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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美 블루칩] 웨이스트매니지먼트, 그린뉴딜 시대 주목받는 친환경주

기사입력 : 2020년11월10일 00:53

최종수정 : 2020년11월10일 00:54

[서울=뉴스핌] 김현영 기자 = 웨이스트매니지먼트(Waste Management Inc., WM)는 미국 1위 폐기물 처리 업체로, 북미 지역에서 주거 · 상업 · 산업 폐기물을 수거 · 이송 · 매립 · 재활용 · 자원 회수하는 등 폐기물에 대한 전반적인 관리 서비스를 제공한다.

미국 민주당 대선 후보 조 바이든의 백악관 입성을 목전에 둔 상황에서 웨이스트매니지먼트는 바이든의 그린뉴딜 정책에 수혜를 입을 친환경주 가운데 하나로 관심받고 있다.

웨이스트매니지먼트는 폐기물을 처리하는 과정에서 재활용을 통해 매립량을 줄이고 온실가스 배출 저감에 도움을 주는 한편, 매립 폐기물을 처리할 때 발생하는 가스를 에너지로 재생산하는 시설을 함께 운영한다는 점에서 친환경 기업으로 여겨진다.

빌 게이츠, 워런 버핏, 피터 린치 등이 투자한 기업으로도 유명하며, 꼭 정치적 이슈가 아니더라도 향후 폐기물 처리 시장의 지속적인 성장이 예상되는 만큼 폐기물 처리 및 재활용 사업을 영위하는 웨이스트매니지먼트의 성장도 기대되고 있다.

 

웨이스트매니지먼트 [사진=업체 홈페이지]

 

웨이스트매니지먼트는 1893년 네덜란드 이민자가 미국 시카고에서 마차당 1.25달러를 받고 쓰레기를 운반하기 시작한 것이 모태가 됐다.

1968년 작은 폐기물 수거 회사 매입을 시작으로 1972년까지 133개 기업을 공격적으로 인수하며 몸집을 불렸고, 1980년 서비스코퍼레이션오브아메리카를 인수하면서 미국 최대 폐기물 처리 업체로 자리매김했다.

웨이스트매니지먼트는 현재 346개의 이송 스테이션, 293개의 매립지, 146개의 재활용 시설, 11개의 독립 발전 플랜트 등을 보유한 미국 내 업계 1위이다. 

게다가 2019년 4월에는 업계 4위인 어드밴스드디스포절(Advanced Disposal)을 순부채 19억 달러를 포함한 49억 달러에 인수하겠다고 밝혔다.

어드밴스드디스포절은 95개의 수거 영업점과 73개의 이동 스테이션, 41개의 매립지, 22개의 재활용 시설을 보유하고 있어, 어드밴스드디스포절 인수합병이 마무리되면 한층 외형적 성장을 이룰 것으로 전망된다.

2019년 전 세계 일반 폐기물 수집 시장의 규모는 약 574억 달러였는데, 이중 웨이스트매니지먼트의 점유율이 18% 정도였다. 거의 미국에서 사업을 하고 있는 만큼 전 세계 18% 점유율은 상당한 정도다.

캐나다에서도 서비스를 제공하지만, 미국과 캐나다의 매출 비중은 95% 대 5%로 미국이 압도적이다.

 

웨이스트매니지먼트 [사진=업체 홈페이지]

 

1991년 9월 뉴욕증권거래소(NYSE)에 상장했으며, 미국 3대 지수 중 S&P500에 속해있다.

12월이 결산월인 웨이스트매니지먼트는 2019년 1월부터 12월까지 2019 회계연도 기준으로 매출액이 전년 대비 3.6% 증가한 154억6000만 달러, 영업이익이 1.3% 증가한 27억7000만 달러, 순이익이 13.2% 감소한 16억7000만 달러, 희석 EPS가 12.1% 감소한 3.91달러를 기록했다.

사업 부문별 매출 비중은 폐기물 수집이 55%, 매립이 21%, 이송이 10%, 재활용이 6% 등이다.

미국 내 17개 지역의 자회사를 통해 고형 폐기물을 재활용하고 고형 연료를 재생산하는데, 2020년 2분기 기준으로 고형 폐기물 처리에서 발생한 매출액은 38억 달러 수준이다.

웨이스트매니지먼트는 금융위기에도 꾸준히 배당할 정도로 주주환원을 잘하는 기업으로 꼽힌다.

분기 단위로 배당금을 지급하는 웨이스트매니지먼트의 최근 1년간 배당금은 주당 2.18달러, 배당수익률은 1.83%이고, 17년째 배당금이 증가하고 있다.

또한, 연간 잉여현금흐름이 연평균 복합 성장률(CAGR)로 10%대를 기록하고 있어, 주주환원이 증가하면서 자기자본이익률이 상승할 것을 기대해 볼 수 있다.

 

웨이스트매니지먼트 5년 주가 추이 [차트=팁랭크스]

 

웨이스트매니지먼트의 최근 5년간 주가 추이를 살펴보면, 2015년 7월 초에 44달러 선을 저점으로 상승하기 시작해 2020년 2월 초에 125달러까지 올랐다. 4년 7개월 동안 약 3배 가까이 상승한 셈이다.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확산에 따라 금융시장이 충격에 빠진 2월 말 급락세를 보이며 3월 말에 87달러까지 하락한 후 반등해 현재는 완만하게 상승하는 추세를 보이고 있다.

2020년 11월 6일 현재 종가는 전 거래일 대비 0.34% 빠진 119.28달러이고, 시가총액은 504억1000만달러다.

52주 최고가는 126.79달러이고 최저가는 85.34달러다.

최근 5거래일간 7.78% 올랐고, 최근 3개월 동안은 6.87% 상승했다.

 

웨이스트매니지먼트 1년 주가 추이 [차트=팁랭크스]

 

전 세계적인 코로나19 확산으로 사회적 거리 두기와 함께 일회용품 사용이 늘면서 생활 쓰레기가 큰 폭으로 증가한 반면 제조업체들이 생산을 줄이면서 산업용 폐기물은 감소했다.

각 가정에서 배출하는 쓰레기가 늘면서 폐기물 수거 컨테이너의 무게가 증가해 처리 비용이 높아진 것은 실적에 부담으로 작용했다.

웨이스트매니지먼트는 지난 11월 2일 월가의 예상을 웃도는 2020 회계연도 3분기 실적을 공개했다.

일회성 항목을 제외한 조정 EPS는 1.09달러로 월가 전문가 예상치를 5.8% 웃돌았지만, 전년 동기에 비해서는 8.4% 감소했다.

총 매출은 38억6000만 달러로 월가 전문가 예상치를 3.5% 웃돌았지만, 전년 동기 대비로는 2.7% 감소했다.

사업부문별로 폐기물 수집 부문의 매출은 전년 동기 대비 4.2% 감소한 25억 달러를 기록했으며, 매립 부문 매출은 4.7% 감소한 9억4600만 달러를 기록했다.

이송 부문 매출은 2.3% 증가한 4억8200만 달러를 기록했고, 재활용 부문 매출은 18.4% 증가한 2억9000만 달러를 기록했다.

 

웨이스트매니지먼트 [사진=업체 홈페이지]

 

폐기물 처리 사업은 진입장벽이 높은 데다가 경기 침체기에 큰 영향을 받지 않는다는 장점이 있고, 세계 인구가 증가하면서 쓰레기 처리 산업도 꾸준히 성장할 것으로 예상된다.

웨이스트매니지먼트는 폐기물 처리업체지만 기업의 사회·생태학적 책임을 강조하고 재생 가능한 에너지를 생산하는 데 초점을 맞추는 등 지속 가능한 기업의 이미지를 강조해오고 있다.

마켓워치에 따르면, 최근 3개월간 발표된 웨이스트매니지먼트에 대한 16건의 월가 투자의견을 종합하면 '비중확대'로 나타났다.

'매수'와 '보유' 의견을 제시한 투자은행(IB)이 각각 6곳씩이었고, 2곳이 '비중확대' 의견을 내놓았다. '매도'와 '비중축소' 의견을 낸 곳도 각각 1곳씩 있었다.

향후 12개월 목표주가는 최고 143달러, 최저 117달러, 평균값 125.07달러이다.

IB들은 웨이스트매니지먼트의 이번 회계연도 순익 전망치를 주당 3.99달러로 내다봤으며, 다음 회계연도는 4.61달러로 예상하고 있다.

 

kimhyun01@newspim.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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