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체기사 최신뉴스 GAM
KYD 디데이

고점 대비 42%↓ '빅히트', IPO 시장에 찬물...투자 심리 '꽁꽁'

기사입력 : 2020년10월16일 17:57

최종수정 : 2020년10월16일 17:57

※ 본문 글자 크기 조정

  • 더 작게
  • 작게
  • 보통
  • 크게
  • 더 크게

※ 번역할 언어 선택

"공모주 단물 빠졌다"... 투자자들, 관망 전망
9월 이후 상장 공모주, 성적 기대 못 미쳐

[서울=뉴스핌] 김준희 기자 = '기업공개(IPO) 대어' 빅히트가 상장 후 이틀 연속 하락하며 공모주 시장에 먹구름이 드리웠다. 앞선 대형 공모주들의 성적 부진에 '빅히트 쇼크'까지 더해지며 연말 공모주 투자 심리가 크게 위축될 것으로 전망된다.

16일 한국거래소에 따르면 이날 빅히트 주가는 전 거래일 대비 22.29% 빠진 20만500원에 거래를 마쳤다. 전날 상장과 동시에 따상(시초가가 공모가 2배로 형성된 후 상한가 기록)했던 주가는 이틀 만에 최고가(35만1000원) 대비 42.88% 하락했다.

빅히트 주가 변동 추이. 2020.10.16 [사진=네이버금융 캡처]

빅히트가 연말 공모주 시장에서 최대 관심주였던 만큼 상장 직후 뛰어든 투자자들은 크게 동요하고 있다. 네이버 종목토론 게시판에는 이틀 만에 4만 여건이 넘는 게시글이 등록됐다. 글쓴이 대부분이 주가 하락에 피해를 본 투자자들이다.

상장 직후 매매해 수익을 낸 공모주 투자자들 역시 당혹감을 감추지 못하고 있다. 개인투자자 윤모(남·32)씨는 "따상상(이틀 연속 상한가)은 못가도 따상으로 마무리할 줄 알았는데 공모주 단물이 다 빠진 것 같다"며 "당분간 공모주 투자는 쉬어갈 생각"이라고 말했다.

공모주 시장의 이상 징후는 지난달부터 가시화되기 시작했다. 지난 7월 SK바이오팜이 상장 직후 3연상을 기록해 20만 원대까지 터치했지만 이후 주가가 13만 원대까지 떨어지며 공모주 거품 논란이 일었다.

지난달 상장한 카카오게임즈도 한 달 만에 '반토막 주가'로 전환했다. 최근 게임주에 대한 조정이 진행되고 있고, 보호예수에 묶였던 기관 투자자들의 물량이 쏟아져 나오며 주가 부진을 면치 못하고 있다.

과열됐던 공모주 열풍이 이성을 찾으면서 뒤늦게 IPO에 나선 중소형 업체들이 직격타를 맞았다. 지난달부터 16일까지 상장한 기업 11곳(스팩 제외) 가운데 비비씨·박셀바이오·원방테크·넥스틴 등 4곳은 시초가부터 공모가를 밑돌았다.

올해 IPO가 재개된 지난 6월 이후 공모주들의 시초가가 대부분 공모가의 100~200% 사이에서 형성된 점을 고려하면 시작부터 기대에 못 미친 성적이다.

[그래픽=홍종현 미술기자]

상장을 앞둔 대형 공모주 관련주로 투심을 모았던 종목들도 최근 공모주 기대감이 꺾이며 동반 하락했다. 크래프톤 관련주 넵튠은 지난달 말 연중 최고치를 기록한 후 최근 20% 가량 빠졌고, 카카오뱅크 관련주인 예스24도 최근 연일 하락세다.

연말 IPO를 앞둔 기업들도 침통한 표정이다. 앞서 파나시아는 기관 투자자 대상 수요예측에서 기대 이하의 평가를 받자 상장 일정을 취소했다. 퀀타매트릭스는 몸값을 낮춰 코스닥 상장에 재도전한다.

당초 기관들의 투자금이 마르는 연말이라는 점에서 하반기 공모주 시장의 늪이 더 깊어질 수 있다는 진단도 나온다. 한 금융투자업계 관계자는 "원래 연말에는 공모주가 흥행하기 어렵다"며 "한동안 국내 증시에 대한 조정도 이어질 예정이라 IPO 시장도 부진할 전망"이라고 말했다.

zunii@newspim.com

[뉴스핌 베스트 기사]

사진
'공무원 당직제' 76년만에 전면 개편 [세종=뉴스핌] 김범주 기자 = 1949년 도입된 공무원 당직 제도가 76년만에 처음으로 전면 개편된다. 무인 전자경비장치 등 도입 여부에 따라 재택당직을 적극 도입하고, 인공지능(AI) 민원응대 시스템도 도입된다. 인사혁신처는 이 같은 내용을 반영한 '국가공무원 복무규칙' 개정안을 입법예고한다고 24일 밝혔다. 당직 업무의 효율성을 높이고, AI 당직 민원 시스템을 통한 신속한 민원응대가 이번 개정안의 핵심이다. 이번 개정안은 크게 재택당직 확대, 상황실 중심 당직 전환, 통합당직 운영, 인공지능 민원응대 도입 및 소규모 기관 당직 감축 등 4가지 측면에서 추진된다. 지방자치단체 당직근무 유형 예시[제공=인사혁신처] 우선 무인 전자경비장치와 통신체계가 마련된 기관의 경우, 인사처나 행정안전부와의 사전 협의 절차 없이 자율적으로 재택당직을 운영할 수 있게 된다. 또 기존 2~3시간이었던 사무실 대기시간은 1시간으로 단축된다. 외교부, 법무부 등 24시간 상황실을 운영하는 기관은 기존 당직실 대신 상황실에서 당직 업무를 수행할 수 있도록 조정된다. 당직 부담이 큰 기관은 인력 보강이나 인원 조정이 가능하게 했다. 같은 청사나 인접 지역에 위치한 여러 기관은 협의를 통해 당직 운영을 '통합' 할 수 있다. 예를 들어 대전청사 내 8개 기관이 각각 1명씩 당직을 서던 기존 방식 대신, 앞으로는 3명의 통합당직 근무자가 8개 기관을 관리하는 방식이다. 야간이나 휴일에 전화 민원이 빈번한 기관에는 AI 당직 민원 시스템이 도입된다. 민원은 국민신문고로 연계하고, 화재나 범죄는 119·112 신고로 연결된다. 긴급 사안은 당직자에게 직접 연결되는 시스템이 도입된다. 이외에도 24시간 상황실 운영 기관의 일반 당직이 폐지되면 공무원들이 본연의 업무에 더욱 집중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된다. 인사처는 연간 약 169억~178억원 규모의 예산 절감 효과와 함께 356만 근무시간이 추가 확보될 것으로 전망했다. 최동석 인사처장은 "시대 변화에 맞지 않는 비효율적인 당직 제도는 공무원들의 불필요한 업무 부담을 가중하고 공직 활력을 저해하는 요인"이라며 "실태조사와 현장 목소리를 충분히 반영한 만큼, 공무원들이 업무에 더욱 집중하고, 국민에게 보다 질 높은 행정 서비스를 제공할 수 있게 될 것"이라고 말했다. wideopen@newspim.com 2025-11-24 12:00
사진
카카오톡 '친구탭'-목록형 중 택일 [서울=뉴스핌] 남정훈 기자 = 카카오톡의 대표 기능 중 하나인 '친구탭'이 다음 달부터 기존의 목록형 방식 UI(사용자 인터페이스)로 다시 이용 가능해질 전망이다. 23일 정보기술(IT) 업계에 따르면 카카오는 내부 테스트를 거쳐 다음 달 정식 업데이트에서 두 가지 UI를 동시에 선택할 수 있는 기능을 도입할 계획이다. 이에 따라 이용자는 현재 적용돼 있는 소셜미디어형 친구탭과, 기존처럼 단순하게 친구 목록만 표시되는 목록형 UI 중 자신에게 맞는 방식을 선택해 사용할 수 있게 된다. 지난 9월 경기도 용인 카카오AI캠퍼스에서 열린 'if(kakao)25' 컨퍼런스 현장. 정신아 카카오 대표가 기조연설을 통해 카카오톡 개편에 대해 설명하고 있다. [사진=양태훈 기자] 당초 업계에서는 카카오가 이달 안에 기존 UI 복구를 마칠 것이라는 관측도 제기됐지만, 카카오는 안정성 확보 및 일부 기능 보완이 필요하다는 판단 아래 업데이트 시점을 한 달가량 늦춘 것으로 전해졌다. 친구탭 개편은 지난 9월 23일 열린 개발자 행사 '이프 카카오(if(kakao)25)'에서 공식 공개됐다. 당시 홍민택 카카오 최고제품책임자(CPO)는 "프로필이 단순한 정보 표시에서 벗어나 개인의 취향과 일상을 담아내는 형태로 확장될 것"이라며 새로운 방향성을 강조했다. 하지만 개편 직후 사용자 불만이 급격히 늘었다. 피드 형식의 화면이 메신저 본래 기능과 맞지 않는다는 의견과 함께 광고 노출이 지나치다는 지적이 잇따랐다. 실제로 개편 이후 카카오톡은 구글 플레이스토어에서 이용자 평점이 1점대까지 떨어지는 등 서비스 신뢰도에도 적지 않은 타격을 입었다. 이용자 불만이 이어지자 카카오는 결국 연내에 기존 UI를 되돌리겠다는 방침을 밝혔다. 정신아 카카오 대표 역시 이달 7일 3분기 실적 발표 컨퍼런스콜에서 "이용자 의견을 바탕으로 친구탭 개편을 포함한 전반적인 서비스 개선을 지속해 나가겠다"라고 언급하며 기존 방향 수정 의지를 재확인했다. 카카오 관계자는 "올해 4분기 내 목록형 친구탭을 다시 사용할 수 있게 하겠다는 계획은 변함이 없다"라며 "이용자 편의성 강화를 위해 다양한 의견을 계속 수렴할 것"이라고 설명했다. wcn05002@newspim.com 2025-11-23 14:21
기사 번역
결과물 출력을 준비하고 있어요.
종목 추적기

S&P 500 기업 중 기사 내용이 영향을 줄 종목 추적

결과물 출력을 준비하고 있어요.

긍정 영향 종목

  • Lockheed Martin Corp. Industrials
    우크라이나 안보 지원 강화 기대감으로 방산 수요 증가 직접적. 미·러 긴장 완화 불확실성 속에서도 방위산업 매출 안정성 강화 예상됨.

부정 영향 종목

  • Caterpillar Inc. Industrials
    우크라이나 전쟁 장기화 시 건설 및 중장비 수요 불확실성 직접적. 글로벌 인프라 투자 지연으로 매출 성장 둔화 가능성 있음.
이 내용에 포함된 데이터와 의견은 뉴스핌 AI가 분석한 결과입니다. 정보 제공 목적으로만 작성되었으며, 특정 종목 매매를 권유하지 않습니다. 투자 판단 및 결과에 대한 책임은 투자자 본인에게 있습니다. 주식 투자는 원금 손실 가능성이 있으므로, 투자 전 충분한 조사와 전문가 상담을 권장합니다.
안다쇼핑
Top으로 이동