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체기사 최신뉴스 GAM
KYD 디데이
글로벌 특파원

속보

더보기

[바이든시대]'불복' 트럼프…혼돈의 정권 이양 우려

기사입력 : 2020년11월08일 05:46

최종수정 : 2020년11월08일 05:46

[뉴욕=뉴스핌] 김민정 특파원 = 7일(현지시간) 미국 민주당 조 바이든 후보가 46대 대통령으로 당선됐지만, 전문가들은 패배를 받아들이지 못하는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의 혼란스러운 정권 이양을 우려하고 있다.

이날 AP통신과 CNN방송 등은 일제히 바이든 후보가 선거인단 270명 이상을 확보해 차기 대통령에 당선됐다고 타전했다.

세계 각국 정상들도 바이든 당선인에게 축하 메시지를 보내고 있지만, 트럼프 대통령은 선거가 끝나려면 멀었다면서 결과에 승복하지 않는 모습이다.

트럼프 대통령이 이같이 불복하면서 선거 이후 취임까지 정권 이양기 역시 혼란스러울 전망이다.

로이터통신은 미국 법이 질서 있는 권력 이양을 명확히 안내하고 있지만 바이든 당선인이 걸어갈 길은 현대 전임자들보다 훨씬 불안할 것으로 전망했다.

통신은 조지 W. 부시 전 대통령이 승자로 선언되지 않은 지난 2000년 당시처럼 트럼프 대통령이 미국의 몇 개 주에서 재검표를 요구하며 권력 이양과 관련한 많은 활동이 지연될 수 있다고 전했다.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과 조 바이든 당선인.[사진=로이터 뉴스핌]

공화당의 한 소식통은 로이터통신에 "긴 법정 다툼은 이양을 지연시킬 것이고 이것은 외교정책에 위험할 수 있다"면서 "우리가 선거에 집중하는 동안 전 세계가 가만히 있지는 않는다"고 설명했다.

외교관들은 트럼프 대통령이 바이든 당선인의 취임 직전까지 갑작스러운 정책 변경을 단행할 것을 우려한다. 한 외교관은 "우리는 예상치 못한 일을 걱정한다"면서 "이런 내분은 전 세계에서 미국의 신용에 안 좋다"고 지적했다.

1964년 처음 제정된 후 여러 차례 수정된 '대통령 이양법'(The Presidential Transition Act)은 정치적 위험을 줄이기 위해 공무원들이 정보와 전문지식을 이전하는 것과 관련해 공무원들에게 큰 권한을 부여했다.

바이든 캠프에 정통한 한 소식통은 바이든의 참모들이 트럼프 대통령이나 그의 측근들이 바이든 당선인을 방해하기 위해 국내와 대외 정책과 관련해 행동을 취하는지 면밀히 감시할 것이라고 전했다.

백악관 측은 자신들이 법률에 명시된 요건들을 준수하고 있지만, 세부사항을 언급하지 않았다.

2016년 트럼프 대통령이 당선되자 버락 오바마 당시 대통령은 참모들에게 "전문적으로 하라"며 트럼프 팀과 면밀히 협조할 것을 당부했다.

다만 일부 전문가들은 트럼프 대통령의 의지와 관계없이 백악관 관료들이 원활한 정부 이양에 나설 것으로 기대한다.

'백악관 이양'의 저자이자 정치학자인 조인트 쿠마는 "정권 말기에 사람들이 얼마나 관계와 제도를 망치는 데 참여하겠나"라고 반문했다.

예시바대의 케이스 쇼, 마이클 허즈 법학 교수는 직업 관료들의 참여가 타격을 제한하겠지만 트럼프 대통령의 충성파인 존 랫클리프 국가정보국(DNI) 국장이 총괄하는 정보와 안보 관련 데이터에 대해서는 우려했다.

 

mj72284@newspim.com

[뉴스핌 베스트 기사]

사진
온열질환 사망자 전년 대비 2배 증가 [서울=뉴스핌] 조민교 기자 = 찜통더위가 이어지면서 올여름 온열질환자 수가 작년 대비 급증했다. 온열질환 추정 사망자는 최근 2명이 추가돼 현재까지 7명으로 집계됐다. 7일 질병관리청의 온열질환 응급실감시체계 신고 현황에 따르면 지난 6일 59명이 온열질환으로 응급실에 내원했다. 이중 2명은 온열질환으로 인해 사망했다. 질병청이 지난 5월 15일부터 전국 의료기관 517곳 응급실을 대상으로 온열질환 감시체계를 가동한 이래 전날까지 누적 온열질환자는 모두 875명이다. [서울=뉴스핌] 김학선 기자 = 서울 전역에 올해 첫 폭염주의보가 발효된 30일 오후 서울 성동구 마장역 인근에서 시민들이 무더위에 힘겨워하고 있다. 2025.06.30 yooksa@newspim.com 지난해 같은 기간(5월 20일~7월 6일)과 비교하면 온열질환자는 469명에서 859명으로 83.2% 증가했다. 올해 온열질환 추정 사망자는 모두 7명으로, 작년 같은 기간(3명)과 비교해 2배 이상 늘어났다. 현재까지 발생한 온열질환자의 76.5%는 남성이었으며 여성은 23.5%였다. 연령별로는 60대가 19.5%로 가장 많았으며 이어 50대, 40대, 30대, 80세 이상, 70대, 20대 순이었다. 65세 이상 고령층이 전체 온열질환자의 33.3%를 차지했다. 직업별로는 단순 노무 종사자(21.0%), 무직(12.0%), 농림어업 숙련 종사자(10.4%)가 많았다. 발생 시간을 보면 오후 4~5시(12.2%), 오후 3~4시(11.5%), 오후 1~2시(9.5%), 오전 10~11시 (9.0%) 등으로 나타났다. 실외 발생이 81.4%였으며 작업장 25.6%, 논밭 16.6%, 길가 14.1% 등이었다. 온열질환은 열로 인해 발생하는 급성질환으로 통상 두통, 어지러움, 근육경련, 피로감 등의 증상을 동반한다. 제때 조치하지 않으면 의식 저하가 나타나면서 자칫 생명이 위태로울 수도 있다. 흔히 일사병으로 불리는 열탈진과 열사병이 대표적이다. 평소 온열질환을 예방하려면 한낮에는 가급적 외출과 야외활동을 삼가고, 갈증을 느끼지 않더라도 물을 자주 마시면서 체내 수분을 적절히 공급해 주는 게 좋다. mkyo@newspim.com 2025-07-07 20:26
사진
삼성전자, 2Q 영업익 56% 뒷걸음 [서울=뉴스핌] 서영욱 기자 = 삼성전자가 전년 동기 대비 절반 이상 하락한 2분기 잠정 영업 실적을 내놨다. 삼성전자가 8일 올해 2분기 잠정 실적을 공시하고 매출 74조원, 영업이익은 4조6000억원을 달성했다고 밝혔다. 전 분기 보다 매출은 6.5%, 영업이익은 31% 줄었다. 작년 동기 대비 매출은 비슷했지만, 영업이익은 56% 가까이 내려앉았다. 서울 서초구 삼성전자 서초사옥 전경 [사진=뉴스핌DB] 이번 잠정치는 한국채택 국제회계기준(IFRS)에 따라 추정한 수치다. 결산을 마치기 전 투자자들의 편의를 위해 먼저 공개한 것이다. 삼성전자는 2009년 7월 국내 기업 처음으로 분기 실적 예상치를 내놨다. 2010년 IFRS를 먼저 적용해 글로벌 기준에 맞춘 정보 제공을 이어가며 투자자들이 보다 정확히 실적을 가늠하고 기업 가치를 판단할 수 있도록 하고 있다. 삼성전자는 이번에도 주주와 소통을 꾀한다. 실적발표 콘퍼런스콜에서 사전에 받은 질문을 중심으로 관심 높은 사안에 답할 계획이다. syu@newspim.com 2025-07-08 07:52
안다쇼핑
Top으로 이동