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체기사 최신뉴스 GAM 라씨로
KYD 디데이
글로벌 특파원

속보

더보기

'80세 걸크러쉬' 펠로시, 美 하원의장 재추대..바이든 승리 공신, 계파 길등 극복 과제도

기사입력 : 2020년11월19일 05:04

최종수정 : 2020년11월19일 05:56

[뉴욕=뉴스핌]김근철 특파원=미국 민주당의 낸시 펠로시 하원의장이 내년 1월부터 시작되는 하원 임기에도 의사봉을 쥐게됐다. 

워싱턴포스트(WP)는 18일(현지시간) 미국 민주당이 당내 지도부 선거를 통해 펠로시 의장을 재추대했다고 보도했다. 

지난 3일 총선을 통해 새롭게 구성된 미 하원은 내년 1월부터 회기가 시작되고, 의장단 선출도 이때 이뤄진다. 하지만 민주당이 이미 하원 과반수(218석)가 넘는 219석은 확보한 상태여서 펠로시 의장의 연임은 확정적이다. 

올해 80세인 펠로시 의장은 지난 3일 대선 승리 직후 하원의장 재출마 입장을 밝혔다. 당내에서도 펠로시 의장에 맞설 후보가 나서지 않아 재추대는 기정사실로 여겨졌다. 

1940년 미국 메릴랜드주 볼티모어의 이탈리아계 이민자 가정에서 태어난 결혼과 함께 근거지를 샌프란시스코로 옮겼고 47세인 1987년 캘리포니아 제8선거구 보궐선거에서 당선돼 본격적인 의정 활동을 시작했다. 

이후 2002년에는 민주당 하원의 서열 2위인 원내총무가 됐고, 2007년에는 첫 여성 하원의장에 당선돼 2011년까지 재임했다. 이후 하원 다수당을 공화당에 내줬던 민주당이 지난 2018년 선거에서 승리하자, 8년만에 하원의장에 재등극했다.   

올해 2월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의 의회 국정 연설 직후 연설문 원고를 찢고 있는 낸시 펠로시 하원의장. [사진=로이터 뉴스핌]

펠로시 의장은 지난 2년동안 두둑한 배포와 강력한 리더십으로 민주당과 하원을 장악, 트럼프 대통령을 맞상대해욌다. 그는 백악관 회의에서 삿대질을 해가며 트럼프 대통령을 비판한 뒤 자리를 박차고 나오는가 하면 트럼프 대통령의 의회 국정 연설이 끝나자마자 연설문을 보란 듯이 찢어보이기도 했다. 올해 초 트럼프 대통령에 대한 하원 탄핵 추진까지 이끌어냈다. 이같은 전투력은 조 바이든 대통령 당선인의 선거 승리에도 상당한 기여를 했다는 평가가 나온다. 

한편 펠로시 의장이 지원했던 기존의 민주당 하원 지도부도 이날 대부분 유임됐다. 스테니 호이어 하원 원내총무와 짐 클라이번 원내부총무 등은 당내 경선에서 모두 낙승을 거뒀다.

이에따라 펠로시 의장은 그동안 함께 했던 측근들과 함께 향후 2년간 하원을 더 이끌며 바이든 대통령 정부와 호흡을 맞출 수 있게 됐다. 

그러나 펠로시 의장의 앞날이 순탄치만은 않을 전망이다. 민주당은 이번 총선에서 하원 다수당 지위를 유지했지만 232석이었던 의석수는 상당히 줄었다. 당내에선 하원 선거에서 사실상 패배한 것이라는 지적이 나오고 있고 조만간 계파 갈등이 본격화할 것이란 관측이 유력하다.    

특히 일부 당내 소장파와 진보그룹 의원들은 펠로시 의장의 '장기 집권'에 피로감과 불만을 가져왔다. 2년전에도 당내 일부 소장파들은 펠로시의 의장 출마에 반발했었다. 당시 펠로시는 '하원의장 임기는 이번이 마지막'이라며 이들의 반발을 가까스로 잠재운 바 있다. 

'백전노장'인 펠로시 의장이 이같은 당내 계파 갈등을 극복하고 2년 후 중간 선거에서 민주당에 다시 승리를 가져올 수 있을 지 주목된다. 

 

kckim100@newspim.com

[뉴스핌 베스트 기사]

사진
尹 지지율 2.3%p↓, 38.1%…"與 총선참패 '용산 책임론' 영향" [서울=뉴스핌] 박성준 기자 = 윤석열 대통령의 지지율이 소폭 하락해 30%대 후반을 기록했다는 여론조사 결과가 18일 발표됐다. 종합뉴스통신 뉴스핌 의뢰로 여론조사 전문업체 미디어리서치가 지난 15~16일 전국 만 18세 이상 남녀 1001명에게 물은 결과 윤 대통령의 국정운영에 대한 긍정평가는 38.1%로 집계됐다. 부정평가는 59.3%로 나타났다. '잘 모름'에 답한 비율은 2.5%다. 긍정평가와 부정평가 간 격차는 21.2%포인트(p)다. 긍정평가는 지난 조사 대비 2.3%p 하락했고, 부정평가는 1.6%p 상승했다. 연령별로 보면 40대에서 긍·부정 평가 격차가 극명하게 드러났다. 만 18세~29세에서 '잘함'은 36.0% '잘 못함' 61.0%였고, 30대에서는 '잘함' 30.0% '잘 못함' 65.5%였다. 40대는 '잘함' 23.9% '잘 못함' 74.2%, 50대는 '잘함' 38.1% '잘 못함' 59.8%로 집계됐다. 60대는 '잘함' 51.6% '잘 못함' 45.9%였고, 70대 이상에서는 60대와 같이 '잘함'이 50.4%로 '잘 못함'(48.2%)보다 높게 나타났다. 지역별로는 서울 '잘함' 38.5%, '잘 못함'은 60.1%로 집계됐다. 경기·인천 '잘함' 31.4% '잘 못함' 65.2%, 대전·충청·세종 '잘함' 32.7% '잘 못함' 63.4%, 부산·울산·경남 '잘함' 47.1% '잘 못함' 50.6%로 나타났다. 대구·경북은 '잘함' 58.5% '잘 못함' 38.0%, 전남·광주·전북 '잘함' 31.8% '잘 못함' 68.2%로 나타났다. 강원·제주는 '잘함' 37.1% '잘 못함' 60.5%로 집계됐다. 성별로도 남녀 모두 부정평가가 우세했다. 남성은 '잘함' 34.7% '잘 못함' 63.4%, 여성은 '잘함' 41.6% '잘 못함' 55.3%였다. 김대은 미디어리서치 대표는 윤 대통령 지지율 하락 배경에 대해 "108석에 그친 국민의힘의 총선 참패가 '윤 대통령의 일방적·독선적인 국정 운영 스타일로 일관한 탓이 크다'라는 '용산 책임론'이 대두되며 지지율이 하락했다"고 평가했다. 이준한 인천대 정치외교학과 교수도 "선거 결과에 대해 실망한 여론이 반영됐을 것"이라며 "최근 국무회의 발언 등을 국민들이 긍정적으로 생각하는 것도 아니고 경제 상황도 나아지고 있지 않아 추후 지지율은 더 낮아질 수 있다"고 분석했다. 이번 여론조사는 성·연령·지역별 인구비례 할당 추출 방식으로 추출된 표본을 구조화된 설문지를 이용한 무선(100%) ARS 전화조사 방식으로 실시했으며 응답률은 3.9%, 표본오차는 95% 신뢰수준에 ±3.1%p다. 통계보정은 2024년 1월말 행정안전부 주민등록 인구통계를 기준으로 성별 연령별 지역별 가중 값을 부여(셀가중)했다. 자세한 내용은 중앙선거여론조사심의위원회 홈페이지를 참조하면 된다. parksj@newspim.com 2024-04-18 06:00
사진
이재명 "尹 영수회담 제안 환영...총선 민심 가감 없이 전달하겠다" [서울=뉴스핌] 홍석희 윤채영 기자 =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표는 22일 윤석열 대통령이 영수회담을 제안한 것에 대해 "국민과 함께 환영의 뜻을 전한다"고 밝혔다. 이 대표는 이날 오전 국회에서 열린 최고위회의에서 "대통령을 만나 이번 총선에 나타난 민심을 가감 없이 전달하도록 하겠다"여 이같이 말했다. [서울=뉴스핌] 이형석 기자 =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표가 6일 오전 서울 여의도 국회에서 열린 최고위원회의에서 모두발언을 하고 있다. 2024.03.06 leehs@newspim.com 이어 "국민들께선 '살기 어렵다. 민생을 살리라'고 준엄하게 명령했다"며 "우리 정치가 국민의 먹고사는 문제를 반드시 해결해야 한다"고 덧붙였다. 이 대표는 "대통령실과 정부 그리고 국회가 함께 변해야 한다"며 "국민을 위한 변화를 두려워해서도 또 주저해서도 안 될 것이다. 이번 회담이 국민을 위한 정치 복원의 분기점이 되길 기대한다"고 강조했다. 이 대표는 최근 중동 사태 등으로 고유가 현상이 심화하는 것에 대해 우려를 나타냈다. 그는 "정부가 유류세 인하를 6월말까지 연장했지만 전국 평균 휘발유 가격이 리터당 1700원을 넘었다"고 지적했다. 그러면서 "5개월만에 유가가 또 상승해 고물가 행진에 기름을 붓는 거 같아 참 걱정"이라며 "먹거리 고물가 지속으로 2월 물가 상승률이 OECD(경제협력개발기구) 평균을 넘었다. 35개 회원국 중 세 번째로 높다"고 부연했다. 이 대표는 "최근 고유가·강달러는 예상 못한 변수로 인식되고 있는데도 기재부 장관은 근원물가가 안정적이라 하반기 물가가 안정될 것이라 태연하게 말한다"며 "지난해 상저하고를 부르던 상황과 같다"고 말했다. 그는 "고유가 시대에 국민 부담을 낮출 수 있는 적극적 조치가 반드시 필요하다"며 "민주당은 지난해 이런 유동적 상황을 안정적으로 관리할 수 있도록 횡재세 도입을 추진한 바 있다"고 주장했다. hong90@newspim.com 2024-04-22 10:07
안다쇼핑
Top으로 이동