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체기사 최신뉴스 GAM 라씨로
KYD 디데이

넷플릭스, 한국·인도 등 亞 '대단한 성장 잠재력'에 투자 확대

기사입력 : 2020년11월09일 20:26

최종수정 : 2020년11월09일 21:54

[서울=뉴스핌] 김선미 기자 = 세계 최대 온라인 스트리밍 업체인 넷플릭스가 한국과 인도 등 아시아 시장의 성장 잠재력이 대단하다는 판단에 이 지역 오리지널과 라이선스 콘텐츠 제작 및 확보에 수백만달러를 투자하고 있다고 밝혔다.

8일(현지시간) 미국 경제전문 매체 CNBC에 따르면, 넷플릭스는 지난달 3분기 어닝을 발표하는 자리에서 유료 가입자 수 증가율의 절반은 아시아태평양 지역이 담당하고 있다며, 최근 수년 간의 글로벌 확장 사업 과정에서 2016년부터는 아시아태평양 시장에 주력하고 있다고 밝혔다.

미국 캘리포니아주(州) 로스앤젤레스 헐리우드에 위치한 세계 최대 온라인 스트리밍 업체 넷플릭스의 로고. [사진=로이터 뉴스핌]

토니 자메츠코프스키 넷플릭스 부사장은 "한국과 일본, 인도, 인도네시아 등은 대단한 잠재력이 있는 시장으로 투자를 계속할 것"이라고 말했다.

그러면서 높은 스마트폰 보급률과 저렴한 인터넷 연결망 등으로 인해 아태 시장은 글로벌 테크 기업들이 탐내는 대규모 잠재 고객을 형성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이어 한국어·일본어·태국어·힌두어·말레이어·인도네시아 공용어 등 현지 언어 자막 및 더빙 작업과 앱 인터페이스의 현지 언어화 등을 포함해 현지화에 공들이고 있다고 밝혔다.

그는 "지난 4년 간 아태 지역 투자를 확대하면서 깨달은 것은 이 지역 인구의 모바일폰 활용도가 매우 높다는 점"이라며 "이는 세계 여느 지역과 다른 독특한 특징"이라고 말했다.

이에 넷플릭스는 인도·말레이시아·인도네시아·필리핀·태국 등에서 5달러(약 5575원) 미만의 원 이용료로 모바일 전용 구독이 가능한 서비스를 준비 중이다. 이는 미국 등 다른 시장에서 약 14달러(약 1만5610원)의 이용료로 프리피엄 서비스를 제공하는 것과 대조적인 전략이다.

특히 인도에서는 199루피(약 2995원)의 월 이용료로 스마트폰과 태블릿으로 넷플릭스를 이용할 수 있다.

인도는 인터넷 가입자 수가 약 5억7000만명으로 전 세계에서 중국 다음으로 많고, 연간 13%씩 증가하고 있다.

넷플릭스는 2019~2020년 4억달러를 들여 인도 서비스용 오리지널 및 라이선스 타이틀에 투자했다. 이 가운데 지금까지 40편 이상의 오리지널 타이틀을 제작했다.

또한 인도 통신사 지오(Jio)와 손잡고 있어, 지오의 광대역 서비스 가입자들은 월간 399루피(약 6004원)의 인터넷 이용료를 내면 넷플릭스의 모바일 전용서비스를 무료로 이용할 수 있다. 이를 통해 넷플릭스는 올해 인도 내 가입자 수를 460만명까지 늘릴 수 있었다.

이 외 한국도 넷플릭스의 주요 공략 시장이다. 지금까지 아태지역에서 제작한 200편 이상의 오리지널 타이틀 중 70편 이상이 한국어 타이틀이며, 2015년 이후 한국 파트너십과 공동제작에 7억달러 이상을 투자했다. 지난 9월 30일 기준 한국 넷플릭스 유로 가입자 수는 330만명에 달했다.

다만 넷플릭스는 아태 시장에서 현지 및 글로벌 경쟁사들과의 경쟁이 점차 치열해지고 있다. 아마존의 프라임비디오, 디즈니플러스, HBO맥스 등 자본력이 막강한 글로벌 주자들뿐 아니라 아이플릭스 등 현지 업체들과의 경쟁이 만만치 않다.

자메츠코프스키 부사장은 "넷플릭스는 비디오게임과 여타 사용자 기반 콘텐츠를 포함해 엔터테인먼트 산업 전체와의 경쟁을 벌이고 있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근본적으로 소비자들의 관심을 끌 수 있는 것이 늘어나는 것은 좋은 현상"이라며 "이러한 경쟁을 통해 최종 사용자들은 돈을 지불하고 즐기는 엔터테인먼트의 가치를 알 수 있게 된다"고 밝혔다.

 

gong@newspim.com

[뉴스핌 베스트 기사]

사진
오늘 尹대통령·이재명 첫 영수회담...협치 물꼬 트이나 [서울=뉴스핌] 홍석희 기자 = 윤석열 대통령과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표가 29일 정부 출범 2년 만에 첫 영수회담을 진행한다. 민생회복지원금, 채상병·김건희 특검법, 의대 증원, 연금개혁 등 난제가 산적한 가운데 이 대표의 모두발언 수위와 독대 여부에도 관심이 쏠린다. 윤 대통령과 이 대표는 이날 오후 2시 용산 대통령실에서 차담회 형식의 영수회담을 갖는다. 윤 대통령·이 대표 순으로 공개 모두발언을 한 뒤 비공개로 전환한다. 윤석열 대통령(왼쪽)과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표가 4월 29일 서울 용산 대통령실에서 영수회담을 개최한다. [사진=뉴스핌DB] 민주당 측에선 진성준 정책위의장, 박성준 수석대변인, 천준호 당대표 비서실장이, 대통령실에선 정진석 비서실장, 홍철호 정무수석, 이도운 홍보수석이 배석한다. 비공개 회담 이후 양측이 각각 결과 브리핑을 할 예정이다. 22대 총선이 범야권의 압승으로 끝난 상황에서 윤 대통령과 이 대표가 협치의 물꼬를 틀 수 있을지 주목된다. 남은 임기 3년 동안 여소야대 속에 국정을 이끌어야 하는 윤 대통령에겐 야권의 협조가 필수적이다. 지난 2년과 같이 거부권 정국이 되풀이할 경우 레임덕의 가속화가 불가피하다. 양측은 회담 의제를 제한하지 않기로 했으나 민생회복지원금·채상병 특검법·김건희 특검법·의대 증원·연금개혁 등 굵직한 현안들이 모두 테이블에 오를 전망이다. 이 대표는 범야권을 중심으로 요구가 거센 '국정기조 전환'도 언급할 것으로 관측된다. 다만 대부분의 현안들에 여야 이견이 크기 때문에 구체적인 합의문 도출엔 어려움을 겪을 것으로 보인다. 이 대표의 모두발언 내용·수위에도 이목이 쏠린다. 합의문 도출 가능성이 낮은 만큼 '총선 민의를 전달하는' 모두발언 메시지에 공들일 수밖에 없다. 이 대표는 지난 주말 동안 외부일정을 최소화하고 발언문 작성 등 회담 준비에 매진한 것으로 전해진다. 윤 대통령과 이 대표 간 독대 및 영수회담 정례화 여부도 주목된다. 첫 만남에 모든 현안을 해결하기 어려운 만큼 윤 대통령과 이 대표가 주기적으로 만나며 접점을 찾아야 한다는 주장이 나온다. hong90@newspim.com 2024-04-29 06:00
사진
尹 지지율 2.3%p↓, 38.1%…"與 총선참패 '용산 책임론' 영향" [서울=뉴스핌] 박성준 기자 = 윤석열 대통령의 지지율이 소폭 하락해 30%대 후반을 기록했다는 여론조사 결과가 18일 발표됐다. 종합뉴스통신 뉴스핌 의뢰로 여론조사 전문업체 미디어리서치가 지난 15~16일 전국 만 18세 이상 남녀 1001명에게 물은 결과 윤 대통령의 국정운영에 대한 긍정평가는 38.1%로 집계됐다. 부정평가는 59.3%로 나타났다. '잘 모름'에 답한 비율은 2.5%다. 긍정평가와 부정평가 간 격차는 21.2%포인트(p)다. 긍정평가는 지난 조사 대비 2.3%p 하락했고, 부정평가는 1.6%p 상승했다. 연령별로 보면 40대에서 긍·부정 평가 격차가 극명하게 드러났다. 만 18세~29세에서 '잘함'은 36.0% '잘 못함' 61.0%였고, 30대에서는 '잘함' 30.0% '잘 못함' 65.5%였다. 40대는 '잘함' 23.9% '잘 못함' 74.2%, 50대는 '잘함' 38.1% '잘 못함' 59.8%로 집계됐다. 60대는 '잘함' 51.6% '잘 못함' 45.9%였고, 70대 이상에서는 60대와 같이 '잘함'이 50.4%로 '잘 못함'(48.2%)보다 높게 나타났다. 지역별로는 서울 '잘함' 38.5%, '잘 못함'은 60.1%로 집계됐다. 경기·인천 '잘함' 31.4% '잘 못함' 65.2%, 대전·충청·세종 '잘함' 32.7% '잘 못함' 63.4%, 부산·울산·경남 '잘함' 47.1% '잘 못함' 50.6%로 나타났다. 대구·경북은 '잘함' 58.5% '잘 못함' 38.0%, 전남·광주·전북 '잘함' 31.8% '잘 못함' 68.2%로 나타났다. 강원·제주는 '잘함' 37.1% '잘 못함' 60.5%로 집계됐다. 성별로도 남녀 모두 부정평가가 우세했다. 남성은 '잘함' 34.7% '잘 못함' 63.4%, 여성은 '잘함' 41.6% '잘 못함' 55.3%였다. 김대은 미디어리서치 대표는 윤 대통령 지지율 하락 배경에 대해 "108석에 그친 국민의힘의 총선 참패가 '윤 대통령의 일방적·독선적인 국정 운영 스타일로 일관한 탓이 크다'라는 '용산 책임론'이 대두되며 지지율이 하락했다"고 평가했다. 이준한 인천대 정치외교학과 교수도 "선거 결과에 대해 실망한 여론이 반영됐을 것"이라며 "최근 국무회의 발언 등을 국민들이 긍정적으로 생각하는 것도 아니고 경제 상황도 나아지고 있지 않아 추후 지지율은 더 낮아질 수 있다"고 분석했다. 이번 여론조사는 성·연령·지역별 인구비례 할당 추출 방식으로 추출된 표본을 구조화된 설문지를 이용한 무선(100%) ARS 전화조사 방식으로 실시했으며 응답률은 3.9%, 표본오차는 95% 신뢰수준에 ±3.1%p다. 통계보정은 2024년 1월말 행정안전부 주민등록 인구통계를 기준으로 성별 연령별 지역별 가중 값을 부여(셀가중)했다. 자세한 내용은 중앙선거여론조사심의위원회 홈페이지를 참조하면 된다. parksj@newspim.com 2024-04-18 06:00
안다쇼핑
Top으로 이동