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기중앙회, 2021년 경영계획 조사 발표
[서울 = 뉴스핌] 박영암 기자 = 중소기업계는 리스크 관리를 내년도 핵심 경영전략으로 꼽았다. 매출부진에 따른 운전자금 확보도 시급한 과제라고 답했다.
8일 중소기업중앙회(회장 김기문)가 발표한 '중소기업 경영실태 및 2021년 경영계획 조사'결과에 따르면 중소기업들은 리스크 관리를 가장 2021년 핵심전략으로 꼽았다.
코로나19 장기화로 경영환경이 악화될 경우 이를 효율적으로 관리(53.2%)하는 것이 가장 중요하다고 답했다. 동일한 맥락에서 운영자금의 안정적인 확보(42.4%)도 경영진의 핵심과제로 꼽았다. 특히 매출액 20억원 미만소기업이 운전자금 확보가 중요하다((57.7%)고 답했다.
이번 조사는 1월 20일부터 26일까지 500개 중소기업을 대상으로 실시했다.
중소기업들은 내년도 경영애로로 내수부진(64.4%)을 가장 많이 꼽았다. 코로나19 장기화로 내수부진과 이에 따른 매출감소가 계속될 것으로 우려하고 있다. 다음으로 ▲인건비상승(38.0%) ▲업체간 과당경쟁(22.4%) ▲자금조달곤란(15.2%) 순으로 답했다.
이같은 우려를 반영하듯 중소기업들은 내수활성화 정책(61.2%)을 내년도 정부의 최우선 정책으로 꼽았다. 다음으로 ▲적극적 금융·세제 지원(52.0%) ▲중소기업 판로지원'(22.0%) ▲규제개혁(11.6%) 등의 순으로 답했다.
한편 올해 코로나19 대응 정책중 가장 유용한 것으로는 전국민 긴급재난지원금(45.4%)을 꼽았다. 다음으로 ▲세금 및 4대보험 등 감면·납부 유예'(35.2%) ▲중소기업 대출확대·만기연장'(32.0%) ▲고용유지지원금(30.4%) ▲선결제·착한임대인운동(3.0%) 순으로 나타났다. 올해 적극행정 최우수사례로 선정된 '선결제'캠페인에 대해서는 중기부와 상당한 괴리를 보였다.
추문갑 중기중앙회 경제정책본부장은 "이번 조사에서 중소기업들이 코로나19 장기화에 따른 각종 불확실성을 관리하는 데 역점을 두고 있는 것이 확인됐다"며 "주52시간 근무제 등 노동현안 및 규제애로 해소는 물론 내수활성화 및 금융·세제 지원, 중소기업 판로 지원 등 다양한 분야의 지원정책이 필요하다"고 지적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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