사실상 폭거에 다름 아니다. 문재인 대통령이 지난 7일 "권력기관 개혁은 가장 큰 숙제 중 하나며, 권력기관의 권한을 분산하고 국민의 기관으로 거듭날 수 있도록 개혁 입법이 반드시 통과되고 공수처가 출범하게 되길 희망한다"고 말한 바로 다음날 민주당이 국회 절차를 무시한 채 처리했다. 문재인 정부가 공수처를 서둘러 출범시키려는 것은 월성 원전 조기 폐쇄, 울산시장 부정선거, 라임 및 옵티머스 등 사모펀드 의혹 등 살아있는 권력에 대한 검찰의 수사를 중단시키기 위해서라는 게 우리 사회의 의구심이다. 그런데도 문 대통령은 공수처법 처리에 대해 "새해에는 정식 출범하길 기대한다"며 일반 국민들의 정서와 동떨어진 발언을 함으로써 이같은 의혹을 부추기고 있다. 중립적이어야 할 공수처장에 대한 야당 거부권을 없앰으로써 친여권 인사의 임명 강행이 가능해졌고, 공수처는 정적들을 제거하는 정권 친위대 역할을 할 것으로 점쳐지고 있다.

기업규제 3법과 노동관련 3법의 일방통과 후폭풍에 대한 경제계의 불안감도 크다. 한국경영자총협회, 중소기업중앙회, 한국무역협회, 한국중견기업연합회, 한국상장회사협의회, 코스닥협회 등 6개 단체는 지난 8일 "경제계의 핵심요구사항이 거의 수용되지 않은 법(안)이 사실상 여당 단독으로 추진되고 있는데 대해 경제계는 깊은 우려와 함께 당혹스러움을 금할 수 없다"는 공동 입장문을 냈지만 소용없었다. 재계는 감사위원 분리선임 및 의결권 제한, 다중대표소송 도입, 내부거래규제 대상 확대, 지주회사 의무지분율 상향 등에 관한 사안은 기업 경영체제의 근간을 흔들 뿐 아니라 소송이 남발될 것을 우려하고 있다. 글로벌 경쟁시대에 전략적 사업추진이 제약을 받을 수도 있다는 점도 문제다. 미국 싱크탱크 헤리티지 재단 창립자이자 아시아연구센터 회장을 역임하고 있는 에드윈 퓰너 회장은 최근 전경련과의 인터뷰에서 "(경제 3법에 대해) 누구에게 공정하다는 것인지 되묻고 싶다"고 지적할 정도다. 문 대통령이 코로나19 팬데믹으로 경제 전반이 어려운 상황에서 경제를 살리겠다는 의지가 있다면 거부권을 행사하는 게 옳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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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모텔 연쇄 살인' 피의자 신상공개 검토 [서울=뉴스핌] 조준경 기자 = 검찰이 '강북 모텔 연쇄 살인 사건' 피의자인 20대 여성 김모 씨에 대한 신상공개 여부를 검토 중이다. 26일 검찰 따르면 서울북부지검은 김씨 신상 공개 여부를 논의하기 위해 신상정보공개심의위원회 개최를 검토하고 있다. [서울=뉴스핌] 최상수 기자 = 서울북부지검 검찰은 2024년 1월 시행된 중대범죄신상공개법에 따라 강력범죄 등 특정중대범죄 혐의가 있는 피의자를 신상정보공개심의위원회에 회부해 신상 공개 여부를 결정할 수 있다. 피해자 유족도 김씨 신상 정보 공개를 요구하고 있다. 김씨 범행으로 숨진 두 번째 피해자 A씨 유족 법률대리인인 남언호 변호사는 이날 보도자료를 통해 "(김씨 범행은) 우리 사회가 경험한 가장 냉혹하고 계획적인 연쇄 범죄 중 하나"라며 "그럼에도 경찰이 신상 공개를 하지 않겠다는 내부 방침을 정한 사실을 납득할 수 없다"고 강조했다.  이에 앞서 서울 강북경찰서는 지난 19일 오전 살인과 마약류 관리법 위반 혐의로 김씨를 서울북부지검에 구속 송치했다. 김씨는 지난해 12월 중순부터 이달 9일까지 20대 남성 3명에게 벤조디아제핀계 약물이 든 음료를 건네 2명을 숨지게 하고 1명이 의식을 잃게 한 혐의를 받는다. 김씨는 경찰 조사에서 병원에서 처방받은 약물을 숙취해소제에 타서 들고 다녔다고 진술했다. 또 남성들에게는 모텔 등에서 의견이 충돌해 이를 건넸다고 주장했다. 그러나 경찰은 김씨가 첫 범행 이후 약물 양을 늘렸다고 진술한 점, 휴대전화 포렌식 자료 등을 볼 때 사망 가능성을 충분히 인지했던 것으로 판단하고 상해치사가 아닌 살인죄를 적용해 검찰에 송치했다. 다만 경찰은 이번 사건이 신상공개 요건을 충족하지 않는다고 판단해 김씨 신상을 비공개했다.  한편 경찰은 지난달 24일 김씨가 다른 남성에게 약물이 든 음료를 건네 의식을 잃게 한 정황을 추가로 확인하고 조사하고 있다. calebcao@newspim.com 2026-02-26 17:3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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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부진, 아들 서울대 입학식 참석 [서울=뉴스핌] 남라다 기자 = 이부진 호텔신라 사장이 26일 서울 관악구 서울대학교에서 열린 2026학년도 입학식에 참석해 아들 임동현군의 입학을 축하했다. 이 사장은 이날 모친인 홍라희 리움미술관 명예관장과 함께 서울대를 찾아 임군의 입학을 기념해 사진을 찍기도 했다.  [서울=뉴스핌] 김현우 기자 = 이부진 호텔신라 사장(사진 왼쪽)과 홍라희 리움미술관 명예관장이 26일 서울 관악구 서울대학교 2026학년도 입학식에 참석해 아들 임동현군의 입학을 축하하고 있다.  khwphoto@newspim.com 임군은 최근 서울 휘문고등학교를 졸업하고 2026학년도 수시모집 전형으로 서울대 경제학부에 합격했다. 고교 시절 내신 성적이 상위권이었으며 대학수학능력시험에서도 한 문제만 틀린 것으로 알려졌다. 서울대 26학번이 된 임군은 외삼촌인 이재용 삼성전자 회장(서울대 동양사학과 87학번)의 후배가 됐다. 이날 입학식 현장에서 이 사장의 패션도 눈길을 끌었다. 이 사장은 크림색 계열의 디올 재킷에 에르메스 버킨백을 매치한 차분한 차림으로 참석했다. 단정한 헤어스타일과 절제된 스타일링으로 재계 인사다운 단아한 이미지를 보였다는 평가가 나왔다. [서울=뉴스핌] 김현우 기자 = 이부진 호텔신라 사장(사진 왼쪽)과 홍라희 리움미술관 명예관장이 26일 서울 관악구 서울대학교 2026학년도 입학식에 참석해 아들 임동현 군의 입학을 축하하고 있다. khwphoto@newspim.com nrd@newspim.com 2026-02-26 16:2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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긍정 영향 종목

  • Lockheed Martin Corp. Industrials
    우크라이나 안보 지원 강화 기대감으로 방산 수요 증가 직접적. 미·러 긴장 완화 불확실성 속에서도 방위산업 매출 안정성 강화 예상됨.

부정 영향 종목

  • Caterpillar Inc. Industrials
    우크라이나 전쟁 장기화 시 건설 및 중장비 수요 불확실성 직접적. 글로벌 인프라 투자 지연으로 매출 성장 둔화 가능성 있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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